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aJPE 여행 가서 낚은 일본 남편 핫서방과 나고야에 삽니다. 따뜻한 개인주의 에세이 &lt;이럴 거면 혼자 살라고 말하는 당신에게&gt;(2022), &lt;도쿄 킷사텐 여행&gt;(2024) 을 썼습니다. ko Sat, 28 Dec 2024 00:20:17 GMT Kakao Brunch 여행 가서 낚은 일본 남편 핫서방과 나고야에 삽니다. 따뜻한 개인주의 에세이 &lt;이럴 거면 혼자 살라고 말하는 당신에게&gt;(2022), &lt;도쿄 킷사텐 여행&gt;(2024) 을 썼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AG35LD4GwS2gcmJXnKakSpFTXNM.JPG /@@aJPE 100 100 일본 인터넷에서 1933년에 나온 책을 샀다 - 90년 전에 쓰인 책을 살 줄은 나도 몰랐네 /@@aJPE/65 어느 날 편집자님 가라사대 &quot;작가님 목차 좋은데요, 지금은 목차 중에서 일부로만 들어가 있는 '문화예술 살롱으로서의 킷사텐'에 대한 내용을 책 전체로 확장해 보면 어떨까요?&quot; 라고 말씀하셨지어다. 막연히 킷사텐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은 그저 일상적인 공간으로서의 킷사텐이었다. - 60년 전&nbsp;시부모님이 데이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aCFNodNHF3Gp7KpRhVGVICaIB6g.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13:09:14 GMT 최민지 /@@aJPE/65 그 노포 킷사텐을 잊을 수 없는 이유 - 반질반질, 세월과 공간을 매만지는 마음 /@@aJPE/64 &quot;그거 알아? 도쿄에는 노리 토스트를 파는 킷사텐이 있대.&quot; &quot;무슨 토스트?&quot; &quot;노리 토스트! 김 토스트 말이야.&quot; 몇 년 전, 동네 친구와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다가 도쿄에는 김이 들어간 토스트를 파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nbsp;거 참 일본에는 별 희한한&nbsp;토스트도 많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그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quot;김 토스트, 일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j9OH6ROwPGhcc7OmLxqF0FMWNOo.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04:17:25 GMT 최민지 /@@aJPE/64 문화재가 된 교토 킷사텐, 프랑수아 - 시대와 동떨어진 공간이 아닌, 시대에 맞서는 공간 /@@aJPE/63 모든 도시에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시시각각 달라져서 사랑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 모습 그대로이기에 사랑받는 곳도 있다. 교토는 후자다.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제 모습을 바꾸지 않는 곳. 온몸으로 세월을 품고 있는 곳. 그런 의미에서 교토는 킷사텐을, 킷사텐은 교토를 닮았다. 마에다 커피, 이노다 커피, 스마트 커피 같은 로컬 킷사가 뿌리내릴 수 있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kAA-uNRxpCK6-q7QJ-DFhM7aioY.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8:13:19 GMT 최민지 /@@aJPE/63 한국 책에 들어갈 사진 제공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일본 공공기관은 한국 책 출간에 얼마나 협조적일까 /@@aJPE/62 일주일 전,&nbsp;존 레넌에서 하루키까지 예술가들의 문화 살롱 &lt;도쿄 킷사텐 여행&gt;이라는 책을 펴냈다. 일본으로 이주한 지도 어느새 10년. 나에게 킷사텐은 가장 보통의 일상이자 삶의 일부다. 그런데 일본 카페에 대한 책은 많아도 킷사텐에 대한 책은 한 권도 없는 것이 아닌가. 책이라는 생태계에서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킷사텐에게&nbsp;가장 처음으로 생명을 불어넣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yrMs7eYs2nRo3MuhQVT4IZFQ9i0.JPG" width="500" /> Thu, 05 Dec 2024 03:42:52 GMT 최민지 /@@aJPE/62 일본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일본 요리는 잘 못합니다 - 누구도 잘 해야 된다고 하지 않기에 /@@aJPE/61 무엇이든 '많이' 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으려던 때가 있었다. 나와 잘 맞는 내 짝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과 연애를 많이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잘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도 여러 현장을 고루 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인턴을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졸업 전에 여러 단체와 기관을 접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참이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33VQmfns5mN7kvvYf1l6gBIHcJ4.jpg" width="500" /> Sat, 04 Nov 2023 15:17:46 GMT 최민지 /@@aJPE/61 우리의 오후, 공공의 정원 /@@aJPE/60 여름이 끝나가던 무렵. 남편이 말했다. &quot;2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끝나고 매일 세 시간은 밖에서 놀게 하자. 이제 한여름처럼 덥지도 않잖아.&quot; &quot;좋기야 좋은데 세 시간씩이나? 나 그러면 오후 시간이 너무 날아가 버려서 일을 못 할 것 같아.&quot; &quot;나는 8시부터 3시까지 일곱 시간이면 일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아. 다 못 끝내면 밤에 하지 뭐. 민짱은 같이 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JeMFx0g4x-le0sKzKp9uD3ptDCE.JPG" width="500" /> Sat, 28 Oct 2023 04:42:19 GMT 최민지 /@@aJPE/60 남편과 서로 '맞춰 가며' 살지 않기로 했다 - 너와 나를 지키며 그려가는 관계의 등고선 /@@aJPE/59 '부부는 맞추어 가면서 산다', '맞추면서 사는 게 부부다'&nbsp;하는 말이 있다. 서로 다른 두 개인이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결혼 10년이 안 된 우리로서는&nbsp;이&nbsp;'맞춘다'라는&nbsp;말은 어딘지 막연하고 또 어렵게 느껴진다. - 파트너에게 어디까지 맞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가? - 나는 그에게 얼마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K6v9vUB-fzTUVKp60IzoDFBnQb8.jpg" width="500" /> Sat, 21 Oct 2023 06:17:18 GMT 최민지 /@@aJPE/59 국제결혼 부부는 의사소통이 힘들까 - 모국어가 다른 남편과의 대화 /@@aJPE/58 몇 년 전 일인데도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 있는 장면이 있다. 어느 주말, 우리 가족은 여느 때처럼 낚시도구를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잠이 부족했는지 아이는 곯아떨어지고 (럭키!) 남편과 나는 수다 대잔치를 시작했다. 창문을 가득 채운 하늘을 보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니 분주한 일상에 뻑뻑하게 굳은 마음이 사르르 이완됐다. 대화는 자연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RO9AHGxZlBQo99eTWm8sQjDJlc0.JPG" width="500" /> Sat, 14 Oct 2023 07:58:22 GMT 최민지 /@@aJPE/58 교토 히피 이자카야에서 /@@aJPE/57 &quot;혼자 자살하기는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quot; 얼마 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살인자가 한 말이다. 기사 속에 담긴 살인자의 문장을 읽으며 나는 물귀신을 떠올렸다. 그리고 생각했다.&nbsp;&quot;어? 살인자와 악플러에게는 공통점이 있네?&quot; 손 앞에 놓인 것이 흉기가 아닌 스마트폰이라는 것만 다를 뿐, 혼자 불행하기는 억울해 같이 불행할 사람을 찾는다는 점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bW454kY_CcgFTBlTIdmfW_huYKU.jpg" width="500" /> Wed, 04 Oct 2023 09:56:18 GMT 최민지 /@@aJPE/57 선생님이 무서워 학교에 가기 싫다는 아이 - 초등학교 1학년 등교 거부가 우리 집 얘기가 될 줄이야! /@@aJPE/55 초등학생이 된 아이의 1학년 1학기를 한 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등교 거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아이가 등교를 거부했다! 특히 5월 한 달은 아침마다 구슬프게 울고 현관에서 머뭇거리며 발을 떼지 못했다. 아이는 상냥하고 사교적이라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성격이다. 그래서 막연히, 입학하면서 환경이 바뀌는 것이나 새로운 친구를 만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rcLtGZYBon4lmNrg5tgIGGYPigc.JPG" width="500" /> Tue, 11 Jul 2023 03:59:16 GMT 최민지 /@@aJPE/55 인플루언서 시대의 육아 - 무엇이 아이와 나에게 '인플루언스' 하도록 허락할 것인가 /@@aJPE/54 네이버는 나에게 여러 가지 광고를 보여 준다. 성별과 연령을 섬세하게 고려해 가면서. 주로 뜨는 광고는 반려동물용품이나 기능성 화장품, 아니면 아이 양육에 꼭 필요하다는 교육 상품이다. 우리 아이 키 성적은?키 클 수 있는 라스트 찬스 4-17세 부모님 주목또래 친구들보다 훌쩍 큰 비결 5~6세, 한글 떼기 골든타임공부 능력을 결정짓는 기적의 시간 6~9<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MR9dDsiBIet24FAiEnMncdjivcQ.JPG" width="500" /> Thu, 14 Jul 2022 02:25:42 GMT 최민지 /@@aJPE/54 일본 유치원 엄마의 선전포고 - 엄마 걱정은 알겠지만요 /@@aJPE/53 올봄, 유치원에서 난처한 일을 겪었다. 이른바 '안경 사건'. 시뽀 유치원에는 K 군이 있다. K 군 엄마는 핫서방과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이 유치원 출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원에 대한 애착이 아주 많은 듯했고 학부모 임원을 일부러 지원해서 맡을 정도로 활동에 적극적이다. K 군 엄마는 동네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핫서방과 나를 처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NbiUtY5MRk2TVffVFR0oeaJpzJg.jpg" width="500" /> Thu, 07 Jul 2022 11:45:20 GMT 최민지 /@@aJPE/53 CCTV없는 유치원에서의 3년 - 카메라를 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aJPE/52 여름방학이 가까워 온다. 이번 방학이 끝나면 아이는 또 얼마나 자라 있을지. 초등학생이 되어서 맞는 내년 방학은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지금 이 순간의 아이 얼굴을 더 오래, 천천히 바라본다. 시뽀는 티끌 하나 없이 맑고 천진난만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5세 인생에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없지야 않겠지만, 아직은 큰 좌절이나 슬픔이나 절망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_t89HNGPF-RKlUpobcb98mE3o5I.JPG" width="500" /> Mon, 04 Jul 2022 13:30:40 GMT 최민지 /@@aJPE/52 경비 아저씨와 친구가 된 남편 - '그림자 노동' 속 한 사람 /@@aJPE/50 아저씨가 언제부터 우리 맨션에 있었던가?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경비 직원은 여러 맨션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파견되어 근무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언제나 이 맨션에 있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파견회사에서 내보내는 다른 누군가로 대체되어도 무리가 없는. 누가 와도 같은 매뉴얼대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그러니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0g2Go_bv8mGpJQfVaZiT1lNwoc8.JPG" width="500" /> Mon, 21 Mar 2022 09:24:31 GMT 최민지 /@@aJPE/50 아이에게 남들처럼 비싼 인형을 사주지 못한 부모의 선택 - 일본 시즈오카에서 본 덩굴 인형 /@@aJPE/48 3월 3일은 일본에서 '히나마츠리(雛祭り)' 라고 부르는 중요한 날이다. 딸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기원하는, 일종의 '여자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이라고 할까. 어른들은 축하와 소망의 마음을 담아 아이들에게 알록달록한 치라시 스시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한 달 전부터는 '히나닝교雛人形' 라고 하는 인형을 꺼내어 집안을 장식하기도 한다. 곰인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4AXGXWJgoEy28jMQgBPV2g_0koo.JPG" width="500" /> Wed, 02 Mar 2022 03:45:56 GMT 최민지 /@@aJPE/48 옆집 할머니가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 - 욧카이치의 그 가게 /@@aJPE/45 며칠 전 핫서방과 '동네 맛집'으로 알려진 작은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사시간만 됐다 하면 학교 급식소가 떠오를 만큼 긴 대기열이 생기는 곳인데, 다른 마을에서 오래 영업하다 몇 년 전 우리 동네로 이전해 온 곳이라 했다. 단골손님이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우리 동네 사람들도 '저기는 맛있는 곳인가 보다' 하며 줄을 서기 시작했고, 핫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ddDCzCep2uuasQCGZ-unehvtRv4.JPG" width="500" /> Sat, 22 Jan 2022 12:30:01 GMT 최민지 /@@aJPE/45 도서관의 노숙자 - 노숙인에 대한 나의 편견에 대해 /@@aJPE/44 나고야에 온지 1~2년차 정도 되던 어느 날. 핫서방 차 조수석에 앉아 대로를 달리다 신호에 걸려 멈췄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작은 공원이 보였다. 미끄럼틀 같은 어린이 놀이기구가 몇 개 있긴 했지만 주거 지구가 아닌 마루노우치丸の内 도심 한복판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없었다. 공원과 벤치를 차지한 사람은 노숙자 무리! 모두들 짐보따리 하나, 자전거 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56EYzrmB2di-hFXNaINxlQy7VcM.jpg" width="500" /> Thu, 20 Jan 2022 09:55:03 GMT 최민지 /@@aJPE/44 '엄마 다움'의 새 말뜻, 함께 쓰지 않으실래요? - &lt;엄마 여행 다녀올게&gt;를 마무리하며 /@@aJPE/32 요리 싫어하는 엄마들을 볼 때 드는 생각 나는 88년생 엄마. 여행 말고도 좋아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요리다. 한식도 하고, 인도 음식도 하고, 캐릭터 도시락도 한다. 나에게 요리는 자기표현의 일종이다. 빈 그릇은 도화지요, 식재료는 크레파스이자 물감이다. 홀로 자취하던 때부터 좋은 재료를 다듬어 음식을 하고, 예쁘게 담아 먹는 것이 좋았다. 담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axctf1OOnsoSm2o6jhNSukxaes0.jpg" width="500" /> Sun, 25 Oct 2020 12:50:00 GMT 최민지 /@@aJPE/32 맞팔 소통, 이웃 소통 말고 진짜 소통이 고플 때 - 취향을 공유하고, 공유받는 여행 /@@aJPE/31 이보다 정확한 추천 알고리즘은 없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카페. 큼지막한 창문을 뒤로하고 나란히 앉았다.&nbsp;손바닥만 한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구성한, 나무 냄새가 나는 카페였다. 부산 사는 바리스타 그녀는 일본 사는 나보다 도쿄에 대해 많이 알았다. 도쿄가 처음인 나와 달리 그녀는 종종 도쿄 커피 여행을 한다고 했다. 나는 그녀가 알려주는 카페를 쫄래쫄래 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RCvl12A4B6b4XihhRYv7BO57aSQ.JPG" width="500" /> Sat, 24 Oct 2020 04:12:03 GMT 최민지 /@@aJPE/31 후지산 보러 갔다가 안개만 보고 왔다네 - 그럴 땐 피크닉 /@@aJPE/30 절교 여행 아니고요, 친교 여행 갑니다 &quot;타누키코田貫湖 간다고? 그런 데가 있어?&nbsp;후지로 출장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몰랐네. 어떻게 찾아냈어?&quot; 남편이 나보다 더 흥분했다.&nbsp;40대 일본 남자도 잘 모르는 타누키 호수를 용케 알아낸 것은 바리스타 그녀였다. 우리의 '친교 여행'은 서로가 꼭 가고 싶은 목적지로 큰&nbsp;뼈대를 잡고, 동선과 기호에 맞는 작은 일정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PE%2Fimage%2FHQvhaY8JVACTbzAZ38tv-2jXyJ4.JPG" width="500" /> Fri, 23 Oct 2020 10:26:02 GMT 최민지 /@@aJPE/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