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a /@@ikI 너에게, 나에게 보내는 자연그러운 미소 같기를. 에콰도르 빌카밤바에서. ko Thu, 16 Jan 2025 17:44:57 GMT Kakao Brunch 너에게, 나에게 보내는 자연그러운 미소 같기를. 에콰도르 빌카밤바에서.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gTSqQ33E6KYnPKUd1EYIeqxKbz8.JPG /@@ikI 100 100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자연 /@@ikI/150 타운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잠시 차를 멈추고 그 고운빛을 눈에 마음에 담았다. 온몸에 편안한 기운이 퍼지면서 삶에 대한 약간의 불편함도 서운함도 다 녹아내린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SiEmVUcEoyxnwFuFlg8CrQHDmHA" width="500" /> Tue, 09 Apr 2024 12:05:57 GMT Maya /@@ikI/150 이쁜 아침 /@@ikI/149 당신이 너무 아름답고 이뻐서 할 말을 잃었어. 당신이 있어 내 삶은 더 풍부하고 더 깊어집니다. Thu, 04 Apr 2024 13:39:12 GMT Maya /@@ikI/149 작지만 큰 즐거움 - 튀지 않아야 좋다 /@@ikI/148 내가 직접 만든 컵에 내가 직접 키우고 수확한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nwjET5yPVm_CQsznWwd3bOT3nTQ.JPG" width="500" /> Sat, 28 Oct 2023 12:56:51 GMT Maya /@@ikI/148 끝나버린 짧은 휴가 - 다시 산을 내려가고 오르고 /@@ikI/147 키친 스태프가 아픈 관계로 일주일 휴식을 결정했을 때,&nbsp;'그래 이참에 좀 쉬자' 하면서도 '굳이 나까지 쉬어야 할까' 싶었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조용히 텃밭에 물 주고 강아지 들여다보며 (강아지들 눈이 반쯤 열렸다) 살랑한 바람 속에서&nbsp;물레 돌려 도자기 그릇 만드는데, 내 몸과 마음이 이리도 좋아할 줄 몰랐다. 일주일이, 흔한 말로 &quo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yCd0VzX5cm15mBUYWxw5IGm6xc0.jpg" width="500" /> Wed, 18 Oct 2023 14:16:12 GMT Maya /@@ikI/147 해가 저무는 시간인데 - 볼 수 없는 해 /@@ikI/146 넓디넓은 하늘은 두꺼운 구름에 꽉 잡혔다. 적도의 태양이 좀처럼 &rsquo;쨍&lsquo; 할 수 없었던 하루였다. 그에 더해 바람까지 한수 거든다. 이런 날엔, 괜스레, 누군지도 모르는 그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해보지 않은 연애가 그립다. 그 누군가는 누구일까... 한국남자이면 좋을까... 나는 이제 찾아 나서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되었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DxRXKn269X0jNdOF7fqmYoG9vM0.PNG" width="161" /> Mon, 16 Oct 2023 22:00:20 GMT Maya /@@ikI/146 쉬는 날 6일째 - 바람이 심한 하루, 그 중간에서 /@@ikI/145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요즘, 정말, 맛있게 매 끼니마다 먹고 있는 무장아찌의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참으로 즐거웠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 동양의 무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 이주자가 늘어나면서 그들이 들고 온 씨앗도 갖가지. 그 덕에&nbsp;로컬 야채가 아닌 야채들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어제 다이콘무 20개를 더 샀다. 물론 한국이나 일본의 것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lZkTewxXKi6Phcc-pgIlv4Oh9M0.jpg" width="500" /> Mon, 16 Oct 2023 17:28:38 GMT Maya /@@ikI/145 쉬는 날 4일째 - 10월에 피는 HillTopHut 꽃들 /@@ikI/144 새벽에 내린 비는 하얀 안개가 되어 온 산을 덮었다. 안갯속에 푹 잠겨 보내는 아침시간은, 특히 산을 내려가야 할 일이 없을 때 온전히 좋음을 느낀다. 오늘 아침, 먹거리 씨앗 파종을 몇 가랑 더 했고, 조금씩 어설픈 개 짖는 소리를 내는, 생후 13일째 아가들의 꼬물거림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지금은, 지금은 그저 좋다. 일렁거리는 불결을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gftReNp0gv7BXY_iHFQUxnsvGMc.jpg" width="500" /> Sat, 14 Oct 2023 15:26:52 GMT Maya /@@ikI/144 커피꽃 향기가 나를 취하게 해 - 만발한 커피꽃 향기에 중독되고 취하다 /@@ikI/143 커피꽃이 만발했다. 눈 감고 코 박고 냄새 삼매경에 빠졌다 눈을 뜨니 열심히 꿀을 따고 있는 벌이 내 코 옆에 있었던 거다. 괜히 벌이랑 경쟁하다 하마터면 그에게 쏘일 뻔했다. 이 꽃들은 곧 열매가 되어 내년 초면 노랗고 빨갛게 익어가겠지. '좋다' 소리가 그냥 막 나온다. 내가 나무 모종을 심었고, 자연이 키우고, 내가 수확하고 건조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m3gKCkOGrp9VilIvMf6R7SsF7ZA.jpg" width="500" /> Fri, 13 Oct 2023 14:44:21 GMT Maya /@@ikI/143 코코 Coco - 그녀가 내 삶에 들어왔다 /@@ikI/142 그녀를 코코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 삶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거절하고 싶었다. 가라고도 말했다. 난 그저 나 대로&nbsp;계속, 단출하게,&nbsp;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동안 많은 친구들이 왜 개를 입양하지 않느냐고, 산생활에 필요한 안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겠느냐고 누누이 말했었다. 하지만 난 개를 키우는 건 귀찮은 일이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B5LcecmKDzB6bvN4_reXeuSNqb4.png" width="500" /> Thu, 12 Oct 2023 13:20:16 GMT Maya /@@ikI/142 비가 왔다. 텃밭에 씨를 뿌릴 때이다. - 일주일 쉬기로 한다 /@@ikI/141 에너지 간당간당... 나를 위한 재충전 필요. 설렁설렁 일주일 집에서 쉬련다. 텃밭에 씨는 뿌렸고 (당근, 오이, 쑥갓, 부추, 고추, 시금치, 깻잎, 대파), 싹이 틀지 말지... 깻잎과 쑥갓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에콰도르까지 비행기 타고 온 씨앗인데, 제발, 제발, 쑥쑥 나와서 쑥쑥 자라다오. 다운로드하여 논 책이 여러권인데 한 권 정도는 읽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6To4mhy-ihDoMv42P5WnsM-CZYE.JPG" width="500" /> Thu, 12 Oct 2023 02:16:37 GMT Maya /@@ikI/141 먹고사는 일 - Adjusting my business setting /@@ikI/140 빌카밤바, 에콰도르 남쪽 끝자락 즈음에 있다. 내가 사는 곳이다. 동네 사이즈에 비해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이곳에는 내가 하는 작은 한국음식점을 비롯해 인디언, 파키스탄, 터키, 이탈리안, 멕시칸, 일식, 독일식, 등등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다. 외국인이 많지만 이 많은 식당의 적당한 매출을 올릴 만큼의 인구는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MLUaJSL_SC3UYaIm1VdoUkbCAZw.JPG" width="500" /> Sun, 03 Sep 2023 14:52:10 GMT Maya /@@ikI/140 가마 열다. - Many of them are lovely, /@@ikI/139 some are questionable.<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rBGx3lfUpFbr2SZOcSVi_mDUPB0.JPG" width="500" /> Sun, 03 Sep 2023 00:11:37 GMT Maya /@@ikI/139 파울린 - Ordinary yet Extraordinary /@@ikI/138 세상엔 평범한 비 범 이들이 많다. 프랑스인 젊은 파울린이 그렇다. 그녀가 스페인에서 &lsquo;까미노 산티아고&rsquo;의 여정을 마치고 나의 MountainTop Hut에 왔을 때 팬데믹이 시작됐다. 팬데믹 초반 그녀는 그녀의 여행에서 찍은 영상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책을 펴냈다.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세상의 필요(need)는 퍼팩하게 타이밍이 맞았고 책은 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tpnk1h_9GcLkzU9EDwhnZHR_ow0.JPG" width="500" /> Sat, 02 Sep 2023 14:51:41 GMT Maya /@@ikI/138 접시와 그릇 - 손으로 만들었다. /@@ikI/137 이젠 스튜디오에 선반을 달고 이쁜이들을 이쁘게 전시할 때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JnK8rod22J0DX6z0oMbLlJD3SkE.JPG" width="500" /> Sat, 02 Sep 2023 00:39:56 GMT Maya /@@ikI/137 #파킨슨병 #힐링#리트릿 - 짐의 파킨슨병과 함께 하는 길 /@@ikI/136 안녕하세요 마야입니다. 저는 에콰도르에 살고 있고요. 얼마 전, 정확히 하자면 5월 10일에 산으로 들어온 친구가 있어요. 친구 이름은 짐이고요 그는 파킨슨 병과 함께 지난 12년을 살고 있다는데 얼마니 쉽지 않은 삶이었을지 저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듭니다. 지금 현재 짐의 상태는 왼쪽 다리와 팔 쪽으로 마비가 있고 손떨림이 있어 몸을 움직이는데 자유롭지 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I8JaKXnT1Cg11V_gNHRk_HwSblA.jpg" width="500" /> Tue, 23 May 2023 19:50:55 GMT Maya /@@ikI/136 데이지가 잠 못 든 사연 /@@ikI/133 일요일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국식당 '수까와시'는&nbsp;점심시간 동안 문을 연다. 바쁜 하루가 시작되기 전 주방 스태프와&nbsp;커피를 마시며 잠시 간단한 얘기를 나눈다. 데이지는 잠을 잘 못 잤다 한다. 왜냐고 물었더니 어젯밤 그리고 새벽까지&nbsp;술주정뱅이들 덕에 동네가 아주 시끄러웠단다. 얘기를 들어보니 참 재밌다. 약 3주 전에 내가 사는 작은 동네 '산페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x7ILie_5rh5oUrY8thcrgFk0irg.JPG" width="500" /> Sun, 24 Jul 2022 17:33:30 GMT Maya /@@ikI/133 건너뛰지 말자 - 정확한 소통을 위해 /@@ikI/132 '건성으로 읽는다. 그리고 내 맘대로 대충, 머릿속에 이미 그려진 결론을 말한다', 이번 달에 들어 나는 두 번이나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아이고... 양아들 앤디와 상의해야 할 일이 있었던 터라 &quot;We should just call and talk about it. when are you free?&quot;라고 나의 양아들 앤디는 내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Fri, 24 Jun 2022 21:46:16 GMT Maya /@@ikI/132 훤하고 횅해서 - 에콰도르, 빌카밤바 /@@ikI/131 유난히 비가 많았던 지난해 우기, 물과 해의 기운으로 자라는 생물들이 우후죽순 온 산을 빽빽이 메꾸었다. 우리 집 앞마당 유칼립투스 나무들도 한 시절 잘 보냈음이 역력하다. 이들의 훌쩍 커버린 키와 무성한 가지들은 아침해가 내려앉을 곳을 남겨놓지 않는다. 요즘은, 글로벌 기후변화 영향 탓인지... 아침해는 잠시 그 모습을 보이고 급하게 구름 속으로 사라져 Mon, 20 Jun 2022 15:46:43 GMT Maya /@@ikI/131 막돌 - 12월 19일 아침 6시 21분 /@@ikI/130 나는 목이 메고 메어서 녀석을 내 가슴에 안으려 했지만 녀석은 기어코 그저 바닥에 눕고 싶어 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녀석을 가슴에 안고 떠나보낼 수 있었다. 녀석이 마지막 숨을 들이쉰 건 어제 아침 6시 20분 즈음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떠났다. 나는 크게 들숨 날숨을 조절하며 흔들리는 감정을 잡으려 하였지만 흐르는 눈물만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하늘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vR8QV1tJsG6-8cdjeIFdOfzFHJQ.JPG" width="500" /> Mon, 20 Dec 2021 18:17:44 GMT Maya /@@ikI/130 The flower withers and bloom - The last summer in New York City /@@ikI/129 It was Spring in the year 2012 and my mom arrived back in Manhattan alone, to clean up a small apartment that she and her husband owned. The apartment had been rented out. However, it proved difficul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I%2Fimage%2FY8T8FrdE5jphgHhDjx--Vm1oFag.jpg" width="500" /> Wed, 17 Feb 2021 19:32:32 GMT Maya /@@ikI/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