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든솔 /@@f0b8 보다 많은 사람이 우주를 사랑하길 바라는 천문학 강사의 밤하늘 이야기. ko Fri, 27 Dec 2024 05:31:10 GMT Kakao Brunch 보다 많은 사람이 우주를 사랑하길 바라는 천문학 강사의 밤하늘 이야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J7GIw%2FbtrVAZZEXjo%2Ftm0sJeeyqkYgPTXSUjfCG1%2Fimg_640x640.jpg /@@f0b8 100 100 재즈란 말이죠 - 재즈와 암흑 물질 /@@f0b8/55 멋들어진 바에 앉아 위스키는 온더락(On the rock)으로 한 잔 시킨 뒤, 한쪽 다리를 꼬고&nbsp;고개는 살짝 기울인 상태다. 갈색의 캐주얼한 정장 차림에&nbsp;머리는 깔끔하게 손질한 오늘의 나는 결혼식을 앞둔 신랑에 비할 만큼 깔끔한 모습으로 잠시 뒤에 있을 공연을 기다린다.&nbsp;위스키 잔을 홀짝이고 있다. 얼음이 녹아 위스키의 농도가 옅어질 때쯤&nbsp;바의 조명은 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f6Ab6QomOTa-pmiCBUZCyu3MHTU.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22:59:13 GMT 박든솔 /@@f0b8/55 수단과 방법 - 우주 강아지 라이카 /@@f0b8/57 ※최근 주사기를 이용한 약물 사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센터 내 불법 약물 사용 금합니다※ 당황스러웠다. 헬스장 화장실 문 앞에는 위의 문구가 떡하니 쓰여있었다.&nbsp;소문으로만 듣던, 그러나 내 주변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 생각했던 불법 약물 사용이 내가 운동하는 이곳에서도 만연해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와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일요일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W_f6lvxsvUQ4NbEAd-GFP_DvKkg.jpg" width="500" /> Thu, 19 Dec 2024 20:44:51 GMT 박든솔 /@@f0b8/57 너 울어? - 내가 뭐라고 /@@f0b8/49 &quot;너 울어?&quot; &quot;아니에요. 제가 비염이 있어서 기침한 거예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quot; 눈 주변이 빨개진 채로 눈물을 닦으며 민진이가 말했다. 그 말이 거짓이란 건 단 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민진이는 비염 때문에 기침을 하거나 눈물을 흘리던 아이가 아니었으니까.&nbsp;민진이는 늘 내 책상 위에 있던 사소한 물건을 숨긴 뒤 &quot;선생님! 뭐 없어진 것 없어요?&quot;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nCVE3ECuAYtoEjPtnZNN_03vJRA.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20:21:13 GMT 박든솔 /@@f0b8/49 팔꿈치가 아프다 - 여기서 멈출 순 없다 /@@f0b8/48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큰 문제에 직면했다. 팔꿈치가 아프다. 얼마 전부터 운동 루틴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운동 파트너가 생긴 것. 함께 일하는 용준이는 운동하는 걸 즐기는 친구였고, 몸이 다부져 늘&nbsp;&lsquo;로이더&rsquo;(근육량 향상을 위한 불법 약물 사용자)라며 장난처럼 부르던 친구다. 운동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같이 운동한 적은 몇 번 없었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fq3v2aDkX1OdvtMkooHf6KLot_4.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19:48:04 GMT 박든솔 /@@f0b8/48 Intro, Interlude, Skit - 밤하늘 감상법 /@@f0b8/51 그날은 운이 좋았다. 퇴근 후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이나 때우다 자려했지만, 무심코 켠 음원 사이트에 한 가수의 신규 앨범이 걸려있었다. 그리 즐겨 듣는 가수는 아니었는데 마침 요즘 그의 라이브 실력에 빠져 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있던 참이었다. 괜스레 친근함이 들어 앨범을 클릭한 뒤&nbsp;트랙의 구성을 살폈다. '오? 간만에 재미있겠는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GdRf7pM-BazL-DRLzsYaQDvqRP0.heic" width="500" /> Wed, 11 Dec 2024 19:44:29 GMT 박든솔 /@@f0b8/51 이별 노래 vs 사랑 노래 - 프레드 호일과 정상우주론 /@@f0b8/52 &quot;이건 이별 노래가 확실해&quot; &quot;무슨 소리야. 이만큼 따듯한 사랑노래가 어딨어. 결혼식 축가로 부르면 딱일 것 같은데...&quot; &quot;결혼식 축가? 미쳤어?&quot; 취기가 적당히 오른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소한 언쟁이 벌어졌다.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이란 곡은&nbsp;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걸까 이별을 노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느끼는 바는 이랬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JZq3DPOf1YCxSsx_ztFNejjFj1w.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18:24:38 GMT 박든솔 /@@f0b8/52 음악, 외계인 - SETI@home /@@f0b8/43 외계인은 존재할까. 난 늘 그 물음에 YES를 외친다. 드넓은 우주, 수많은 행성에 지구 생명체만이 존재한다면 너무 큰 공간의 낭비라는 칼 세이건의 말에 수십 번이나 고개를 끄덕여왔다.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지만, '지구에도 생명체가 있는데, 이 넓은 우주에 또 다른 생명체가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외계인의 존재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PDUOfe-svm2ygaDOF37zxwpGIP8.heic" width="500" /> Mon, 02 Sep 2024 13:39:22 GMT 박든솔 /@@f0b8/43 헤드폰을 샀다 - 망원경 하나 어때요? /@@f0b8/41 대학생 시절, 헤드폰을 샀다.&nbsp;지금이야 헤드폰을 쓰고 거리를 거닐어도 누구 한 명 눈길을 주지 않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nbsp;헤드폰을 쓴 채&nbsp;돌아다니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고, '저 사람 음악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머리가 눌리는 게 신경 쓰여 모자라도 쓴 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Ox-hw0b8d6-ueEwCOgdMcV2KHXM.heic" width="500" /> Sat, 17 Aug 2024 15:39:26 GMT 박든솔 /@@f0b8/41 추억 꺼내 듣기 - 나만의 타임머신 /@@f0b8/40 해외여행 갈 때마다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 향수를 꼭 하나씩 사요.그리곤 여행 내내 그곳에서 산 향수만 뿌리죠.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 그곳에서뿌린 향수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떠오르거든요- 배우 정유미 예정에 없던 여행을 마쳤다. 글 쓸 곳이 필요해 지도를 열어 이곳저곳 뒤적이던 중 무심코 들어간 항공권 사이트에서 발견한 오사카행 항공권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ajurXckL2uxBpiH499YmXai4kTQ.HEIC" width="500" /> Sat, 03 Aug 2024 16:13:41 GMT 박든솔 /@@f0b8/40 플레이스테이션 천문학 - 취미로 우주 보기, 본격적으로 우주 보기 /@@f0b8/39 카카오야. 휴대폰 연결해 줘 오늘도 일을 마치고&nbsp;돌아와 적막한 집에서&nbsp;홀로 말을 건넸다. 그리고 오늘의 내 기분을 덧칠해 줄 음악을 재생하며 텅 빈 밤을 채운다. 늦은 시간임에도 집은 음악으로 가득 찼다. 음악 감상은 나의 가장 오래된 취미다. 음악은 언제나 내 삶과 함께 한다. 밥을 먹을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심지어 샤워를 할 때도 음악은 항상&nbsp;주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QI8x67__tC1-MaNk_13W1_aKvTs.jpg" width="500" /> Fri, 26 Jul 2024 19:17:03 GMT 박든솔 /@@f0b8/39 수성 같은 복근 - 수성 관측은 하늘의 별따기 /@@f0b8/37 &quot;드디어 떴구나! 행성이 보이기 시작하면 천문대 직원들은 쾌재를 부른다. 아이들에게 수십, 수백, 수천 광년 떨어진 천체들을 보여주며 몰랐던 우주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도 즐겁지만, 행성 관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도&nbsp;망원경에 눈만 대면 감탄사를 불러일으키며&nbsp;1차원적인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다.&nbsp;그래서 늘 행성을 보여줄 때면 한껏 올라간 어깨와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aeVgYP2Vv9Ttyiw-fEZhqfA9z1c.jpg" width="500" /> Sat, 20 Jul 2024 16:57:59 GMT 박든솔 /@@f0b8/37 1월의 헬스장 - 별들의 요람, 성운 /@@f0b8/27 1월의 헬스장은 늘 붐빈다. 새해를 다짐하며&nbsp;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살 빼기', '멋진 몸만들기', '올해는 건강하게!' 등을 적어 내리는 사람들은 늘 많은&nbsp;것 같다. 어떤 이들은 사람이 많아져 운동하기 불편하다며 눈살을 찌푸리지만, 나는 1월의 헬스장이 재미있기만 하다. 새로 등록한 수많은 회원들이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지켜보는 것이 꽤나 흥미롭다. 1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aukH8ASTG6Yk6aXi5mje_isZX3E.heic" width="500" /> Fri, 12 Jul 2024 19:07:44 GMT 박든솔 /@@f0b8/27 누구나 할 수 있다! - 전파 공학자 칼 잰스키 /@@f0b8/32 웨이트 트레이닝 초보자들은 늘 온몸이 쑤시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쓰기 때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원하는 부위를 정확히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이&nbsp;등 운동을 한 다음 날에는 이상하리만큼 등에 근육통이 없는 대신 가벼운 물건하나 들 수 없을 정도의 근육통이 이두근에만 가득하다. 가슴 운동을 한 다음&nbsp;날도 상황은 비슷하다. 웅장한 가슴 근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hVKnCWZLg2gm26Vh1ngVzGUarf0.heic" width="500" /> Mon, 01 Jul 2024 09:10:46 GMT 박든솔 /@@f0b8/32 올바르게 운동합시다 - 내가 믿었던 달 음모론 /@@f0b8/16 '헬스장'이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지은 명칭이라고 생각한다. 영어와 한국어가 버무려진 이 기이한 합성어 덕분에 헬스장은 모두에게 자유로운 공간이 될 수 있으니까. 헬스장의 자유로움을 높은 확률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은 평일 저녁, 사람들은 하나둘씩 헬스장으로 모여&nbsp;본인의 '헬스(건강)'를 챙기기 위해 저마다의 운동을 시작한다. 나처럼 근육을 키우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F-1jRllOIV3HvWI1UftF1C0nXvY.jpg" width="500" /> Sat, 22 Jun 2024 16:58:17 GMT 박든솔 /@@f0b8/16 작은 습관 - 운동과 우주 /@@f0b8/7 천문대에서는 매년 천체관측대회를 진행한다. 천체관측대회는 천문대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1년 중 가장 큰 행사다. 전국에 있는 천문대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관측 실력을 겨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한다. 수업하지 않는 날에도 천문대에 와서 밤하늘을 보며 천체들을 외우고, 눈에도 보이지 않는 성단을 찾으려 망원경으로 온 하늘을 뒤진다. 그렇게 대회 당 Fri, 14 Jun 2024 18:48:59 GMT 박든솔 /@@f0b8/7 준비물 투성이 - 운동하기 참 까다롭네 /@@f0b8/22 나는 지루함을 잘 견디지 못하고 무엇이든 쉽게 질리는 사람이다. &lsquo;이 옷 너무 예쁘다. 드디어 내 인생 옷을 찾았어!&lsquo;라며 옷에 구멍이 날 때까지 입을 것 같다가도 두어 달이 지나면 옷장 깊숙한 곳에 처박아두고, &lsquo;이번 시즌 EPL은 전쟁이야! 전부 챙겨봐야지!&rsquo; 결심하고 스포츠 채널을 정기결제하면, 두어 달 뒤에 카드값 고지료를 통해 구독 사실을 다시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hJ3KuC1yKqmfvYJAVmVuQ7dw6i8.jpg" width="500" /> Fri, 07 Jun 2024 16:34:26 GMT 박든솔 /@@f0b8/22 무겁게? 가볍게? - 무거울수록 빨리, 가벼울수록 오래 /@@f0b8/21 &hellip; 띠리리링 모닝콜이 30분은 넘게 울린 것 같다. 뜨거워진 휴대폰의 알람을 끄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11시. &lsquo;내일은 꼭 진하게 운동해야지&rsquo; 결심하며 맞춰놓은 모닝콜이 오늘도 나를 깨우지 못했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친다. '오늘 운동은 쉴까...' 내 운동 계획은 보통 자기 전부터 시작한다. 별을 봐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느지막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OeUqUSAMZkALFTGKZ-pZgGeHJ60.jpg" width="500" /> Sat, 18 May 2024 15:50:35 GMT 박든솔 /@@f0b8/21 매일 하는 운동, 매일 보는 우주 - 사진 한 장과 플레이아데스 성단 /@@f0b8/14 해외에서 장기 유학 중인 친구를 보기 위해 일곱 명이 모였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려 외식조차 조심스러웠던 시기였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베스트 프렌드를 위해 딱 하루만 눈을 감았다. 매일을 함께했던 내 친구들과는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각자의 사정으로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져 자주 만나지 못했다. 활발했던 단톡방도 누군가의 생일이나 경조사가 아니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0O07RLQfhq1a81ija6vw-Sl45wk.JPG" width="500" /> Sat, 11 May 2024 16:07:24 GMT 박든솔 /@@f0b8/14 내가? 하체운동을? - 우주에서 하체운동은 필수 /@@f0b8/15 2000년대 중반, 누난 너무 예쁘다며 여학생들의 심장을 폭격하는 그룹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나도 누나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얻은 남학생들은&nbsp;가장 먼저 그들의 패션을 따라 했다.&nbsp;덕분에 전국의 모든 남학생들의 옷장에는 스키니 바지가 하나씩 들어섰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교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는 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pTiKz3-b0zsCDRklbMj2rvuMVNk.jpg" width="500" /> Fri, 03 May 2024 17:30:04 GMT 박든솔 /@@f0b8/15 무거운 것이 좋아 - 뉴턴과 만유인력의 법칙 /@@f0b8/19 난 오늘도 고민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lsquo;절대&hellip; 절대 다신 시도하지 말아야지&rsquo;라고 다짐해 놓고 지금 이 순간 그때의 다짐은 까맣게 잊고 두 자아가 충돌한다. 성공해도 큰 보상은 없다.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스스로에게 만족할 뿐. 다만, 실패했을 때의 후폭풍은 감히 상상하기도 싫다. 한숨을 크게 한 번 쉬고 마음의 결정을 끝냈다. &lsquo;그래 5kg만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0b8%2Fimage%2FJ2RBsOxYTp0vnFoI0esZcyisUwk.jpg" width="500" /> Fri, 26 Apr 2024 16:51:03 GMT 박든솔 /@@f0b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