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쏭작가 /@@eg3k 유쾌한 한 방이 있는 글을 씁니다. 구독자를 유독 사랑하는 미세스쏭작가입니다. ko Wed, 25 Dec 2024 16:33:22 GMT Kakao Brunch 유쾌한 한 방이 있는 글을 씁니다. 구독자를 유독 사랑하는 미세스쏭작가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1lC7U5ZAM_yNdmGccCjNQESZW8I.jpg /@@eg3k 100 100 남편 몰래 동영상을 본 이유 - ㄴr도 ㄱr끔 ㄴHㄱr 부끄럽ㄷr... /@@eg3k/464 우리 부부는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사부작사부작 핸드폰을 가지고 놉니다. 흥미로운 콘텐츠를 서로에게 보여 주며 &quot;이거 알아?&quot;, &quot;이 영상 봤어?&quot; 하는 시간이 꽤나 즐겁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엔 한 영상을 음소거 한 채 남편 몰래 봤습니다. 은밀히 감상한 영상의 제목은 &quot;내가 생각하는 나의 말투 VS 남편이 생각하는 나의 말투&quot;였습니다. 제목만으로 이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wEjYtmZC9GJnvxHCs-3q7A-fa5g.jpg" width="500" /> Sat, 21 Dec 2024 08:04:38 GMT 미세스쏭작가 /@@eg3k/464 주인 없는 옷을 발견했다 - 작고 소중한 너의 흔적 /@@eg3k/461 겨울을 맞아 베란다 수납장에 보관했던 두툼한 패딩을 꺼냈다. 우리 부부의 옷 사이에 껴있던 무언가가 바닥에 툭 하고 떨어졌다. 두 뼘도 채 되지 않는 자두의 작은 옷가지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두가 잘 입던 옷들인데 이젠 입을 이가 없다. 거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자두의 흔적들을 끌어안았다. &quot;자두야. 너무 보고 싶어.&quot; 하늘나라로 떠난 자두의 이름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yBdCmSEFik1y9wkWPwymJF3iXJc.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08:55:01 GMT 미세스쏭작가 /@@eg3k/461 까만 말실수, 하얀 말실수 - 한마디 다이어트ing /@@eg3k/463 말실수도 색채가 있다. 까만 거짓말과 하얀 거짓말처럼 말이다. 그러나 하얀 말실수는 선의의 거짓말과는 달리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인간관계를 흔든다. 성인군자도 하루 세 번 말실수를 한다는데 하물며 나란 작자는 어떠할까 생각하면 아찔하다. 언제 저질러도 뜨끔 하고, 언제 당해도 따끔거리는 말실수 때문에 님이 남이 됐다가 놈이 되기도 하는 현실을 번복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hFHBHxSE7rPsX-u3s_sA78OjyeI" width="500" /> Tue, 10 Dec 2024 07:02:05 GMT 미세스쏭작가 /@@eg3k/463 결혼 이야기를 하지 않는 애인 - 안 하는 걸까, 못 하는 걸까. /@@eg3k/462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마스다미리의 저서를 보고 마음이 크게 동했던 적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교제하던 때였지만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수짱의 물음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착하고 다정한 남자친구 Y는 연애한 지 두 해가 흐르도록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입밖에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의 속마음이 궁금했지만 직접 묻지 못하고 이러저러 추측만 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FsJCdwVWb0Mw-hzTsOKoJNVf43k.jpg" width="500" /> Sat, 07 Dec 2024 03:04:46 GMT 미세스쏭작가 /@@eg3k/462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대화 - 정상회담 개봉박두 /@@eg3k/459 남편의 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엄마와 시어머니께선 자동차 뒷 좌석에 앉아 도란도란 말씀을 나누고 계셨다. 나는 창밖을 보는 척하며 두 분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때 은은한 분노를 일으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대화 복원을 위한 참고- 친: 친정엄마 시: 시어머니 남편: Y 친: 요즘 텃밭 가꾸기를 하는데 정말 재밌어요. 채소가 쑥쑥 자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bLwQ8h7IFQJcFL1hDIq7n2ekXFo.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02:06:27 GMT 미세스쏭작가 /@@eg3k/459 잠들 때 무조건 곁에 두는 제품 - 판매가:82,000원, 감정가:70,000원 /@@eg3k/450 아무리 피곤한 날이라도 침대에 눕기 전에 점검하는 물건이 있다. 꿀잠 요정 가습기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잠자리에 든다. 가습기만 잘 관리해도 남편의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짐을 체감한다. 나 역시 최근에 기관지 협착을 앓게 되었고 가습기는 유용성을 넘어 생존템이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딱 좋은 가습기를 찾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세상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_VrAo38XVSMe3qyHHtym2LL3aHA.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9:59:15 GMT 미세스쏭작가 /@@eg3k/450 도서관에서 책 목욕 시키기 - 무료 세신사 극호 /@@eg3k/433 읽고 싶은 책이 대출 중인지라 예약을 걸어 두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안내 문자를 받았다. &quot;요청하신 대출 예약 도서가 도서관에 도착하였습니다.&quot; 몸에 익은 에코백을 걸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예약된 책을 모아 놓은 책장을 마주했다. 어째서인지 내가 신청한 책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메시지를 잘못 봤나?' 문자를 다시 확인하고 책꽂<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oiD3PKMObJxk9vPY7s4fhWKaNdM.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07:59:52 GMT 미세스쏭작가 /@@eg3k/433 연인의 치명적인 단점에 대하여 - 치명 핑. 명치 핑. 눈물 핑. /@@eg3k/454 교복 입고 신명 나게 학교 생활을 하던 시절 부모님께 연애에 관련된 조언을 종종 들었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 반려자를 믿어주고 구속하지 않는 사람을 만날 것. 그리고 또 한 가지, 폭력성이 있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말 것. 화가 났을 때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손찌검을 하는 남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만나선 안 된다고 신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64iCK9eopnzxykyYcvq6UnnpiFE.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10:21:21 GMT 미세스쏭작가 /@@eg3k/454 빅찹 헤어 성공, 외모 췍 실패 - 얼굴만큼이나 헤어스타일도 중헌 것이여 /@@eg3k/453 '언젠가는 빅찹에 도전해야지.' 몇 달을 벼르다가 미용실로 향했다. 빅찹(Big Chop)은 자연 그대로의 머리카락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어깨를 덮는 웨이브 헤어를 모두 자르면 기장이 꽤나 짧아지겠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편이고 찰랑거리는 머릿결도 갖게 될 생각에 모처럼 설렜다.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집 근처 미용실을 방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5SaHiYU4IhPaY6OvTQ5TntkYfCA" width="500" /> Thu, 21 Nov 2024 06:03:21 GMT 미세스쏭작가 /@@eg3k/453 연인이 사과를 요구한다면? - 관계가 무르익는 사과 /@@eg3k/435 며칠 전 남편과 십 주년을 맞았습니다. 특별한 이벤트 없는 기념일이었지만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사람에게 권태를 자주 느끼는 제가 한 남자를 만나 십 년 동안 마음의 안정을 누리며 사랑하고 있다니.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가 사이좋게 지내는 비결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았습니다. 저와 남편은 사랑한다는 말만큼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곧잘 사용합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WP245mtyXwDWz3pofYem6Xr8KYI" width="500" /> Sat, 16 Nov 2024 07:23:19 GMT 미세스쏭작가 /@@eg3k/435 숙면을 사랑하는 부부의 꿀잠 도우미 - 판매가: 6,800원, 감정가: 6,000원 /@@eg3k/448 &quot;혹시 그거 챙겼어?&quot; 잠자리가 바뀔 때마다 남편은 매번 같은 질문을 한다. 처음엔 무얼 찾는지 몰라 되물었지만 이젠 척하면 척이다. 그가 찾는 것은 이름하여 '입 벌림 방지 테이프'. 일본 여행 중에 꼭 사고 싶은 게 있다던 남편은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을 쇼핑 바구니에 한가득 담아왔다. &quot;이게 다 뭐야?&quot; 제품 상단엔 하얀 테이프를 입에 붙인 채 미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UHDc4_KU7P0c0eCZYMt9XVLbWyM.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10:25:22 GMT 미세스쏭작가 /@@eg3k/448 내향인의 도서관 나들이 - 나의 소박한 도서관 이야기 /@@eg3k/446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에너지를 뺏기고 책이 많은 곳에 가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나.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엔 언제나 작은 설렘이 감돈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편안한 자리를 물색한다. 선호하는 특정 좌석은 없지만 나만의 자리를 정하는 기준이 있다. 첫째도 둘째도 사람과 마주 앉지 않아도 되는 자리. 벽이나 창을 마주하는 좌석이라면 두 말할 것 없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zIB93ShAF8Nomqo3FF5BZ3MJ1Kc.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07:12:55 GMT 미세스쏭작가 /@@eg3k/446 남편에게 내 단점에 대해 물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두 개만 말해 봐! /@@eg3k/442 남편과 함께 TV를 보며 수다 떠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한 부부가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 문득 호기심이 돋았다. &quot;여보. 내 단점은 뭐야?&quot; 나의 기습 질문에 남편이 슬쩍 자세를 고쳐 앉으며 이렇게 답했다. &quot;없어.&quot; 역시. 나를 잘 아는 남편은 호락호락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quot;에이. 내 단점 세 개만 말해 봐.&quot; 그는 또 철벽을 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cQ_HxPdyjR4grcj4XtWV4RYbGZ4" width="500" /> Thu, 31 Oct 2024 07:48:34 GMT 미세스쏭작가 /@@eg3k/442 백만 조회수와 글쓰기 - 미세스쏭작가의 글쓰기 장치 /@@eg3k/441 &lt;글쓰기 작심삼일 탈출&gt; 작심삼일이 주특기인 내가 1년 6개월 남짓 꾸준히 글을 썼다.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는 나의 모습 낯설다, 낯설어. 글쓰기는 나의 오랜 희망이자 목표였다. 블로그, 노트북, 컴퓨터, 노트, 수첩에 닥치는 대로 글을 썼다. 하지만 읽어 주는 이가 없는 글은 음지에 스밀 뿐이었다. 오래 글을 쓰기 위해선 나만의 글쓰기 장치가 필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XaImG828sZukahnBoWOcx5qlmo8" width="500" /> Tue, 29 Oct 2024 11:06:25 GMT 미세스쏭작가 /@@eg3k/441 다시 가족이 생겼습니다 - 안녕 자두야, 안녕 하임아. /@@eg3k/429 아주 잘 지내고 있었다. 자두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웠지만 비로소 반려견 없는 일상에 적응했다. 남편과 함께 자유로이 여행도 다녔고 그동안 못 갔던 노펫존도 마음껏 드나들었다. 하루에 세 번 배변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길 가다가 다른 강아지를 만날까 노심초사하는 일도 없고, 마음 편히 외출도 할 수 있는 생활을 하며 자유란 이런 거구나 싶었다.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2Oh3PtBNV2gjTJ4iJNyMGIxuYfU.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4:11:57 GMT 미세스쏭작가 /@@eg3k/429 시어머니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며느리 - 새 메일 2건이 도착했습니다 /@@eg3k/436 &quot;바쁜데 내가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겠지.&quot; 시어머니의 문자를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차차! 얼른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어머님의 메시지 내용은 이러했다. &quot;이번 원고가 마지막일 것 같아. 시간이 나면 교정 좀 부탁해.&quot; 어머님께 원교 교정을 부탁받은 지 벌써 이 주가 지났다. 한글 프로그램이 없어서 '나중에 해야지' 하고선 완전히 망각해 버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fmfu8pGelv21mUqQY3XlbrNWUhk.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01:42:45 GMT 미세스쏭작가 /@@eg3k/436 가족에게 예의 없는 연인 - 껍데기는 가라 /@@eg3k/411 흥미로운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남자친구를 가족 모임에 데려갔는데 어른들 모두가 헤어지길 바라는 것 같아서 난감하단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어른들과 말씀을 나누던 중에 남자가 따분함을 직설적으로 표출하거나 퉁명한 말투로 일관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이렇게 두둔했습니다. &quot;얘가 평소에는 나한테 잘한다.&quot;, &quot;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다.&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awC7-K-VgMgHKvA_a5kvrXfJYu0.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09:01:47 GMT 미세스쏭작가 /@@eg3k/411 인간과 반려견의 서사 - 사랑은 절대 지지 않네 /@@eg3k/430 자두의 온기가 사라진 세상은 온통 쓸쓸하고 무미건조했다. 빈자리만큼이나 더 커져버린 사랑을 마주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후회와 비통함에 얼굴을 파묻고 하염없이 울어야 했다. 더 일찍 병원으로 갔어야 했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 병원에서 그 고생을 시키는 게 아니었는데. 더 무너질 속도 없고 더 흘릴 눈물도 없는 처지였건만 차원이 다른 슬픔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MzkzV-VE_6ie4UaPOxV4xCUxrfo" width="500" /> Wed, 16 Oct 2024 02:22:48 GMT 미세스쏭작가 /@@eg3k/430 진짜 좋은 신발의 기준 - 정가: 98,000원, 감정가: 120,000원 /@@eg3k/427 '바늘 뼈에 두부살'이라는 속담이 있다. 뼈가 몹시 가늘고 두부처럼 연약한 살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내 발의 피부가 그러하다. 여차 하면 상처를 입는 살갗 때문에 신발 고르기가 여간 쉽지 않다. 좋은 신발, 예쁜 신발, 유행하는 신발 등을 두루 거쳐 내게 맞는 신발을 열심히 찾다가 '지네'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자고로 신발은 다다익선이라고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79DKPtkEFex-4tPPpTNsKP6GPM0" width="500" /> Tue, 15 Oct 2024 08:05:19 GMT 미세스쏭작가 /@@eg3k/427 도서관 갈 때 필수로 챙겨야 하는 것들 - 안 챙기면 내 손해 /@@eg3k/428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집에서 도서관까지는 마을버스로 단 두 정거장. 태양이 지글거리는 한여름이었지만 양산을 쓰고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아이스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미리 챙겨 간 텀블러에 시원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어기여 영차 더위를 저어 드디어 도서관 입구에 당도. 출입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3k%2Fimage%2FctKAtynDlYrmiKKCwzCag4mGLyg.jpg" width="500" /> Thu, 10 Oct 2024 06:35:13 GMT 미세스쏭작가 /@@eg3k/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