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v9N 책 만드는 편집자, 그리고 엄마. 개인적인 사랑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하여 씁니다. ko Sat, 28 Dec 2024 16:55:04 GMT Kakao Brunch 책 만드는 편집자, 그리고 엄마. 개인적인 사랑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하여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LeDyzdtWxjD1v_Jqfm6-19Y2tU /@@v9N 100 100 텀블벅 실패를 예감하며 쓰는 글 - 다음에 또 하면 이렇게는 안 해야지 /@@v9N/141 막연하게 책을 만들면 텀블벅으로 펀딩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텀블벅에서 독립출판물을 종종 후원하기도 했고, 목표 후원액을 훌쩍&nbsp;넘기는 프로젝트도 여럿 보았기에 잘만 활용하면 예산 확보와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쉽게 생각했다.&nbsp;그것이 문제였다. 세상에 쉬운 게 있을 리가! 4일이 채 남지 않은 나의 텀블벅은 아직 목표 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s7Oge-w978da7-8lva_M8SNkJwo.png" width="500" /> Wed, 18 Dec 2024 00:00:06 GMT 오늘 /@@v9N/141 '내 책' 만들 때 흔히 하는 결정적 실수 /@@v9N/143 출판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나도 (언젠가) 책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언젠가 내고 싶다는 책은 대부분 에세이다. 퇴사와 여행, 육아 등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고 느낀 점, 자기 삶에 대한 회고, 취미 혹은 특기, 읽은 책에 대한 감상 들이 주된 내용이다. 보통은 웃으며 맞장구치지만 진지하게 거듭 조언을 구하면 조용히 귀띔한다. &quot;쓰고 싶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mfXgBCcV5aW0osX-bOeSlDY29t8.png" width="499" /> Tue, 17 Dec 2024 00:00:11 GMT 오늘 /@@v9N/143 &quot;독립서점에 널려 있는 책 같아요&quot; - 표지 시안 투표에서 생긴 일 /@@v9N/140 정말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내가 봐도 그런 면이 있어, 그래. 아니 그래도 그렇지, 너무 하네. &quot;열심히 만든 전시대 아까우니까 위워크에서 한 번 더 해볼래요?&quot; &lt;사진과 심리랩&gt;을 기획한 아이디어스코프가 위워크 여의도점 멤버사라,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아직 세상에 없는) 내 책의 표지 투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bo6cfmgZXf0FeE4ym3kzDv85mtc.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06:15:58 GMT 오늘 /@@v9N/140 우리 전시는 왜 망했나? - 관객 없는 전시를 준비하며 배운 것들 /@@v9N/139 전시 참여자는 나까지 넷이었다. 구성원도, 전시 공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뻔하긴 하지만 '나답게 사는 것'은 모두의 화두니까, 홍보만 잘하면 괜찮을 거라고 쉽게 생각했다. 나는 전시에 낼 작품 준비나 잘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응 아니야) 전시 일주일 전, 성수동에서 열린 브런치 팝업 전시에 다녀왔다. 즉석에서 작가 카드를 만들어주는 것도, 브런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2ovrpDu6FPT5fgtHLDzSBhBM9GE.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0:43:46 GMT 오늘 /@@v9N/139 얼떨결에 출판사를 차리다니 - 2024 최고의 실패를 예감하며! /@@v9N/138 책을 냈다. 출판사 등록을 했다. 사무실도 생겼다. 이 모든 게 지난 두 달간의 일이다. 8월 15일을 끝으로 육아휴직이 끝났다. 퇴사를 결정했고, 공식적인 백수가 될 참이었다. 아이 둘을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머리로 생각했지만, 마음에는 불안이 싹텄다. '이러다 영영 경력 단절되는 거 아니야?' 둘째가 어린이집에 가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ivchnac9lhu77eqJTcvYYWP9YaA.png" width="500" /> Mon, 09 Dec 2024 00:00:14 GMT 오늘 /@@v9N/138 내년에는 더 많이 실패해야지 - 2023년을 보내며 /@@v9N/128 매년 연말엔 숙제하듯 혼자만의 연말정산을 한다. 이걸 해야 지난 일 년을 잘 보내줄 수 있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뭉그적대다 해가 지나서야 발행한 &lt;2022, 올해의 oo&gt; 이후 글을 다섯 개밖에 쓰지 못했는데 다시 돌아왔다. &lt;2023, 올해의 oo&gt; 올해의 인물: 둘째 둘째가 태어났다. 2월에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10월에 낳았으니 과연 올해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ZyBXdxnQ8Fv7VVgtDpdfUwU68zg.JPG" width="500" /> Sat, 30 Dec 2023 07:05:05 GMT 오늘 /@@v9N/128 혹시, 또 생각만 하고 계세요? - 생각하다 12월을 맞이한 나에게 /@@v9N/127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 나도 생각을 한다. 생각할수록 거창해지는 계획을 열심히 생각하다가 아 안 될 것 같은데, 아 타깃이 모호한데, 아 벌써 누가 하고 있는데, 하고 생각한다. 그러는 사이 솟구치던 에너지는 시들해지고 만다. 이쯤 되면 내가 하려고 생각을 하는 건지, 안 하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고 나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5bFU1pDBMY6a8NtBUMTOcv-euu0.png" width="500" /> Wed, 13 Dec 2023 05:08:52 GMT 오늘 /@@v9N/127 강의를 마치고 - &lt;나만의 8페이지 그림책 만들기&gt; /@@v9N/126 한 달간의 그림책 만들기 강의가 끝났다. 언제나 강의를 듣는 입장이다가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하는 입장이 되려니 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이 되었다. 누가 올까, 이 수업은 왜 듣는 걸까, 뭘 얻어가고 싶을까, 다 듣고 나서 하나라도 건질 게 있을까. 상상만으로도 잠이 안 왔다. 강의를 하겠다 공표하고 수강생을 모집했으니 안 할 수도 없었다. 날짜는 다가오고 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iLi9OB7z5YUriGzySUn_Pv6a0RA.jpg" width="500" /> Mon, 19 Jun 2023 06:08:58 GMT 오늘 /@@v9N/126 인생이 내 맘대로 될 리가 없지 /@@v9N/124 둘째가 생겼다. 둘째라니, 내가 애 둘 맘이라니! &lsquo;둘째&rsquo;를 검색하니 &lsquo;우아한 육아는 끝났다&rsquo; 같은 류의 글이 눈에 들어온다. 애초에 내 육아는 우아한 적이 없었는데, 큰일이다. 아무튼 예상치 못한 둘째의 등장으로 우리의 일 년 계획은 대폭 수정되었다. 올해, 모처럼 큰 결심을 한 참이었다. 건물주로부터 &lsquo;또&rsquo; 월세 인상 통보를 받았고, 남편의 20대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gFbS7Z46NT4Jjwnt70PDUwIpz0I.png" width="500" /> Thu, 13 Apr 2023 07:04:14 GMT 오늘 /@@v9N/124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 나를 우아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들 /@@v9N/121 우아함. 어쩌다 이 단어에 꽂혔는지 모르겠다. 나는 우아한 할머니가 될 테다. 첫 직장이었던 미술잡지사는 &lsquo;미술&rsquo; 중에서도 &lsquo;미술 시장&rsquo;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곳이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미술품이 미술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경매장과 갤러리, 아트 페어 등의 미술 &rsquo;시장&lsquo;이 존재하며,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미술품도 감상만 하는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3rUWrMJgYk2PjItxgbMg7mQTTlU.png" width="500" /> Tue, 14 Mar 2023 04:41:27 GMT 오늘 /@@v9N/121 삶을 '실험'하는 용기 /@@v9N/120 친구에게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네가 좋아할 것 같아. 그 말에 혹해 후루룩 읽어본 책은 그해 내가 꼽은 '올해의 책'이 되었다. 어디가 좋았는고 하면, 책날개부터. 정기적인 임금노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만큼만 일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 실험하듯 시작한 생활이 이제 7년째를 맞았다.- &lt;숲 속의 자본주의자&gt; 중 정확히는 '실험'이라는 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ruz9_F_YwY0OTLB8XI7cFSDOa74.png" width="500" /> Thu, 16 Feb 2023 02:13:01 GMT 오늘 /@@v9N/120 나의 사랑, 나의 힘 /@@v9N/119 늦은 오후에 마신 커피 기운이 하원 시간 즈음 올라오고 있었다. 에너지와 사랑이 동시에 차오르는 기분에 취해 충동적으로 키즈카페 할인 티켓을 구매했다. '그래, 하원한 아이를 번쩍 안아 들고 키즈카페에 가야지. 유모차는 어린이집 주차장에 세워두고, 버스를 타는 거야. 두 시간 신나게 뛰어놀고 백화점 식당가에서 저녁까지 해결한 뒤에, 퇴근하는 남편 차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HAXBl1d4V6loEbBfY5zj8qvQAAM.JPG" width="500" /> Fri, 10 Feb 2023 05:35:35 GMT 오늘 /@@v9N/119 일월이 반이나 지났다 /@@v9N/118 새 다이어리를 마련해 두고, 아직 한 글자도 적지 못했다. 첫 장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가 있는데, 2022년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월 하고도 보름 만에 적어보는 &lt;2022, 올해의 oo&gt; 올해의 변화: 어린이집 2022 가장 큰 변화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것이다. 아래 적을 모든 것은 '어린이집 등원'이라는 대전제가 있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rjKCDJXhXZl1c7SKfVTaLdtuksU.JPG" width="500" /> Mon, 16 Jan 2023 07:15:11 GMT 오늘 /@@v9N/118 겨울을 겨울답게 /@@v9N/89 봄에는 그냥 신나서 깨춤을 춰대는 꽃씨처럼 살고, 여름에는 방학하는 날 우리 필구처럼 살고, 가을에는 막 팔자 좋은 한량처럼 그냥 가을이나 타버리지 뭐. 겨울에는 눈밭에 개처럼 살아버릴 거야. 너무 태평하고 유쾌하지 않아, 엄마? 마음이 성성할 때마다 &lt;동백꽃 필 무렵&gt;을 본다. 최근에 여섯 번째 정주행을 시작했다. 한 줄 한 줄 마음에 닿지 않는 대사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pz175JcdaEXlwi7Z5LNniFscmyY.JPG" width="500" /> Wed, 21 Dec 2022 05:52:58 GMT 오늘 /@@v9N/89 겨울에 들춰 보는 여름 일기2 /@@v9N/117 아이의 태명은 &lsquo;여름&rsquo;이었다. 여름이라는 계절을 사랑하고, 수박과 복숭아를 사랑하고, 충만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특유의 생기를 사랑하고, 무엇보다 출산 예정일이 여름의 한가운데였다. 우리는 별 고민 없이 여름에 태어날 아이를 &lsquo;여름&rsquo;이라 부르기로 했다. 정하고 보니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은 없는 것 같다. 여름이 어떤 계절인가. 무지막지한 초록에 압도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WIf15Kdz0T1poAWWlH6VCKprmS4.JPG" width="500" /> Wed, 14 Dec 2022 11:43:40 GMT 오늘 /@@v9N/117 겨울에 들춰보는 여름 일기 /@@v9N/116 춥다 추워. 날씨가 추워지니 조금도 움직이기가 싫다. 새삼스레 지나간 여름이 아쉬워 여름에 썼던 일기를 뒤적여 보았다. 생각만 해도 맛있는 여름 생각. 집 앞 과일가게를 보며 계절을 가늠한다. 알이 작은 자두와 감자가 보이기 시작하면 '여름이 왔구나' 한다. 여름이 신호를 보내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감자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다. 껍질 벗긴 감자를 포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5-86AX0Nl1dNZlwcwsiuPZ9nKEc.JPG" width="500" /> Mon, 12 Dec 2022 04:41:48 GMT 오늘 /@@v9N/116 필라테스 너마저 /@@v9N/115 &quot;그동안 운동하신 걸 보니 분명히 좋아하실 거예요. 제가 보장해요.&quot; 상담을 마친 선생님이 자신 있게 말했다. 아무리 영업이라도 어쩜 저렇게 확신을 하나 싶었지만 이왕 왔으니 속는 셈 치고 믿어보기로 했다. 특공무술, 크로스핏, 복싱, 수영, 발레, 요가, 골프, 서핑, PT, 자전거... 이런저런 운동을 깔짝거리면서도 필라테스는 왠지 배우고 싶은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RjfTi_Mu9ceLkCFw_ag4FflAllo.png" width="500" /> Sun, 11 Dec 2022 09:48:19 GMT 오늘 /@@v9N/115 시간은 흐르지 않고 쌓이는 것이어서 /@@v9N/114 책에 들어갈 화보 촬영 디렉팅을 다녀왔다. 사진작가를 섭외하고 스튜디오를 고르고 촬영 레퍼런스를 찾아 계획안을 만드는 과정을 오랜만에 다시 했다. 잡지사를 떠난 뒤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으니, 거의 5년 만의 촬영장이었다. 현장에 미리 도착해서 사진작가와 어디서 무엇을 찍을지 이야기하고, 소품과 현장을 체크하고, 사진 톤을 정하고, 모델에게 콘셉트와 포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gBIpdbWohvBzHZ05gwpRKY-mk3o.png" width="500" /> Fri, 09 Dec 2022 09:09:54 GMT 오늘 /@@v9N/114 당신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v9N/113 올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해볼 기회가 여럿 있었다. 당신에게 의미 있는 숫자는 무엇이냐(예? 숫자요?), 당신의 글쓰기 이력에 대해 말해봐라(예?? 글쓰기 이력이요?), 매미에 대해 써봐라(매..매미요?)&hellip;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 주제들이 오가는 와중에 이 질문이 있었다. &ldquo;당신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rdquo; 잘못 들은 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wXbx6jfdw13dcZdvz7MKQPN6wSs.jpg" width="500" /> Wed, 07 Dec 2022 03:36:50 GMT 오늘 /@@v9N/113 나의 늙은 친구에게 /@@v9N/112 내게는 할머니가 둘 있다. 나의 늙은 친구들. 할머니의 삶과 내 삶 사이에는 그 어떤 공통점도 없다. 할머니는 나를 손녀로, 나는 할머니를 할머니로 만났으니 서로를 알고 지낸 30여 년 역시 전혀 다른 기억일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유도 없이 사랑을 한다. 완벽한 타인인 채로, 서로 다른 생각을 굳이 이해하지 않으면서도 웃고 사랑하며 산다. 갑자기 할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9N%2Fimage%2F-ZNSbv2yBS03Ztxz7X8KFCklIrw.png" width="500" /> Wed, 23 Nov 2022 07:27:34 GMT 오늘 /@@v9N/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