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W /@@hcjn 영어 영문학 및 과학교육(화학) 전공자입니다. 은퇴 후 글쓰기를 배우며,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시쓰기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여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ko Sat, 28 Dec 2024 15:53:21 GMT Kakao Brunch 영어 영문학 및 과학교육(화학) 전공자입니다. 은퇴 후 글쓰기를 배우며,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시쓰기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여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NzOzA%2FbtsrIdFu7W4%2FTajLehUBEPRuX9NaKMKwak%2Fimg_640x640.jpg /@@hcjn 100 100 &quot;모과향&quot;시 뒤의 숨은 이야기 - 에세이 /@@hcjn/36 &ldquo;모과향&rdquo;시 뒤의 숨은 이야기 브런치에 가입한 지 석 달이 다 되어간다. 이제 조금은 브런치에 적응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보람차고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글을 통해서 서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브런치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 글을 읽고 &lsquo;라이킷&rsquo;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0S9EYFUdBFr1N1bwY33DO_Jsouw" width="500" /> Mon, 23 Dec 2024 08:44:23 GMT Ian W /@@hcjn/36 모과향 - 시 /@@hcjn/35 모과향 모과 몇 개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그 향, 방안 가득 그윽한데, 점점 더, 짙어지는데 모과는, 그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아, 어쩌면 우리 사는 일도 그것이 속이 다 타도록, 견뎌내는 일인지 모른다 그리하여, 몸은 사그라지고 향기로 말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 못난 모과는 있어도 향기 없는 모과는 없는 것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aD543TGX2X2Ccvwe_6-amAlMQ7M" width="500" /> Fri, 20 Dec 2024 11:43:41 GMT Ian W /@@hcjn/35 따뜻한 자리 - 시 /@@hcjn/32 따뜻한 자리 찬바람이 불어온다 찬바람은, 차가운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바람은, 차가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분다 그대여, 가슴속 모진맘 서릿발지거든 겨울 강변에 서보아라 그대 선 그곳이, 따뜻한 자리이니, 마음 따뜻한 곳이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gtk5jhOs8yE-2v6Tc5GPzQ9G-3Y" width="500" /> Tue, 10 Dec 2024 16:35:01 GMT Ian W /@@hcjn/32 누에 - 시 /@@hcjn/22 누에 오월의 잠사에는 연한 뽕잎 올려졌다 문풍지 사이 스며드는 별빛, 몇 날을 스쳤을까 오로지 입으로만 불려온 하얀 몸집 눈도 뼈도 귀도 없는, 저 五體投地, 求道처럼 절실한 몰두 비단실을 밀어올리려 몇 번의 허물을 떨쳐 내었을까 허물을 벗어본 자는 알리라 삶이, 그것이 송두리째 아픔이란 것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dKelbo9H4RA8m7PoTeLxcSre9yk" width="500" /> Sun, 24 Nov 2024 13:24:35 GMT Ian W /@@hcjn/22 그림자 - 시 /@@hcjn/21 그림자 그런 듯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있는 듯 만져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 색깔도 촉감도 질량도 없이 허구헌날 우릴 따라 다니며 괴롭히는 그림자 너는 내가 낳은 어둠의 자식이다 우리가 키워 놓은 시대의 불신이다 집도절도 죽도밥도 떨어진채 집으로 돌아오는 쓸쓸한 저녁 마침내 나는 보았다 뒷축단 구두처럼 평생을 다해 내가 끌고다닌 그것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SkFecVVfgn9PMwnD4A-Wsb2wrTE" width="500" /> Sat, 23 Nov 2024 12:28:16 GMT Ian W /@@hcjn/21 어떤 마음 - 시 /@@hcjn/19 어떤 마음 글이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연필을 잡고 글씨를 쓴다 아무리 보아도, 다듬어도 지우고 다시 써보아도 삐뚤 아니면 빼뚤 누가 그랬던가, 글씨는 마음의 거울 이 한밤, 유리창 너머로 아롱대는 모습 하나 도무지, 잡히지 않는 마음 한 조각. 어느 날, 느닷없이 떠오르는 생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VYy9zDSNYr8O1Lrboq_KKiFx36Q" width="500" /> Thu, 21 Nov 2024 21:27:16 GMT Ian W /@@hcjn/19 하얀 징후 - 시 /@@hcjn/18 하얀 징후 아침마다, 녹색 미소 머금는 거실의 뱅갈나무 지인의 부탁으로 툭 튀어나온 가지 하나 자른다 금세 쏟아지는 하얀 진액, 티슈로 닦아 물 담은 페트병에 꽂아둔다 한 보름 지났을까? 물속에 헛발을 내딛는 뿌리 화분에 옮겨 심는다 그제서야, 밑둥없이 부유했던 내 안에도 하얀 징후가 들끓기 시작했다. -----------------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Mi6MqWkV2-x_I3-ZhbUq9-ql6hk" width="500" /> Wed, 20 Nov 2024 14:07:18 GMT Ian W /@@hcjn/18 영어 모음의 발음법 - 한국 방송 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논문(2003년) /@@hcjn/16 제가 쓴 논문입니다. 오래되긴 했지만 컴퓨터에 꼭꼭 묻어 놓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보관 및 공유하려고 합니다. '영어 발음법은 변하지 않는 것이므로 필요로 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영어 입문자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고 제가 영어를 배우고 익히며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를 배우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jpIrwPdLca5yshce8YV5myzaOAE" width="500" /> Fri, 15 Nov 2024 19:07:04 GMT Ian W /@@hcjn/16 소소한 감동 - 시 /@@hcjn/12 소소한 감동 아파트옆 큰 소나무 사이 모과나무 하나 서있다 25층 덩치에 밀려 햇볕 한나절만 든다 저보다 큰 소나무에 가려 이 가을 성긴 나뭇잎 사이 뭔가 어른거린다 아하! 저 나무 무더운 여름에도 푸른 방벽치고 자신의 일 하고 있었구나 그래, 그래서 그 열매 더욱 당당하구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4VwQjHWVyPbGLls5WIfRpd_Z90I" width="500" /> Mon, 11 Nov 2024 13:07:35 GMT Ian W /@@hcjn/12 아파트 입구의 모과나무 - 에세이 /@@hcjn/9 이제 옷을 껴입어야 밖에 나갈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후덥지근한 것 같았다. 이제는 &quot;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다&quot;라고 하는 말을 인정해야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진다고들 말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후변화로 인해서 여름은 점점 더워지고 겨울을 점점 추워진다는 말을 부정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어떻게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hEXG3IxPfhSFAzfA-LXzuz4MEck" width="500" /> Fri, 08 Nov 2024 20:59:37 GMT Ian W /@@hcjn/9 장미 - 시 /@@hcjn/8 장미 가시꽃 하나, 푸른 잎 몇장 허공을 밟아, 이루어 낸 길 그 끝에, 겹겹한 붉은 적삼 오, 그리운 영정 하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U_zOmlbTXKnzbcUJMpDQH0WlRBU" width="500" /> Tue, 05 Nov 2024 02:15:15 GMT Ian W /@@hcjn/8 굿모닝 아이오와! - 에세이 /@@hcjn/4 영어 듣기 문항은 40문항 정도 되었던 것 같았다. 모두 두 번씩 반복해서 들려줬는데 거의 뚜렷이 들렸기 때문에 아마 거의 다 맞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와우! 그런데, 여기서 반전, 이어지는 상식 테스트, 면접관과 일대일 구두로 치렀는데 &lsquo;도대체 이게 상식이 맞나?&rsquo; 할 정도였다. 다섯 문항 중에서 한 문제도 알 수가 없었다. &lsquo;내가 정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_Qi2UTZTZnAafnC4IwvZhA6AHtc" width="500" /> Sun, 13 Oct 2024 13:14:52 GMT Ian W /@@hcjn/4 가르치며, 배우며 - 에세이 /@@hcjn/3 ⌧ --------------------- ⌧ 000 교수님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lsquo;00 00중학교 00분교장&rsquo;에 근무하고 있는 과학교사 000입니다. 이렇게 느닷없이 메일을 보내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졸업논문에 대하여 드릴 말씀이 있어서 메일을 보냅니다. 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jXHJWnk9ruFwKUABKc-mepXZ5n0" width="500" /> Fri, 11 Oct 2024 03:06:04 GMT Ian W /@@hcjn/3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 - 에세이 /@@hcjn/2 &ldquo;0 선생님, 금상 축하합니다.&rdquo; &ldquo;예?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럴 리가요, 농담이시겠지요?&rdquo; &ldquo;아직 모르고 있었군요? 오늘 아침에 &lsquo;교원예능실기대회&rsquo; 결과공문이 왔는데 확인해 보세요.&rdquo; 셋째 시간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들어섰을 때 느닷없이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었다. 2008년 00 중학교에 근무한 지 2년째 되던 해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Iq7bHD0923x7YegrgtL8X1x-WmE" width="500" /> Thu, 10 Oct 2024 22:48:20 GMT Ian W /@@hcjn/2 어떤 권리증 - 에세이 /@@hcjn/1 은퇴 후 우리 내외는 몇 년째 딸네 집 근처에 와서 살고 있다.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며 수시로 들락날락하며 지낸다. 여느 때처럼 아내가 딸네 집에 갔다 왔다. 카드 같은 것을 들고 와서 좀 보라고 호들갑을 떤다. &ldquo;여보, 여보 이것 좀 봐봐, 서윤이(5세, 손녀)가 며칠 전 어린이집에서 이걸 들고 왔는데 서윤이 에미가 이걸 보여 주면서 나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cjn%2Fimage%2FgQPbXWc32mhA0W-o87vsmDF2Pes" width="500" /> Wed, 09 Oct 2024 09:25:58 GMT Ian W /@@hcj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