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d5PY 술술 읽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구에서 살아 숨 쉬는 동안 나의 우주를 소중히 받아들이는 존재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ko Fri, 27 Dec 2024 19:46:01 GMT Kakao Brunch 술술 읽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구에서 살아 숨 쉬는 동안 나의 우주를 소중히 받아들이는 존재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NUKQyVJEGFzOoRCoHyuVMT_DSz0 /@@d5PY 100 100 미라클 모닝 인증의 최후 /@@d5PY/654 미라클 모닝, 듣기만 해도 마음이 분주해지는 단어다. 밤새 술을 퍼마시고 밤을 새워도 멀쩡하게 아침에 학교를 가던 시절, &lt;아침형 인간&gt; 책이 유행했다. 때마침 게을러지기 딱 좋은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방탕한 대학 생활은 그만두고 열심히 살아보자 다짐했다. 알람을 맞추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잠귀가 밝은 나에게 일어나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떠오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0YKv_wOEIwA6p-MfXuI0h8WY9ek" width="500" /> Wed, 13 Nov 2024 07:00:18 GMT 가독성 /@@d5PY/654 곱창 먹다 울컥 /@@d5PY/652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는 우리 부부는 주로 낮에 시간이 될 때 데이트를 한다. 말이 좋아 데이트이지 아이들이 없을 때 맛있는 거라도 음미하면서 먹어두자며 돌아다닌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고기만 굽다가 먹지는 못한 생각이 나서 좋아하는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뜨거운 국물이 뜨거운 채로 먹고 싶은 날에는 동네 설렁탕 집에서 국물을 호로록호로록 마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I3uAJ82gPjq_v_ma6oRbJJGwkrc" width="500" /> Tue, 12 Nov 2024 00:46:26 GMT 가독성 /@@d5PY/652 나의 자아는 몇 개일까 /@@d5PY/476 나는 마치 12개의 자아로 살아가는 것 같았다. 아침이면 아이들에게 자상한 엄마가 되어야지 했다가 사방에서 부르는 엄마라는 소리에 부엌으로 숨어버리고 말았다. 이러려고 애를 셋이나 낳은 게 아닌데, 경쟁하듯 부르짖는 목소리로부터 도망치고 싶다. 아이들이 등교를 하면 그새 조용해진 마음이 쓸쓸해져 식물에게 말을 건다. 물조리개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R4Boat6cQ0DIqQRVSLsIyErvwVo" width="500" /> Mon, 11 Nov 2024 08:48:27 GMT 가독성 /@@d5PY/476 이상한 엄마 /@@d5PY/651 일본에 사는 시조카 부부가 우리 집에 들렀다. 아이들 과자 한 보따리, 요즘 유행한다는 산토리 위스키 그리고 로이스 생초콜릿을 선물로 받았다. 좋아하는 생초콜릿을 보자마자 아리가토를 외쳤다. 손님들이 다녀간 후 아이들에게 맛을 보라며 권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초코보이 1호 신랑은 맛을 보더니 자기는 슈퍼에 파는 크런키가 더 좋다 한다(앗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ytwtjGjflGUexjSrJl9raBkKqGY" width="500" /> Mon, 11 Nov 2024 08:48:13 GMT 가독성 /@@d5PY/651 나는 천재 /@@d5PY/595 가까운 선배에게 무대에 서면 참 예쁜데, 움직이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꿈 많은 대학생은 좌절했고, 마음의 상처는 한동안 곪아 터질 때까지 가슴 한편에 자리 잡았다. 좋아서 시작한 춤인데, 자꾸 춤이 불편했다. 못 춰도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춤이 좋아서, 춤추고 싶어서 어떻게든 무용계 안에는 있어야겠다며 지금 실기는 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IFlbbChZqC5tgOjBf27kW10HI8k" width="204" /> Mon, 11 Nov 2024 06:48:04 GMT 가독성 /@@d5PY/595 가을 여행 /@@d5PY/622 9월부터 1주일에 한번 대구로 강의를 간다. 이른 아침 8시, 서울역은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월이 되자 선선해진 날씨 탓인지 여행 가방 든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각해 보니 일주일에 한 번 나도 여행을 떠난다. 일을 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렌터카를 운전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 발 디디고 있는 나는 지금 여행을 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uPCV0cHdA2m2U6a-oxTJph6ZVD4" width="500" /> Mon, 11 Nov 2024 06:40:01 GMT 가독성 /@@d5PY/622 그냥 사랑에 빠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d5PY/647 딱히 사고 싶은 게 없는 나란 사람도 소비 욕구가 유독 샘솟는 곳이 있다. 서점만 가면 정신을 못 차린다. 그냥 지나가다 잠깐 둘러만 볼까 하고 하고 들려도 사고 싶은 책을 주섬주섬 계산대로 가져가고 있고, 계산을 하고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 책들이 아른거려 얼른 밖으로 도망갈 때도 있다.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는 몇 백만 원어치 책이 항상 담겨있다. 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bnMT9L923cOFKIxRWwNKGC2Y0rM" width="500" /> Mon, 11 Nov 2024 06:26:36 GMT 가독성 /@@d5PY/647 나만 아는 맛 /@@d5PY/501 사람들은 묻는다. 바닷가에 살았는데 왜 회를 안 좋아하느냐고. 어릴 때 엄마 손을 잡고 다니던 시장에서 커다란 고무통에 담겨 있던 팔딱팔딱 뛰는 생선이 나를 노려보는 게 겁이 나서 그랬을까. 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날 생선의 뽀얀 살을 이로 끊을 때마다 씹히는 비릿한 맛이 왠지 모르게 기분 나빴다. 바다 냄새가 씹히는 맛 때문에 속이 울렁거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cEUEF9ucqYX8Gf1qGQCwzOU1blY" width="500" /> Sun, 10 Nov 2024 10:28:28 GMT 가독성 /@@d5PY/501 인생의 첫 단맛 /@@d5PY/633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된 첫 육아는 무엇이든지 처음이었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 당황했고, 무슨 마음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젖을 먹여도 울고, 안아도 울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봐도 울음이 그치지 지 않는 날들이 있었다. 밤새 우는 아이를 안고 서성이며 잠 못 드는 날들에 내 살들은 사라졌지만, 날이 갈수록 포동포동해지는 아이의 달덩이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tEvch45ZxxYNrCYBeWXV3Yeefxw" width="500" /> Sun, 10 Nov 2024 01:33:46 GMT 가독성 /@@d5PY/633 별일 없는 하루가 선물입니다. /@@d5PY/646 어둑어둑한 새벽녘 까치발을 들고 조용히 욕실로 향했다.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애써 차가운 물로 축여가며 얼른 눈을 뜨라 한다. 텁텁한 입 안에 퍼지는 상쾌한 민트향 치약까지 맛보니 눈이 번쩍 뜨인다. 오늘의 첫 미소를 거울 속으로 건네며 하루가 시작됐다. 하루를 웃으며 보낼 수 있게 해 달라 주문을 곱게 담았다. 눈 못 뜨고 누워있는 네 남자들을 찬찬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0w1BJPEqEvKERiReTHD3Gj8NzZA" width="500" /> Sun, 10 Nov 2024 00:54:17 GMT 가독성 /@@d5PY/646 달디달고 단 고구마 /@@d5PY/623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목 막히는 먹을거리에 자꾸 목을 내어준다. 밤과 고구마. 그리고 밤 고구마냐 호박 고구마냐를 고민하는 가을이 찾아왔다. 햇고구마라며 엄마가 보내준 고구마 한 상자를 열었다. 신문지를 펼쳐 고구마들을 줄 세운다. 하나, 둘, 셋 나란히 나란히 누워있는 고구마들을 바라보니 벌써 목이 메어온다. 하루쯤 땅속에서 머금었던 습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2UTzTE5rfjb0uqgL66ShXRDJWCI" width="500" /> Sun, 10 Nov 2024 00:32:21 GMT 가독성 /@@d5PY/623 계절의 선물 /@@d5PY/645 집에서 홍릉으로 가는 길, 하늘은 유독 높고 맑았고 선명하게 대비되는 검은 아스팔트가 유난히 짙은 날이었다. 새로 공사를 했는지 단단하게 다져진 검정 아스팔트 위에 콕콕 올려진 형광색 표시를 따라 불안한 운전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불안한 소식을 듣고 모두들 도우러 나왔는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검은 아스팔트 위로 노란 은행잎이 뒹굴거리며 중앙선을 그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OSNdCmZmXlmtZedBQ269h6WaEdw" width="500" /> Mon, 04 Nov 2024 22:54:04 GMT 가독성 /@@d5PY/645 마지막 출산은 단팥빵과 함께 /@@d5PY/553 2020년 10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망가뜨리던 때라 어떻게든 세 번째 출산은 혼자 해결해보려 했다. 출산을 하는 동안 누군가는 첫째, 둘째를 돌봐야 한다. 시어머니는 연세가 많아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친정 부모님은 멀리 사시는 데다 특히, 친정 엄마는 코로나를 무서워하고 육아를 두려워한다. 서울로 엄마를 불러 서로 스트레스를 받느니 내 자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0xE6_OLrLXNJXs-F3HDQ_FzbrmY" width="500" /> Sun, 27 Oct 2024 09:17:32 GMT 가독성 /@@d5PY/553 이젠 섬유 유연제가 필요할 시간 /@@d5PY/588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면 곧바로 외출복을 벗어버린다. 잠깐이지만 땀냄새가 나는지 코를 킁킁거리며 확인해 본다. 쉰내만 안 나면 합격이다. 나는 굉장히 예민한 코를 가졌다. 내가 뿌린 향수에 머리가 아파서 향기로운 향수와 이별했다. 몇 년 전 갔던 부산의 한 호텔에서는 들어서자마자 들이닥친 방향제 냄새 공격에 쓰러져 방을 바꿔야 했다. 그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0B57rBO15aFw6Js0xZ0z3C4JUyA" width="500" /> Tue, 08 Oct 2024 03:59:04 GMT 가독성 /@@d5PY/588 퉁퉁 부은 발 /@@d5PY/611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처럼 마음의 변화도 필요했다. 평소에 안 입던 치마를 입었다. 옷에 맞춰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발목이 시원찮아서 힐은 포기했다. 납작하고 앞코가 뾰족한 플랫슈즈를 집어 들고 잠시 고민했다. 살색 스타킹은 신기 싫고, 덧신도 없고, 맨발은 냄새날 것 같고. 그냥 운동화를 신자니 원피스와 어울리지 않는다. 매일 신는 회색 페이크 삭스와 플랫<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okxFSQwlHHg6futsL6vzapsS13k" width="500" /> Wed, 02 Oct 2024 06:35:56 GMT 가독성 /@@d5PY/611 도둑이 제 발 저려도 일단 놀아야겠어요. /@@d5PY/578 아이들 데리고 일산의 수영장에 갔다. 일 년에 한 번만 수영장을 가는 게 우리 집 국룰이지만, 올해는 두 번째 방문이다. 포항에서 마지막날 바다와 계곡을 못 갔기에 수영장을 한 번 더 가기로 약속했었다.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을 갈아입으려 꺼냈다. 아침에도 안 보이던 구멍이 보인다. 그것도 엉덩이 부분 정중앙. 저번에 미끄럼틀 탈 때 엉덩이가 쿵쿵 찍어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z62UiQHtrYmuTWKWXLIyzpzipQk" width="500" /> Thu, 15 Aug 2024 07:29:33 GMT 가독성 /@@d5PY/578 드디어 집으로 - 4일 /@@d5PY/571 마지막 날 드디어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집에 가려면 숙제를 끝내야 한다. 첫째 날부터 엄마가 물어봤다. &quot;니 책이랑 CD, 이런 거 가져갈래?&quot; 서울 출발 전 바다를 가자는 2명과 계곡으로 가고 싶다는 1명의 의견을 잠재우고 정리를 시작했다. 책장에 있는 책을 들여다보다 몇 권을 챙겼다. 엄마가 갑자기 베란다에서 CD를 꺼내주시더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O6W281pdCqtAlLXHu02d0-MxJjg" width="500" /> Tue, 06 Aug 2024 07:37:19 GMT 가독성 /@@d5PY/571 경주 세계 자동차 박물관 - 3일 /@@d5PY/569 셋째 날 물놀이라는 거대한 미션을 무사히 통과하고 3일째를 맞았다. 오늘은 미리 예약한 경주 자동차 박물관에 가기로 한 날이다. 보문사 오리배를 타려다 통구이가 될지도 몰라서 실내로 장소를 정했다. 국립 경주 박물관도 있고, 로봇 박물관도 있는데, 아들 셋은 만장일치로 자동차를 골랐다. 문제는 어른이다. 엄마는 박물관을 갈 거냐고 백번은 물었고(안 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ijRmgIh5y34Hn6QNvHxWllJo3Rw" width="500" /> Sun, 04 Aug 2024 15:31:42 GMT 가독성 /@@d5PY/569 나만 없어 텐트 - 2일 /@@d5PY/567 둘째 날 오늘은 바다의 해파리 덕분에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기로 했다. 밤새도록 에어컨을 껐다 켜느라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친정인데, 분명 친정인데 피곤하다. 카페인이 필요한 아침이다. 뭐 하러 커피를 사서 먹냐는 엄마의 잔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아침부터 남편을 스타벅스로 출근을 시켰다. 아침을 먹고 자리를 잡으려면 일찍 나서야 한다며 어릴 적에 부모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uO7YYi4FYcfKXm_CMbO_dw6csbo" width="500" /> Sun, 04 Aug 2024 06:24:30 GMT 가독성 /@@d5PY/567 2년 만에 친정으로 휴가 - 1일 /@@d5PY/565 첫째 날 감기가 잠잠해지자 편도염을 앓기 시작한 막내는 결국 수족구까지 왔다. 가지 말까 생각했지만 작년에 코로나 덕분에 못 간 외갓집에 올해도 못 간다면 아이들의 불 같은 화가 뒷감당이 안되기에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잘 먹고 잘 자는 막내는 금방 회복했고, 우리는 다행히 포항으로 출발했다. 휴게소 우동도 맛있게 먹었고, 차도 안 막혀서 예상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PY%2Fimage%2FxCUoWH4kU-hEBtBJpeFXk2OtjZ0" width="500" /> Sat, 03 Aug 2024 04:59:58 GMT 가독성 /@@d5PY/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