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남세아 /@@cnXy 걷다가 잠시 멈추어 주변을 살핍니다. 걸어 온 길을 돌아보고 가야할 길을 탐구합니다. 가끔 함께 걷는 사람을 헤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걷습니다. ko Sat, 28 Dec 2024 15:36:55 GMT Kakao Brunch 걷다가 잠시 멈추어 주변을 살핍니다. 걸어 온 길을 돌아보고 가야할 길을 탐구합니다. 가끔 함께 걷는 사람을 헤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걷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6DzWPOl0t66CMjWUO_9xl7NHyrA /@@cnXy 100 100 육식주의자 소녀가 온다 /@@cnXy/396 채소를 먹지 않는 소녀가 있다.&nbsp;정확하게는 소녀들인데,&nbsp;2014년과 2018년에 태어난 네 살 터울 자매이다. 언니는&nbsp;소고기를 무척 좋아한다.&nbsp;특히,&nbsp;42,000원짜리 봉피양 한우갈비탕을 최애음식으로 꼽는다.&nbsp;아쉽지만 한우갈비탕을 먹은 지 1년은 족히 지난듯하다. 대신 강강술래나 송추가마골 갈비탕으로 아쉬움을 달래거나&nbsp;고기가&nbsp;들어간 각종&nbsp;국밥류를 즐긴다.&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3W-jBzYHC1HNucYXiaN-9PPl-KE" width="500" /> Sun, 22 Dec 2024 23:31:21 GMT 혜남세아 /@@cnXy/396 아빠가 버스를 타는 법 /@@cnXy/395 합평회가 끝나고 송년회까지 마친 뒤 취기가 사그라들 때즈음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띡! 스마트폰을 버스 카드정산기에 가져다 대자 어색한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1,700 '무슨 숫자지? 분명히 전철탈 때 48,500이었는데, 월말이라서 새롭게 정산되었나? 그런데 왜 1,700이지! 늦은 시간이라 할증이 있나?' 난해한 숫자 앞에서 머릿속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uNw9E400QMHHijBr_XIpeABesEs.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23:15:01 GMT 혜남세아 /@@cnXy/395 Keep going /@@cnXy/376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잠이 들기 전에 알람을 다시 설정했다. 다행스럽게도 잠은 쉽게 들었고 막상 잠들고 눈을 뜨니까 알람이 울리기 한 시간 전이었다. 억지로 세수하고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려고 마음을 다졌다. 연재하는 글을 쓸지 아니면 지난 여행을 되새기며 밀린 연재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막연하게 드는 생각과 감정을 남기기로 했다. 생각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0Z_7OK-aJhJISlDc5Hu1fdOmaHY" width="500" /> Thu, 21 Nov 2024 12:18:08 GMT 혜남세아 /@@cnXy/376 쿠팡보다 악랄한 다이소 /@@cnXy/393 두 딸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 장소는 다이소이다. 천 원에 모든 것을 다 내어 줄 듯 두 딸을 유혹하는 달콤한 공간이다.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은밀하게 접근하는데, 물건을 구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가도 이상하게 필요한 듯 무용한 제품이 빨간 바구니에 가득 쌓인다. 계산대로 이동해서 바코드 찍기 놀이를 하다 보면 삼사만원 정도는 가볍게 사라지는 신비로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l_YBUh-JCa0uegsIkjAHNUMAh1o" width="500" /> Fri, 15 Nov 2024 23:24:18 GMT 혜남세아 /@@cnXy/393 끝나지 않을 전쟁 /@@cnXy/391 애초부터 둘은 한 치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가끔은 필요에 의해서 가까워지기도 했고, 따듯한 말 한마디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작은 욕구 충족을 위한 다툼이었지만 잦은 갈등과 마찰로 인해서 분쟁으로 번졌으며 결국에는 이익이나 손해는 따지지도 않고 오로지 상대방이 무너지기만을 바라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도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OQ7fw8vB55XG62YgS35Hd9vRa0k" width="500" /> Sun, 03 Nov 2024 23:36:32 GMT 혜남세아 /@@cnXy/391 나도 노벨상 탈 거야 /@@cnXy/388 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전해 들은 첫째가 자신도 노벨상을 타겠다고 천명했다. 꿈은 크게 품을수록 좋기 때문에 굳이 말릴 필요성은 못 느꼈다. 무엇을 도와줄까 고민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은 현명한 아내는 다른 이유를 보태면서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자고 했다. 우둔한 노벨 문학상 수상 희망자는 미끼를 덥석 물었다. 평소 독서 습관을 들이지 못해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8v5Kf85BjtqjsEVK5ieaaXESemQ" width="500" /> Tue, 15 Oct 2024 03:10:09 GMT 혜남세아 /@@cnXy/388 은퇴라는 해방감 /@@cnXy/387 드디어 해방이다. 지난했던 시간이 끝날 줄 몰랐는데, 타들어 갈 듯한 시간이 나를 통과했고 타다 남은 육신은 재로 변했으며 결국 모든 게 녹아내렸다. 십 년 전 즈음 오늘을 상상하며 천천히 써 내려갔던 글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동안 세상은 달라졌고 많은 게 바뀌었으며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변했다. 다시 되돌리거나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오래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gnaURZ6fg-QVOHNwXZChnoefBiM" width="500" /> Fri, 11 Oct 2024 23:18:43 GMT 혜남세아 /@@cnXy/387 아버지 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 /@@cnXy/383 퇴근길에 전화가 울렸다. 전화기 화면에는 아버지라고 찍혀 있었다. 순간 5년 전 아버지께서 암선고를 받았을 때와 재작년 폐수종으로 입원해서 사경을 헤맬 때가 떠올랐다. 그때 이후로는 집에서 전화가 오면 늘 긴장한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통화 버튼을 눌러서 끌었다. 전화기 너머로 아버지 목소리가 들리자 우선 안심했다. 다음은 어조가 문제인데, 다행히 흥분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yUNSLSCdCayANoZmX5-4woVFg4w" width="500" /> Tue, 08 Oct 2024 22:50:12 GMT 혜남세아 /@@cnXy/383 막내가 운동회 불참을 선언했다 /@@cnXy/382 막내가 유치원 운동회 불참을 선언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부터 이어진 소련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 사건만큼이나 중대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아이들이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운동회를 참석하지 않겠다는 막내 속내가 궁금했다. 막내는 골통으로 불릴 정도로 말썽꾸러기이다. 활발한 성격에 시끄럽고 요란한 녀석이다. 일반인이 하루에 15,000 단어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V8J2qgITyk4l6xRRymelPrh2za0" width="500" /> Sun, 06 Oct 2024 20:10:27 GMT 혜남세아 /@@cnXy/382 은퇴를 만류하는 사람들 /@@cnXy/384 은퇴를 결심하니까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만류하는 사람들은 &quot;일을 더 해야 한다&quot; &quot;한창 일할 때이다&quot; &quot;자녀 학업을 고려해라&quot; &quot;경제적인 부분이 중요하다&quot; &quot;은퇴 후 세상이 밝지 않다&quot;라며 살면서 많이 들어 본 대사를 활용해서 내 귀를 때린다. 그래도 가끔 가슴까지 스며드는 말도 있었다. &quot;잘했어. 시간 있으니까 차분하게 잘 준비해&quot; 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XQWL6i0ZOpN4ZGdOxXV-rMHOpUQ" width="500" /> Sat, 05 Oct 2024 00:04:31 GMT 혜남세아 /@@cnXy/384 가을에 반드시 해야 할 일 - &lt;라라크루 수요질문&gt; /@@cnXy/385 이렇게 좋은 가을날, 라라크루 여러분은 무얼 하고 보내려는 지요. 혹은 하고픈 것이 있다면 나눠주길 바랍니다. 갈수록 가을이 짧아져서 그런지 더욱 궁금하네요. 글쓰기 마당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에 무엇을 할지 물었다. 글쓰기 천재들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았는데 반지의 제왕이 말을 타고 날아다닐 정도로 우후죽순 글을 발행했다. 공짜로 쉬는 날인데, 가만히 앉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yVqGoKcPZbcozYyWjHskvXHuktM" width="500" /> Wed, 02 Oct 2024 08:21:58 GMT 혜남세아 /@@cnXy/385 큰딸이 외박을 했다 /@@cnXy/381 외자로 시작하는 단어는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외도, 외로움, 외면, 외골수, 외설, 외환위기, 외람된 말씀, 외워라 등 짜증 나고 불편하며 거슬리는 단어뿐이다. 그중에서도 외박이 가장 싫은데, 사랑하는 큰딸이 첫 외박을 했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다. 덕분에 잠은 안 오고 새벽 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0I6XpRs70YYX3iweqn_l7rpH174.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04:03:59 GMT 혜남세아 /@@cnXy/381 은퇴 이유를 찾아서 /@@cnXy/380 은퇴를 결심했지만,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왜 은퇴하고 싶은지 골몰히 생각했다. 답을 찾기는커녕 금세 다른 생각으로 바뀌었고 결국 현실도피라는 만족스럽지 않은 단어만 떠올랐다. 무작정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 봤자 마음에 드는 해답을 찾을 순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천천히 은퇴와 관련된 여러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대답하면서 왜 은퇴를 갈망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IXV6ZjvS1eVdNruJ7jbBJg15SaU" width="500" /> Fri, 27 Sep 2024 11:06:23 GMT 혜남세아 /@@cnXy/380 브런치스토리 참 쉽네 - 달콤한 브런치 유혹에 빠지다 /@@cnXy/378 브런치 스토리를 멀리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글쓰기 취미 활동을 조금 멀리했다. 의도적으로 멀리한 건 아니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등한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글쓰기 모임도 마찬가지로 잠시 쉬었고 한동안 글세상 밖에서 방황했다. 때마침 브런치 스토리 개정도 한몫했다. 연재 위주로 바뀌다 보니 불규칙한 일상에서 따라가기 버거웠고 결국 브런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B0xMr7KOd2JEIIo9MjYQdoZCBXc" width="500" /> Mon, 23 Sep 2024 03:28:33 GMT 혜남세아 /@@cnXy/378 시도 때도 없는 은퇴생각 /@@cnXy/377 요즘 오랫동안 그리고 자주 은퇴에 대해서 고민한다. 40대 중반에 한창 일 할 나이라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욕도 먹지만, 숨길 수 없는 진심이다. 밥을 먹거나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다가도 불현듯 은퇴가 떠오른다. 심지어 꿈도 꾸는데, 꿈속에서 은퇴한 다음 삶을 그리는 게 아닌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이 조각조각 나타난다. 마흔 해를 넘게 살아내며 대단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o1T4THATHSXPdwrzS-Neitp1vcI.jpg" width="500" /> Fri, 20 Sep 2024 23:06:11 GMT 혜남세아 /@@cnXy/377 호칭 /@@cnXy/375 아들과 동생으로 불리며 세상에 등장했다 학생이나 저기요 정도로 불리다가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그리고 제법 오랫동안 아저씨라고 불렸다 가끔 형제님이나 아우님으로 불릴 때는 당혹스러웠고, 오빠나 삼촌으로 불릴 때는 설레기도 했다 요즘은 고객님, 회원님, 아버님처럼 어떤 목적이나 다른 대상과 연계되어 불리는데, 일할 때는 과장, 교관, 대대장으로도 불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AKE0uRsnIbwsx2-7bV-hGarmpeM.jpg" width="500" /> Tue, 17 Sep 2024 23:34:55 GMT 혜남세아 /@@cnXy/375 여하튼 글은 썼다 /@@cnXy/373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까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며칠 병원에 누워 있을 때는 지루하고 심심해서 그동안 미뤘던 글을 몇 편 썼다. 하지만, 딱딱한 침대에서 벗어나 푹신한 침대로 옮기니까 책상에 앉으러 가는 길이 산티아고 순례자 길을 걷는 것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생장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40여 일 동안 걷는 순례자를 깎아내리는 게 아니다. 누워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sgF9wewc57joBNkh9HsXTcDvGh4" width="500" /> Mon, 16 Sep 2024 00:10:18 GMT 혜남세아 /@@cnXy/373 디즐랜드 가는 길 /@@cnXy/372 평소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불안한 감정이 앞서서인지 모르겠지만 여행 당일 아침 설렘보다는 초조함이 들었다. 급하게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해야 할 일을 모두 뒤로한 채 떠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나마 평소와 비슷하게 일어나 공항으로 향하는 길만은 불편함이 없었다.이른 시간 공항에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같은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은 대부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asqW9AnbT-sNdv0HvPaUV0-gE_0" width="500" /> Sun, 15 Sep 2024 05:24:04 GMT 혜남세아 /@@cnXy/372 4시 10분 알람을 껐다 /@@cnXy/371 귀가 고장 난 후 이명은 계속 이어졌다. 2주 이상 입원해서 균이 퍼지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 나쁜 균이며 복잡한 이름을 가졌는데, 다른 쪽으로 퍼질 경우 위험하다고 했다. 더구나 현재 상태를 1부터 5까지로 나눌 때 5 수준이라고 겁도 줬다. 하지만 아프진 않았다. 더구나 막혀서 들리지 않던 왼쪽 귀로 각종 잡음과 소음도 잘 통과했기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Gpa0S5jsFAEyOxjr2O96bsCV-5k.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23:37:14 GMT 혜남세아 /@@cnXy/371 딸꾹질이 찾아왔다 /@@cnXy/368 딸꾹질이 멈추질 않는다. 사흘째인데, 한 번 시작하면 십여 분 동안 이어진다. 그러다 사그라들면 이삼십 분 잠잠하다가 다시 또 올라온다. 다시 찾아올 때는 몸이 들썩일 정도로 제법 커진다. 죽을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고작 딸꾹질인데, 계속 이어지니까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며칠 전 귀가 아파서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는데, 약을 먹고 난 다음부터 딸꾹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y%2Fimage%2FCxHuunk7fvwpVFJXpO_drUrn6EA" width="500" /> Tue, 10 Sep 2024 23:19:02 GMT 혜남세아 /@@cnXy/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