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쌤 /@@hoYw 심리상담사이자 현직 초등교사입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아이들, 엄마, 아빠들을 대하며 경험한, 우리들의 진짜 고민과 생활을 함께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ko Fri, 27 Dec 2024 20:25:07 GMT Kakao Brunch 심리상담사이자 현직 초등교사입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아이들, 엄마, 아빠들을 대하며 경험한, 우리들의 진짜 고민과 생활을 함께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Pp0NitTGZeFEj-ndwR6Ei5AZRvA.webp /@@hoYw 100 100 초등학교 생활-저학년 편 - 시작하는 말 /@@hoYw/16 저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과 학부모님을 상담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라는 자리 덕분에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상담사가 될 수 있죠. 다양한 또래 집단 속에서의 사회성, 학습을 대하는 태도, 사회 규범에 대한 인지 및 실천 능력 등, 아이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매일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며 끊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ET72gzVPh9JyO6JDLWeBJBQcMCE" width="500" /> Tue, 24 Dec 2024 08:46:42 GMT 주주쌤 /@@hoYw/16 맺는말. 감사합니다. /@@hoYw/15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모두 다르니 역할 또한 다르겠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무엇이든 뛰어나길, 내 아이가 나의 자랑이길, 내 아이가 행복하길, 내 아이가 그저 건강하길, 내 아이가 내 옆에 있어만 주길. 이렇게 바라는 것이 다른 부모들에게 어떠한 역할이 옳다고 누가 말해줄 수 있겠는가. 그 대답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Qyw1wR75XrujZH_6K2JGu1fBpTU.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3:24:34 GMT 주주쌤 /@@hoYw/15 여왕벌은 어디에나 있다. /@@hoYw/14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한이는 2학년이 되었다. 이한이 엄마는 윤이 엄마, 주아 엄마와 개인적으로 가끔 연락하고 지낼 뿐, 요즘은 동네 엄마들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다. 교류를 하게 되면 주인이 엄마와 계속 만나게 되고, 주인이 엄마의 이간질과 친절한 험담에 굳건하게 버틸 자신이 없었다. 흔들리지 않고 주인이 엄마와의 거리 두기에 성공해서 평온한 생활을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HZieiDEGd24kxeSo5zVpxOeJBdk" width="500" /> Mon, 16 Dec 2024 03:36:38 GMT 주주쌤 /@@hoYw/14 엄마! 내가 주인공이지? /@@hoYw/13 이한이 엄마가 주인이 엄마를 멀리하고 있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었다. 이한이 엄마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주인이 엄마가 단톡에 말할 때 예의상 하던 대답은 이제 하지 않았다. 가끔 엄마들을 만나게 되어도 이한이는 데리고 가지 않았고, 주인이 엄마의 잘난 척에는 철저하게 무시하거나, 별거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이한이 엄마는 아직 여왕벌과의 인연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vbTMlpYwOXhkA_xkv24Zj4EN9VE.webp" width="500" /> Wed, 11 Dec 2024 14:58:47 GMT 주주쌤 /@@hoYw/13 나의 노력이 너에게 무엇으로 닿을까. /@@hoYw/12 추운 12월 눈이 소복이 쌓인 월요일 아침. 이한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하며 이한이 엄마는 생각에 잠긴다. 주인이 엄마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nbsp;이한이 엄마는 사실&nbsp;불안했다. 혹시 이한이가 본인만 친구들과 자주 못 만나게 되는 상황을 속상해하진 않을까? 주인이가 이한이를 나쁘게 이야기하며 괴롭히지 않을까. 주인이 엄마가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S-YigJQBGUL6-Gbi-FaPP7czzAE" width="500" /> Mon, 09 Dec 2024 05:42:24 GMT 주주쌤 /@@hoYw/12 고립이 아닌 자유. /@@hoYw/11 주인이 엄마는 자녀에 대한 사랑과 교육 열정에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다. 주인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엄마라고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난 이렇게 주인이를 키워왔다. 감히 누구도 나의 이러한 업적에 토를 달 수 없다.' 유명하다는 육아 유튜버들도 찾아보고, 발달 센터도 찾아 검사 하며 놀이 치료도 해봤다. (문제가 있어서 한 건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Qj4MVA2ZkKqCtLPZIPmz9cwWIUA" width="500" /> Wed, 04 Dec 2024 04:20:22 GMT 주주쌤 /@@hoYw/11 네가 왕인 세상을 거부한다. /@@hoYw/9 주인이 엄마는 하늘 유치원이 처음 개원했을 때 입소한 첫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주인이 엄마는 유치원 운영위원장으로서 유치원의 모든 행사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엄마들과 아이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5살 때, 하늘 유치원에 새로운 친구가 들어왔다. 이 아이는 화를 잘 참지 못하고 친구들을 때리는 일이 많아서 엄마들 사이 큰 화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lwKr7w0r7KBhQDRU6Jq-4zdYi2A" width="500" /> Sat, 30 Nov 2024 12:35:29 GMT 주주쌤 /@@hoYw/9 여왕벌의 줄을 끊어 낼 각오. /@@hoYw/8 이한이 엄마는 주인이 엄마를 좋아했다. 첫인상은 안 좋았지만, 몇 번의 만남 이후 정이 많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꾸밈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주인이도 이한이와 잘 맞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가끔 동네 엄마들에 대한 안 좋은 푸념을 늘어놓긴 했지만, 그동안 동네 사람들 챙기느라 힘들어서 그런 거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R_VHVMLydDFj_H3bl8gvS5-Vnbg" width="500" /> Thu, 28 Nov 2024 15:00:10 GMT 주주쌤 /@@hoYw/8 학부모 상담, 후.. 지금 나만 힘든 건가? /@@hoYw/7 이번 주는 하늘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 주간이다. 1학년 엄마들과 아빠들은 우리 아이가 적응을 잘했는지 궁금해서 대부분 상담을 신청했다. 이한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카톡, 카톡, 아침부터 이한 엄마 핸드폰의 단톡이 바쁘게 울린다. &quot;오늘 혹시 상담 가는 사람 있어? 나 마지막 타임 신청했어! 누구 가는 사람~! 끝나고 우리 커피 마시자~! 태욱이 언니랑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nbrHvZCJNl0gQj3O2A4vTTBnTw8" width="500" /> Tue, 26 Nov 2024 05:25:59 GMT 주주쌤 /@@hoYw/7 친구끼리 &quot;놀아줄게&quot;라고 말하지 마. /@@hoYw/6 주인이가 미술 학원이 끝나고 공원으로 신나게 달려가고 있다. 엄마가 오늘 태욱이와 태욱이 형인 태희 형과 같이 놀 수 있다고 미리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태희 형은 5학년이다. 무서울 때도 있지만, 같이 놀 때 정말 재미있어서 주인이는 태희 형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 주인이가 신나게 공원으로 가고 있을 때 문구점에서 나오는 예준이를 만났다. &quot;어! 최주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LSoYfXKum_fV9f1g4C5pw-bOg10" width="500" /> Sun, 24 Nov 2024 15:00:15 GMT 주주쌤 /@@hoYw/6 동네 여왕벌의 아이에게 감히 화를 냈어요. /@@hoYw/5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1학년이 되었다. 하늘 초등학교는 1학년이 9반까지 있는 큰 학교(신축 아파트들이 많은 곳에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초등학교)라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은 같은 반이 되기 쉽지 않았는데,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주인이와 태욱이는 같은 반이 되었다. 오늘은 금요일. 학교가 끝나고 주인이, 태욱이, 민서, 예준이가 놀이터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Ewt6mKz90ntchQs7Bs7P5oYMwgc" width="500" /> Thu, 21 Nov 2024 15:00:10 GMT 주주쌤 /@@hoYw/5 여왕벌은 당신들의 친분을 허락하지 않는다. /@@hoYw/4 &quot;자기! 어서 와! 오늘도 주인이가 어찌나 이한이를 찾던지. 이한아! 안녕? 주한이도 왔구나! 어서 와!&quot; 오늘도 이한이 엄마는 주인이 엄마의 초대를 받았다. 벌써 세 번째 초대다. 처음 초대받았을 때 부담스러울 거라는 걱정과 다르게 편안하고 즐거웠던 이한이 엄마는 주인이 엄마에 대한 편견이 조금 사라졌다. 오늘도 주인이와 이한이 그리고 이한이보다 2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AXqFol-jemj6cc_vaF7KbEK02Z4" width="500" /> Tue, 19 Nov 2024 15:00:05 GMT 주주쌤 /@@hoYw/4 난 자기 깍쟁인 줄 알았잖아~~ /@@hoYw/3 어느덧 이한이가 하늘 유치원에 온 지도 7개월이 지났다. 주인이와 친구들은 5살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모두 다 가족처럼(주인이 엄마 말로는 그렇다) 친한 사이다. 지금 그 가족같이 친한 엄마들이 카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렇게 7명 모두가 모여 이야기 나누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그 틈에 이한이 엄마도 함께여서 8명의 엄마가 카페에 모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he1-qXKklINvWvBeISKsprBs1Ic" width="500" /> Sun, 17 Nov 2024 15:00:09 GMT 주주쌤 /@@hoYw/3 여왕벌의 아이는 제일 먼저 다가와 주었다. /@@hoYw/2 오늘도 평화로운 하늘 유치원. 유치원에서 제일 형아 언니 반인 7세 지혜반 친구들은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놀고 있다. 그중 역시 지혜반의 스타 우리의 최주인! 주인이는 정말 웃기다. 주인이의 개그에 친구들은 오늘도 즐겁다. &ldquo;꺄르르 꺄르르 주인이 정말 웃겨! 주인아 이리 와! 나랑 놀자!&rdquo; &quot;역시 주인이의 인기는 오늘도 못 말리네요.&quot; 웃으며 지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oYw%2Fimage%2Fx5dB1xqKhKdKHgP3E3Lua_-JKvU" width="500" /> Fri, 15 Nov 2024 05:21:25 GMT 주주쌤 /@@hoYw/2 내 아이를 동네 여왕벌에게 내어주지 마세요. - 여왕벌이 내 아이를 길들이고 있었다. /@@hoYw/1 본인이 항상 분위기를 주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아이는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상황을 바꾸려고 한다. 여왕벌인 엄마의 심리적 기술이 저절로 습득된 아이는 그 방법 그대로 친구들을 길들인다. 그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이야기하는 방법은 이들이 쉽게 많이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이다. 여왕벌 자녀 본인(지금부터 이 아이를 최라고 칭하겠다.-작가 Thu, 14 Nov 2024 01:41:27 GMT 주주쌤 /@@hoY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