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Boy /@@fNTG 눈에 발자국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사람. 자신을 관찰하는 공간. ko Wed, 08 Jan 2025 04:53:51 GMT Kakao Brunch 눈에 발자국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사람. 자신을 관찰하는 공간.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TG%2Fimage%2Fm_sPfMoBjl-KQZ3FTDoW9WhZPgE /@@fNTG 100 100 바다의 기억 - 시 /@@fNTG/15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TG%2Fimage%2FvlPhEY_nB15Kv6MLTIxN5eekRes.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13:22:56 GMT SnowBoy /@@fNTG/15 0. 시작의 고백 - 사랑에 대하여 /@@fNTG/14 높지 않은 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무덤조차 없는 그곳, 발붙이기조차 싫은 그 땅덩어리에 갔다. 친아버지는 무덤조차 없이, 조부모의 작은 언덕 옆 무성한 잡초들 사이에 잠들어 있다. 나는 잡초 위에 발 뻗고 앉아 하늘과 땅, 그 모든 풍경을 한 시야에 담아 바라보았다. 그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 12년 동안 가지 않던, 갈 생각도 없었던 곳에 도착 Mon, 28 Oct 2024 17:15:10 GMT SnowBoy /@@fNTG/14 무제 - 짧두리 글쓰기 /@@fNTG/13 시간이 약이란 말은 언제나 씁쓸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과 같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그를 봤다. 그는 어설픈 표정을 지으며 빨대를 문 채 한동안 가만히 있는다. 멋대로 대화를 시작해놓고,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지. 나는 그에게 감상평이 그게 끝이냐고 묻는다. 그러면 그는 정신을 차린 듯 살포시 웃으며 나를 본다. 손을 휘젓고는, 아니라며. 파도 소리가 Fri, 25 Oct 2024 07:47:53 GMT SnowBoy /@@fNTG/13 이상형 - 모순에 대한 고찰 /@@fNTG/5 최근 들어 술자리에 가면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그런 질문이 내게 오면 난 순간적으로 얼어붙어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이 또한 나의 모순적인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도 있지만, 그보다도 내 이상형에 대한 기대는 없어진 지 오래되어서 그렇다. 또, 아직 자신에 대해 당당하지 못하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술자리에 갈 때마다 이 주제로 이야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TG%2Fimage%2FooV332XSlrvpDZ73guqVzGCbVSw" width="500" /> Thu, 17 Oct 2024 09:06:06 GMT SnowBoy /@@fNTG/5 경주 여행3 - 여행 일기 /@@fNTG/9 이튿날, 아침 7시 호텔. 잠을 푹 잔 뒤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가&nbsp;바닥에 누워있었다. 왜 거기서 자는지&nbsp;물어보니 내가 계속 때렸다고. 사과하니 괜찮다고 했다. 근데 왜 발이 아프지? 너 어제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져서 아프다며 다시 올라갔는데, 기억 안 나? 나는 잠결에 일어난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순수하게 기억 안 난다고 하니&nbsp;친구는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TG%2Fimage%2FWNDSQUXWaf3bU9MBVJdSalAWMJM" width="500" /> Thu, 17 Oct 2024 09:04:29 GMT SnowBoy /@@fNTG/9 경주 여행2 - 여행 일기 /@@fNTG/8 6시 교동집밥 도착. 친구를 보자마자 한 번 안아줬다. 오랜만에 본 친구가 여전해서, 사실 조금 바뀐 부분을 무시하고 싶어서.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은 표현하고 싶어서. 너 장어 좋아하지? 여기 장어도 있더라. 나는 맥적구이 정식, 친구는 장어덮밥. 서로 하나씩 교환했는데, 친구가 내 거가 더 맛있다며 아쉬워했다.&nbsp;괜히 추천했나 생각이 잠깐 스쳤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TG%2Fimage%2FViDMvzeKy6ZR0PPU270F5UEVgDM" width="500" /> Thu, 17 Oct 2024 09:04:07 GMT SnowBoy /@@fNTG/8 경주 여행1 - 여행 일기 /@@fNTG/7 출발하기 전에. 2주 전쯤,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가기로 결정되었다. 연구실에서 같이 가는 사람 하나 없어 한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경주 갈래? 몇 개월만의 연락과 설렘. 그 친구는 일주일 뒤 연락 주겠다 했고, 곧 같이 가기로 결정되었다. 대학 졸업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친구. 3년 만이던가. 출발하기 전에 짐을 최대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TG%2Fimage%2FscNIAg6XgKTY-tJQK4jM6JcfZ0c" width="500" /> Thu, 17 Oct 2024 09:03:55 GMT SnowBoy /@@fNTG/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