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리 /@@wyf 글 ㆍ그림 ㆍ사진ㆍ 음악을 사랑하는 5차원 세계 캐릭터.《저서》 우물밖 개구리, 내 인생의 마법 주문, 뷰티인리딩, 우물밖개구리,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외 다수 ko Fri, 27 Dec 2024 21:44:40 GMT Kakao Brunch 글 ㆍ그림 ㆍ사진ㆍ 음악을 사랑하는 5차원 세계 캐릭터.《저서》 우물밖 개구리, 내 인생의 마법 주문, 뷰티인리딩, 우물밖개구리,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외 다수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wphAqWh5lM1cTD3guCW2RS-x0E /@@wyf 100 100 시소 - 멀리서 보면 단지 오르고 내리는 일상의 풍경 /@@wyf/718 두 사람이&nbsp;&nbsp;시소를 탄다 한 사람이 상대를 비난하자 맞은 편도 상대를 비난한다 한 사람이 상대를 칭찬하자 맞은 편도 상대를 칭찬한다 비난은 무겁다 상대를 내려가게 한다 칭찬은 가볍다 상대를 올라가게 한다 비난받은 사람은 상대 또한 비난한다 비난한 사람, 비난받은 사람 모두가 서로&nbsp;기분이 나쁜 채로 오르내리며 시소를 탄다 칭찬받은 사람은 상대 또한 칭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TZ8RZYjzRDeZU0hawxyz6djEi90.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14:20 GMT 오프리 /@@wyf/718 유산(遊山) - 내려갈 때의 맛 /@@wyf/721 언제부터였을까? 산을 오를 때보다 산을 내려올 때가 더 기분이 맑아지고 가벼웠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lsquo;산에 올랐던&rsquo; 때는 목적 지향적이었다 목적지에 여념이 없어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 거미가 집을 짓고, 애벌레가 부지런히 나뭇잎을 갉아먹고, 새들이 숨바꼭질을 하며 이른 아침의 작고 작은 이슬방울 안에 숲을 담고 있는 정경을 보지 못했다 이제는 산에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lLnvUioyD2yE80glxwlJKcCVcIA.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13:02 GMT 오프리 /@@wyf/721 봄동 - 겨울을 견디는 맛 /@@wyf/729 봄동은 일반 배추와 달리 통통하고 속이 꽉 차지 않는다 봄동은 추운겨울을 나고 봄에 푸르게 자란다 신기한 점은 겨울을 나고 봄을 알리는 냉이, 민들래 처럼 앞이 납작하다는것 추운 겨울 한기에 잎이 덜 노출되기 위해서 몸부림 치는 것이다 찬공기와 닿는 면적을 줄임으로써 슬기롭게 겨울을 날 수 있을 테니까 겨울 시금치, 겨울 배추처럼 겨울을 견디는 봄동은 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JVqtE-tn80jJbhpyr-C7Fx_MDuc.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01:38 GMT 오프리 /@@wyf/729 남은 양 - 산수와 실제 삶 /@@wyf/728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물었다 &quot;목장에 양이 열마리가 있어요. 그 중 한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도망치면, 양은 몇 마리가 남아있을까요?&quot; &quot;0 마리에요&quot; 선생님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quot;틀렸단다. 10-1=9이잖니? 산수를 더 배워야겠구나.&quot; 그러자 학생이 대답하였다 &quot;선생님은 양에 대해 전혀 모르시네요&quot; 학생의 답이 꼭 정답은 아닐 것이다 울타리를 넘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2YvCa6K8ER_KySa8ff5-4B9We94.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01:27 GMT 오프리 /@@wyf/728 프로포즈 - '때'를 아는 것에서 기회가 열린다 /@@wyf/727 영화 어바웃 타임 명대사 중 하나 &quot;And thank you for not going for one of those melodramatic proposals with lots of people around.&quot; &quot;사람이 많은 곳에서 프로포즈하지 않아줘서 고마워&quot; 나는 한 동안 그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남자들은 곧잘 상대 여자를 으쓱하게 하기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7h9BVTj7S-ppsVUX7BaHlCHWsZk.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01:12 GMT 오프리 /@@wyf/727 바람 - 바람을 읽고 바람을 타며 바람을 바란다 /@@wyf/726 바람 한점 없는 날 새가 힘겹게 날개짓을 하며 하늘을 난다 새는 힘겨워 보였다 생각해보니 당연한 결과였다 비행기도 새도 연도 모두 바람을 이용해 양력을 얻기때문이다 바닷가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의 새는 수월하게 하늘을 난다 바람을 타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새에게 바람은 기댈 곳이다 사람은 기댈 언덕이라도 있어야 어떤 일을 도모하듯이, 새는 바람이 없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aKHXQYBD_so6HZGNr3FNg06ebAo.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00:51 GMT 오프리 /@@wyf/726 천일과 일천 /@@wyf/725 &quot;난 1,000개의 발차기 동작을 1회씩 하는 놈보다 한 가지 발차기 동작을 1,000번 하는 놈이 더 두려워&quot; - 이소룡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그 한가지를 뺀 나머지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았어도 자꾸만 다른 곳에 시선이 가는 이유는 지금 하는 일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기 때문이다 현재에 살아도 늘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bMz4ysV2YykK4miZhdB8i37Aef4.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00:31 GMT 오프리 /@@wyf/725 기도하는 법 - 과거형이 미래형보다 나은 때 /@@wyf/724 Therefore I tell you, whatever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have received it, and it will be yours. (Mark 11: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11:24) 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zPAdCHSmo7l5fgKBuofMp9q6JQs.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4:00:12 GMT 오프리 /@@wyf/724 빛과 어둠 - 가깝지 않지만 떨어질 수 없는 관계 /@@wyf/723 어둠, 그늘, 그림자... 이들은 빛의 짝들이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그림자가 있으며 그늘이 있다 이 둘은 상극이면서 상존관계이다 어둠은 빛으로 잠식당할지언정 그 빛을 막지 못한다 어둠이 아주 짙고 넓을수록 한 줌의 빛을 더 빛나게 한다 나는 조금만 빛이 스며도 잠을 잘 못잔다 편집증적으로 빛의 작은 한 조각이라도 보이면 그것을 꽁꽁 숨긴다 어둠 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iaNMjretpMtsu6up4Nw8F3uRyI8.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3:59:52 GMT 오프리 /@@wyf/723 유산(遊山) - 내려갈 때의 맛 /@@wyf/722 언제부터였을까? 산을 오를 때보다 산을 내려올 때가 더 기분이 맑아지고 가벼웠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lsquo;산에 올랐던&rsquo; 때는 목적 지향적이었다 목적지에 여념이 없어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 거미가 집을 짓고, 애벌레가 부지런히 나뭇잎을 갉아먹고, 새들이 숨바꼭질을 하며 이른 아침의 작고 작은 이슬방울 안에 숲을 담고 있는 정경을 보지 못했다 이제는 산에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170L09p5J-g9ccBh14KF4-T6ECc.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3:59:13 GMT 오프리 /@@wyf/722 작은 종 -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wyf/719 작은 종은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작은 종은 그럴 때마다 큰종으로부터 왠 호들갑이냐며 핀잔을 듣는다 큰 종은 가벼운 바람쯤이야 덤덤하게 흘려 보낸다 작은 종은 감히 생각한다 '나는 왜 세상의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다 받아들이는 걸까?' '큰 종은 나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촉수가 없는 걸까?' 참새 한 마리가 사뿐이 나뭇가지에 내려 앉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43hmwCIELzRgzW45DFdmtJV5BJk.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3:58:40 GMT 오프리 /@@wyf/719 달의 뒷면 - 상상력을 낳은 자연현상 /@@wyf/720 늘 존재하고 늘 볼 수 있는 달을 오랬동안 봐오면서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을 때 든 생각 반달, 초승달, 그믐달, 보름달&hellip; 그게 다인 줄 알았다 그럼 달의 뒷면은 어떻길래? 앞면과는 다를 것이겠고 굳이 뒷면을 꼭 보고싶은 맘은 들지 않지만, 그보다는 뒷면을 볼 수 없다는 사실과 뒷면과 앞면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떠올리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hPPEHFCpdCtUg9zG7d0fm45iQvM.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3:58:06 GMT 오프리 /@@wyf/720 櫻意(앵의) /@@wyf/717 이제 막 거의 만개가 된 벚꽃 거리마다 팝콘들이 즐비하다 봄비가 내린다 사람들에게 빼앗긴 시선을 시기하듯이 지긋한 비에도 꽃은 지지 않는다 비는 꽃망울의 먼지를 씻길 뿐 벚꽃은 아직 질 생각이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u94peAxk22ZtMIGKLyHsNAGmiKI.jpg" width="500" /> Wed, 03 Apr 2024 05:44:44 GMT 오프리 /@@wyf/717 개와 고양이 그리고 토끼 이야기 /@@wyf/715 개와 고양이 그리고 토끼가 여행을 떠났다. 추운 겨울이 왔고 눈보라가 몰아치자 개와 고양이는 미리 준비해온 귀마개와 털모자를 썼다. 하지만 토끼는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덜덜 떨고 있자, 고양이는 자신의 귀마개를 토끼에게 주며 말했다. 고양이 : 토끼야, 난 괜찮으니 이거 너 써. 토끼 : (감동에 겨워) 고마워 너밖에 없어. 하지만 토끼귀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NVS2D5lRy4cdW8xYZnHk9PhJrw0" width="500" /> Tue, 12 Apr 2022 06:21:36 GMT 오프리 /@@wyf/715 표정 /@@wyf/714 동물의 얼굴은 서로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나 사람의 얼굴은 하나같이 다 다르게 생겼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얼굴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 70억 인구 중에 똑같이 생긴 얼굴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다. 물론 인구가 많다 보니 비슷하거나 닮은 사람이 존재하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서로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인간은 하나의 종으로 개체수가 닭 다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tF1-FxGto0a4grNjn3aPNwguLCA.jpg" width="500" /> Sun, 10 Apr 2022 10:32:46 GMT 오프리 /@@wyf/714 대출 /@@wyf/713 대출은 대가가 따른다 돈을 빌리면 이자를 내야 하고 차를 빌리면 렌트비를 내야 한다 사람을 부리면 급여를 줘야 하고 파라솔을 빌리면 자릿세를 줘야 한다 우리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것은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자연환경을 앞당겨 대출한 것과 같다 빙하가 녹고 오존층이 옅어지고 산림이 콘크리트건물들로 채워지면서 언젠가는 그 대가가 미래 세대로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ijalLae4_zhM4HvnHYzcmeqXVtU" width="500" /> Tue, 29 Mar 2022 11:24:53 GMT 오프리 /@@wyf/713 잘 짓는 것 /@@wyf/653 아내는 밥을 잘 지어요 남편은 말을 잘 지어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4UVlLRgaDF4AGqVUgMyhVc-gHpQ" width="500" /> Fri, 16 Jul 2021 08:19:35 GMT 오프리 /@@wyf/653 자연의 선물 - 나의 시작 /@@wyf/712 내 인생의 황금기는 2005년 경 찾아왔다. 그때가 의미 있고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기 때문이지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었거나 거대한 목표를 거두었기 때문은 아니다.30여 년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숲의 자연이 둘러싼 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생애 처음으로 독립을 했다. 혼자 사는 30평 아파트는 대궐이나 다름 아니었다. 게다가 작은 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xcmUIoWaXDG1bNHzNQ5iGFgGGT4.jpg" width="500" /> Fri, 08 May 2020 22:25:54 GMT 오프리 /@@wyf/712 왜 다들 내 맘 같지 않은 걸까? /@@wyf/705 그 생각을 그들도 하고 있으니까. 영화 '양자 물리학'에 &quot;생각이 현실이 된다&quot;는 대사가 자주 나와. &quot;왜 다들 내 맘 같지 않은 걸까?&quot; 라고 서로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그게 현실이 돼서 정말로 다들 내 맘 같지 않은 거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Y0GdhRutaXC_cNj42Xjf67p5Wn8.jpg" width="500" /> Sun, 17 Nov 2019 10:46:17 GMT 오프리 /@@wyf/705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을까? /@@wyf/708 미안하지만 쥐는 볕이 드는 걸 싫어해. 쥐는 양지보다 음지를 좋아하잖아. 쥐구멍에 볕이 드는 날은 쥐가 이사 가는 날이 될 거야. 쥐구멍에 볕이 드는 건 두더지를 땅 위로 끄집어 내는 것과 같아. 두더지는 땅 속 삶을 살아야 하니깐. 비 온 뒤에 지렁이가 숨을 못 쉬고 땅 밖으로 나오잖아. 그 다음 어떻게 되지? 말라 죽어서 개미떼 먹이가 되잖아. 익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yf%2Fimage%2Fe1CUjkrG_pbEIRfR_8UAn2aFMiA.jpg" width="500" /> Sun, 17 Nov 2019 10:46:17 GMT 오프리 /@@wyf/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