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kMX 아이들에게 천문학을 가르치는 별 선생님이 별빛 아래 남긴 이야기. 현재 구리 어린이천문대 대장을 맡고 있다. 매주 목요일 글을 발행한다. ko Wed, 25 Dec 2024 04:20:33 GMT Kakao Brunch 아이들에게 천문학을 가르치는 별 선생님이 별빛 아래 남긴 이야기. 현재 구리 어린이천문대 대장을 맡고 있다. 매주 목요일 글을 발행한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aKTz_R2ZjxdRuP0Hrs1QYZ039Dg.JPG /@@kMX 100 100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다가온다. - 나야, 노을 /@@kMX/648 &quot;부서질지도 모르지만, 일단 멋집니다!&quot; 천문학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소 별 사진만 올리던 천체 사진가들이 '드디어 혜성을 잡았다!'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도 슬며시 관심이 간다. 오늘이라도 혜성 헌팅을 나가 봐야 하나? 혜성을 보면 떠오르는 물건이 하나 있다.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fHBP3cGjKnqa432pUrlH80EnpLw.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19:30:40 GMT 조승현 /@@kMX/648 달은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는 건데요! /@@kMX/647 한 달 내내 비가 와서 양말이 젖을 때마다 울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밤에도 30도에 육박하는 열기가 사방에서 터져 나와 사우나에 갇힌 기분이다. 이럴 때면 두 글자만 떠오른다. 가을.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는 더위가 물러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별이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을철 밤하늘엔 별이 많다. 건조해지며 습도가 낮아져 대기 안정도가 좋고, 가을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KHZeCm0YpJDuBtAlmgsS7l3C-nE.jpg" width="500" /> Wed, 31 Jul 2024 17:59:11 GMT 조승현 /@@kMX/647 내 폰 안의 도청장치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644 갑자기 새로운 관심사가 생겨 영상을 한 번 찾아볼까? 하면 유튜브 메인에 그 영상이 이미 떡 하니 띄워져 있어, 구글이 나를 도청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바드'에게 물어본 적도 있다. &ldquo;유튜브는 내가 검색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관심사를 어떻게 추천해 주는 거야?&rdquo;. 바드는 내 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NEsVh2KkVJqcbczdk7hvAki9i4s.jpg" width="500" /> Fri, 26 Jul 2024 18:48:56 GMT 조승현 /@@kMX/644 동생의 사춘기는 미지근했다. /@@kMX/642 벚꽃이 흐드러진 봄날, 동생 원대에게 전화가 왔다. &quot;형, 나 군대가.&quot; &ldquo;드디어 간다고? 잘됐다!&rdquo; 나는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동생의 친구들은 이미 다 군대를 간 상황이었다. 원대는 씁쓸하게 말했다. &ldquo;잘 된 거겠지? 가기 전까지 팽팽 놀다가 갈래유&rdquo; &ldquo;그래, 입대 전에 여행이라도 좀 다녀와&rdquo; 동생은 &ldquo;됐어유&rdquo;라는 말로 착잡함을 표현했다. 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3RCeTWyWlGzgUYe5UUyVINs7sz8" width="500" /> Wed, 17 Jul 2024 17:58:54 GMT 조승현 /@@kMX/642 별이 숨자 포즈를 취했다.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598 &ldquo;오빠는 내 모습 보면 막 사진 찍어주고 싶지 않아? 남들은 아내를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서 난리라던데, 왜 안 그래?&rdquo; 외식을 하러 나가는 차 안에서 지안은 쏙독새처럼 서운함을 쏟아냈다. 도무지 먼저 사진을 찍자고 말하지 않는 나 때문이었다. 나는 쭈구리처럼 &ldquo;여기 봐.. 몇 개 찍었어&rdquo;하고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 몇 장을 보여줬지만 괜히 화만 더 돋울 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WprHIlsZtW8RkaLr0kuD_YwRVpY.JPG" width="500" /> Mon, 15 Jul 2024 13:29:56 GMT 조승현 /@@kMX/598 1박에 얼마라고?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보기 /@@kMX/632 &quot;여기가 진짜 우리 숙소라고?&quot; 미국, 휴스턴 숙소에 도착한 나와 동료 8명은 떡 벌어진 궁전 같은 집에 탄성을 질렀다. 체육대회를 해도 될 것 같은 거실과, 10명도 거뜬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방, 영화관 같은 응접실도 있었다. 수많은 침실과 그 안에 놓여있는 10개의 침대는 에어비엔비 보단 호스텔을 운영해야 할 법했다. 동료던 길이던 하나는 잃어버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BUawFRkcwg7HiG2iLmb3V6eWRt4.JPG" width="500" /> Fri, 28 Jun 2024 17:57:56 GMT 조승현 /@@kMX/632 연수를 떠나야 사는 사람들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579 &quot;대장님 저는 도대체 언제 연수를 갈 수 있을까요?&quot; 재작년 이맘때, 비행기를 취소하자 봄이 슬픈 눈망울로 물었다. 천문대 연수차 예약한 하와이행 항공권이었다. 천문대 직원들은 1년에 한 번씩 별 관측을 위해 해외로 연수를 떠나는데,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곧장 4월에 예정되어 있던 호주 은하수 연수를 취소했다. 보름이면 끝나겠지 싶었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JMmB5mieWLHyW7seE2W6AHQ-Ub4.jpg" width="500" /> Wed, 12 Jun 2024 16:59:14 GMT 조승현 /@@kMX/579 달리는 북악산 패션 테러리스트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637 우리 집은 북악산 자락에 있다. 언덕배기 집에 살게 되면 평지에서는 느낄 수 없던 러너(runner)로서의 게으름과 지독한 불편함을 겪게 된다. 당장이라도 뛸 수 있는데, 뛰려면 하천이 있는 평지로 차를 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중랑천 변에 살 때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그저 러닝화 끈을 질끈 매고 문을 박차고 나가면 곧장 시원한 바람과 애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qiLFJh-jPSfG6iN5gMakvDIwPXU.jpg" width="500" /> Mon, 03 Jun 2024 09:43:45 GMT 조승현 /@@kMX/637 좋아, 밀과 토마토부터 재배해!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634 집안의 분리수거함을 열면 '일주일 동안 내가 이렇게 많은 것을 소비했구나'를 인정하게 된다. 플라스틱; 이렇게도 많은 배달 음식을 해치웠고, 캔; 내 뱃속으로 들어온 맥주와 콜라의 양이 물보다 많았으며, 박스; 택배 아저씨가 우리 집을 나와 비슷한 빈도로 드나들었구나 싶다. 일주일 동안 쌓인 재활용품들을 내놓으려고 가득 찬 비닐들을 챙겨 집 밖으로 나가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j7WXfZ_iyGHhtUKHbRHqLZ_KUp4.jpg" width="500" /> Wed, 15 May 2024 19:05:03 GMT 조승현 /@@kMX/634 한국에 오로라가 떴다! /@@kMX/633 지난 5월 10일, 한국의 우주전파센터가 지자기교란 경보 G5를 발령했다. 이는 태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도달해 교란을 일으키면, 이를 지자기폭풍이라고 부른다. 지자기폭풍이 발생하면, 지구의 고위도 지역에서는 대기 상층부의 입자들이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과 충돌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8V17yMPrA9hp-SK7u3NAALjhwng.jpg" width="500" /> Mon, 13 May 2024 11:14:30 GMT 조승현 /@@kMX/633 통장을 탈탈 털어도, 우아한 실패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616 &quot;수강료로 월급을 다 탕진할 작정이야?&quot; 내가 코딩 수업을 듣겠다고 하자, 친구 A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그의 말에 내가 현재 듣고 있는 강좌들을 속으로 되새겼다. 글쓰기, 영어 회화, 인디자인, 독서 모임, 헬스 PT... 나열하고 보니 통장이 아려왔다. A의 말이 맞다. 이렇게 수업을 듣다간 노후를 라면 국물로 연명해야 할지도 모른다. 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tKkleD39LKPanSUB_vKfmzZMHqM.jpg" width="500" /> Fri, 10 May 2024 16:59:49 GMT 조승현 /@@kMX/616 비상시 양말, 평상시 &lt;코스모스&gt;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622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대, 나는 아직도 칼 세이건의 &lt;코스모스&gt;를 다 읽지 못했다.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며 우주를 바라보는 칼 세이건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천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 책을 거의 성경처럼 여겨, 경건한 마음으로 책장 한켠에 모셔 두곤 한다. 내 책장에도 &lt;코스모스&gt;는 꽂혀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도통 반 이상 읽어지지 않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IlDAfkTaRHjC_FFHyvwGHn4v06c.jpg" width="500" /> Wed, 01 May 2024 21:13:57 GMT 조승현 /@@kMX/622 봄의 우주 /@@kMX/631 봄은 대구 사람이다. 가족도 친구도 모두 대구에 있다. 그런 그녀가 천문학과를 갓 졸업하고 내가 일하는 경기도 남양주의 천문대에 입사하게 되었다. 생선쯤 되어야 대구가 근처에 있지, 남양주에서 경상도 대구는 영 다른 나라다. 오죽하면 일본 대마도가 남양주보다 대구와 직선거리로 더 가깝다. 하지만 봄은 이름처럼 늘 싱그럽게 말했다. &quot;그래도 애들이 너무 좋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Mwqy5VHuE8dTcuz413Ww8OMSuXA.gif" width="500" /> Sun, 28 Apr 2024 15:46:14 GMT 조승현 /@@kMX/631 개기일식과 텅 빈 통장 사이 - 맥시멀리스트의 우주 보기 /@@kMX/625 &quot;뭐? 아직도 개기일식을 못 봤다고?&quot; 나는 이미 상훈에게 91번쯤 으스댔지만, 상훈을 다시 만나자마자 92번째 으스댐을 시작했다. 그는 분개하며 말했다. &quot;아니, 나도 70% 가려진 부분 일식은 봤다니까!&quot; &quot;개기일식이랑 부분일식이랑 급이 같냐. 이번에 미국에서 개기일식 있잖아, 나 예약했어. 안 갈 거야?&quot; &quot;하, 돈 없다고...&quot; 일식은 태양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82pB8J52n-qbdhOrr3LSl8FhFDg.jpg" width="500" /> Wed, 24 Apr 2024 17:05:31 GMT 조승현 /@@kMX/625 우주 쓰레기 뱃살 /@@kMX/620 고구마 한 박스가 생겼다. 나는 고기와 쌀밥에 미쳐 날뛰는 흔한 30대의 비만(진)이지만, 언젠가는 고구마+닭가슴살 식단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왔다. 추석이 막 지난 아침, 샤워를 하고 나오자 화장실 문 앞에 체중계가 떡하니 놓여있었다. 와이프가 무게를 재고 둔 것인지 한동안 잊고 살던 내 무게를 깨우쳐주기 위해 놓은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FMqgJMjLMXxW3bnqDWRezC8P6hw.png" width="500" /> Sat, 11 Nov 2023 17:12:46 GMT 조승현 /@@kMX/620 낭만의 주정뱅이 - 세상에는 다양한 한 잔이 있다. /@@kMX/619 나는 술을 사랑한다. 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일은 부담스럽다. 누군가 나를 고주망태로 볼 것 같고, 술에 취해서 난동을 피우는 사람처럼 보일까 무섭고, 자극적인 향락에만 몰두하는 사람으로 비칠까 걱정된다. 누군가에게 술은 그저 악마다. 코가 비뚤어지게 마셔 넥타이를 맨 부장님을 상상하거나 골방에 들어앉아 3일 동안 감지 않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술병을 기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Uo0M9Dip_hgDfGN39IHNZf_XMAk.JPG" width="500" /> Sun, 15 Oct 2023 10:03:28 GMT 조승현 /@@kMX/619 하와이 상공에서 추락하다. - 하와이 스카이다이빙 /@@kMX/611 제프라고 했다. 구릿빛 피부에 태평양 같은 어깨와 초콜릿 모양의 복근을 가진 남자였다. 고창석 같은 수염과 미역 줄기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도 멋지게 보이는 것은 그가 유일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그가 내 생명을 책임지는 스카이 다이빙 강사가 되었을 때 생각했다. '앗싸! 무조건 난 살아 돌아오겠구나!' 그러니 하늘에서 떨어지기 위해 덜덜거리는 봉고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hmcnx0czXL0Q7HXf9nYnj7sgSRE.jpg" width="500" /> Mon, 07 Aug 2023 09:48:29 GMT 조승현 /@@kMX/611 명왕성이 행성이 아닌 이유! /@@kMX/615 &ldquo;선생님! 명왕성이 사라졌대요!&rdquo; 천문대를 찾아오는 아이들은 종종 명왕성의 행방불명설을 제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lsquo;수금지화목토천해명&rsquo;을 알파벳 노래처럼 외치던 부모 세대와 달리 &lsquo;수금지화목토천해&rsquo;로 싹둑 잘려버린 주문을 외우자니 적잖이 의문스러웠을 것이다. 도대체 왜 명왕성은 행성 주문에서 빠진 것일까. 명왕성은 정말로 사라진 것일까? 사실 명왕성에게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62uW0tJ0uECJy5MDUP5XJWMJZH4.jpg" width="500" /> Wed, 24 May 2023 17:35:19 GMT 조승현 /@@kMX/615 빅뱅은 정말 일어났을까? /@@kMX/612 &ldquo;우리 손주는 매년 키가 크는구나!&rdquo; 할머니는 매 설날마다 키가 커있는 나를 보며 말씀하셨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매년 1cm씩 꾸준히 컸고, 덩달아 나 때문에 지출되는 우리 집 식비도 꾸준히 거대해졌다. 유치원생일 때보다 초등학생일 때가, 초등학생일 때보단 중학생 때가 컸다. 만약 자라는 내 모습을 보며 누군가 이런 생각을한다면 어떨까? &lsquo;아, 저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2BihN_x6h5PfWtuWApNpInNlDyU.jpg" width="500" /> Mon, 17 Apr 2023 16:41:41 GMT 조승현 /@@kMX/612 아들이 느끼는 행복에 관하여, /@@kMX/610 아버지께 연락이 뜸했지요. 죄송해요. 한 달 전쯤 길게 통화하고는 짧은 통화도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아들의 부족한 감정 상태를 그날 소심하게 털어놓았으니 아버지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하와이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안이에요. 이곳에 앉아 있자니 많은 기억들이 스쳐가요. 학비에 보태야 할 장학금으로 떠난 여행도, 일 년에 두 번 있는 큰 명절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MX%2Fimage%2F-sGwzq3c9-Th1eo9svZmr0zwLeY.JPG" width="500" /> Mon, 03 Apr 2023 09:55:19 GMT 조승현 /@@kMX/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