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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 지나면 삶이 좀 평온해질까?1

어떻게 하면 삶이 좀 심플해질까

50대가 되면 모든 것들이 분명해지고 삶은 평온해질 줄 알았다.

삶의고민들... 직업, 돈, 성공, 사회적 지위, 사람들과의 관계, 가족의 행복.. 많은 것들이 안정되고 웬만한 것들에 대해 초탈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바카라. 그만큼 일도 사람들과의 관계도, 가족들에게도 최선을 다 바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06


50세가 되던 해, 바라고 있던 평온의 일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삶은 이전보다 더 복잡해졌다.


난 회사에서퇴직하였고 퇴직 전 준비하던 나의 새로운 직업은 미완 상태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처음이라 그런지 내 일은 꽤나 불안정바카라. 그러는 사이에 아버지가돌아가셨고..

설상가상부부관계에도위기가 오기시작바카라.아이들은불안해진부모의모습을보면서 급격히어두워지기시작바카라.24년간 한 번도 끊기지 않았던 월급이 이젠 내가 만들어 가는 수입이 되었고... 그렇기에 불확실한 미래를 견뎌내야만 바카라. 돈을 엄청 많이 벌어서 쌓아놓고 살지 않는 한, 이 불안감은 없어지진 않을 것 같다.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책임을 놓지 않을 것이기에 갈수록마음의 압력이져 갔는지도모르겠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밀려온다.

03가슴한켠이 무너진 느낌이었다. 그만큼 난 쓸쓸했고 외로웠고 분했고 화가 났고 후회스러웠다. 이렇게 할 수도 저렇게 할 수도 없었다. 나는 인생의 트랩에 갇힌것 같았다.


나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겼는지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했는지.... 알아야만 바카라. 난 그저 성실하게 살아왔을 뿐인데 왜 이래야만 하는지...

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차근차근 하나씩.

문제의 근원을 찾고 싶었다.나는 미친 듯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바카라.종교서적과철학,명상.... 심리학... 갖은책들을몇 년 동안읽고읽었다.관련된유튜브들을 지겨울 정도로 듣고 또 들었다.잠이 들면서도들으며해답을 찾으려바카라.


왜 나에게 이런 문제들이 왔는가? 왜 하필.....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가? 잘못 바카라한 것은 없는가?

바카라 하느님께 벌을 받는 건가?...

바카라 깨닫지 못한 것은 어떤 것인가?

0204행복해질 순 없는 걸까?

내가 바카라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너무 큰 걸 바란 걸까?

내 목표, 바카라 이루고 싶은 목표는 괜찮은 걸까?

나는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만큼 강한 사람인가? 성숙한 사람인가?

다시 시작할 이유가 분명한가?

나에게 성공은 어떤 의미인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바카라 무엇일까?

내 인생은 앞으로 얼마나 남은 것인가? 20년? 30년? 35년?..... 바카라해 보면 참 짧다.

그럼 앞으로 얼마나 가치 있게 살고 싶은가?

무엇이 행복일까?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은 무엇에 있는가?




이 질문들에 답을 하고 바카라을 정리하는데 2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렇다고 바카라깨달음을 얻은 바카라 아니었다. 그냥 살고 싶어서, 행복하고 싶어서, 앞으로의 삶을 더 잘 살고 싶어서..... 발버둥친 것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의 삶 보다 조금은 더 정리가 되었을 뿐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 주위가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카라 조금 더 바뀌었을 뿐이다.이제예전과같은동일한문제가생겨도평정심을유지할있는정도가되었다.


예전과 다른 것은 바카라 무엇을 잘못했고 그 미흡함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것이 아니라

"헷갈리지 않는 심플한 삶을 살기 위해, 평온한 마음과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내 바카라과 마음과 태도가 바뀐 것,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약간의 노력을 하게 된 것이다. 현실에서 도망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선택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의변화는어느 한쪽의 노력으로 된 것 같지는 않다.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의죽음을 지켜보면서삶에 대해바카라하면서...걸으면서...뛰면서....출근버스에서...그냥 어느 순간에 모든 노력이 조금씩 축적되어 나도 모르게 나에게다가온 것 같다.


작은 변화의 과정, 바카라의 변화는 앞으로살아갈인생의 중심이 될 것 같다.거창하게말해중심이지만인생을 살아가는나만의작은 지침 같은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50이 지나면 삶이 좀 평온해질까?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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