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cmHa 쓰다가 그리다가... ko Fri, 27 Dec 2024 07:16:39 GMT Kakao Brunch 쓰다가 그리다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AcCEjGVOI4XCpU_v5__ypEroRms /@@cmHa 100 100 초원의 집 - 학교 다녀 왔습니다. /@@cmHa/51 많다, 엄마가 나에게 책을 사 준 적이. 없다, 엄마는 나에게 책을 읽어준 적이. 그다지 없었다, 정작 읽고 싶은 책은. 별로 없었다, 자발적으로 책을 읽을 생각은. 엄마는 늘 내 곁에 없었다. 엄마는 늘 밖으로 나갔다. 엄마는 바깥사람이었다. 엄마는 집을 사러 다니느라 바빴다. 엄마가 집을 두채, 세 늘여 가는 동안, 나의 마로니 인형과 그들의 집과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CvzaXahVHejV1u55zp7aM66Jy0Y.JPG" width="500" /> Fri, 29 Apr 2022 15:25:35 GMT 이지은 /@@cmHa/51 너와의 시차 /@@cmHa/50 너와 나의 문제점이 무얼까 생각을 해 봤어. 너와 나는 다른 시간에 살고 있더라. 너와 나 사이에 늘 안 보이는 시차가 있었어. 나는 늘 너보다 한 10분, 때로는 하루 일찍, 더 할 때는 10년 20년을 먼저 살고 있는 거야. 그것도 너의 모습을 하고서. 그렇게 항상 내가 먼저 가서는 뒤에 있는 너를 보며 어서 오라 재촉을 하고, 왜 안 오나, Mon, 25 Apr 2022 04:39:33 GMT 이지은 /@@cmHa/50 홍수 난 김에 피서 갈 뻔 - 80년대 강남 살기 /@@cmHa/49 팔다리를 걷어붙이고 허리를 낮춰 집 안의 물을 양철 양동이로 쉴 새 없이 퍼낸다.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줄지어 있는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가을 추수 광경 같기도 하다. 허리를 굽혀 겨울엔 눈을 치우고, 허리를 낮춰 봄에는 새싹을 캐고, 여름엔 허리를 접고 물을 퍼낸다. 매년 그렇다. 홍수는 매년 여름 어기는 일 없이 온다. 매년 양동이로 물을 퍼내고, 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muLX6c0in2CnKwPmT5pYgeSNFjk.JPG" width="500" /> Wed, 20 Apr 2022 14:04:43 GMT 이지은 /@@cmHa/49 역사 바로 잡기 - 아무도 관심없을 진실을 밝힌다 /@@cmHa/47 &ldquo;너 왜 따라오니&rdquo; 앗, 몰래 따라붙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들켜버렸다. 아, 치밀하지 못했다. 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당황하면 안 된다. &ldquo;아닌데, 나 너네 따라가는 거 아닌데&rdquo; 오른쪽 뒤통수를 오른쪽 뒷목에 바짝 붙이며 눈을 내리깔고 턱을 치켜들며 도도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만큼 내 면상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보다. 당연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lofc8XSxDLp4PoYWC4BEeFpXzv0.jpg" width="500" /> Mon, 28 Feb 2022 15:55:47 GMT 이지은 /@@cmHa/47 미안한 사과 - 사과가 덜 미안했다 /@@cmHa/46 사과가 제일 덜 미안했다. 방금 낳은 아이를 신생아 중환자실에 덩그마니 넣어두고 할 일 없이 서성인다. 울다, 자책하다, 멍하다가 문득 배가 고프다면, 꼭 뭔가를 먹어야만 한다면, 사과가 제일 말이 됐다. 중환자실에 아이를 넣어두고 내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파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때, Thu, 03 Feb 2022 00:55:32 GMT 이지은 /@@cmHa/46 아이유가 나왔다, 이번 생은 망했다. - 이지은 /@@cmHa/45 지은 知 (알 지) 垠 (언덕 은) 내 이름은 아빠의 엄마가 지었다. 정확히는, 신과 은밀히 내통한다는 효자동 작명소 남자에게, 아빠의 엄마가 큰돈을 주고 지어 왔다. 70년대 강남에서 왜 효자동까지 가서 이름을 지어 왔는지 알고 보니 나름 집안 전통이 있어서 이다. '벽봉', '이벽봉'이었던 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이○준'이라고 개명을 해준 계기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Xw3-tYGCD_hkPQdqZIbl0fSLioI.JPG" width="500" /> Sat, 20 Nov 2021 05:27:53 GMT 이지은 /@@cmHa/45 캐나다 현충일 - #CanadaRemembers /@@cmHa/44 11월 11일 11시 사이렌이 울린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하던 일을 놓고, 하던 말을 급하게 끝낸다. 시간이 멈춘다면 바로 이런 상황일 듯싶다. 일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기를 모아 시곗바늘을 부여잡고 시간을 멈추게 한 것 같다. 정적. 모두 한맘으로 시간을 멈추고 묵념을 한다. 11월 11일은 캐나다 현충일이다. 캐나다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Ubz6WSUQJ7eXCASM3CGeLj3EIpo.png" width="500" /> Sat, 13 Nov 2021 03:12:48 GMT 이지은 /@@cmHa/44 최고의 밥상 - 엄마 아- /@@cmHa/43 최고의 밥상 그녀가 씻지 않은 깻잎에 그녀가 굽지 않은 고기을 싸서 그녀가 짓지 않은 잡곡밥 위에 얹고 그녀가 까지 않은 마늘을 그녀가 만들지 않은 쌈장에 폭 찍어 상추 허리 뚝 끊어 한태 감싼다. 엄마 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Cjp7RJmuL9TOZSXMeUVu4hWFqIA.JPG" width="500" /> Tue, 02 Nov 2021 21:41:35 GMT 이지은 /@@cmHa/43 밀리는 서재 - 80년대 만화가게 /@@cmHa/31 만화가게는 악의 축이다. 80년대 엄마의 시선에서는 그러하다. 엄마가 얼핏 본 만화가게는 쾨쾨하고, 침침하고, 꾀죄죄하다. 엄마는 마치 거기에 발을 담으면 금세 무겁고, 침울하고 그 축축함이 온몸에 배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핏 봐서 그렇다. 제대로 안 봐서 그렇다. 엄마는 만화가게를 말도 못 하게 싫어한다. 엄마가 만화가게에 대해 말도 못 하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daSXRbDmUTigiWR2AOxFwqYLYDw" width="500" /> Sat, 16 Oct 2021 23:29:10 GMT 이지은 /@@cmHa/31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삼성동 지도 그리기 /@@cmHa/30 내 10살 때, 동네 지도를 그려오는 숙제가 있었다. 이런 숙제는 흔하지 않다. 놀이와 과제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놓인 이런 숙제를 받으면 벌써 짜릿하다. 어떻게 할지 그 방법만 수십 가지다. 하고 싶은 게 이렇게 툭 튀어나오는데 어찌 하기 싫은 것을 할 시간이 나겠는가. 재미있는 것은 빨리해야 한다. 미루면 안 된다. 재미있는 것은 빨리 해치우고 그 재미를 Mon, 04 Oct 2021 02:47:40 GMT 이지은 /@@cmHa/30 니가 가라, 삼성동 - 초록 대문 /@@cmHa/29 1980년, 삼성동 파란 대문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를 오자마자 아빠는 거리 쪽에서 잘 보이게 대리석 문패를 달았다. 이. 벽. 성. 그리고 마당을 향해 양쪽으로 열리는 큰 문 두쪽과, 현관 쪽 계단으로 이어지는 출입문 한쪽을 포함해 대문 세 쪽을 모두 진한 초록색으로 칠을 했다. 한 번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두 번 세 번을 칠했다. 집안에서는 밖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rur00Z7EHxMg8xfqJzJ2Ui7MO_Y.PNG" width="500" /> Mon, 20 Sep 2021 04:57:12 GMT 이지은 /@@cmHa/29 암살자들 -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는다 /@@cmHa/28 코로나로 일 년 넘게 못 만난 자식을 보러 7시간을 달려오셨다. 예전이야 쉬이 오가는 거리였다지만 칠순이 훌쩍 넘으신 지금은 무척 조심스러운 여정이다. 어제저녁 통화에서 아침 먹고 9시 즈음 천천히 떠날 거야-라며 오후 4시 정도 도착을 말씀하셨다. 아침에 일어나 전화를 하니 벌써 안 받으신다. 그렇지. 몸이 마음 따라 이미 움직이셨다. 부모님은 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r4AT2lv6LrEhjuT7zGOim4EDACI.JPG" width="500" /> Fri, 03 Sep 2021 10:37:46 GMT 이지은 /@@cmHa/28 아빠가 자꾸 잠을 잔다 - 아빠의 새벽 /@@cmHa/26 아빠가 아침 몇 시에 일어나는지 나는 모른다. 내가 아빠와 같이 산 열 여덟 해 동안 아빠는 늘 가족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셨다. 아빠는 아침 일찍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거나, 마당 잔디에 물을 주거나 (잔디에 물 주기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좋다고 나중에 아빠가 말씀해 주셨다. 해가 나면 잔디가 먹는 물보다 증발하는 물이 더 많단다) 해를 골고루 Wed, 18 Aug 2021 16:17:38 GMT 이지은 /@@cmHa/26 장충동 바닥 - 벽성의 상경기 /@@cmHa/23 벽성은 철이 없다. 어려서가 아니다. 무엇이든 몸으로 직접 체험해야 몸에, 머리에, 가슴에 쌓인다. 저 웅덩이를 넘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기 전에 이미 웅덩이 위에 몸이 먼저 떠 있다. &nbsp;발이 흙탕물에 닿으면 &lsquo;아, 이 웅덩이는 좀 크구나&rsquo;이고, 운 좋게 웅덩이 반대쪽에 발을 디디면 &lsquo;어라 요건 좀 만만하네&rsquo;한다. 아니면 호기심이 많은 아이일 수도 있 Wed, 11 Aug 2021 13:23:10 GMT 이지은 /@@cmHa/23 나라는 글 /@@cmHa/25 아빠는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 엄마는 내가 쓰기 힘든 글 언니는 내가 쓰다 쓰다 지쳐 덮은 글 동생은 내가 쓰다 산으로 간 글 남편은 저 혼자 술술 써지는 글 큰 녀석은 내가 잘 안다고 써 놨는데, 뭐라고 쓴 건지 안 읽히는 글 작은 녀석은 내가 끝까지 써야 하는 글 ​ 나라는 글은, 내 사람들을 그냥 사라지게 하면 안 되는 글 Wed, 11 Aug 2021 04:06:18 GMT 이지은 /@@cmHa/25 기러기는 북쪽으로 간다 /@@cmHa/21 80년대 초, 일반 가정 공식 장식품이 두 개 있었다. 못난이 인형 삼형제와 원앙새 부부다. 다리 4개짜리 TV 수상기 위가 못난이 삼 형제 인형 자리다. 언니랑 따닥 따다닥 360도 돌아가는 TV 채널을 두고 다투다 지면 나는 못난이 셋 중 오른쪽 성난 놈과 얼굴이 똑같아진다. 눈은 올라가고 입은 초승달이 배 까고 벌러덩 누운 꼴이 된다. 그런 나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9Nj3hQ7G4YiGd8pPCGs7zqNll10.JPG" width="500" /> Sun, 08 Aug 2021 12:36:15 GMT 이지은 /@@cmHa/21 엄마는 딸의 미래다 - 엄마가 지금을 사는 그 모습이 내 미래예요 /@@cmHa/20 우리 엄마는 예쁘다. 이런 엄마가 맘에 든다. 칠순이 훨씬 넘으셨는데도 예쁘다. 엄마는 엄마가 예쁜 걸 아신다. 이건 별로 맘에 안 든다. 어린 시절 친구 엄마들이, &quot;지은이 엄마는 참 예쁘시네~&quot; 하셨다. 학원 선생님도 학교 선생님도 한 마디씩 하신다. &quot;엄마가 참 예쁘시더라&quot; 농담도 잊지 않는다. &quot;지은인 아빠를 닮았나 보네&quot; 언제 웃어야 하는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br-JwQxzMBCZLwUrFKpVcYFPing" width="500" /> Tue, 03 Aug 2021 15:41:20 GMT 이지은 /@@cmHa/20 참을 수 없이 소소한 어린이 노동착취 - 강한자만이 살아 남는다 /@@cmHa/19 지금 생각해보면 80년대 초등학교에 다닌 세대들은 경도의 인권유린을 야곰야곰 받았다. 물론 그때 우리들은 인권을 제기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 나이 특유의 무지함과 천진함으로 아동노동 착취를 놀이로 승화시켰다. 일례로, 교실 마루 광내기. 1980년 초 강남의 H 초등학교 학기 초에는 60여 명으로 시작한다. 8학군 운운하는 뉴스가 자주 들리고, 학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VsNptnHNN4BrjRu83gN_3DPXRJU" width="500" /> Thu, 29 Jul 2021 17:38:58 GMT 이지은 /@@cmHa/19 시소 위 가족 - 균형잡기 /@@cmHa/18 시소는... 여느 놀이터에나 흔히 볼 수 있어서 재미있어 보이고, 친근하고, 동심의 세계 같지만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좀 무섭기도 하다. 시소의 묘미는 균형이다. 그 짧은 찰나에 나는, 저만하면 나랑 비등하겠는걸 - 하며 상대 아이의 무게를 가늠해야 한다. 올라가서 하늘을 보든, 내려와서 땅을 짚던, 상대방 아이가 나와 얼추 비슷해야 쿵작이 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ziBs9GTGW2MJtquUbK9bcHiXbwc" width="500" /> Tue, 27 Jul 2021 09:08:34 GMT 이지은 /@@cmHa/18 성냥 발의 소녀 - 다시 쓰는 안데르센 세계명작 글짓기 부문 동상 수상작 - 성냥팔이 소녀 /@@cmHa/16 성냥 발의 소녀의 두발은 딱 성냥 머리만 하다. 성냥 발의 소녀의 발은 동글동글 동그스레하고, 발긋발긋 발그스레하다. 그 작고 귀여운 발 위로 뻗은 두 다리는 가느다랗고, 각이 지고, 허연 것이 딱 성냥개비 심지 그것이다. 성냥 발의 소녀의 발은 너무 작아, 맞는 신발이 좀처럼 없었다. 집을 나설 때는 늘 신발을 신고 나간다. 하지만 급하게 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Ha%2Fimage%2Foto6J_Zg1LGZDD3cOFxg84WKXts" width="500" /> Mon, 26 Jul 2021 02:03:55 GMT 이지은 /@@cmHa/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