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이저 바카라 앞두고 ‘어딜 가볼까’보다 ‘무얼 먹을까’를 더 기대했던 것 같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메뉴와 잘한다는 맛집을 찾아봤고, 일주일을 있다 보니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먹어보고 왔다. 이제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는 10살 아들에게도 식당 하나를 들를 때마다 실시간 베스트 순위를 매겨보도록 했는데, 나도 꼭 다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 두 가지를 꼽아봤다.
1. 모슬포항 특대메이저 바카라
모슬포항은 일몰을 보러 갔는데 마침 겨울 특메이저 바카라를 맛볼 수 있는 시기라 맛집 중 한 곳을 찾아갔다. 메이저 바카라축제도 열리는 곳이라니 보나 마나다. 주차하는 동안 아내가 한 곳에 들어갔는데 가게 안에 가득한 매운탕 향에 취해서 나왔다. 그런데 거긴 입장대기가 많아 포기. 1분 정도 떨어진 곳에 류현진도 다녀갔다는 로컬 맛집에 운좋게 대기가 짧아 얼른 들어갔다.
가게 사장님이 제주 바다에서 승찬호를 타고 잡아온다는 제철 특대메이저 바카라. 고민할 것도 없이 특대메이저 바카라 2인 모둠을 시켰다. 역시 유명한 가게라 손님이 가득했다. 1시간 같은 15분이 지나고 푸짐한 특대메이저 바카라 한상이 차려졌다. 가게 안은 정신이 없었지만 특대메이저 바카라는 과연 대메이저 바카라에 '특'을 붙여도 좋을 맛이었다.
난 한 점을 먹자마자 운전을 포기했다. 술을 안마실 수가 없었다. 대리비로 저녁값이 3만 원 더 올라갔지만 아쉽지 않을 만큼 훌륭한 제철생선이었고, 특메이저 바카라로 끓인 매운탕도 그동안 먹었던 매운탕보다 훌륭한 맛이었다.(참고로 열 살 아들이 여행을 통틀어 1순위로 꼽은 맛집이 이 집 매운탕이었다)숙소로 돌아가는 길, 대리기사님은 제주 특대방어는 그냥 메이저 바카라 다른 생선이라며 기름기가 덜한 12월, 과한 2월보다 1월에 드시길 잘했다고 기분 좋은 평까지 더해주셨다. 이런 게 바로 로컬의 맛. 1월엔 무조건이다.
2. 한경면 퓨전레스토랑 메이저 바카라
이 집은 아내가 가기 전부터 골라놨던 곳인데, 일정상 뒤로 미뤘다가 메이저 바카라여행이 끝날 즈음에야 방문했다. 일행과 3일 동안 여행을 같이 했는데, 가려던 전날 밤 여흥(?)이 과해 고기국수(=해장)로 발길을 돌리는 바람에 더 늦어지기도 했다.
사진에서 봤던 모습과 입구가 조금 달랐는데 사장님이 손수 정비를 하셨다 한다. 가게 경관이 매우 예쁜데, 입구로 곧장 가지 않고 S자 길로 둘러가며 충분히 감상하고 들어오라는 의미인 것 같다. 내부 인테리어도 정갈하고 예뻐서 먹기 전부터 텐션이 올라왔다. 식사로는 딱새우장정식, 메이저 바카라, 돈카츠가 있고 사이드로 고구마 치즈 고로케가 있는데 메뉴 3개는 많을 것 같아 대표 메뉴 2가지만 주문했다.
우리 주변으로 가족 손님들이 있었는데 다 큰 딸과 최신 트렌드 토크를 열심히 따라가는 아버지의 넉살도, 꼬꼬마 애기들에게 조각조각 손수 입에 넣어주는 젋은 부부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가게 분위기에 취해 있을 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이미 비주얼에서부터 맛을 느낄 정도로 좋았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인 딱새우장 정식은 접시그릇 아래로 새우장 양념과 비벼먹기 좋은 알밥도 함께 있는데 딱새우도 쏙쏙 잘 발라지고 게장도 별미였다. 더 좋았던 건 메이저 바카라였다. 커다란 게딱지부터 시선을 끄는데 파스타 소스가 정말 훌륭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황게살도 정말 부드러워서 먹는 내내 감탄했던 것 같다. 일행과 같이 와서 돈카츠랑 고로케도 먹었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 다시 제주에 간다 해도 꼭 다시 가고 싶다.
여기까지가 이번 여행 원투펀치 맛집이었고, 곧 메이저 바카라 한다는 지인에게 추천도 했다. 사실 제주엔 유명한 집이 워낙 많아 번거로울까 추천까지 하진 않지만 이 두 가지 음식은 실패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외에도 수제버거, 흑돼지구이, 갈치조림, 전복김밥도 좋았다. 메이저 바카라에 다시 간다면 또 먹고 싶은 음식들이다. 갈 때마다 들러서 메이저 바카라에 단골집이 생기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