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닮녀 /@@b4mE 좋은 그림책을 알리고 그 그림책으로 인해 세상이 변해가는 걸 볼 때 행복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 글을 씁니다. ko Sat, 04 Jan 2025 10:12:34 GMT Kakao Brunch 좋은 그림책을 알리고 그 그림책으로 인해 세상이 변해가는 걸 볼 때 행복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RRt54aNc3XVEoJgixuebeJGYeQc /@@b4mE 100 100 글은 마음을 싣고 /@@b4mE/347 BTS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길고 긴 대기 줄 인파를 보여주었던 핫 하디 핫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인연이 되었다. 책을 쓴 작가가 자신의 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팔러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쓴 글을 읽어주기를 바라며. 내가 쓴 책을 사서 읽고 그림책과 사랑에 빠지고 글쓰기에 녹아들기를 바라며 책을 팔러 갔다. 생각보다 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31vhF58zCLTyruCuCkZN-b4gR5s.heic" width="500" /> Tue, 03 Sep 2024 22:01:48 GMT 책닮녀 /@@b4mE/347 타닥타닥 응원이 필요할 때 - 키보드에게 기대세요 /@@b4mE/346 지지난주 시작된 시끄러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글이고 뭐고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았다. 막상 힘든 상황이 닥쳐오니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해서 글을 쓰려고 해도 글이 써지지 않았다. 이래서야 무슨 글쓰기 모임을 이끌 수 있겠냐고 나 자신을 쥐 잡듯 잡으며 지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지나고 조금 머릿속의 실타래가 풀리고 엉켜있던 실들이 조금씩 풀려나가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cFrEf4zgeyk6mejg44CcveufMiM.heic" width="500" /> Wed, 24 Jul 2024 01:19:43 GMT 책닮녀 /@@b4mE/346 안녕, 무궁화호 /@@b4mE/345 '이번 정차 역은 구미 구미역입니다.' 한참을 자다 정차 알림 방송에 눈을 떴더니 구미였다. 아 아직 구미구나... 반도 못 왔네. 다시 눈을 붙였다. 잠깐 졸았는데 또 알림방송이 나왔다. '이번 정차 역은 김천, 김천역입니다.' 아휴 이제 겨우 한 정거장 왔네. 다시 자야지. 잠이 들려는 찰나 다시 알림방송이 나왔다. '이번 정차 역은 추풍령, 추풍령 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nFj1K-y4UCQ3396zF8tQXUvN-LI.heic" width="500" /> Mon, 15 Jul 2024 12:30:59 GMT 책닮녀 /@@b4mE/345 두려움을 극복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 /@@b4mE/344 어릴 때는 두려운 게 참 많았다. 집에 혼자 있는 게 제일 무서웠다. 혼자 있을 때 생각나는 공포영화의 장면들, 그러다가 갑자기 주방 쪽에서 들려오는 덜거덕 소리에 덜커덕 겁먹어 방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곤 했다. 혼자 있을 때 걸려오는 전화소리는 왜 또 그렇게 무서운지, 전화를 받으면 왠지 모르게 으흐흐흐흐 하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느낌 때문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oidCmt5Uf6mYR7nkbXFoZ3C_DwM.heic" width="500" /> Fri, 21 Jun 2024 02:32:16 GMT 책닮녀 /@@b4mE/344 쓰는 행복 /@@b4mE/342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피곤에 지친 얼굴에 미소를 퍼트리며 말했다. &quot;나 키보드 샀어. 스트레스받을 때는 쓰는 게 최고지.&quot; 30만 원이나 하는 비싼 키보드를 꼭 사야 하냐는 나와의 의견 충돌에 눈치 보는 척하더니 허락보다는 통보가 지름길이라는 남편들의 국룰에 따라 질렀다는 통보를 했다. 무릎까지 내려와 있던 다크서클은 쓰는 행복에 겨워 그나마 배꼽까지 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Q9kHa5ZlX37Vep8DFgkIRsFwoec.heic" width="500" /> Tue, 18 Jun 2024 23:09:50 GMT 책닮녀 /@@b4mE/342 달콤하고도 무서운 /@@b4mE/341 똘망똘망한 눈을 꿈뻑꿈뻑이며 건네던 그 설레던 한마디. 엄마..&nbsp;하지만, 나는 이 말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이 되었다. 자다 깨서 잠투정할 때도, 엄마~ 배가 고플 때도, 엄마! 누나랑 동생이라 서로 다퉈서 불만투성일 때도, 엄마!!!! 놀다가 아무 때나 던져둔 장난감이 어디 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나올 때도, 엄마??? 머리 아프고 열나고 힘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ty2-rWVIcMnv26i2s58UJaK_C_s.heic" width="500" /> Mon, 17 Jun 2024 15:05:32 GMT 책닮녀 /@@b4mE/341 언니에게&nbsp; - 차마 부치지는 않을 편지 /@@b4mE/340 진짜 오랜만이네. 초등학교 때 언니가 나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를 발견했어.&nbsp;카드 속에는 첫 번째 언니 말을 잘 듣는다. 두 번째 언니 심부름을 잘한다. 세 번째 언니가 시키는 대로 한다. 뭐 그런 내용이 었었던 것만 뚜렷이 기억나고, 다른 이야기는 기억이 나질 않네. 내가 보낸 카드도. 그 이후로 이런 유치하지만 깜찍한 편지마저도 주고받지 않은 것 같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WRbpGvK2TlYE0d8vlWsfmuF1luI.jpg" width="500" /> Thu, 13 Jun 2024 11:38:00 GMT 책닮녀 /@@b4mE/340 투명 양탄자를 타고 떠난 모험 - 첨벙 첨벙 첨벙 /@@b4mE/339 첨벙.&nbsp;훌렁훌렁 웃옷을 벗어던지고는 뛰어들었다. 물과 발바닥이 맞닿아 내는 탁탁탁 소리는 맑고 경쾌했다. 발바닥에서 무릎, 배로 차가운 물과 맞닿는 면적이 넓어졌다. 머리까지 짜릿한 시원함이 느껴지자 파도의 방향을 찾아 나아가기 시작했다.&nbsp;숨을 참았다가 내쉬고 참았다가 내쉬고 캄캄한 푸름과 청량한 하늘이 번갈아 맞이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수평선 위로 둥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STZnUoLJuJp3-GsTwOf_yRy1csg.jpg" width="500" /> Wed, 12 Jun 2024 14:23:15 GMT 책닮녀 /@@b4mE/339 행운이 뭔지? 행운은 먼지 /@@b4mE/338 &quot;10만 원 이상 사시면 추첨권을 드려요. 하나 뽑아보세요.&quot; 점원이 추첨권을 부채처럼 펼쳐 들었다. 중간에서 뽑으려다 다시 집어넣고 가장 끝쪽의 한 장을 뽑아 들었다. 얼른 동전을 꺼내 힘주어 긁었다. 어렴풋이 보이는 둥그런 숫자. 제발 3등이라도. 아.... 그럼 그렇지. 3등 인척 하는 6등이었다. 그래, 행운 그런 게 나에게 있을 리가 없지. 점원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k9y470Vlc-8CB3qnHJa6ofASiCE.jpg" width="500" /> Tue, 11 Jun 2024 12:39:12 GMT 책닮녀 /@@b4mE/338 두부 반모를 사는 즐거움 - 옛날 옛적 두부 반모가 300 원하던 시절 이야기 /@@b4mE/337 지금이야 편의점이 즐비하고 대형마트의 소규모 상점이 곳곳에 있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시장에 가서 필요한 식재료를 사 와야 했다. 높다란 언덕 위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내려와 굽이굽이 진 시장에 와서는 검정봉다리 하양봉다리에 갖가지 식재료를 담아 다시 언덕을 올라왔다. 장을 봐온 식재료로 정성껏 밥상을 차리는 엄마는 어김없이 아, 맞다는 외침과 함께 나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hjrxDhh0ZAKggA_El7xyJuCoRYo.jpg" width="500" /> Mon, 10 Jun 2024 06:10:29 GMT 책닮녀 /@@b4mE/337 작은 아름다움에 취하는 날 - 그림책으로 글쓰기-그냥, 좋아서 씁니다 9기와 함께한 &lt;산이 웃었다&gt; /@@b4mE/336 그림책으로 글쓰기 모임에서 어떤 그림책으로 나눌까 항상 고민한다. 책 선정까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지만, 막상 마지막 선택은 결국 느낌이다. 도서관에서 만난 &lt;산이 웃었다&gt;를 혼자 봤을 때는 크게 끌리지 않았다. 산이 웃을 수도 있구나 하고 넘겨버렸다. 휘리릭 넘겨 보고는 탁 덮어버렸다. 그러다 망종이라는 절기에 어울리는 책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문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6hLJk9FHmgDdUDEM2pipvItG1FI" width="500" /> Fri, 07 Jun 2024 03:08:58 GMT 책닮녀 /@@b4mE/336 이상한 가족 - 이상한 어른을 좋아하는 이상한 어린이의 일기 /@@b4mE/335 오늘 또 아빠에게 혼났다. 밥 먹으려고 식탁에 앉자마자 빨리 먹으라는 잔소리가 쏟아졌다. 너무 졸려서 반찬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버럭 아빠의 호통이 귀를 관통했다. 깜짝 놀라 허둥지둥 밥을 먹었다. 그러다 그만 '케케켁켁켁' 기침을 하며 입에 있는 음식을 뿜고 말았다.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빨리 먹으라고 호통을 치던 아빠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9FUuKXyN8tyYRAJ7FmSXqrK98oA.jpg" width="500" /> Wed, 05 Jun 2024 08:37:19 GMT 책닮녀 /@@b4mE/335 산이 웃고 있었다 - 없을 법하면서도 있을 법한 지어낸 이야기 /@@b4mE/334 날이 저물고 있었다. 오랜만에 호기롭게 오른 산행. 바위를 폴짝 뛰어올라&nbsp;나뭇가지와 하이파이브하고 초록잎의 싱그러운 향기에 이끌려 정상까지 단숨에 올랐다. 바스락바스락 서로가 서로를 쓰다듬으며 낮게 깔아주는 BGM은 하늘 멍하기에 딱 좋은 소리였다. 넋 놓고 하늘과 구름에 취해 둥둥 떠다니다 보니 어느덧 산등성이는 해를 벌써 반이나 삼켜버렸다. 아뿔싸.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ofagzvviG_W3_nfodjI_0XOZqFI.jpg" width="500" /> Tue, 04 Jun 2024 14:26:32 GMT 책닮녀 /@@b4mE/334 나의 신호등 /@@b4mE/333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고 조금 더 세게 밟았다. 몇 미터 가지 않아 띠링띠링 경고음이 차 안에 울려 퍼졌다. 내비게이션 속 빨간 동그라미 안의 50이라는 숫자와 그 위에 더 빨갛게 표시된 57이라는 숫자. 발을 떼고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 횡단보도에 다다르자 빨간색 신호등에 불이 들어왔다. 발을 브레이크로 옮겨 멈추어 섰다. 다시 초록불. 브레이크에서 액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cqIInRXPfvfdDfL4hyhpzW6zMn0.jpg" width="500" /> Mon, 03 Jun 2024 08:25:19 GMT 책닮녀 /@@b4mE/333 타임슬립 해보고 싶으신가요? - 드라마홍보글 아님 주의 /@@b4mE/332 '선재 업고 튀어'라는 드라마에 빠진 요즘. 드라마 속에서 솔이는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돌아간다. 그러다가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 둘씩 끼워 맞추어지는 기억의 조각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삶의 의욕을 찾는다. 혹시 지금 아무런 삶의 의욕을 느끼지 못하거나. 누군가가 하는 따듯한 말이 따듯하기는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AJ_8_-udS5fbgvbPHN1KeH2V0Fs" width="500" /> Tue, 14 May 2024 22:02:08 GMT 책닮녀 /@@b4mE/332 우리 가족 /@@b4mE/331 인생이 변해가는, 삶의 순리라는 건 참 신기하다. 내가 꼬마였을 때는 엄마 껌딱지였다. 엄마 없으면 죽는 줄 알았는데, 엄마 없이 집 떠나 타지에서 살다 보니 뭐 그럭저럭 괜찮은 삶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혼자라는 삶에 익숙한 척 할 때 즈음, 외로움이라는 녀석이 훅 치고 들어와서는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친정에 가면 몸은 편했지만 내 집처럼 편한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3RPf8KmTBYZtUAs7cj4PbfSB7MY" width="500" /> Mon, 13 May 2024 00:46:12 GMT 책닮녀 /@@b4mE/331 당신은 내가 노력하지 않고 얻은 유일한 행운 - 나는 당신이 노력해서 얻은 가장 값진 행운 /@@b4mE/330 '죽기 전에 일본 한번 가봐야 할 텐데...' 코로나가 오기 전부터 아빠는 이렇게 말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그즈음 태어나 일제 강점기의 교육을 받은 형과 누나와 지내온 아빠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 곧 팔순을 앞둔 아빠가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 다리로 잘 걸어 다니고 정신도 짱짱한 지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ZrIHetB0HnuBv4et7xM-zNfSWoI.jpg" width="500" /> Fri, 10 May 2024 12:09:44 GMT 책닮녀 /@@b4mE/330 나의 다정한 할아버지께 - 당신의 사랑을 먹고 자란 외손녀가 /@@b4mE/329 할아버지, 처음으로 이렇게 편지를 써보네요. 저는 어릴 적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건 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요, 음 제가 느끼기는 그랬어요. 특히 부모님께 무한한 지지를 받았죠. 그것도 엄마로부터요. 공부는 그다지 잘하지 못했지만 엄마는 제게 늘 똑소리 난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 말 덕분에 저는 더 똑소리 나는 아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hIVIWYkEiUw9rNtpOp4au26vIoY.jpg" width="500" /> Tue, 07 May 2024 14:26:20 GMT 책닮녀 /@@b4mE/329 이번 역은 풍선나라입니다 - 없을 법한 지어낸 이야기 /@@b4mE/328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quot;이 차의 마지막 정류소입니다. 잊으신 물건 없이 안녕히 가십시오.&quot; 졸음에 취해 분명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았지만, 그대로 푹 잠에 빠져버렸다. 잠시 뒤 누군가 나를 흔들었다. &quot;자, 도착했으니 그만 내려요. 나도 볼일 보고 다음 운행 준비해야 하니까요. 근데 그 신발 신고 왔어요? 영 불편해 보이는 데, 잘못하다간 쫓겨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lqF4H42tmQQVjFixyllc4HLLhKE.jpg" width="500" /> Wed, 01 May 2024 10:20:18 GMT 책닮녀 /@@b4mE/328 우리가 힘이 없지, 꿈이 없냐 - 은퇴한, 어느 늙은 택시운전수 인터뷰 /@@b4mE/327 따분하고도 갑갑한 직장 생활 속에서 불안하고도 위태로운 프리랜서 생활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은퇴를 꿈꾼다. 시끌시끌 손이 많이 가는 자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두 출가시키고 유유자적한 삶의 모습을 꿈꾼다.&nbsp;&nbsp;그렇게 꿈에 그리는 은퇴의 날을 맞이한 한 택시운전수가 있다.&nbsp;뒤늦게 한 결혼에서 얻은 두 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할 줄 아는 건 운전밖에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mE%2Fimage%2F8H4rqir8Klv3MP0peWXDVBXy_wk.jpg" width="500" /> Tue, 30 Apr 2024 12:11:34 GMT 책닮녀 /@@b4mE/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