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비 /@@gsfs 사이다처럼 짧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면서 톡쏘는 이야기를 씁니다. ko Sat, 28 Dec 2024 17:27:58 GMT Kakao Brunch 사이다처럼 짧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면서 톡쏘는 이야기를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vYv76Crufn3f5PSX0YRJdGd4zH4.png /@@gsfs 100 100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네 - 연재를 마치며 /@@gsfs/43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A4 한장을 목표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 키워드는 '방울' '거울', '칼'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뼈대를 잡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A4 다섯 장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기가막히게도 이야기는 이제 슬슬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제라도 마무리를 지어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두었습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STrA4KvxgMSQRckjPgrQKTmBvgM.png" width="500" /> Sun, 27 Oct 2024 05:26:15 GMT 오늘비 /@@gsfs/43 널리 그리고 복되게 /@@gsfs/41 &lsquo;뚜~, 뚜~.&rsquo;통화 연결음이 이어졌다. 최신 유행 컬러링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의외다. 그래, 신경 쓸 일이 어디 한 두 가지겠어? 그래도 사람 이미지라는 게 있는데. 이건 좀 곤란하다. 이번에 만나면 최신 유행하는 컬러링 몇 개쯤 선물해야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화기 저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ldquo;네, 홍 해산물식당입니다.&rdquo;&ldquo;지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edbsqCvNGsqjqOliqX9w_vVK0kE.png" width="500" /> Sun, 20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41 욕심의 대가 /@@gsfs/40 탐이 제단의 왼쪽 모서리로 다가갔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바닥에 놓여 있던 물건을 집어 올렸다. &lsquo;딸랑~&rsquo; 청명한 방울 소리가 들렸다. 탐은 왼쪽 하늘을 바라보며 방울을 머리 위로 쳐들고 천천히 흔들었다. 방울 소리가 바람을 타고 해지는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세 번 반복한 후 방울을 다시 바닥에 내려놨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른쪽 모서리 쪽으로 천천히 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O8G_bK7qMlUwLmHGTlvw9-1s0xQ.png" width="500" /> Sat, 19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40 짧은 연재, 많은 관심, 큰 감사 그리고 복잡한 고민 - 연재를 마치며 /@@gsfs/42 연재 기간 동안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세상에 내놓고 보니 부족하고 어설퍼 보였습니다. 그래서 거둬들이고 싶은 마음 거듭거듭 달래고 추슬렀습니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기분과 감정을 단숨에 지워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에서 '감정노트'라는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쓰고 나면 시원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hxaNqi9IlN5H417rzum-BI_zQAo.png" width="500" /> Wed, 16 Oct 2024 01:50:26 GMT 오늘비 /@@gsfs/42 최후의 격돌 /@@gsfs/39 강화도 마니산에서 &lsquo;탐&rsquo;과 만나기로 한 날. 지은 씨와 함께 제주 공항에서 김포행 첫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포공항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예약해 둔 공유 승용차를 찾았다. 지은 씨가 운전대를 잡았다. 가방에 넣어 온 백이의 유골함을 조심스럽게 뒷자리에 실었다. 서울로 쏟아져 들어가는 차들을 거슬러 일산으로 들어섰다. 골목을 돌아 며칠간 비워둔 아버지 집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94QcB4qpw06cnj1bHZyzspeCVw4.png" width="500" /> Sun, 13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9 세 번째 보물 &lsquo;칼&rsquo;, 그리고 기꺼이 해야 할 일 /@@gsfs/38 말을 마친 남자가 백이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를 제 얼굴과 몸에 발랐다. 머리를 헝클고 옷도 여기저기를 잡아 뜯었다. 현관문 앞에서 심호흡을 한 남자는 과장된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달려 나갔다. 남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대문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남자는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대문을 열어젖혔다. 경찰 두 명이 뛰어들어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FiHXEkG8dYGyUZDY2tRx3NW59xY.png" width="500" /> Sat, 12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8 무서운 게 아니라 기쁜 거야 /@@gsfs/32 무감정 인류 본부 건물의 불 꺼진 복도 창문 너머로 도시의 야경이 뿜어내는 불빛들이 번쩍였다. 원담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서연의 집무실로 들어가는 문으로 다가섰다. 바닥에 숨겨진 키패드를 찾아 8자리 번호를 입력했다. 키패드 색깔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출입 암호가 그대로였다. 육중한 문이 조용히 열렸다. 경호를 맡은 감정 정화군 중 누구도 달아났던 원담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CfgF10vlpfbdkdVemGkdvWlBPZ0.png" width="500" /> Thu, 10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2 마지막 희망 /@@gsfs/31 얼마나 걸었을까. 눈앞에 어두워지고 공기가 퀴퀴해지는 것을 보니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사람 목소리도 들렸다. &lsquo;비무장지대 안에 건물이 있어?&rsquo;원담의 눈을 가렸던 천이 풀렸다. 원담은 침침한 조명이 달린 어둡고 좁은 창고 한가운데 서 있었다. 보급로에서 만났던 남자가 눈을 가렸던 천을 들고 서 있었다.&ldquo;비무장지대 안쪽에 있는 옛날 GP 막사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bGyReZ_8G9OjfsapV3f0dwTD-m4.png" width="500" /> Wed, 09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1 희생 /@@gsfs/37 &ldquo;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알지?&rdquo;백이는 겁에 질려 덜덜 떨고 있었고 남자는 능글맞게 웃고 있었다.&ldquo;장례식장에서 내 보따리 들고 도망쳤던 게 당신 맞지?&rdquo;&ldquo;응, 나야. 다시 만나서 엄청 반가워! 그때 계획대로 됐으면 이렇게 다시 볼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지. 먼저 와서 니들 맞을 준비 하느라 나, 엄청 힘들었다고. 거기 있는 니들 가방, 내가 볼 수 있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RKQw3FzbLxJSBK1mHpWF7Epair8.png" width="500" /> Sun, 06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7 당신! 당신은! /@@gsfs/36 비행기가 서서히 고도를 낮췄다. 성냥갑처럼 보이던 건물과 차들이 서서히 제 크기를 찾고 있었다. 귀가 먹먹했다. 꿀꺽 침을 삼켰다. 옆 자리에 앉은 백이가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될 정도로 팔걸이를 움켜잡고 있었다. 쿠궁하는 진동과 함께 비행기가 좌우로 기우뚱거렸다. 바닥에 끌리는 것 같은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서서히 속도가 줄어들었다. 비행기가 멈춰 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wk-vJUjT3kk4TrttG3ljVDZGHr4.png" width="500" /> Sat, 05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6 탈출 /@@gsfs/30 VIP병실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아침부터 시작된 &lsquo;E-LESS 테스트&rsquo;의 두 번째 절차가 끝났다. 회색 양복을 입은 사내가 노트북에 장착한 카메라를 끄고 휠체어에 앉은 원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방향으로 의자를 돌려 앉았다. 그의 시선이 원담의 가슴 근처에 꽂혔다. 마지막 세 번째 절차는 말과 말 사이에 드러나는 숨겨진 감정 표현과 제어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MFqz9PGK0bCvICiWoFr-0PEdApw.png" width="500" /> Thu, 03 Oct 2024 02:00:01 GMT 오늘비 /@@gsfs/30 운명의 심술 /@@gsfs/29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걸까? 검은 장막이 걷히더니 빛이 눈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원담의 귀에 규칙적인 신호음이 들렸다. 누군가가 바삐 이것저것 만지기 시작했다. 병실 문을 열고 주치의와 함께 여러 사람이 들어왔다. &ldquo;사령관, 정신이 듭니까?&rdquo;&lsquo;병원이구나. 죽지 않았어. 살았어. 아직 도태시켜야 할 것이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갈 수는 없지. 다행이야,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mTruO_x2mex5jEBkUd9doEq-HIc.png" width="500" /> Wed, 02 Oct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29 화살이 되어 가슴에 박힌 말 /@@gsfs/35 거울 보관자의 집을 나선 건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었다. 터덜거리며 큰 길가로 나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오후 늦게 콜라 한 캔 마신 것 말고는 아무것도 먹은 게 없어 허기가 졌다. 청동거울을 만드느라 땀까지 뺐더니 온몸이 욱신거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음은 가벼웠다. 백이가 근처 편의점에 먹을 것을 사러 나간 사이 스마트폰 화면을 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_l4n_mTSCRukWd6Lxq4Tnt7qoHo.png" width="500" /> Sun, 29 Sep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35 두 번째 보물 &lsquo;거울&rsquo; 2 /@@gsfs/34 &ldquo;책에 뭐 힌트가 될 만한 건 없어?&rdquo;백이는 땀과 먼지로 엉망이 된 머리를 벅벅 긁었다.&ldquo;없어요. 아까 얘기한 진실과 거짓 말고는&hellip; 그런대요, 들고 있는 거, 그게 뭔가 힌트 그런 거 아닐까요?&rdquo;듣고 보니 그럴듯한 말이었다. 혹시 크기나 모양이 같은 걸 찾아야 하나? 들고 있는 청동거울을 방 안에 있는 것들과 하나하나 비교해 봤다.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달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Uxlg5fOWA8A1LwXInor15LyvCws.png" width="500" /> Sat, 28 Sep 2024 02:00:01 GMT 오늘비 /@@gsfs/34 감정정화군 /@@gsfs/28 VIP병실 안은 쾌적했다. 그 쾌적함이 원담의 목을 더욱 마르게 했다. 몇 걸음만 걸으면 병실 안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사소한 욕구 표현도 &lsquo;E-LESS 테스트&rsquo;의 중요한 분석 대상이기 때문이다. 원담은 티 나지 않게 마른침을 삼켰다. 회색 양복을 입은 사내의 시선은 노트북에 띄워진 원담의 얼굴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nSBDKy-Tx5bEc8vtmlamQ_mzy6s.png" width="500" /> Thu, 26 Sep 2024 02:00:01 GMT 오늘비 /@@gsfs/28 대 자연의 선택, 도태 /@@gsfs/27 차가 퇴근 시간의 복잡한 거리에 갇혔다. 원담의 머릿속에는 서연이 말한 &lsquo;해야 하는 일&rsquo;이라는 말이 맴돌고 있었다. 검정 양복을 입은 남자가 차를 길가에 세웠다. 차에서 내린 원담은 화려한 조명이 넘쳐나는 시내 한복판을 걸었다. 퇴근길의 시내 중심가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예전에는 자신만만하고 멋진 사람들로 가득해서 원담을 부끄럽고 초라하게 만들었던 거리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eCoQAUOGZZwNJONfFDUWJ0RkDlA.png" width="500" /> Wed, 25 Sep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27 두 번째 보물 &lsquo;거울&rsquo; 1 /@@gsfs/33 &lsquo;원통 터미널에 내려요.&rsquo;&lsquo;두 번째 물건 찾으면 연락드릴게요.&rsquo;&lsquo;가격 다시 생각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rsquo;채팅 창에 메시지를 남기고 중고거래 어플을 닫았다. 오후의 햇살이 가득한 원통터미널은 나른하고 한산했다. 시외버스를 타고 나와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한 지 꼭 여섯 시간 만이었다. 방울을 찾았다는 자부심이 마음속에 한가득 들어찬 덕분인지 눈에 보이는 모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71PI95gtP2zQG8Cj-2ZLzry14k.png" width="500" /> Sun, 22 Sep 2024 02:41:17 GMT 오늘비 /@@gsfs/33 부끄러운 진심 /@@gsfs/22 방울 보관자의 청에 따라 그의 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갑자기 나타나 사람을 놀라게 했던 더벅머리도 함께 묵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방울 보관자는 너그럽게 허락했다. 방울 보관자가 내준 저녁을 먹고 방에 누웠다. 막차를 타고 떠난 어젯밤부터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꿈인 것만 같았다. 가방에 넣어두었던 방울을 다시 꺼내 요모조모 살펴봤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6iveIs6wkRKQ_5sqvjHaMXXVdf8.png" width="500" /> Sat, 21 Sep 2024 02:00:01 GMT 오늘비 /@@gsfs/22 특별한 제안, 그리고 해야 하는 일 /@@gsfs/26 VIP병실에 추가 조명까지 설치해 원담의 눈을 집중적으로 촬영하던 회색 양복의 사내가 이번에는 카메라의 줌을 밀어 화면 안에 원담의 얼굴 전체가 들어오게 조정했다. 시선 관찰 다음은 얼굴 표정 관찰이었다. &ldquo;연인과 함께 처음 갔던 데이트 장소는?&rdquo;&ldquo;없다. 연인이 없다.&rdquo;사내의 손 안에서 마우스가 딸칵 소리를 냈다. &ldquo;초콜릿이 박힌 아이스크림을 한 입 가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E2YqsZoFgYuAmJycKY6Rl51YGlI.png" width="500" /> Thu, 19 Sep 2024 02:00:01 GMT 오늘비 /@@gsfs/26 신인류의 탄생 /@@gsfs/25 다음날, 어제저녁에 산 감정노트를 끌어안고 사무실에 출근한 원담은 메일 박스에서 깜박이고 있는 대표의 메일을 발견하고 클릭했다. 회식 공지였다. 메일을 열어본 모든 직원들이 제 눈을 의심했다. 비품 하나, 커피 한 봉지에도 유난을 떠는 위인이 갑자기 회식이라니. 아니나 다를까. 감정노트 개발사가 시제품 사용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저녁 식사에 초대한 것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fs%2Fimage%2FupD7bTJiOX67g-yiL6ZikBzWN8g.png" width="500" /> Wed, 18 Sep 2024 02:00:00 GMT 오늘비 /@@gsfs/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