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 /@@gEN8 자녀를 출가시키고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이하여 일상을 공유합니다. ko Tue, 07 Jan 2025 00:31:36 GMT Kakao Brunch 자녀를 출가시키고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이하여 일상을 공유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AH0PRD8ZLH8uC_DZ0CTWIhqiRp4 /@@gEN8 100 100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기쁨을 나누니 그 복이 내게도 차다 /@@gEN8/138 인천의 저명하신 이영근 시인님이 새해의 서설(상서로운 눈)이라며 평화를 불러오는 노래를 덤으로 카톡에 보내주셨다. 이분은 그냥 유명을 타신 게 아니고 하도 써서 글 주제가 같지 않도록 범벅되지 않게끔 뇌노동을 한다고 하셨다. 하늘을 보고 사신다는데 시에 맘이 홀랑 씌어져서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스러운 촉감과 소년감성은 시인님의 시뿐만 아니라 본디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h4lbRg5g2x282lsD43tRiU8eQUU" width="500" /> Mon, 06 Jan 2025 00:06:41 GMT 도윤 /@@gEN8/138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가까울수록 금이 간다 /@@gEN8/135 환아 가족들이 이혼율이 높다며 제이든 엄마가 쓴 글을 읽었다. 가족이 아프고 힘겨울 때 곁을 내주지 않아 가슴에 두고두고 쟁여놨다가 쓸쓸함을 이혼 도장으로 마무리한다. 몸에 고드름처럼 뾰족한 얼음덩이로 얼어있으면 그대로 찬 성질을 갖고 다니는 배우자와 그와 가까운 인척이 배척하는 게 문제시된다. 같이 협조하고 본마음에 손난로&nbsp;내줌 같은&nbsp;온정이 있었다면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yjzW-QxTwo-gMqU70xFfPYR7akE" width="500" /> Sat, 04 Jan 2025 09:33:28 GMT 도윤 /@@gEN8/135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내 밥그릇의 정원 /@@gEN8/131 새해 운이 들어왔다. 양의 기운이 많은 분들이 새해 인사를 주시더니 아침부터 좋은 소식으로 기쁘기 한량없다. 그러나 차분하게 법구경의 말씀을 존중한다. 인간사 새옹지마이니 좋은 일에도 크게 감격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해줬기에. &ldquo;엄마 난 엄마 딸이야.&rdquo; &ldquo;그래 왜일까?&nbsp;&rdquo; &ldquo;이번에 보드게임 모임방에서 N 행시로 내가 또 1등을 했어, 난 이런 거 나오면 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9-_ePRsNlXhN0e6dN_MpS6N00O0" width="500" /> Thu, 02 Jan 2025 06:30:39 GMT 도윤 /@@gEN8/131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큰 욕심보다는 하나의 성취를 기원하다 /@@gEN8/134 갑진년을 보내며 힘겨움 보다는 행복했던 순간이 하나라도 안겨왔다면 그 감사함이 새해에도 이음되시고 아울러 또 하나의 복이 차고 들어와서 앉혀지길 바랍니다. 이렇게 욕심과 사심이 없이 넉넉한 만족과 더불어 건강의 최고를 에둘러 아우르시기 바랍니다. 지기의 곁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을사년 새해 이도윤 올림 &lsquo;길위에 글&rsquo; 작가님의 「바람에 실려 떠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iTY9XArBlS4JS0N_9ChCYYOFCk8" width="500" /> Wed, 01 Jan 2025 03:37:37 GMT 도윤 /@@gEN8/134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하루 반 남기고 /@@gEN8/133 신년 맞음을 하루 반 남기고서 세숫대야에 약간 따신 물을 받았다. 두 손을 쥐락펴락 머물렀던 한 해를 세숫대야 물에 수(手)채(彩)화로 흩트린다. 약간 따심보다 더 진한 따심의 한 해였길래 행복의 달팽이를 손가락으로 돌림 한다. 내가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 기대도 안 했는데 뜻밖으로 이뤄짐은 분명 행운이리라. 감격이 예사롭지 않게 크기에 세모를 반듯이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vuPO6ziO1TwsG0wuPzYD4rcDpTA" width="500" /> Mon, 30 Dec 2024 03:12:33 GMT 도윤 /@@gEN8/133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공동구매 샵의 플라시보 효과 /@@gEN8/127 업체 한 분이 노크해서 내게 팔짱을 꼈다. 여자 아줌니들만 가는 데라며 천 원에 파는 물건이라고 무조건 쫓아가서 이틀만 참석하잖다. 20여년 전 옆 건물 아줌니 쫓아갔던 다단계 판매업소에서 계란과 휴지를 단돈 천 원 주고서 두 번 사왔던 기억이 났다. 그때도 오늘처럼 아줌니들의 파티? 살림 장만 파티! 다음날까지는 와야 하니 미리 2천 원을 내고 3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SzOtyk3wCTkiiVy09JXfd3mw0dM" width="500" /> Thu, 26 Dec 2024 07:36:43 GMT 도윤 /@@gEN8/127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빨강 코를 연상해 봐 /@@gEN8/124 빨강 루돌프 사슴코는 엄마 잃은 딸에게 사슴코도 빨간 코가 있어 하며 위로하던 한 아빠 작가에서 비롯됐다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작년보다 더 따시다. 그래도 시국이 그래서인지 EVE에 잔잔하다. 고요함이 따르는가. 라디오에서만 캐럴송이 종일 울려주는데 실감은 나지 않는다. 소음 문제랑 저작권 침해 관계로 길거리는 썰렁한데 태양이 담요 싸서 안고 나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ezGuyzFcJyGmmml_Q4dVEHsqrSg" width="500" /> Tue, 24 Dec 2024 08:03:25 GMT 도윤 /@@gEN8/124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추위와 담쌓다 /@@gEN8/114 새해의 첫날은 진짜 겨울로 시작된다. 요새의 추위는 여기에 쨉이 안 된다. 그래서 동네 산책 중 눈에 띔을 확대경 대놓고 보듯이 까발려댄다. * 알을 까려놓았다. 잔뜩 품고 있어. 새끼 하나 놓칠세라 푸른 담요 걸쳐놓았네. * * 가을에 새무리처럼 옹기종기 달렸다. * * 위 사진 속&nbsp;무리가 품었던&nbsp;새끼들이&nbsp;날아갈 준비 중이다. 근데&nbsp;이 열매는 아주 기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sDjpISTvNeQC0liwxMILcrx7hQQ" width="500" /> Fri, 20 Dec 2024 03:39:46 GMT 도윤 /@@gEN8/114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엄마 아버지 자식새끼 /@@gEN8/130 지금 친구가 와서는 한 교회에서 어머니 사진전을 한다며 같이 가자며 팔을 끌었다. 이 친구도 나도 사무실 문을 잠시 닫아놓고 수림공원 가든 옆에 붙은 교회로 몸을 돌렸다. 교회건물 4층을 박물관처럼 인테리어해서 정숙한 가운데 글과 옛물품, 사진을 음미했다. 우리는 이 물품들이 고스란히 있던 시절을 보낸 세대라 같은 공감들을 가졌다. 엄마의 뼛속까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AkF0gIdNxXfaLl6O8s9BPookKdA" width="500" /> Wed, 18 Dec 2024 08:20:24 GMT 도윤 /@@gEN8/130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작가들의 잔치 /@@gEN8/120 도서관창작소에서 진행한 행사는 2024년 하반기 동안 진행된 &lsquo;읽걷쓰&rsquo;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 저자들의 작품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여기에 나의 일상 &lsquo;달이 뜨면 바다가 운다오&rsquo;가 출간되어 마대에 꽂혀 있다. 작년부터 시행한 시민작가의 책 발간에 내가 끼어서 그 틈새에 내 책이 발간되었다는 건 그것도 무료로 내 손아귀에 쥐어짐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bXbax1SyGhgpyvjZvt4uHtPRwQI" width="500" /> Mon, 16 Dec 2024 13:48:59 GMT 도윤 /@@gEN8/120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부적응 현상 아노미 /@@gEN8/129 괴강살이 세 개나 되는 지휘 높은 이가 국민의 평화집회 응원봉 앞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탄핵의 술잔을 들었다 모서리 책상을 양손으로 짚으면 상관의 고집불통 꺾을 수 없어 야밤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장에 실탄을 겨눈 자녀들이 뜻도 모르고 회의장의 유리창을 깨부수었으나 정치에 큰 오점을 남겨서 탄핵의 쓰디쓴 잔을 들이켰다 씁쓰름한 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qB6H6RBAPWTagHEfx_l5-8zIR74" width="500" /> Sun, 15 Dec 2024 08:37:46 GMT 도윤 /@@gEN8/129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코미디 불러일으킨 국회 /@@gEN8/128 추운 야간에도 운동시간엔 축구장에 공이 날린다. 초등학교 두 팀이 벙벙 뜬다. 공과같이. 그러다 게임에 판단의 오버가 생기니 한 아이가 댑다 욕으로 순간의 화를 푼다. &ldquo;야, 十八 니네 아빠 윤석열!&rdquo; 지금 국민은 너나 할 것 없이 응원봉을 들었다. 평화의 집회. 국회앞에 개미떼처럼 국민들이 우르르 모였는데 코미디 같은 국회 청문회를 재방으로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BvTZJk1eno_2vBRrFPQrxfw2AOc" width="500" /> Fri, 13 Dec 2024 01:34:14 GMT 도윤 /@@gEN8/128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요양병원에선 간호사가 애인이다 /@@gEN8/119 사람들이 가을을 주섬주섬 챙기는 바람에 남겨진 겨울은 홀 벗게 되어 추움이 된 것 같다. 더 춥기 전에 지인이 입원에 있는 요양병원에 문안을 갔다. 머리는 멀쩡하신데 허리가 망가져서 기저귀를 대신분도 있고 이쁘장하니 곱게 연세 된 분은 뭣 때문에 입원해 있는지 모르겠으나 다들 움직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 하신다. 이 병원에서 근 십오년은 채우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IqHgh2ZXl0A3aydiL5yrl0I_ykQ" width="500" /> Wed, 11 Dec 2024 06:19:29 GMT 도윤 /@@gEN8/119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해가 밝는 것은 /@@gEN8/126 나만 못 잔 게 아니고 간 밤을 깐 밤처럼 뽀드득한 속살을 드러내지 않고 검정 밤으로 치댄 것은 오한과 몸살이 일어 벌벌 떨고 있을 때 하늘은 파람과 밝은 해를 띄어 주었기에 발바닥을 땅에 한 번 디딤으로 새로운 하루를 온전히 내 삶에 반영하람 이고 지고 날의 테두리를 어우러서 양지가 되는 밝은 해를 창안에 들여놓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Bqq5xfW0xNquL8VuUVLn4IDVpXw" width="500" /> Sat, 07 Dec 2024 23:31:55 GMT 도윤 /@@gEN8/126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어쩔까? /@@gEN8/123 써야 되나 말아야 하나 물음표를 여러 번 던졌다 사위는 출근 하면서 나 잡혀갈지도 몰라 그랬고 나도 째금 쓰고 잡혀가나 내 작은아이 혼인식은 치러줘야 하는데 즐기는 M방송국도 언론탄압 출퇴근 만원인 코레일 전철도 노조탄압 내게 두 번째 맞는 계엄령 선포 첫 번째는 노벨문학상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상세하고 집요하게 서술 되어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v_39pE-sEvw-bCi0irLM9TQM2zY" width="500" /> Thu, 05 Dec 2024 23:23:11 GMT 도윤 /@@gEN8/123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오 !!! 놀라워서 !!! /@@gEN8/121 8월 말쯤 인천 중앙도서관창작소 명의로 인천 시민이면 책을 발간 해준다고 해서 20명이 출전한다고 했으나 시를 포함 14명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겉표지는 도서관창작소의 주무관 담당이라 내 저의와는 상관되지 않지만 무료로 내 책이 벌써 발간이 되어 판매되고 있다니 상당히 놀라웠으며 이 또한 얼마나 기쁘지 아니한가. 오늘, 짜 잔 뜨거운 소식 !!! 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rjqHG_V23VI9302Bj5COQRhFNag" width="500" /> Wed, 04 Dec 2024 06:00:09 GMT 도윤 /@@gEN8/121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땡땡교회 주차장 앞의 썰 /@@gEN8/118 주말 오후 동네의 이름있는 교회 앞을 지나칠 때였다. 막 주차를 마친 젊은 엄마와 초등생으로 보이는 두 남아가 겅중겅중 뛰는 모습을 본 찰나다. &ldquo;엄마가 비싼 패딩 사줬는데 없어 보이는 행동 하지 마라. 응.&rdquo; &ldquo;우리 패딩 제대로 잘 입었는데.&rdquo; 큰아들 대답이었다. 와 ~ 세상이 이래서 선생님들도 힘들고 동네에서 잘못 부딪힌 이웃도 관계가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yGlu9jEfI331fEPeqE5oLbTT91s" width="500" /> Tue, 03 Dec 2024 08:37:26 GMT 도윤 /@@gEN8/118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형제 염치로 인해 굿을 하다 /@@gEN8/117 이번 주에 내 결혼기념일이 껴있다. 같이 살던 남편이 지금은 저세상, 시부모님 산소 주위에 뿌려져 이미 산화되었지만 내 혼사 일에 다른 집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 이야길 해봐야겠다. 좋은 일이나 큰일을 앞두고는 모두 조심들 한다. 축복받는 이날을 무탈하게 잘 넘겨야 해서다. 내가 겪었던 이 희한한 이야긴 누구라도 겪을 수 있고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QLP0099kCbUFFwruMlzu5f19sG0" width="500" /> Sat, 30 Nov 2024 22:31:59 GMT 도윤 /@@gEN8/117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결혼식의 하객이 손님? /@@gEN8/113 가로수의 은행나무 일렬로 금가루를 빚어서 황금 나비로 팔랑인다. 땅바닥에 그냥 주저앉기 싫어서 너울너울 춤을 추며 내려와 길바닥에 눕는다. 겨울을 코에 바짝 대고 시림을 한도 느끼니 주섬주섬 겨울들을 챙기리라.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입장하는데 톡방은 4개월 전부터 내 아이 결혼식이 몇월 몇일이라고 꼭 참석하라는 알림이 뜨고 우리 나이에 알려온 애경사비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x2L4YGRzJWt5oN9Esgi9XdPZSyg" width="500" /> Thu, 28 Nov 2024 19:01:38 GMT 도윤 /@@gEN8/113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 소복소복 하사하는 이른 눈 /@@gEN8/116 여름이 무더위로 기승을 길게 부렸던 걸 양보로 시샘하고 있던 가을이 본인 정서 못 채우고 겨울을 앞당겨주며 한 심술 펴보라 한 것 같다 예전 연하장에서나 볼 듯한 백설기 떡 시루를 꼭대기마다 엎어놨다 무설기로 촉촉하게 머리에 인 나무들 존재하는 미명의 것들도 땀 훔치기 바빴었노라며 떡판을 내주고 고요로 쉼을 마저 내준다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N8%2Fimage%2F75WCJDmsgUAxpitLI8QUoyEpF7Q" width="500" /> Wed, 27 Nov 2024 04:38:47 GMT 도윤 /@@gEN8/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