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 보는 의사 /@@fxtk 안녕하세요 삶과 일을 연결시키기 위해 애쓰고 글 쓰는 의사입니다^^ ko Sat, 28 Dec 2024 00:54:38 GMT Kakao Brunch 안녕하세요 삶과 일을 연결시키기 위해 애쓰고 글 쓰는 의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rd3WqwqN9W73dDcBNalaZSB0-Kk.png /@@fxtk 100 100 잃어버린 초심을 고하기 - 그새 잃어버린 초심 /@@fxtk/105 '나에게 보내는 편지' 첫 글을 다시 읽었다. 이렇게 시작하고 있었다. '이 공간은 밑줄 없는 편지지다 그러니 굳이 줄을 맞출 필요 없다 그저 잊지 않기 위해 나에게 쓰자' 그런데 이미 왜 쓰기 시작했는지를 잊고 있었다.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쓰자. 1. 사람 관계 때문에 니 일상을 흔들지 마라 오늘 아침 너는 사람 때문에&nbsp;의욕을 잃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l1J6C-Txj4maKqQcDpRH3Xq2i7o.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09:04:38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105 크리스마스 기념 초콜릿 만들기 - 살아갈 날과 살아온 날 사이에서 /@@fxtk/106 당신에게 고마워 초콜릿이 되기로 했지 올겨울 당신이 좋아하는 고디바 온몸이 녹아도 좋아 단단해지는&nbsp;당신의 손마디 개울물 머리칼처럼 풀어질 수만 있다면 다만 당신의 체온을 좀 빌려줘 그러면 내 한몸 달콤하게 녹아내릴 거야 당신의 뜨거움이 없다면 나는 영영 녹지 않을 테니까 창문에 서리 치는&nbsp;겨울바람 뜨겁게&nbsp;맞잡은 우리 두 손 당신과 나,&nbsp;그 틈바귀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1Rv6r6gp5P6JHeV8k37CejJUm5o.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08:33:48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106 너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음을 바라봐라 /@@fxtk/87 1. 니가 영감이 오는 순간의 몰입을 기억해라. 글 쓰는 순간, 어느 시점부터 손가락에 마음을 맡기고 자동으로 키보드를 두들기던 그 리듬을 기억해라. 병원 운영이나 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흥분해서 과거도 잊고, 미래도 떠올리지 않은 채 그 아이디어에만 몰두하고 계획을 세우던 순간을 기억해라. 자꾸 딴짓이 하고 싶어질 땐 그때의 흥분과 기쁨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MIaXpIi2sh1IlpB-J8anSrwepWw.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5:42:46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87 가을이 끝나기 전에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fxtk/82 매서운 바람 한 점 글썽일 때 열매 떨궜다고 기쁨에 떠는 낙엽 모르는 척 한 잎 떼 내 책갈피로 꽂아놓고 뭣이 아쉬운지&nbsp;플라스틱 딱딱한&nbsp;코팅 옷 입힌다 떨지 못하는 낙엽 훔친 가을 한 장 코팅한들 어떤 열매도 맺히지 않는데 일 년의 기다림을 가둬 놓고 무엇이 좋아 책장 넘기는 손끝 어떤 계절도 묻어 있지 않고 훔쳐온 삶만 덕적덕적 그새 늘어난 손가락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QTJZ3HmUQymrfxzsiWgCVrIY29M.jpg" width="500" /> Thu, 07 Nov 2024 15:04:08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82 디렉터스 컷 - 삐거덕거리는 의자 위에서 /@@fxtk/48 일과를 마친 저녁 삐거덕거리는 의자에 앉아 흑막의 모니터를 쳐다본다 하루가 디렉터스 컷처럼 지나간다 편집자의 눈이 날카로운 이유는 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사는 삶이란 어찌 이리 재밌고 아름다운지 오늘도 내 삶을 자르지 못했다 욕심으로 가득 찬 필름 홀로 앉아 보는 지루한 디렉터스 컷 삐거덕 의자 소리가 시큰거린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_h5XRVz_gOvN_jtufkteWUIsenc.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05:49:37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48 진심과 진리와 단어 - 월요일을 두 시간~ 앞에다~ 두고~ /@@fxtk/92 내일은 월요일이다.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을 떠올리면서 문득 '진심'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진심이 닿았다고, 진심은 통한다고. 정말 그럴까?&nbsp;&nbsp;오늘은 진심과 관련해 떠오르고 이어지는 잡설을 늘어놔 보려고 한다. 진심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 사전을 찾아보니 1.&nbsp;거짓이&nbsp;없는&nbsp;참된&nbsp;마음. 2.&nbsp;참되고&nbsp;변하지&nbsp;않는&nbsp;마음의&nbsp;본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aGBKV7MD3S1cLWPhpxxWRgMpzxw.jpg" width="500" /> Sun, 03 Nov 2024 13:26:50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92 잊지 마라 너는 잘하고 있다 /@@fxtk/79 1. 개미에게 글을 내주어라 아파트 숲 속 콘크리트 바닥을 개미가 지나가거든 가만히 길을 내주어라. 그들을 밟으려는 니 아이를 막아라. 아이에게 그저 그들의 행렬을 보여주고 그들의 충실한 하루에 경의를 표해라. 그들이 가는 경로를 지켜보고, 그들이 손에 든 코딱지 만한 음식을 지켜주라고 말해 줘라. 니가 살기 위해 발버둥 칠 때 아무렇지 않게 너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fHFQ-RGKmbHEQiHhT0l4c5WF3BQ.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05:03:37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79 갑자기, 시의 힘 - 출근길 시 한 편이 삶에 미치는 영향 /@@fxtk/84 떠나온 집 같은 몸뚱이가 거울 앞에 서 있다 제대로 읽힌 적 없는 몸뚱이 벌거벗은 흉한 몸 위에&nbsp;시를 쓴다 거룩하게 살지 못해 곳곳에 더럽혀진 흔적을 비로소&nbsp;읽는다 이미 딱딱하게 굳어버린 흉터를 읽고 쓴다 몸에 새겨진 흉터는 언제나 거울 속에 비침을 알고&nbsp;그 위에 쓴다 몸의 상처는 곧 마음의 상처임을 안다 습기가 증발하고 나면&nbsp;곧 지워질 기록일지언정 다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W3jLOI-yUdp4rqXCsjMUKHoncYQ.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04:14:06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84 오늘도 하는 다짐 /@@fxtk/74 1. 하루를 일깨우는 너만의 사소한 의식을 만들어라. 이를 테면, 아침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어나 활짝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연습을 열 번씩 해라 그리고 진료실에 들어오는 모든 환자에게 해라. 인사를 무시하지 마라. 허례허식처럼 보이는 의식 행위들을 무시하지 마라. 인사는 영혼을 여는 의식이다. 그 작은 행동이 너의 마음을 열고 환자의 마음을 열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HJpaNx0DqJnLiyCyrTgvB4Cz5_U.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05:00:00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74 당신 등 뒤에 붙어있을지 모를 귀신 이야기 4- 산속 - 재미로 써보는 끝날 줄 알지만 끝나지 않을 귀신 이야기 /@@fxtk/59 4 &quot;참 신기해. 니 헛소리는 20년을 들어도 적응이 안 되니.&ldquo; 우리는 계곡물 앞에 서 있었다. 비가 온다는 말은 없었지만 두꺼운 구름 사이로 태양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빛과 어둠이 교차했다. 습도가 낮아서 그런지 구름 따라 햇볕 따라 차다 덥다 왔다갔다하는 날씨가 조울증에 걸린 것 같았다. A가 비아냥거리는 동안에도 정신 나간 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y8rNLOtYxCRrIk_fbzAWE12Ux3k.jpg" width="500" /> Sat, 12 Oct 2024 15:19:33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59 왼쪽 안경알 /@@fxtk/71 내 삶은 얼마나 비대칭이길래 항상 왼쪽 안경알에 왼쪽 눈썹이 먼저 닿을까 닦고 나면 5분도 되지 않아 다시 뿌옇게 흐려지는 왼쪽 안경알 언제나 한쪽이 흐린 삶을 살았다 또렷한 오른눈과 유난히 긴 왼쪽 눈썹이 절름발이처럼 걸으며 넘어질 듯 작은 돌부리에 휘청 위태로운 걸음걸이 아슬아슬 견뎌온 삶 눈속에 맺히다가 가끔 중력을 이기지 못해 뺨을 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0lpuaAxY877R4_V2TZN9CUKBH-U.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11:06:22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71 두통은 당신의 비뚤어진 시선 때문에 발생한다 - 흉쇄유돌근의 변명 - 근육이 시가 될 때 1 /@@fxtk/73 흉쇄유돌근이 너를 괴롭히거든 같은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쉬어가거라 언제나 반대쪽 한쪽만을 보며 살아왔기에 단단히 목에 걸린 빗장 눈앞은 흐리고, 이마는 시큰하다 무얼 망설이는지 흔들리는 발걸음 위로 어지러운 이명. 이제 다시 삐뚤어진 시선을 앞으로 향해야 할 때 한쪽만 쳐다보던 못된 습성으로 짧아져 버린 앞섶 너의 흉쇄유돌근을 쓰다듬어 주어라 네가 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MLIJOTd7ZIWAOpzU5zBQ1BK_yXM.jpg" width="500" /> Tue, 08 Oct 2024 08:53:32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73 다시 나에게 고한다 - 새벽에 든 생각 /@@fxtk/68 무슨 신데렐라인가? 어제의 다짐은 자정이 넘자 이미 사라졌다. 괜찮다. 원래 인간은 그렇다. 그렇다면 너는 오늘 또 다짐하면 된다. 1. 징징대지 마라 와이프가 말했다. 징징대지 말라고. 기분이 나빴지만 돌아서니 사실이다. 정징대면 아무에게도 결국 도움 받지 못한다. 거꾸로 너 역시 다른 이가 징징대면 보기 싫지 않은가? 그런다고 아무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yEA3B1wIr0riavVuz8NmL3H_o0E.jpg" width="500" /> Fri, 04 Oct 2024 15:16:48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68 나에게 고한다 - 자꾸만 잊는다 잊지 않기 위해 쓰고 남기고 다짐하자 /@@fxtk/67 이 공간은 밑줄 없는 편지지다 그러니 굳이 줄을 맞출 필요 없다 그저 잊지 않기 위해 나에게 쓰자 1. 너는 의지가 있다.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누군가는 얘기했지만, 그 상상조차 최소한의 의지가 있어야 시작됨을 너는 잘 알고 있다. 너는 의지가 있다. 분명히 얘기한다. 너는 의지가 있다. 너는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봐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HM0YqZW5yfJq8VG0VbmmA_4C9CE.jpg" width="500" /> Sat, 28 Sep 2024 01:51:17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67 퇴근 후 맥줏집,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무게 - 삶이 가볍지 않도록, 죽음이 무겁지 않도록 /@@fxtk/55 창 너머 보이는 노란 간판 아이스크림 가게 가랑비에 교복 입은 학생들이 깔깔대며 뛰어간다 노력에 못 미치는 뜨겁던 하루를 처마 끝 빨간 차양이 가려주고 겁 많던 어린 시절 아버지 등짝 만한 테이블에 앉아 건빵 한 접시 달랑 내놓고 8도씨 벨기에 맥주를 마신다 맥주병에 맺힌 이슬은 나와 세상의 온도차 갈색 병은 겹겹이 서늘함을 입고 잔뜩 달아오른 손바닥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dblwLCf0erZU2tLC-8tKg5KCkBw.jpg" width="500" /> Sun, 22 Sep 2024 11:11:10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55 2. 건강의 삼요소 下 - 건강학개론 1장 &nbsp;&nbsp;(국민건강총서 제1호) /@@fxtk/51 일단 이 글을 먼저 접했다면 건강의 삼요소 철학 편을 먼저 읽고 오도록!!!! 읽고 온 이들은 예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감사하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건투를 빈다!!! /@eb93881124914a1/25 2. 건강의 삼요소 건강의 삼요소는 정하기 나름이라 말들이 많지만, 본 학회는&nbsp;구조적(structur<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I0AUzVSD6FMzyT3z8VrZNN049D4.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09:20:59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51 2. 건강의 삼요소 上 - 철학의 이유 - 건강학개론 1장 (국민건강총서 제1호) /@@fxtk/25 0. 변명 일단 시작부터 미안하다. 두 번째 글이 너무 오래 걸렸다. (사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이 두 번째 글이 연재된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을 터이니 미안할 바 없겠으나 그래도 예의는 차려본다) 또 하나 미안하다. 오늘 쓰고 보니 분량이 아주 길다. 끝까지 수업에 남는 자 과연 몇이나 될지... 고심하다가 도저히 안될 듯해 두 편으로 나눴다. 내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OAj8VjYIBnEy20E512tFnqQSd-M.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09:19:25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25 사랑이 내게 묻거든, 오블리비언 - 시간이 없는 사랑에게 /@@fxtk/39 사랑이 내게 묻거든 남은 시간이 없다고 말해주오 대신 내가 들었던 소리를 들려주오 우리 처음 만난 엠티 날 햇빛에 부서지던 당신의 웃음소리 당신이 웃을 때마다 진동했던 내 심장소리 그날 밤 당신이 천둥처럼 이 갈던 소리 그때마다 키득키득 내 웃음소리 그 소리에 우리 만났소 떨리던 그날 미처 끄지 못한 휴대전화 벨소리 한숨도 못 잔 빨간 눈, 내 고백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vMtFFMkxr1oQF7AxUiPiVuS2Lh4.jpg" width="500" /> Tue, 17 Sep 2024 06:00:27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39 빨래 - 젖은 빨래 말리기 /@@fxtk/37 마침 비 개인 하늘 창밖에 새 울음소리 걸렸다 어제는 뜨거운 보도블록 위에서&nbsp;비를 맞았다 눅눅한 어제를 빨랫줄에 널어 말리고 뚝뚝&nbsp;베란다로 떨어지는 물방울 먼저 마른 물방울 자국이 아득하다 아직 젖은 셔츠에 햇빛이 주름진다 언제쯤 마를까 직선인 듯 곡선인 듯 춤추는 빛의 물결 햇빛은 직진한다고만 배웠다 젖은 빨래 하나를 말리기 위해 이리 휘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IsNnZs0q5uNYCIfbqRDOBvg5AQk.jpg" width="500" /> Fri, 13 Sep 2024 04:07:15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37 평행선 철로를 끝까지 걸을 때 - 결혼과 이혼 (3) - &nbsp;평행선의 이유 /@@fxtk/36 같은 곳을 보고 걷는다는 의미 같은 곳을 보고 걷는다는 의미 오늘도 철로는 결코 서로 만나지 않는다 맞닿으면 기차는 달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 떨어져 있어야 영원히 지평선을 향해 달린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마주보지 않아도 상대가 힘든 걸 알고 묵묵히 제자리에서 함께 달리며 힘을 내라고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저 지평선 설핏 끝에 가 서로 닿는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tk%2Fimage%2FKQgBYfDmziOxXHaVPyCjnSUvj8U.jpg" width="500" /> Thu, 12 Sep 2024 03:30:18 GMT 글 써 보는 의사 /@@fxtk/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