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랜턴 /@@gvgX 나와 가족,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인연들을 이어주는 본질이 사랑이라는 것을 믿으며 글을 씁니다. ko Fri, 27 Dec 2024 17:42:57 GMT Kakao Brunch 나와 가족,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인연들을 이어주는 본질이 사랑이라는 것을 믿으며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7k1o5VgEtooOGfneyB-wvUUoypw.png /@@gvgX 100 100 쇼핑 스트레스 /@@gvgX/108 누구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데, 나는 쇼핑이 스트레스다. 누가 내 필요한 옷가지며 생활용품까지 품질 좋고 가격 좋은 것으로 알아서 사다 주면 참 좋겠다. 쇼핑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 전혀 즐겁지 않을뿐더러, 영수증으로 뭉쳐진 총금액의 숫자는 그야말로 스트레스다. 다음 달 신용카드 결제가 미리부터 걱정된다. 한두 개만 사면 되지 않나? 그거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rYZG_OPsDIDgtxY9VPXJAopnMVU.jpg" width="500" /> Wed, 25 Dec 2024 21:56:12 GMT 블루랜턴 /@@gvgX/108 술은 안 먹지만 해장은 하고 싶어! - 속풀이 배추 해장국 /@@gvgX/183 오늘 체감온도는 영하 9도였다. 위아래 내복을 챙겨 입고, 두터운 방한모에 장갑을 하고 산책을 다녀온다. 걷다 보면 추운 느낌은 사라지고 몸속도 훈훈해진다. 추위를 혹독하게 체감했던 적이 있는데, 우습게도 더운 피가 흐른다는 혈기 왕성한 이십 대 시절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소공동에 있는 어느 회사에 경리직원으로 일을 했었다. 직원들끼리 고깃집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cHtBsVyY5Di0PXjXwCP5FAmq96c.png" width="500" /> Mon, 16 Dec 2024 00:23:22 GMT 블루랜턴 /@@gvgX/183 드디어 대통령 탄핵안 가결 - 2024년 12월 14일 새벽 3시 10분(캐나다 시간) /@@gvgX/182 토요일 새벽 2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어차피 잠이 오지 않을 것이고, 잘 수도 없었다. 2시 30분쯤 표결이 시작되었고, 생각보다 빠르게 3시 10분쯤에 가결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박수!!!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춤을 추었고,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며 나도 춤을 추었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저녁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TSePjjg86Y8P22tQGIj8eLBay6U.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08:55:06 GMT 블루랜턴 /@@gvgX/182 진실은 없다. - 2024년 12월 14일 2차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앞서 /@@gvgX/181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조직에 충성합니다. 무분별한 한 여자에게 충성하느라 국가조직을 버린 어리석은 자의 거짓말이었고, 제왕적 권력에 익숙해질 수 있으니 외부에 집무실을 따로... 용산의 한 건물을 꿰차고 앉아 소통 없는 제왕적인 권력을 행사한 오만한 자의 거짓말이었으며, 저는 쇼는 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인의 손을 잡아주며 자신을 믿으라 해 Wed, 11 Dec 2024 01:22:29 GMT 블루랜턴 /@@gvgX/181 간절한 마음 - 2024년 12월 5일 /@@gvgX/180 그곳에 한 사람이라도 더 모여줬으면. 오늘과 내일이 고비라는데 날씨는 춥고 여기 있는 나는 가지 못하고 그래서 나는 미안하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제라도 깨달았으면. 미안함을 모르는 자와는 대화도 하지 말랬는데 미안함은커녕 부끄러움조차 없으니, 나는 더욱 부끄럽다. 국민을 대표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위해 그 힘을 쓰는 위정자들은 정작 안중에 국민과 국가 Fri, 06 Dec 2024 03:18:32 GMT 블루랜턴 /@@gvgX/180 열심히 말고 즐겁게 살기로 한다. - 에필로그. 여행 후 달라진 것들 /@@gvgX/161 마드리드 한인 숙소에서 같은 방에 묵었던,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몸집의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혼자 여행 중이었으며, 일정의 중간쯤에 있다고 했다. 내일이면 스페인을 떠나는 날, 아직 몇 회가 남아있는 교통패스를 그녀에게 쓰라며 건네주었다. 그녀가 나의 일정을 묻는다. 나에게는 세고비아 당일관광이 마지막 일정으로 남아있었다. 여행정보를 나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aDfkmVlzSvnb7q8L5zI2_JlaZu4.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15:11:04 GMT 블루랜턴 /@@gvgX/161 치러야 할 내 인생의 값 - 프라도 미술관 무료관람을 하고 나서 /@@gvgX/159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벨레스광장(Cibeles Square)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로 가기 위해 5유로(왕복)를 주고 공항버스를 탔다. 4시쯤 숙소 등록을 마치고 배낭을 내려놓자마자 서둘러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으로 향한다. 그날은 일요일이었고,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상설 전시관 관람이 무료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vVUJGf7aeunJxLN4TGvx9j-rDqY.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16:16:46 GMT 블루랜턴 /@@gvgX/159 닭볶음탕을 왜 했을까 - 담배냄새보다 더 강력한 음식 냄새 /@@gvgX/178 집을 내놓고 나면 냄새에 민감해진다. 화장실 냄새, 쓰레기 냄새.... 담배냄새도 유쾌하지 않지만 끼니때마다 풍겨야 하는 음식냄새는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더구나 여기는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산다는 캐나다 아닌가! 어느 나라 어느 인종이 집을 보러 올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해먹을지의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하는 사안이다. 우리 부부는 한국 사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44wdC4yLrnjrzGJgJyX_WIiU4qA.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00:20:00 GMT 블루랜턴 /@@gvgX/178 디어 블랙 마돈나 - 몬세라트 수도원 검은 마리아상 앞에서 /@@gvgX/158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하면서, 검은 마리아상(몬세라트 성모상 Virgin of Montserrat)과 산상 십자가가 있다는 몬세라트 수도원(Abbey of Montserrat)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영험함이 있다고 알려진 검은 마리아에게 빌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웅장한 바위로 이루어진 몬세라트 산에 있는 수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CpGwGvIYsAL4tkeHIlFWcudqjZc.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15:19:55 GMT 블루랜턴 /@@gvgX/158 몬주익 매직분수와 프러포즈 - Would you merry me? /@@gvgX/157 이제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가야 했다. 바르셀로네타에서 곤돌라를 타고 짧게나마 지중해 위를 거쳐 몬주익성에 내린다. 오래된 옛 성의 내부를 관람하고 나서 언덕을 걸어 내려오면 분수쇼가 펼쳐지는 몬주익광장에 다다를 수 있다. 조금 기다리면 환상의 분수쇼가 시작될 것이고, 좋은 자리에 앉아서 오색찬란한 매직분수쇼를 보는 것, 이것이 내가 계획한 그날 오후의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rpUy6JYwLWXBIHRMYvy0MfLYvjE.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15:02:46 GMT 블루랜턴 /@@gvgX/157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 -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이 완공되면 나는 다시 혼자 올 것이다. /@@gvgX/156 바르셀로나 숙소를 한인 민박집으로 정한 것은 순전히 한식을 먹기 위해서였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매 끼마다 한식을 먹기는 어렵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가끔은 체내에 한식을 넣어줘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어젯밤 9시쯤 도착해 체크인을 할 때는 방에 빈 침대만 있을 뿐 아무도 있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요술처럼 밤 사이에 들어와 잔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42sHB0DoW5gAS48jcOkUXZTA-xI.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15:01:33 GMT 블루랜턴 /@@gvgX/156 엄마의 분꽃 - 채울 수 없는 아쉬움 /@@gvgX/155 친정집 대문 앞에는 늘 분꽃이 피어있었다.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그 집에 살았을 때는 없던 것이다.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러 갔을 때, 여름이 끝나가는 8월 말이었는데도 분꽃은 씨 하나를 맺지 못했고, 꽃씨를 받아오고 싶었던 나는 쓸쓸히 꽃만 쳐다보다가 떠나와야 했다. 그것이 마지막 친정 방문이었다. 그라나다를 떠나는 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SiCFhrYQJqWNIc4bpz0eu03LdJ4.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15:08:17 GMT 블루랜턴 /@@gvgX/155 알람브라 궁전의 낮과 밤 - 그리고 미라도 언덕에서 보는 일몰 /@@gvgX/154 그라나다 시내에서 탄 미니버스는 산 언덕을 올라 알람브라궁전 입구에 나를 내려준다. 예약된 관람시간은 2시 30분이다.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언덕은 몹시 가파르게 보였고, 더욱이 궁전을 구석구석 둘러보기 위해서는 다리 힘을 아껴야 했으므로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는 언제나 청결하고, 안전하고, 정확했다. 헤네랄리페 정원, 나사리 궁전, 알카사바, 카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4Vy0Cm0dXGrIgOGRAkzj6QcvHKY.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15:18:07 GMT 블루랜턴 /@@gvgX/154 담배냄새 때문에 집이 안 팔린다. - 백해무익+1 /@@gvgX/176 집을 내놓은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그동안 집을 보고 간 사람이 30명도 넘는데 아직 사겠다는 소식이 없다는 것에 나는 살짝 당황스럽다. 지난 20년 사이 대 여섯 번의 경험에 의하면 모두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잘 팔아왔기에, 이번에도 별문제 없이 당연하게 일주일 안에 팔릴 것으로 기대했었다. 사실 이 집의 소유자는 딸네다. 육아 도움을 받기 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ZSttDyA4-snBmcwzY4MuiYx6hms.jpg" width="500" /> Sun, 10 Nov 2024 04:21:24 GMT 블루랜턴 /@@gvgX/176 카리스마 할머니의 반전 - 동굴 속 집시 할머니 /@@gvgX/153 그라나다 사크로몬테 숙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집시의 플라멩코 쇼를 공연하는 동굴이 있다. 70년 전, 바르셀로나의 아티스트였던 메디나(Medina)는 사크로몬테에 있는 자신의 동굴을 잠브라의 장소로 꾸몄다. 잠브라(Zambra)는 전통적인 집시 춤을 말하며, 결혼식에서 축하의 의미로 행해지기도 한다. 동굴은 여러 해를 거치면서 변형되어 지금의 모습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EnOtzDuL9yW5MtBFgeICEQX637w.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15:01:22 GMT 블루랜턴 /@@gvgX/153 그라나다 메뉴 델 디아 - 이렇게 좋은 콤보, 세상에 또 없습니다. /@@gvgX/152 그라나다 전통 집시 마을 사크로몬테 숙소로 가는 길, 거리의 건축물과 조각상, 크고 작은 분수들, 그 무엇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나의 두 눈과 고개가 바쁘게 돌아간다. 이십 대 초반, 몸에 소름을 돋우며 처음 들었던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기타 줄의 간드러진 떨림에 흐르는 애절함과, 한참을 지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UhiaDxcg39uFM4CrGpktXxqdAqI.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20:09:18 GMT 블루랜턴 /@@gvgX/152 말라가를 말라갔을꼬! - 대도시의 재수 없는 웃음 /@@gvgX/151 그날 나는 말라가에 있었다. 말라가(Malaga)는 론다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도시다. 대도시답게 인위적인 건물과 차량들, 매연과 소음으로 거리는 복잡했다. 고속버스 터미널을 나오자 심카드를 살 수 있는 가게가 보였다. 아! 이제야 전화기를 제대로 쓸 수 있겠구나 기대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휴대폰을 건네주고 심카드 하나를 주문하니 여권을 보여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Mv_Ty7j6qhbHvVCtSXRAE9D43FI.jpg" width="500" /> Fri, 01 Nov 2024 20:43:06 GMT 블루랜턴 /@@gvgX/151 인기 있는 할머니 - 드디어 내가 /@@gvgX/172 어려서나, 젊어서나, 지금도 여전히, 나는 인기와 거리가 멀다. 생활기록부에는 항상 담임선생님의 '소극적이고 조용하며 온순한 성격'이라는 나에 대한 한 줄 평이 6년 내내 인쇄한 듯이 적혀 있기도 했지만, 내가 봐도 나는 지극히 내향적이고 수줍음이 많다. 당연히, 인기 있으려고 노력한 적도 없다. 그러던 내가 갑자기 인기가 치솟은 때가 있었는데,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MU3CghNgxiSsvAYwQM83OmT6HcA" width="500" /> Wed, 30 Oct 2024 15:29:54 GMT 블루랜턴 /@@gvgX/172 론다에 빠진 날 - 그곳에 남기고 온 수많은 내 발자국들 /@@gvgX/150 투우 경기장을 나와 천천히 길을 걸으며 스페인의 평화로운 오후를 음미한다. 가끔 기분 좋게 바람이 불어와 얼굴에 달큼한 꽃냄새를 묻혀놓고 지나갔다. 걷는 동안 심카드를 살 수 있는 먼도(Mundo)와 오렌지폰 매장을 봤지만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있었다. 도대체 언제 휴대폰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여행을 시작한 지 벌써 5일 째인데 아직도 휴대폰 와이파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z_onJR4ZgLc1R-ZOiE7iax_QNwQ.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00:32:34 GMT 블루랜턴 /@@gvgX/150 내가 투우장에서 본 것 - 니들이 왜 거기서 나와 /@@gvgX/143 스페인에서 투우경기는 하나의 공연예술이며, 해마다 시준이 열리는 문화적 행사에 해당한다. 말을 타고 싸웠던 중세 투우와 달리 무에르테(투우사)가 맨손으로 소와 싸우는 현대적 의미의 투우경기는, 동물 학대 논란으로 금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곳곳에서 여전히 경기가 개최되며 관람이 가능하다. 투우는 영화에서만 보는 걸로 알았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gX%2Fimage%2F-smWt6PzKPBUpoDTkpB-NM0pNJ4.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5:24:33 GMT 블루랜턴 /@@gvgX/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