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이 /@@fupV 안녕하세요? 25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다작이'입니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닥치고 글 쓰기, 많이 쓰기에 재능(?)이 있습니다. ko Tue, 07 Jan 2025 15:19:12 GMT Kakao Brunch 안녕하세요? 25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다작이'입니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닥치고 글 쓰기, 많이 쓰기에 재능(?)이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raPXPCqGMhZ9eBykMgTIzUB26EA.png /@@fupV 100 100 누군가의 꿈 - #24. /@@fupV/2364 사방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남자는 세상의 모든 빛이 소멸하면 이런 지경이 아닐까 싶었다. 차라리 눈을 감고 싶었다. 이미 남자에겐 그런 경험이 없었다.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앞을 내다봐도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을 때 눈을 감으면 오히려 많은 것들이 선명해지던 그때가 떠올랐다. 귀를 믿으면 믿었지 보인다고 해서 무작정 눈을 맹신하지 않는 이유기도 했다. 남 Tue, 07 Jan 2025 12:42:28 GMT 다작이 /@@fupV/2364 후회 없는 노력 /@@fupV/2361 어딘가에서 작은 돌멩이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누가 던진 건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왜 던졌는지 그 이유 또한 압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까지 해둔 상태라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돌이 제게 날아들자마자 잔잔했던 마음에 작지 않은 파문이 일어납니다. 마치 물결조차 없는 고즈넉한 연못 한가운데로 큼지막한 돌 하나를 던진 기분입니다. 꽤 오 Tue, 07 Jan 2025 08:26:47 GMT 다작이 /@@fupV/2361 밥보다 커피 /@@fupV/2363 2025년 1월 7일 화요일, 어제보다는 확실히 더 추운 날씨 오전 일과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사실 이렇게 나와 봤자 딱히 먹을 만한 것도 없다. 그것도 혼자 먹는 밥이니 잘 차려서 먹어야 하겠지만, 먹을 때마다 늘 대충 끼니만 때우고 마는 일이 되풀이된다. 내 돈 주고 사 먹는 것치고는 이것만큼 아까운 것도 없다. 특히 요즘은 그렇다. Tue, 07 Jan 2025 04:56:59 GMT 다작이 /@@fupV/2363 기본을 준수하는 글쓰기 /@@fupV/2362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그것을 가치라고 한다면 글쓰기에 있어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생각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nbsp;글쓰기의 가치는 기본에 충실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작가지망생이건, 신진 작가건, 혹은 꽤 이름 있는 작가건 간에 모두에게 공통적 Tue, 07 Jan 2025 02:05:15 GMT 다작이 /@@fupV/2362 아이의 훈육 - 347일 차. /@@fupV/2360 아침마다 기상할 때 알람 소리를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ABBA의 노래들 중에서 제법 요란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으레 아침이면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5분만 더 자고 싶다는 내적인 고민과 늘 실랑이를 벌이기 때문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그 노래를 시직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마음 같아선 곡 전체를 듣고 싶으나 그러고 있을 틈이 Mon, 06 Jan 2025 22:33:17 GMT 다작이 /@@fupV/2360 나이 쉰, 이제 시작할 때입니다. /@@fupV/2359 집의 나이로 저는 이제 쉰넷이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자신 있게 몇 살이 되었다는 말을 쉽사리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건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저는 고작 제 나이 하나도 책임을 질 수 없으니까요. 쉰이 넘었다는 것은 천명을 알 나이란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천명은커녕 제 삶도 뜻대로 할 수 없는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선시대였다면 장수의 반열에 Mon, 06 Jan 2025 13:26:27 GMT 다작이 /@@fupV/2359 지각하는 아이들 /@@fupV/2358 2025년 1월 6일 월요일, 눈발이 내리다 말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들의 제시간에 오지 않았다. 다섯 명 중 두 명은 정시에서 5분을 넘겨 왔고, 다른 한 명은 아예 2시간이 마쳐갈 때쯤 교실문을 열고 들어왔다. 심지어 나머지 2명은 전화를 받고 나서 학교에 왔다. 역시 늦잠을 잤다고 했다. 늦잠을 자는 이유는 뻔했다. 게임을 하다가 새벽 3시 넘어 잠 Mon, 06 Jan 2025 05:41:32 GMT 다작이 /@@fupV/2358 이름을 바꾼다고 내용물이 달라질까요? - 346일 차. /@@fupV/2357 시인 고 김춘수 선생의 시, '꽃'을 보면 누군가가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우린 그에게 의미를 가진 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던 그 마지막 시구를 얼마나 입으로 되뇌었는지 지금도 생생할 정도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름을 짓고 서로를 부른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일이란 말입니다. 그 Sun, 05 Jan 2025 22:35:14 GMT 다작이 /@@fupV/2357 없는 시간은 만들어야 합니다. - 열네 번째 명언: 바쁘다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글을 쓸 수 없다. /@@fupV/2354 제 주변엔 글을 쓰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 나서 글을 쓸 수 없다는 분들이 몇 분 있습니다. 대체로 글쓰기와 책 읽기는 같이 가는 법, 그분들은 마치 말을 짜 맞추기라도 한 듯 입을 모아 한결 같이 말합니다. 책을 좀 읽고 싶은데 바쁘다 보니 도무지 시간이 안 나서 책을 읽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신기한 일입니다. 글쓰기와 책 읽기는 엄연히 Sun, 05 Jan 2025 21:00:36 GMT 다작이 /@@fupV/2354 휴대폰으로만 글 쓰기 - 345일 차. /@@fupV/2356 실컷 집에 있다가 이 시간에 집을 나섭니다. 미리 정해둔 행선지는 없습니다. 하루 온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조금은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찬 바람을 맞고 싶었습니다. 평소처럼 등에 백팩을 매지도 않았습니다. 가장 날렵하고 가벼운 차림을 한 채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지하 1층에서 문이 열리고 발길은 이내 반월당 역으로 향합니다. 왜 하필 그곳일까요 Sun, 05 Jan 2025 12:08:43 GMT 다작이 /@@fupV/2356 막히면 돌아서 가기 /@@fupV/2355 2024년 1월 5일 일요일, 전형적인 겨울 날씨 며칠 전 가족이 내게 글쓰기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말들을 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왜 하필 그 많고 많은 것들 중에서 글쓰기에 빠져 있는지, 또는 글쓰기가 왜 그렇게 좋으냐는 얘기로 들릴 테지만, 어쨌건 간에 나는 가족들이 내 글쓰기에 관심을 보이는 게 싫다. 언제까지라도 내 글쓰기를 응원할 사람들이 아니란 Sun, 05 Jan 2025 11:23:34 GMT 다작이 /@@fupV/2355 무작정 쓴다고 해서 글이 느는 건 아니라고요? - 2025.1.5. /@@fupV/2353 글은 무작정 쓰기만 해서는 여간해서 늘지 않는다. 쓰지 않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 쓰면 글 습관이 나쁘게 들어 글쓰기 실력을 키우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글쓰기 실력을 키우려는 노력도 효과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그냥 노력만 할 것이 아니라 노력을 제대로 해야 효 Sun, 05 Jan 2025 09:43:37 GMT 다작이 /@@fupV/2353 누군가의 꿈 - #23. /@@fupV/2352 언젠가 웬 낯선 사람이 경내를 줄곧 기웃거리고 다녔었다.&nbsp;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사찰의 특성상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눈에 띄는 게 그다지 유별난 일은 아니었다. 얼굴을 마주 대한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을 알 턱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nbsp;그는 어딘지 모르게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였다.&nbsp;그렇다고 곧바로 불러서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서 Sun, 05 Jan 2025 08:56:44 GMT 다작이 /@@fupV/2352 시시한 주말 /@@fupV/2351 2025년 1월 4일 토요일, 약간 추운 날씨 만약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면 분명 그 빌어먹을 연수 때문에 온 힘을 다 쓴 모양이다. 별 것도 아닌 그 일을 치르고 나니 마치 오랫동안 뛰지 않다가 갑자기 몇 km는 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탈진이라고 하는 게 옳을 것 같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시험은 2시 30분 Sat, 04 Jan 2025 13:08:48 GMT 다작이 /@@fupV/2351 누군가의 꿈 - #22. /@@fupV/2350 노인이 왔다 가고 나서 열흘 정도가 지난 무렵이었다. 새벽마다 처소 앞에서 일어났냐며 인사를 하던 시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한 번도 그런 일이 없던 아이였다. 그 나이답지 않을 정도로 몸가짐이나 행동가짐에 흐트러짐이 없는 아이였다. 어지간한 비구들보다 몸가짐이나 행동가짐이 본이 되었으면 되었지 못할 게 없는 그런 아이였다. 그러던 시자가 새벽 예불 Sat, 04 Jan 2025 12:34:52 GMT 다작이 /@@fupV/2350 연수 후 필기시험 - 344일 차. /@@fupV/2349 어제 비로소 한 건의 60시간 직무 연수가 끝이 났습니다. 60시간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1강부터 60강까지 있는 방대한 양의 연수입니다. 하나의 강좌를 듣는 데 대략&nbsp;1시간 정도 걸리니, 하루에 한 강씩 들으면 두 달 정도가 소요됩니다. 물론 실제로 책정된 연수 기한은 한 달 쯤입니다. 매일 두 개씩은 들어야 순조롭게 연수를 마칠 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Sat, 04 Jan 2025 11:50:38 GMT 다작이 /@@fupV/2349 무서운 믿음 - 사백 예순세 번째 글: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니 /@@fupV/2348 몇 년 전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창궐하던 때 한 여자분이 본의 아니게 결정적으로 이에 기여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본의 아니게'라고 표현한 이유는, 코로나를 퍼뜨려 사회를 혼란하게 할 목적이 그녀에게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때는 한창 확진자들의 자유로운 외출이 금지되었을 때였고, 확진되지는 않았어도 확진자의 광범위한 동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ATke1lGVCE5DxdF2g_1Li6XBFZE" width="500" /> Sat, 04 Jan 2025 04:49:11 GMT 다작이 /@@fupV/2348 새해 첫 주말 /@@fupV/2346 2024년 1월 3일 금요일, 약간 추운 날씨 또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새해 들어서는 처음 맞는 주말이었다. 색다를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오늘 내게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 그냥저냥 한 주말일 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늘 해왔던 것처럼 빨래를 개고 널었다. 밥을 먹고 나서 설거지를 한 뒤에 음식물 쓰레기도 처리했다. 진공청소기로 바닥을 흡입 Fri, 03 Jan 2025 10:48:26 GMT 다작이 /@@fupV/2346 모두에게 명당일까요? /@@fupV/2347 대구에서 뭔가를 하려면 중앙로, 혹은 동성로를 가거나 하다 못해 반월당을 가야 합니다. 지하철 1호선의 수많은 역들 중에 대체로 가운데쯤에 세 개의 역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반월당역, 중앙로역, 그리고 대구역 등입니다. 이 세 개의 역에 걸쳐 수많은 상가와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데, 흔히 데이트를 하려면 속칭 가장 핫한 곳들이 이곳에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pV%2Fimage%2FXumu7dXO-UPjWob_GFZR0h9xRf0" width="500" /> Fri, 03 Jan 2025 10:34:09 GMT 다작이 /@@fupV/2347 외출하기 전에 한 헛소리 /@@fupV/2344 그리 늦잠을 자지는 않았습니다. 일어나자마자 허기를 느끼긴 했으나, 아무래도 활동량에 비례해 배가 고픈 정도도 달라지는 모양입니다.&nbsp;꼼짝 않고 집에 있었으니 그다지 뭘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더군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그래도 뭘 먹긴 먹어야 합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제가 고른 메뉴는 라면입니다. 좋아하기도 하지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먹는 Fri, 03 Jan 2025 08:47:08 GMT 다작이 /@@fupV/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