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 추억을 먹고 사는 말랑말랑한 50대 k-아줌마 입니다. 내 기억 속 과거를 더듬어 본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도전하는 관종아줌마이지요. ko Sun, 05 Jan 2025 01:45:20 GMT Kakao Brunch 추억을 먹고 사는 말랑말랑한 50대 k-아줌마 입니다. 내 기억 속 과거를 더듬어 본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도전하는 관종아줌마이지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E9NiDX6L0eVfd3PBbDroDOwS4yQ /@@gdnC 100 100 브런치, 잠시 쉬었다 올게요. /@@gdnC/72 그럴 일은 별로 없겠지만,,, &quot;요즘 왜 '말랑한 마시멜로우' 글이 토옹 안 올라오지?&quot; 혹여 궁금해하실까 봐서요. 저,,, 개인적인 일로 잠시 쉬었다 올게요. 아픈 일 아니고요, 나쁜 일 아니고요, 큰 일 없으니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작가님들 글에 제 발자국이 없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곧 찾아뵐 테니까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fA55c3PTBjPpaGhrppdDl33Dn64.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23:50:33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72 나의 도서관 이야기 /@@gdnC/71 브런치 작가님들&nbsp;글감으로 도서관과&nbsp;책이&nbsp;참 많이 등장한다. 작가와 책, 도서관은 한 묶음이나 마찬가지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계신&nbsp;작가님부터 독서모임이나 봉사활동 하는&nbsp;작가님, 그리고 도서관을 애용하는 작가님까지&nbsp;많은 분들이 관련된 글을 올려주고 계신다. 그렇담 나도 내&nbsp;도서관 이야기를 여기에&nbsp;사알짝&nbsp;얹어보도록&nbsp;하자. 국민학교&nbsp;2학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QMr8BQ7hI8c0D82gYF0iMRHvXKw" width="500" /> Fri, 18 Oct 2024 00:14:07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71 맞선만 50번 /@@gdnC/67 (사진: 다음 이미지) 맞선만 50번도 넘게 본 녀자, 소개팅 포함 얼추 100번은 족히 넘는 녀자, 결혼은 성당후배랑 3개월 연애끝에 겨우 한 녀자, 그 녀자 이름은 바로 브런치 작가&nbsp;&nbsp;'말랑한 마시멜로우'다. 평생 연애운이 없었다. 오죽했으면 카톨릭 신자가 점을 보러 다녔겠는가? 점쟁이들은 하나같이 내 사주엔 남자가 귀하다 했다. 대신 결혼은 할 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3J-Yd_rkypbB2DaRuW6roV2x4BY.jpg" width="500" /> Sun, 06 Oct 2024 04:36:56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7 3명의 여자 때문에 3번 운 아들. /@@gdnC/69 (사진: 다음 이미지) 브런치에 찐친이 생겼다. 얼굴도, 본명도, 사는 곳도 잘 모르는 브런치 마을에 나름 친한 사람이 생겼다. 난 그들의 글이 올라오면 백화점 신상만큼 반기며 라이킷과 댓글을 단다. 그분들도 매 한 가지다. 내 글을 읽고 라이킷과 댓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w_U9weZjQlh-HPxkflgOpFJ1iaw.jpg" width="461" /> Tue, 24 Sep 2024 00:27:58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9 엄마는 채소장사 중. /@@gdnC/68 (사진 : 다음 이미지) 엄마는 행복했을까? 아니면 그럭저럭 살만&nbsp;했을까? '개나리 처녀'와 '여자의 일생'을 &nbsp;즐겨 불렀던&nbsp;엄마는&nbsp;개나리&nbsp;꽃처럼 화사했을까? 여자의 일생처럼 처절했을까? 엄마가 떠나고 벌써 1년,&nbsp;갑자기 내 질문에 답이 궁금해졌다. 하여, 엄마에 대한 기억 몇 조각을 여기에 펼쳐본다. 엄마는 태어나 보니 부농에 방앗간집&nbsp;첫째 딸이 엄마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jgjbjnsJqN1KF7MDPtHOGk1iGj8.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00:06:52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8 잃어버린 쌍꺼풀을 찾아드립니다 /@@gdnC/66 사진: 다음 이미지 (못난이 3형제: 녹색&nbsp;cry eye, &nbsp;주황&nbsp;angry eye, 노랑&nbsp;smile eye) 내 얼굴 중 가장 자신 있는 곳이라면 단연 눈(eye)이다. 적당한 크기의 쌍꺼풀과 알맞게 감기는 눈웃음이 나름 매력적이다. 울 신랑도 그나마 눈이 젤 낫다고 말했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예쁜 쌍꺼풀이 조금씩 내려앉기 시작하더니 윗<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Maxwv65cdrbKS5JQhZvjNVCeM_w.jpg" width="488" /> Wed, 28 Aug 2024 04:56:51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6 나를 좋아했던 가수 윤상(닮은) /@@gdnC/65 사진: 다음 이미지 썸만 타다 만 말랑한 마시멜로우-제3탄 내 썸 타는 얘기가 반응이 이리 좋을 줄 몰랐다. 지지리 궁상맞고, 흑역사에,이불킥 같은 얘기가 대부분이어서 차마 꺼내기도 조심스럽고 싫었다. 옛날 꼰날 얘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를 알지(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W7HC1D7A9rO2avItrFs1VOgw2k4.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01:02:13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5 회색빛으로 산다는 건. /@@gdnC/64 사진: 다음 이미지 사람을 색으로 표현할 때 &lsquo;회색&rsquo;이라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얀색도 아니고 검은색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색... 그래서 옛날엔 회색분자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낙인찍는 일이 흔했었다. (* 회색분자 : 소속이나 정치적, 사상적 경향, 노선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 몇 년 전 교직원 연수 때 &lsquo;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는 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zEpC9hnEOzHfN6wC18v5J_e8neE.jpg" width="500" /> Mon, 12 Aug 2024 01:13:31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4 새소리와 살랑바람으로 눈을 뜬 어느 날 /@@gdnC/60 사진: 다음 이미지 딸내미와 소확행 배틀을 하고 며칠 후 그녀에게 메일 하나가 왔다. &quot;엄마, 나도 글을 한편 써 봤어. 소확행에 관한 소설이야. 읽어봐 줘~ㅎㅎ 내가 바라는 미래의 삶에 대한 상상 글인데, 쓰다 보니 우리 가족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더라~&quot; 제목: 새소리와 살랑바람으로&nbsp;눈을 뜬 어느 날 &nbsp;/ 글쓴이: 떡례 (나이: 26) 새소리와 살랑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TA_DTY4ovees3V5gTm9yl-Sf9gs.jpg" width="500" /> Mon, 05 Aug 2024 00:48:06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0 노처녀 3인방의 눈물의 심원계곡 /@@gdnC/62 사진: 다음 이미지 내 이 전 글 (누가 기타 값을 물어줘야 했을까?)를 읽고 많은 구독자님들이 영화 '김종욱 찾기'의 또 다른 버전 'B 찾기'에 동참해 주셨다. 특히 브런치 마을에서 금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 금별(김별) 작가님은, '분명코 B님이 마시멜로우님을 좋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9j31xB-bG56GktzACc2AV1_kOYk.jpg" width="500" /> Mon, 29 Jul 2024 07:51:45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2 누가 기타 값을 물어줘야 했을까? /@@gdnC/61 사진: 다음 이미지 내게는 특별히 애정하는 모임 하나가 있다. 스무 살에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농촌봉사활동과 야학을 함께 했던 동아리 동기 모임이다. 졸업 후 각자 삶의 터전으로 흩어져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약 10여 년 전쯤 연락이 닿아 지금까지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TkA1ejBRwbyWtsbeWAi1GUBbTZk.jpg" width="500" /> Mon, 22 Jul 2024 00:58:52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61 소확행 배틀 /@@gdnC/55 우리 아파트 앞에는 천이 흐르는 산책길이 길고 예쁘게 나 있다. 이사 올 때만 해도 이곳은 구불구불 다듬어지지 않고 가끔 냄새까지 올라와 별 볼 일 없는 천변이었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구청의 노력으로 지금은 우리 아파트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자전거길과 트레킹길이 만들어졌고, 전문가의 손을 빌렸는지 푸른 잔디와 어여쁜 꽃들이 옹기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a6AJ7E5WN2lvwisGmbO5ncmn-lc.jpg" width="500" /> Mon, 15 Jul 2024 00:55:16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5 말랑말랑한 인생이야기 /@@gdnC/59 사진: 다음 이미지 새 학교로 자리를 옮기고 적응할 겨를도 없이 여러 일들이 팡팡 터졌다. 설상가상, 우리 반에 온갖 사건사고가 두더지처럼 쑥쑥 올라오며 모두들 나만 바라보는 상황이 되었다. '특수교사! 니가 어떻게 한번 해결해 봐~ 그려려고 니가 있는 거잖아? 니가 할 일이고~' 아무도 그런 말을 직접 하진 않았지만, 나의 심적 압박감은 극에 달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kBBOnsFfVd0QC8igs9RsMZBzh8U.jpg" width="358" /> Tue, 09 Jul 2024 00:53:57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9 소년원생에게 온 편지 한 통 /@@gdnC/57 대학 때 &lsquo;대학생 갱생보호위원회&rsquo; 위원으로&nbsp;활동했다. 이곳은, 법무부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범죄예방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진 동아리다. 대학생이 가석방된 소년원생과 1:1 결연을 맺어 상담을 통해 재범을 막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시키는 사후지도적 역할을 돕는다. 우리는 지방법원 발족식에 참석해 검사장님이 수여해 준 위촉장을 받고 대학생 보호위원이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Q32OnSRDNol7du55gDM3Ur4pq10.jpg" width="500" /> Tue, 02 Jul 2024 01:12:11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7 원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gdnC/56 * 사진: 다음 이미지 대학원 다닐 때 교육학 발표수업 주제가 '교육목표(의도)와 결과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음) 조별로 그와 관련된 논문과 책자를 찾아 이론적 배경을 기술하고 사례를 발표해야 하는 수업이다. 우리 조도 리포트를 작성하고 수강생 인원에 맞추어 요약본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이제 '누가 발표를 할 것인가?'만 남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kfHGM2G_qHP_URQvbf4vMfMj950.jpg" width="500" /> Tue, 25 Jun 2024 00:17:22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6 친정엄마의 김치국 /@@gdnC/54 # 김치국: 김치로 끓인 국&nbsp;(김칫국으로 표기해야 하나 &quot;김칫국 마신다'는 말과 차별화하기 위해&nbsp;이리 적음) 부잣집 딸로 태어났지만 풍족하게 살지 못했고, 직장 좋은 남자와 결혼했지만 그 남자는 허망하게 직장을 때려치웠다. 아들 둘 딸 셋을 낳고 기르며 엄마는 지지리도 힘들게 사셨다. 아버지의 긴 실업자 생활과 끝도 없는 술타령, 경제적 어려움이 힘에 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5hFsX_Hcc3hOgES0D1PRAYwu8Xk.jpg" width="320" /> Mon, 17 Jun 2024 01:00:25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4 관계가 틀어질 때 /@@gdnC/53 나는 내손으로 관계를 틀어본 적이 거의(별로) 없다. 그만큼 관계를 중시하고, 즐기고, 스킬 또한 뛰어나다. 그러다 보니 모임도, 만남도, 주렁주렁 버라이어티 하다. 나이 불문, 업종 불문, 미모 불문, 성별 불문~ 일단 누구라도 만나면 모임부터 결성하고 보는 전형적인 K-아줌마가 바로 나다. 그런 나를 보고 울 신랑은 퉁을 있는 대로 준다. &lsquo;그러다 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RyKKH5I5N-OqscxWiAYmlTyY8aA.jpg" width="500" /> Mon, 10 Jun 2024 00:52:23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3 나와 하이힐 /@@gdnC/52 내 키는 155가 안된다. (상상에 맡긴다. 150~155) 대신, 신랑키는 178이다. 일부러 키 큰 남자를 골랐던 건 아니다. 어쩌다 보니 길쭉길쭉한(얼굴 포함) 남자가 내 곁에 왔다. 우리 아이들 키는 대외비다. 하지만 쫌 아쉽다는 것만 살짝 밝혀둔다. 예로부터 &lsquo;작은 고추가 맵다&rsquo;라든가 &lsquo;키 크고 속없다&rsquo;는 속담이 있어왔다. 그야말로 옛말이고 작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Wombgu0LfvAngqr4sT_7qzUNLgU.jpg" width="500" /> Mon, 03 Jun 2024 00:59:42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2 나의 첫 제자, 형진이 /@@gdnC/51 47살에 임용에 합격하고, 그동안 기간제로 근무했던 바로 그 학교에 정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같은 학교, 같은 학생, 같은 선생님, 변한 것은 없었으나 많은 것이 변했다. 우선 내 신분이 바뀌었다. 늦깎이지만 따끈한 신규들과 연수를 받고, 전교생 앞에서 대표 신고식을 하고, 그 해 겨울&nbsp;학교축제 사회까지 맡았다. (축제는 전통적으로 신규가 맡는데 '가위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k6rVC9FUKlrikHJln1ImNqoBDtM.jpg" width="500" /> Mon, 27 May 2024 00:58:35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51 어머니, '옥희'가 누구예요? /@@gdnC/49 어머니는 긴 세월 치매를 앓으시다&nbsp;요양원에서 마지막 심정지를 맞으실 때까지&nbsp;가장 많이 부르시고 찾으신 이름이 옥희였다. 당신 딸에게도, 며느리인 내게도, 요양보호사님에게도, &quot;옥희냐? 옥희 왔냐? 옥희 왔소?&quot; 하셨다. 우리는 도대체 옥희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서 &rsquo;어머니~ 옥희가 누구예요?&rsquo; 묻곤&nbsp;했다. 어머니의 대답은 항상 3마디 돌림노래처럼 반복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nC%2Fimage%2FMwO2s_J9MRI13-e-99vCWB1V4mE.jpg" width="276" /> Mon, 20 May 2024 00:42:41 GMT 말랑한 마시멜로우 /@@gdnC/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