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부시게 /@@gjzY '먼 훗날...'이라는 문구를 몇 번이나 썼을까? 그 소녀는.연필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 소녀는 그 먼 훗날의 자리에서키보드에 손을 얹습니다. ko Thu, 23 Jan 2025 09:45:37 GMT Kakao Brunch '먼 훗날...'이라는 문구를 몇 번이나 썼을까? 그 소녀는.연필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 소녀는 그 먼 훗날의 자리에서키보드에 손을 얹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Iz662d4xSnbB3QVoZp47Dcb3QDQ /@@gjzY 100 100 비밀상자 - 마음 /@@gjzY/59 등을 돌렸다가 마주하다가 미워했다가 사랑했다가 토라졌다가 풀렸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 를 반복하며 당신 심은 마음밭은 왜 이리 변덕스러운지... 또 다른 내가 슬쩍 말을 건넵니다 너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OmPB1eBAwSPH4ofYqTY8Dg2ylGQ" width="500" /> Mon, 28 Oct 2024 00:28:03 GMT 눈이부시게 /@@gjzY/59 가을 커피 /@@gjzY/60 너를 한 스푼 넣은 커피 향은 사랑스럽다 너를 한 스푼 넣은 커피 향은 애절하다 따듯한 커피잔에 빠져 허우적허우적 가슴이 시리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WyHby2BMQ5qSROHRg3BiE09tEhI" width="500" /> Mon, 21 Oct 2024 02:44:52 GMT 눈이부시게 /@@gjzY/60 오늘도 술을 마신다 /@@gjzY/58 혀끝에서 식도를 지나 짜르르 소화기관을 훑고 지나가는... 혈관을 돌며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는... 무거운 입이 열렸다 쑥스런 맘에 용기가 생겼다 서먹하고 어색한 간격이 좁혀졌다 다시는 보지 않을 것 같은 그들이 얼싸안았다 마음이 시려서 한잔 기분 좋아서 한잔 화가 나서 한잔 그냥 한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cg17jli8IIh794Lc10d_BojiNFY" width="500" /> Mon, 14 Oct 2024 12:00:58 GMT 눈이부시게 /@@gjzY/58 2024년 노벨문학상 - 한국인 최초 '한강'작가님 /@@gjzY/57 https://naver.me/5KbLMBWB Thu, 10 Oct 2024 12:31:30 GMT 눈이부시게 /@@gjzY/57 에필로그 - 도서관 투어를 마치며 /@@gjzY/55 브런치 작가가 된 지 꼭 108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 브런치에 익숙하지 않아 제 브런치 주소도 모르고 음성파일이나 영상 올리는 법도 모릅니다. 아직도 책장 넘기는 것이 좋고, 손 편지 쓰는 것이 좋고(지금은 손목이 아파 못 쓰지만...), 한글이 좋아 생활영어나 축약어를 무척이나 거부했더랬습니다. 아니,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영어로? 제대로 말하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otRX029E9mhSFctgGcscgyfArCw" width="500" /> Thu, 10 Oct 2024 11:15:11 GMT 눈이부시게 /@@gjzY/55 진짜 오셨네요 - 가을 /@@gjzY/53 기다리다 지쳐 스러져 잠든 날이 얼만데... 지난밤 갑자기 달려와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와락 껴안더군요 당신 품이 얼마나 그리웠는데요 그런데 난 왜 초조할까요 당신이 이제 막 달려와 부둥켜안고 진한 입 맞춤을 하고 있는데 벌써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습니다 가지 말라고 좀 더 곁에 오래 머물러 달라고 당신이 언제 올지 모르는 정부처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RYZwOedsalCFfNJHBMGv9Znq_lI" width="500" /> Mon, 07 Oct 2024 02:02:29 GMT 눈이부시게 /@@gjzY/53 벚꽃 엔딩 - 가을 벚꽃 /@@gjzY/52 아~ 이 녀석 봄인 줄 알았나 보네! 도서관 강좌를 마치고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한 여름이라면 절대 못했을 걷기, 도서관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1시간가량 걸린다. 하얀 벚꽃 한송이가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 갈 때는 분명 못 봤는데... 이 가을에 벚꽃을 만나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벚꽃을 보니 올봄의 일이 떠오른다. &lt;하얀 목련&g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VMHRt9jaoCw9SZGxTTjtU2UZ5M" width="500" /> Thu, 03 Oct 2024 01:52:53 GMT 눈이부시게 /@@gjzY/52 내게로 오세요 /@@gjzY/51 베개에 얼굴 묻고 펑펑 울고 싶거든 내게로 오세요 꼬옥 안아 줄게요 세상살이 고뇌로 잠 못 드는 밤 내게로 오세요 무릎베개 내어 줄게요 그대라면 &lt;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딸과 아들을 생각하며&g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BCBFnxGPsC9fUFjz8DNpp0siAnE" width="500" /> Mon, 30 Sep 2024 07:10:53 GMT 눈이부시게 /@@gjzY/51 수라 - 아름다움을 본 죄 /@@gjzY/50 *준비물 : 생수. 손수건 *장 소 : ***미디어센터 (장소가 **도서관이 아닌 점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도서관에서 문자가 왔다. 손수건을 챙기라는 말은 눈물을 닦을 거라는 의미인데... 과연 그랬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다가, 가슴이 아프다가, 경이롭다가, 슬프다가, 황홀하다가. 양가감정으로 널뛰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말로만 듣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mlEuUicV7MFsP0AR31L2zVHg-_4" width="500" /> Thu, 26 Sep 2024 11:11:31 GMT 눈이부시게 /@@gjzY/50 집은 부모님이었음을... /@@gjzY/49 몇 해 전만 해도 세 개의 집이 있었습니다 참 부자였습니다 우리 집 시 집 친정 집 당당히 갈 수 있는 집 따듯하게 날 맞아 주던 집 지금 남은 집은 하나뿐입니다 하나뿐인 우리 집은 훗날 며느리의 시 집이 되고 딸아이의 친정 집이 될 테지요 그들이 당당히 올 수 있는 집 그들을 따듯하게 맞이할 집 나는 집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q0wmWXSO8ppG2mnuxgvQ7_rE7pY" width="500" /> Sun, 22 Sep 2024 21:46:28 GMT 눈이부시게 /@@gjzY/49 쓰담 쓰담 - 위로의 손길 /@@gjzY/48 마이크를 타고 그녀(강사)의 차분하고 따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명상'은 마음의 근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마음의 힘을 점 점 점 점 커다랗게 키우는 겁니다. 호흡을 느껴보세요. 가슴까지 내려가는지? 복부까지 내려가는지? 호흡이 긴지? 짧은지? 들숨보다는 날숨이 같거나 길게... 자애명상은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듯이 자기 자 Thu, 19 Sep 2024 10:26:43 GMT 눈이부시게 /@@gjzY/48 산사의 범종소리 - 나만의 공명 /@@gjzY/46 비움을 보이지 않는 것이 부끄러움인 줄 알았는데 겸손이었습니다 비움이 클수록 요란할 줄 알았는데 웅장하고 청아한 울림이었습니다 내 마음 그릇도 비우고 비워 나만의 공명에 귀 기울여 봅니다 Fri, 13 Sep 2024 10:04:43 GMT 눈이부시게 /@@gjzY/46 1년 전 너(나)에게 - 편지 /@@gjzY/47 도서관 수업, 숙제가 밴드에 공지 됐다. &lsquo;1년 전의 자신에게 편지 쓰기&rsquo; 1년 전의 나는 아득하기만 하다. 기억을 더듬어 나에게 편지를 쓴다. -1년 전의 너(나)에게- 1년 전, 너 기억나니? 허구한 날 어지럽고, 토하고. 아무 일 없는데도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하고. 누군가의 가벼운 질문에도 머리가 하얗게 되고. 머리는 마치 주파수가 맞지 않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5sWGPHkn6Gf69-4RySM8s5evEls" width="500" /> Thu, 12 Sep 2024 09:39:27 GMT 눈이부시게 /@@gjzY/47 나 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 2023년 9월 1일 /@@gjzY/45 9월의 첫날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 아침공기가, 바람이 살갗에 노크를 한다 9월이, 가을이, 배달 왔다고 9월의 냄새가, 가을의 냄새가 온몸으로 전해 오는 아침 따스한 커피 한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2악장 '황제'가 흐르는 이 아침 커피, 베토벤, 가을바람 나 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작년 9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lg4jjC_cjCCllgzHmiTEk3m7mOw" width="500" /> Fri, 06 Sep 2024 12:28:19 GMT 눈이부시게 /@@gjzY/45 야(夜)한 숲 - 호수에 빠진 별과 풀 벌레 소리 /@@gjzY/44 저녁인 듯 새벽인 듯 어스름한 산속 나무숲 사이로 빼꼼히 고개 내민 노을을 어느새 어둠이 삼켜버렸다. 여름의 끝자락에 여전히 찌는듯한 날씨지만 산을 오르니 바람과 함께 밤이 오고 있다. 나도 가고 있다. 밤이 오는 숲을, 바람이 오는 숲을. 숲 속에서 나를 만나니 나의 오감이 꿈틀거린다. 바람의 언덕이다. 걸음을 멈춘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어 바람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uD8D9V-KfKW5C_Duvsinr_zP7h4" width="500" /> Thu, 05 Sep 2024 14:11:29 GMT 눈이부시게 /@@gjzY/44 돈이 아까워서 읽었던 책 - 깨달음 /@@gjzY/43 10여 년 전쯤, 서점에 갔다가 '내겐 너무 ****'이란 제목이 맘에 들어서 산 책이지만 정말 읽기 싫었다.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위한 지고지순. 지극정성의 표현은 너무 단순해서 재미와 감동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다. 또한 아내를 지극정성 간호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써 내려간 것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단편도 아닌 1권의 장편! 줄거리를 생각하면 엄청 감 Fri, 30 Aug 2024 15:20:01 GMT 눈이부시게 /@@gjzY/43 산다는 건 /@@gjzY/42 너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너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너를 바라 볼 수 있다는 것 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 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Fri, 30 Aug 2024 14:43:43 GMT 눈이부시게 /@@gjzY/42 독백 아닌 독백 - 그대 /@@gjzY/41 독백이 아닙니다 그대가 보내는 눈빛 그대가 보내는 미소에 대한 대답입니다 독백이 아닙니다 그대와 함께 했던 공간과 사물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그대는 밤낮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Sat, 24 Aug 2024 00:09:05 GMT 눈이부시게 /@@gjzY/41 물이 되는 꿈 - 나의 꿈 /@@gjzY/39 강당의 불이 꺼졌다. 노래가 흘러나온다. 물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되는 꿈 . . . . . 물 빗물이 되는 꿈 냇물이 되는 꿈 강물이 되는 꿈 또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스크린 위에 파아란 물감이 꽃을, 강을, 바다를, 별을, 하늘을... 그리며 한 폭의 그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taWj1NnB-rUEFp5wwbgpoWCcqPA" width="500" /> Fri, 23 Aug 2024 02:51:56 GMT 눈이부시게 /@@gjzY/39 살아봐야지 - 너처럼 당당하게 /@@gjzY/34 넓은 보금자리 다 놔두고 하필이면 왜 멋진 보금자리 다 놔두고 하필이면 왜 좁디좁은 틈사이로 비집고 나온 너 좁은 틈에서 당당한 널 본다 너처럼 당당하게 살아봐야지 넓지 않아도 멋지지 않아도 비좁은 인생길일지라도 너처럼 살아봐야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jzY%2Fimage%2FHfRJZeFO6P2sIKz2Zc0Y4ntqwnM" width="500" /> Fri, 16 Aug 2024 00:10:15 GMT 눈이부시게 /@@gjzY/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