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오린이의 바카라 프로그램

딱 이맘때였다.12월 20일 경이면어린 시절의바카라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토끼털 귀마개, 줄이 긴 벙어리장갑,털목도리를칭칭 감아도, 학교 가는 길은 너무 추웠다. 그래서 더 기다려졌던 바카라 프로그램~ 학원이 없던 시절이니,바카라 프로그램 40일은 베짱이처럼 띵가 띵가놀다가 곰처럼 긴 잠을자곤 했다.생활계획표라는 게 있긴 했으나,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우리는경험하지 않았던가.


아, 오린이에게도 그런바카라 프로그램이한 달, 아니 보름, 아니 일주일이라도 있었으면....




오린이의 바카라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여름휴가는갔어도바카라 프로그램휴가를 갈 배짱이 없던오린이. 직딩 27년 차가 되어서야 바카라 프로그램같은 바카라 프로그램 휴가를계획했다.기간은단 6일! 짧다. 너무 짧다. 그래도싱가포르 가족 여행도 준비했다. 연말이라 비행기표도 비싸고 3년째 사춘기인 딸과의 동행이라,어떤 난기류를 만날지좀 무섭기도 하다.국가 원수보다 웬수가 되는 딸이 가끔 더 미운 요즘이다.그러나오늘이내 인생에서놀기에 가장 어린 나이.'바카라 프로그램 동심 세계'는바카라 프로그램 같은 동심을 선물하기로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놀 예정이다.


자, 명색이 바카라 프로그램이니 계획표를 세워봐야겠다.


오린이의 바카라 프로그램 방학계획10가지


일찍 자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

딸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통장 잔고를 확인하지 않는다.

주식창을 열어보지 않는다.

뉴스를 보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는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먹고 싶은 건 그냥 다 먹는다.

브런치도 절대절대 하지 않는다.


바카라 프로그램 방학 계획~ 끝!

어디한번 하루를 일주일처럼 놀아보자.


브런치 이웃 작가님들

바카라 프로그램첫바카라 프로그램 휴가, 일단 즐기고 오겠습니다.

다음 주 연재는 휴재합니다.

저는바카라 프로그램계획표를지키는 오린이니까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2025년새해에 뵙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