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갯짓 /@@hkLd 마음의 날갯짓을 기록하기 위해 이곳에 내려앉은 삼형제 워킹맘, 작가지망생, 매일.시쓰는 엄마, 그리고 슬초브런치 3기 ko Wed, 08 Jan 2025 13:28:39 GMT Kakao Brunch 마음의 날갯짓을 기록하기 위해 이곳에 내려앉은 삼형제 워킹맘, 작가지망생, 매일.시쓰는 엄마, 그리고 슬초브런치 3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zBjxX48gqPfmG4Kk2ynJx9jS490.png /@@hkLd 100 100 겨울나무 /@@hkLd/34 말갛고 투명한 하늘에 깊이 던져진 그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는 아이처럼 신나게 매달려 흔들거리는 나뭇잎 언제 손을 놓아야 포올짝 더 멀리, 멋지게 봄의 첫머리에 내려앉을 수 있을까 고민 많은 어린아이처럼 그물의 무늬를 촘촘히 채우며 단꿈 꾸듯 놀다 가는 빛줄기 뒷모습을 껴안은 노을 구름 그림자의 묵직한 그리움 쏜살같이 흐르는 별빛과 비 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da6mEvZneC5t8zACi5C1vMWdU4A.png" width="500" /> Wed, 08 Jan 2025 13:20:47 GMT 날갯짓 /@@hkLd/34 이별 이야기 /@@hkLd/32 빗방울이 닿는 지면마다 진하게 덧칠되는 색깔들 갈라진 틈으로 흘러내려 점점 선명해지는 간격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선이라고, 그러고 나면 그뿐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단 한 발자국도 가까워질 수 없었네 하늘까지 뻗치며 촘촘하게 그어지는 선 뒤로 소실점처럼 어렴풋해지는 당신 머릿속을 오가는 문장들을 하나하나 건져 가까스로 건넬 때마다 빗방울처럼 여기저기 Fri, 03 Jan 2025 08:21:53 GMT 날갯짓 /@@hkLd/32 미안해, 나는 좋았어 - 슬기로운 병동생활 /@@hkLd/30 2호 어머니세요? 여기 보건실인데요.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콧등이 찢어졌어요. 꿰매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집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애들 셋다 학교 보건실을 제집처럼 생각하며 들락날락하던 터라 별일 아닌 줄 알았다. 개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옛날 사람 엄마는 마지막 수업도 받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선생님께서 손수 걸어주신 전화에 몰인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bL2-mTT3r3wYAwx4SW6IkcfYpeA.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21:05:35 GMT 날갯짓 /@@hkLd/30 읽고 쓰고 달려라 - 나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일상 /@@hkLd/19 결혼, 출산 굵직굵직한 사건들 몇 개 빼고 나면 매해 나는 그저 큰 변화 없이 지냈다. 변화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했던가. 아이들 키우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지만 나는 올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을 일 순위로 바라보는 눈에서, 나를 먼저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으로 서열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날, 어떠한 이유로 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CMs6QY7uB11YGzXiZH9wP78YSbM.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15:00:01 GMT 날갯짓 /@@hkLd/19 비정상인데 정상입니다 - 사춘기 아들 적응하기 /@@hkLd/31 * 매거진을 브런치북으로 옮겼습니다. 우수수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그 길 끄트머리 드디어 나타났다. 오랜만에 걸어서 막내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내려오는 길. '하, 이 자식 언제쯤 나타날까' 조마조마해진 나는 시계를 자꾸 보게 된다. 바지런한 둘째, 셋째는 벌써 학교에 갔는데 첫째는 오늘도 지각 느낌이다. 하도 늦어서 출결알리미까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V0khWU9QOXt7pJZmn1L-lzAw6AE.JPG" width="500" /> Thu, 26 Dec 2024 12:38:13 GMT 날갯짓 /@@hkLd/31 크리스마스 /@@hkLd/28 마구간처럼 자그마한 시골교회에도 아기 예수님이 오신다네 내적 친밀감으로 가장 먼저 발걸음 하실지도 몰라 이 노래에서 저 노래로 건너가며 하늘 길을 수놓는 밤 소곤대는 이야기들 속으로 고요함이 사락사락 묻히네 다른 예배당의 종소리마저 정겨운, 모두가 한없이 넓어지는 밤 고운 찬양이 울려퍼지며 아이들이 자기 생일처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RDvLORMxGNvFB5MZ4h-Oyb9Ixcc.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09:20:17 GMT 날갯짓 /@@hkLd/28 나는 왜 김허세가 되었는가 - 나의 가난에 대하여 /@@hkLd/24 국민학교 3, 4학년 무렵의 크리스마스이브. 문고리에 양말을 단단히 걸어두었다. 집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없는 것은 당연했다. 예쁜 장식용 양말이 아닌 내 양말 중에 커다란 양말, 늘어진 양말을 골라 걸어두었다. 산타할아버지가 안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엄마인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러고 싶었다. 새벽녘 다급히 일어나 양말을 만져보았다.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YaEOPpHobfnXGQTI8LsmC-9ohUk.JPG" width="434" /> Sun, 22 Dec 2024 14:15:12 GMT 날갯짓 /@@hkLd/24 미술관 /@@hkLd/27 미술관 가깝지 않은 시간에서 건너와 가까스로 한 곳에 모여들었네 그곳엔 여럿의 네가 있지 시선을 올리고 바라보는 평면 안에 입체의 마음들이 빼곡히 들어앉아있네 미끄러지듯 흐느끼기도 얼떨떨하게 비밀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퉁퉁 부은 눈으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깊고 반짝거리는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 어느 장면에서 너는 그저 풍경으로 흩어져있었지 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oIf3scTlLGtKLGiyFA8ptyMMOmI.png" width="500" /> Fri, 20 Dec 2024 15:38:05 GMT 날갯짓 /@@hkLd/27 아니, 왜 윗니까지 검사하냐고요 - 초등생의 양치단속 /@@hkLd/26 아니, 왜 윗니까지 검사하냐고요. 아이는 발을 구르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다. 아랫니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겹쳐져 있어 아이의 양치질은 늘 내가 신경 써야 할 저녁리스트 중 하나. 대충 휘리릭 닦고 오는 일이 다반사여서 검사는 필수다. 양치했어? 양치는? 양치해야지 이런 말을 매일 하는 것도 못할 짓이다. 그것도 삼 형제에게... 양치가 그렇게 귀찮<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KQTYMrDiQnSxczs8c1YEDpVitJw.PNG" width="500" /> Thu, 19 Dec 2024 13:51:35 GMT 날갯짓 /@@hkLd/26 봉숭아 꽃 /@@hkLd/25 봉숭아 꽃 손 끝에 걸린 붉은 입술 어떤 말이든 금세 쏟아낼 듯했지만 고요도 함께 손 끝에 내려앉았다 꾹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쏟아내고 싶어 말하고 싶어 어떤 목적어가 와도 아무렴 괜찮아 그저 할 수만 있다면 지난여름 내내 갇혀버린 수런거림이 손 끝 가득 꽃잎처럼 물들었지만 서성이던 오래된 문장은 두 계절이 지나고도 그 자리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vAbhPbEgL40t4zF3nw12gFwKeHE.png" width="500" /> Tue, 17 Dec 2024 15:13:01 GMT 날갯짓 /@@hkLd/25 산책 /@@hkLd/23 산책 목적지 없이 동네를 걷는다는 것은 마음에 새로운 길을 낸다는 것 어린 시절 꼬불꼬불 마을 안길을 지나 지각할 새라 숨 가쁘게 뛰어가던 언덕배기 산길을 지나 어둑해질 무렵까지 신작로 옆 좁은 갓길을 무서운 줄도 모르고 아슬아슬 걸었던 사춘기 무렵을 지나 새로 이사한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 어느 길이 가장 고울까 어느 길이 가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B4QAjuDyRh5hmykFDMtLVcZAxyU.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08:10:40 GMT 날갯짓 /@@hkLd/23 영원한 이별에 대하여 - 무라카미 하루키와 빌리 홀리데이 이야기 /@@hkLd/21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곁을 스쳐가는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임기제로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직장에 머문 한 친구가 떠나는 마지막 날, 한 사람이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건넸다.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참 슬픈 일이야. 인연에 대해서 먼 훗날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이라고는 감히 말할 수 없고, 또 단언할 수도 없겠지만,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1x-d4oNGrPYEhZnCA5rx3OAriwo.png" width="500" /> Sat, 14 Dec 2024 14:09:42 GMT 날갯짓 /@@hkLd/21 두 개의 마음 - 분노와 기쁨 사이 오락가락 /@@hkLd/20 하루의 마무리, 욕실에 들어가는 시간은 하루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후에 고요하고 평온한 밤루틴인 책 읽기, 글쓰기 이런저런 나만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을 열듯 욕실문을 열자 짜잔 후끈한 열기와 수증기가 훅 밀려 나온다. 이미 욕실은 물속 깊이 들어갔다 나왔다. 바닥에 물비누를 쏟았는지 비눗방울이 보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5iT2B7J28x_31co_7-s1yjFCQJo.png" width="500" /> Thu, 12 Dec 2024 14:50:17 GMT 날갯짓 /@@hkLd/20 죽순이가 율동선생님이 된 사연 - 나의 부캐: 율동선생님 /@@hkLd/18 탱탱볼이 튕겨 오르듯 무대 위에 백댄서들이 올라선다. 현란한 몸놀림도 아닌데 이상하게 시선을 온통 사로잡는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78년에 데뷔한 가수 이문세가 콘서트에서 여전히 그 옛날의 모습처럼 웃으며 노래 부르는 모습도 멋지지만 댄서들이 나와 온몸에 빛을 쏟아내며 시원시원하게 춤을 추는 모습에 자꾸만 눈이 자꾸만 간다. 얼굴은 또 얼마나 환한지. 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igJYKKNCDldkBNh9GFzTUG4QdRE.PNG" width="500" /> Sun, 08 Dec 2024 14:13:57 GMT 날갯짓 /@@hkLd/18 서랍에 슬픔을 넣어 두었다 - 삼형제엄마는 웃지 않는다 /@@hkLd/16 엄마! 엄마는 왜 안 웃어요? 막내아이의 물음에 나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quot;응? 무슨 소리야? 엄마도 잘 웃지. 왜 안 웃어?&quot; 함께 있던 첫째, 둘째 아이가 입을 모아 &quot;엄마 웃는 거 잘 못 봤어요.&quot; &quot;아니야, 내가 얼마나 잘 웃는데... &quot; 나도 모르게 말 끝을 흐리고 말았다. &quot;그래요? &quot; 고개를 갸웃하면서 다른 놀이를 이어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93xf1VYakMMhZraWSDTCXCQ6FRE.png" width="500" /> Thu, 05 Dec 2024 01:27:34 GMT 날갯짓 /@@hkLd/16 워킹맘은 울고 아이들은 신난다 - 함께 자라는 중입니다 /@@hkLd/13 오랜만에 깊은 낮잠을 잤다. 생각이 멈춘 몇 시간을 내리 보내고 나니 잔뜩 긴장했던 순간들이 봄눈처럼 가볍게 녹아버리는 듯하다. 얼마만인가. 나는 의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시즌이 있는 일을 하다 보니 회기 준비를 하다 보면 금세 한 달이 가있고, 두 달이 가있고 계절이 바뀌어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가장 바쁜 두 달을 보내게 되는데 이번 11월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r_cDfVWTyNgcZk0_XRBIRpM-Ya4.png" width="500" /> Sun, 01 Dec 2024 06:01:26 GMT 날갯짓 /@@hkLd/13 생각의 서랍 한 개만 열기 - 사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방법 /@@hkLd/12 생각에 치인다는 말이 딱 바로 이럴 때 하는 말인가. 한 가지가 어긋나기 시작하니 와그작 나머지 것들이 제자리를 잃고 뒤틀려버렸다. 딱 한 개, 그것도 내 인생에 있어 1도 아니고 쩜오도 아니고 쩜쩜쩜오도 아니었는데 그게 손가락에 박힌 아주 작은 가시처럼 거슬리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모든 게 바스러졌다. 원래부터 없었던 거니 착착 접어 넣어두려고 했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GdwZuxOH6OGuGcARDAskNyPY2KE.png" width="500" /> Thu, 28 Nov 2024 15:25:30 GMT 날갯짓 /@@hkLd/12 비정상인데 정상입니다 - 사춘기아들 적응기 /@@hkLd/8 우수수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그 길 끄트머리 드디어 나타났다. 오랜만에 걸어서 막내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내려오는 길. '하, 이 자식 언제쯤 나타날까' 조마조마해진 나는 시계를 자꾸 보게 된다. 바지런한 둘째, 셋째는 벌써 학교에 갔는데 첫째는 오늘도 지각 느낌이다.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분명 늦을 것 같은데...... 뚤레뚤레 경보로 걷<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0ZFaB84c0UIc2VzpcmqATOu26H0.JPG" width="500" /> Sun, 24 Nov 2024 17:45:26 GMT 날갯짓 /@@hkLd/8 어쩌다 달리기 - 겨울의 달리기 /@@hkLd/9 종일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내일 아침은 또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캐스터의 멘트에 살짝 주춤한 건 사실이다. 추운 날 달리기는 몸이 유연하지 않아 부상을 입을 염려가 많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나는 늘 집안일을 얼추 마친 9시 10시 늦은 저녁에 달리곤 해서 더 추울 게 뻔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dcLbmyIuscAxwWfk-Ba8QTtaxw4.png" width="500" /> Mon, 18 Nov 2024 02:37:40 GMT 날갯짓 /@@hkLd/9 저녁의 가출 - 우리 곁의 도서관 /@@hkLd/6 퇴근 후 띠리리릭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슬리퍼가 하나 날아온다. 나의 번뜩이는 호랑이 눈을 본 둘째 녀석의 입에서 툭 튀어나온 목소리 앗 엄마 안녕하세요? 으응? 안녕하세요? 어지간히도 많이 놀랐나 보다. &lsquo;안녕하세요&rsquo;라니. 다다다닥 무엇인가를 수습하는 듯한 소리. 우리 집 사내 녀석들은 이렇게 뛰고 던지고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Ld%2Fimage%2FbYpQ_Hejt5piWELa-0AM7I-8q8Q.png" width="500" /> Sun, 10 Nov 2024 13:26:17 GMT 날갯짓 /@@hkL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