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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명상 백 다섯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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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아내와 오징어 바카라 두바이 2 1편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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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바카라 두바이의 룰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1등을 하면 456억 원의 상금을 받고 탈락을 하면 죽게 되는 바카라 두바이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건 게임이니 참여자들은 대개 사회에서 벼랑 끝 절벽에 처한 바카라 두바이이다.
도박 빚으로 수 십억을 빚진 바카라 두바이, 코인, 주식 투자로 빚진 바카라 두바이
현재 상황이 죽는 것보다 더 나아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바카라 두바이에게
주최자의대리인이 바카라 두바이의 참여를 유도한다.
오징어 바카라 두바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대리인이 바로 공유다.
딱지치기 바카라 두바이을 통해 이기면 돈을 받고 지면 뺨을 맞는다.
공유는 빚더미에 얹혀 있는 바카라 두바이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죽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이전에 그런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것이 자기의 적성과 잘 맞았다고 한다.
두 바카라 두바이을 앉혀 놓고 실제 러시안룰렛을 시켜 바카라 두바이을 죽는 것을 지켜보는 데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바카라 두바이을 죽이는 것이 일상화된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우리가 저녁밥으로 김치찌개를 먹었어. 하는 말처럼 말이다.
(그렇게 연기한 공유가 대단했다.)
바카라 두바이을 죽이는 일은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신을 붙잡게 해 준 데에는
죽은 바카라 두바이이'죽을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강하게 되새기는 것이 있었다고 본다.
공유는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사회 밑바닥의 바카라 두바이을'쓰레기'라고 치부한다.
그 바카라 두바이을 '쓰레기'라고 명명하게 되면 자신은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1화의 마지막에서 공유는 성기훈과 러시안룰렛 바카라 두바이을 제안한다.
본인의 총을 가지고 제안을 한 셈인데, 당장 성기훈을 죽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정당당한 러시안룰렛 바카라 두바이에서 패배했고, 공유는 미련 없이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다.
마치 예전부터 그래주길 바라왔던 것처럼 총을 쏜다.
불교에는 지장보살이라는 보살이 있다.
이미 득도를 해서 부처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도의 중생을 모두 구제하고 교화할 때까지 남아 있겠다는 보살이다. (육도라 함은 지옥, 축생, 아귀, 수라, 인간, 하늘을 뜻 한다.)
무척 힘든 일이다.
지옥에 떨어진 바카라 두바이을 구제하고 교화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아마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폐급 바카라 두바이 보다 더 많은 바카라 두바이이 지옥에 떨어졌을 것이다. 사연도 더 고약하고 고집도 더 셀 것이다.그런데 그런 모든 중생을 구원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다시 말하자면 자신은 평생 지옥에 남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다른 글에 따르면 지장보살은 지옥을 여러 번 없애기도 했지만,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끝없이 지옥으로 떨어져 지옥은 계속 만들어진다고 한다.)
자신은 재앙을 부를 짓을 하나도 안 했지만 중생을 위해서 재앙을 스스로 맞이하는 바카라 두바이인 것이다.
그런데 멀리 지옥까지 안 가더라도이러한 일은 현실에서도 벌어진다.
알코올 중독자가 피를 토하며 응급실에 실려온다. 의사와 간호사가 열성을 다해 치료해 주지만 그 바카라 두바이은 얼마 안 가서 다시 술을 먹고 피를 토하며 응급실에 실려 온다. 구제를 해줘도 스스로 지옥에 떨어진다.
현질 하는 모바일 게임 중독에 빠진 바카라 두바이이 있다. 주변에서 가족들이 응원을 해주어서 적당한 일자리를 가졌지만 얼마 못 가 그 바카라 두바이은 다시 모바일 중독에 빠지고 작은 소액 대출 다시 받는다. 구원을 해주어도 그 바카라 두바이은 다시 지옥에 떨어진다.
자꾸 지옥으로 스스로 떨어지는 바카라 두바이의 사연을 듣고 있으면
의료진들의 번 아웃, 중독자를 곁에 둔 가족들, 지인들의 마음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할지 이해가 간다.
도저히 못 참겠으니,나중에는 폭발해
"차라리 너는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을 시작으로 상상력이 점점 커지고 커지다가....
오징어 바카라 두바이이 탄생하게 된다.
"그래, 기왕 죽을 거면 456억을 받을 수도 있는 도박 할 수 있잖아? "
지장보살 같은 대원(大願)을 세우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그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법륜스님 정도 돼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스님은천당에가면자기가할 일이없어서심심할 테니차라리지옥에가서중생들을구제하는일을하겠다고하신다. )
https://blog.naver.com/pomnyun/223166616920?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똑같은 굴레에 빠진 바카라 두바이을 보면 답답한 마음과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지장보살 같은 바카라 두바이이 되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우리 안에 선한 본성이 있다고 믿는다.
아무리 쓰레기 폐급인 바카라 두바이일지언정,
내가 그 바카라 두바이을 미워하게 되고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선한 본성과 대립해 마음에흔적이 남게 된다.
너무 미워하는마음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미워하는 마음의 흔적이 딱딱해지다 못해 심장에 박히게 되면
오징어 바카라 두바이 2의 공유처럼자기 스스로를찌르게 된다.
그러니 지장보살 처럼 구제할 수 없다 할 지라도, 죽어 마땅하고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본인에게도 유익한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에 내 마음이 넓어져 가능하면 지장보살의 1000분의 1만큼이라도 도와줄 수 있게 되고
그 바카라 두바이이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변화하고
그 바카라 두바이이 다른 바카라 두바이에게 영향을 미치면
우리 사회는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