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 어딘의 우연한 연결의 브런치입니다. ko Tue, 07 Jan 2025 12:32:58 GMT Kakao Brunch 어딘의 우연한 연결의 브런치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OpeGxUhC2UOPiYVaserAN4I9L_U.JPG /@@ejHx 100 100 [어딘글방] 관세음보살 _ 환희 /@@ejHx/36 토요글방에서 만난 환희의 글입니다. &ldquo;혜진이 몰던 차가 어느새 조그마한 암자로 들어섰다. 한 달 전, 이 절의 주지와 총무가 절 앞마당에서 작은 금동 불상과 구슬을 발견했다며 신고를 해 시작된 발굴 현장이었다. 약사여래 좌상이 있는 절이라 중요한 유물이 나오지 않을까 했던 혜진의 연구소 소장과 주지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 나온 게 없었다. 혜진 역시 자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WzDUXFEea-XEcArwcr-X4eJ3_Ls.png" width="500" /> Tue, 25 Oct 2022 08:17:21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36 [어딘글방] 이모 _ 원목 /@@ejHx/35 토요글방에서 만난 원목의 글입니다. &ldquo;선이골을 나가서 살게 된 이후부터, 어쩌면 내가 직장을 다니고 연애를 하고 점점 더 아버지와 오빠들이 있는 선이골로부터 거리적으로 멀어지게 된 후부터, 나는 종종 아버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하고 바랐다. 태양광 전기만 간신히 들어오는 그곳에, 나무 난로와 온돌로 난방을 하는 그곳에, 사계절 내내 나무 탄내가 아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b7yyiW9DFtjJIwL_9v3jObX3v-o.heic" width="500" /> Mon, 24 Oct 2022 14:27:54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35 [어딘글방] 가자, 전투화를 신고 전장으로 _ 발가락 /@@ejHx/33 토요글방에서 만난 발가락의 글입니다. &ldquo;첫 타자로 갔던 남자애와 우리 중 키가 제일 크고 건장해 보이는 남자애가 함께 출발했다. 투입된 두 명의 남자애는 한참을 그 손님 테이블에 서 있었다. 꽤 시간이 흘렀다. 그 테이블에서는 어떤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았고, 역시 음식 주문은 아직 안 한 상태인 것 같다. 두 남자애의 표정이 멀리서 봐도 좋지 않아 보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ms_9NuOaOTB9tHaTWmJJsJMpVDA.jpeg" width="500" /> Sat, 22 Oct 2022 14:01:56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33 [어딘글방] 그해 봄 _ 남지 /@@ejHx/34 목요글방에서 만난 남지의 글입니다. &ldquo;아마도 2교시나 끝났을 거야. 담임선생님이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 학교에서 연락할 때까지 집에 계속 있으라는 거야. 며칠 동안 집에 있어야 하냐고, 시험은 언제 보느냐고 물어보아도 나중에 알려준대.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갑자기 집에 가라더니 내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뭔가 큰일이 생겼다는 거 아니겠어? 아니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mctXaiJUPyVRWAvA9aeo2vyrK9w.jpg" width="500" /> Fri, 21 Oct 2022 13:20:45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34 [로드스꼴라 글방] 유목민들 _ 보라 /@@ejHx/32 로드스꼴라 글방에서 만난 보라의 글입니다. &ldquo;불과 몇 년 전까지 나는 내 방이 없었다. 중학생이 되어서야 방이 생겼다. 난 우리 가족이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보면 가난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은 좁았으니까. 내가 우리 집이 가난하다고 인정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내 머릿속 가난은 굉장히 비참해 보였다. 밥을 먹지 못해 굶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T4-vqh-8YQQ9L7H3tLZBcUfCIPM.jpg" width="500" /> Thu, 20 Oct 2022 13:16:23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32 [어딘글방] 나의 건조 일지 _ 보래 /@@ejHx/30 토요글방에서 만난 보래의 글입니다. &ldquo;우리 집엔 세제 광고에서처럼 맑은 하늘을 보며 힘차게 옷을 털 공간도, 24시간 옷을 걸 베란다도 없었다. 내 방이 곧 안방이었고 부엌이었으며 베란다였다. 겨우 만든 공간에 건조대를 펴 옷을 널면, 방 전체에 금방 습기가 찼다. 작정하고 습기를 내뿜는 사우나는 땀이라도 개운하게 뺄 수 있지, 이 어설프게 가득 찬 습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4kgK6LOr_6sYs9UTI9k5IDAchiQ.jpeg" width="500" /> Wed, 19 Oct 2022 09:11:58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30 [로드스꼴라 글방] 건강하고 불건전한 여자들&nbsp;_ 하므 /@@ejHx/27 저희 연애를 할 수나 있을까요? 연애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죠? 재밌는 연애는 어떻게 어디서 하는 거예요? 충분히 건강하지만, 동시에 충분히 불건전한 하므의 글에 대답해주시겠어요? 충분히 건강하지만 동시에 충분히 불건전했던 당신의 사랑 불 같았던 꿈 같았던 흘러갔으나 명치 끝에 걸려있는 그 이야기 젊어서 젊어서 고단한 하므를 위해. 건강하고 불건전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RlAeo8NTC4FkFhQWScm2lTHyo8g.jpeg" width="500" /> Tue, 06 Sep 2022 08:00:10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7 [로드스꼴라 글방] 도망의 이력 _ 모호 /@@ejHx/29 글방에 나오는 글을 읽노라면 기적, 이라는 말이 떠오르곤 한다. 자동차에 치이지 않고 감전되지 않고 굶어죽지 않고 폭탄 맞지 않고 물에 빠져죽지 않고 불에 타죽지 않고 칼에 찔리지 않고 번개 맞지 않고 자살하지 않고 오늘 이 자리 말갛고 고운 얼굴로 네가 내 앞에 오, 있다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으로 온전하다 미라클 모호 근사한 모호 마음껏 모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5MFG4H3iRCDtCGhYvlpL5-KmTxY.jpg" width="500" /> Mon, 05 Sep 2022 07:15:50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9 [어딘글방] 이 글은 선언문이 아닌데요, _ 발가락 /@@ejHx/26 그러므로 먼저 생식기와 성기를 분리해야 한다. 그래야 여러 가지 질문이 생긴다.&nbsp;성기를 성행위를 하는 신체 기관이라고 정의하면, 성기는 몸 전체다. 온몸을 다&nbsp;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때 더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상상할 수 있고,&nbsp;자신을 온전한 성적 주체로 인식하기도 쉬워진다. 그러게, 성기를 성행위를 하는 신체 기관이라고 정의하면, 성기는 몸 전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Uc26h__ABkDSbCLk__KIJ3moVxs.jpg" width="500" /> Mon, 05 Sep 2022 07:15:15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6 [잘사는청년] 노는 인간 하야티 - -김지현을 만나다 /@@ejHx/28 &lsquo;불효자는 놉니다&rsquo; 라는 제목의 글을 읽는 순간 빵 터지고 말았다. 이렇게 신박한 글제라니, 제목 안에 시대가 모두 함축되어 있잖아. 아 역시 하야티야, 라고 생각했으나 토론이 시작되면서 이 문장이 가수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노래 제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쉽긴 했지만 이 제목을 불러와 쓴 하야티의 글은 몹시 재미있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OLx-lJaD4uocC7twThQIYlkzZMM.jpeg" width="500" /> Fri, 02 Sep 2022 07:26:56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8 [어딘글방] 새빨간 거짓말 _ 온자 /@@ejHx/25 개풍군 박적골, 박완서 작가의 글에 종종 등장하는 그곳은 원융한 시간이 흐르는 곳이다. 가난과 결핍, 좌초와 눈물 결손 따위도 그 자체로 온전한. 동구 앞 느티나무와 어머니의 골무와 할아버지의 두루마기와 어린 완서의 빨강 댕기는 독자적으로 선연하지만 서로에게 곡진하다. 온자가 재현하는 세계도 그렇다. 사탕과 고무줄과 도깨비와 머리핀과 손수건과 고무신은 반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C0-GKukzJhNzVpGdqJcN68e_4LA.jpg" width="500" /> Sun, 21 Aug 2022 09:32:39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5 [어딘글방] 친절한 사람들 _ 보래 /@@ejHx/23 자기객관화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그보다는 작가와 등장인물의 거리두기에 대해 종종 이야기한다. &nbsp;글 속의 등장인물이 &lsquo;나&rsquo;여도 그건 리얼한 존재로서의 나가 아니라 &lsquo;재구성된 나&rsquo;임을 상기하자고. 그런데 보래의 글 &lsquo;친절한 사람들&rsquo;을 합평하면서 어쩐지 나는 자기객관화라는 말을 여러 번 썼다. 자기객관화란 작가 자신과 작가의 경험을 글 속으로 온전히 밀어넣<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WuaNvUFhRMQ4CqeqELAYLTRrAUs.JPG" width="500" /> Sun, 21 Aug 2022 09:22:20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3 [잘사는청년] I am because you are - -이슬아를 만나다 /@@ejHx/24 흠, 이 시점에서 이슬아에 대해 쓴다는 건 조금 난감한 일이다. 이슬아의 첫 책,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출간한 지 이틀 만에 중쇄를 찍고 일주일 만에 3쇄를 돌파했다. 뿐이랴, &lsquo;일간이슬아&rsquo;를 묶어 독립출판한 『일간 이슬아 수필집』은 사천부가 넘게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lsquo;단군 이래 최대불황&rsquo;이라는 출판계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vKXPpuY-t7d9U1VTbQLdNSzAJQk.jpg" width="500" /> Sun, 21 Aug 2022 09:20:09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4 [어린이글방] 엄마의 하루 _ 로하 /@@ejHx/19 로하는 쌩합니다. 말도 짧고 표정도 도도합니다. 글쓰기에 그닥 흥미도 없어보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말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로하는 말랑말랑하고 연하고 상냥합니다.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 하고 잘 웃고 잘 뜁니다.&nbsp;그렇지만 다음에 온라인에서 만나면 또 쌩합니다. 재밌습니다. '엄마의 하루'라는 글감을 받아 로하가 쓴 글에는 일 하는 엄마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33FHKQf-XpF2vBnywWNF36-tXxc.jpg" width="500" /> Thu, 11 Aug 2022 05:00:41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19 [어딘글방] '자동차'라는 구원 _ 해일 /@@ejHx/18 아버지를 입원시키고 혼자 돌아올 때면 나는 운전대를 잡고 소리내어 울었다. 늙고 병든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매정한 딸년인 나에 대한 자책이 뒤섞여 뺨 위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범벅으로 오열하기에 운전석만큼&nbsp;알맞은 공간이 있을까. 야근을 마치고 밤의 내부순환도로를 달리며 쇼스타코비치를 듣노라면 아아, 내 인생의&nbsp;치명적인 순간들이 두서없이 떠올랐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xjRyMRxJ2tUUBAjec6itM-bfiIs.jpg" width="500" /> Thu, 11 Aug 2022 04:54:35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18 [로드스꼴라 글방] 마지막을 기리는 글 _ 탐 /@@ejHx/22 벚꽃잎이 눈처럼 낙하하는 봄날, 나는 종종 맨발로 꽃사태 난 자리를 걸었다. 차갑고 보드라운 꽃무덤, 아련하고 찬란한. 아카시아 향내는 황홀하지만 위험했다. 치명적인 사랑 속으로 두려움 없이 걸어들어가도록 만들었다. 모란과 작약과 라일락과 목련이 피어나던 엄마의 꽃밭은 내 글쓰기의 정서적 고향이다. 당신이 이 문장들에 반응한다면 홀로세의 호시절을 누렸던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H-TMMQgRpf0gjHvuUbRAT1ygVq0.jpg" width="500" /> Thu, 11 Aug 2022 04:51:32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2 [잘사는청년] 대이야기의 시대를 열며 - -양다솔을 만나다 /@@ejHx/20 집으로 오라고 했다. 인터뷰이가 자신의 집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하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더구나 20대 청년의 경우라면 공간이 좁기도 하고 살림도 옹색한 편이라 친한 친구들을 불러 놀 수는 있지만 사진작가까지 대동한 인터뷰라면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lsquo;행복이 가득한 집&rsquo; 이나 &lsquo;살림의 여왕&rsquo; 컨셉도 아니고 유명 건축가가 지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UNb0iOsdWmNCCwKYsm7alqnsM-E" width="500" /> Thu, 11 Aug 2022 04:49:08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20 [어린이글방] 칠월 나의 상상 속 _ 심화 /@@ejHx/16 나이가 섞여있는 경우 닉네임을 부르자고 제안한다. 언니, 오빠, 동생이라는 사회적 호칭을 잠시 내려두고 &lsquo;글 쓰는 이&rsquo;라는 정체성으로 서로를 바라보자는 의도다. 4학년 김예윤은 &lsquo;심화&rsquo;라는 닉네임을 지어왔다. 마음의 꽃, 이란다. 흠, 초등학생 닉네임 치고는 몹시 고전적이군. &lsquo;함께 살고 싶은 동물들-우리 집이 이 동물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크기라고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F2p3jBIskZL3Y8HMtF65H49MPpI.jpg" width="500" /> Mon, 25 Jul 2022 17:23:08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16 [어딘글방] 뿌리를 찾아 _ 모래알 /@@ejHx/15 부천여성의전화에서 8회차 글방을 열었다. 20대부터 50대가 골고루 모였다. 연령대가 다양한 글방은 처음이라 조금 걱정이 됐다. 20대는 50대를 지루해하지 않을지, 50대는 20대를 치기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기우였다. 50대는 20대의 경험을 존중하고 발랄한 문장에 경의를 표했다. 20대는 50대가 지나온 세월을 경청하고 인정했다. 종종 신기해하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wPxDZ3czRQI8DJ5KeoOEWByXm4I.jpg" width="500" /> Mon, 25 Jul 2022 17:21:14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15 [어딘글방] 말을 했다 _ 하하보라 /@@ejHx/14 그 순간을 기억한다. 저녁을 먹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 앞에 있던 사람이 나와는 너무 다른 생각을 조금은 뻐기는 태도로 이야기한다. 나는 갑자기 피곤하다. 평소라면 망설임없이 논박했겠지만 어쩐지 입을 다문다. 옆에 있던 춘이가 너 잘 만났다, 소매를 겉어붙이고 붙는다. 둘은 가열차게 논쟁한다. 정확히 그때부터다. 한시절 열렬한 싸움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Hx%2Fimage%2FCIPapIzRbTwyvGtOYuTNIutAfzI.jpg" width="500" /> Mon, 25 Jul 2022 17:18:41 GMT 어딘의 우연한 연결 /@@ejHx/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