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고래 /@@YGm 그렇게 돌아간 바다에서, 고래는 다시 바다가 된다. ko Wed, 25 Dec 2024 04:19:19 GMT Kakao Brunch 그렇게 돌아간 바다에서, 고래는 다시 바다가 된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GPSaYlYiuo3tB-j44RzYT5Uhy0.png /@@YGm 100 100 어쩌면 행복일지도 - 출간 소식 /@@YGm/679 쌀쌀했다. 그날의 오사카는. 문득 소설처럼 시작하고 싶어서 적어봤다. 그런데 그날의 오사카가 쌀쌀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여행 중이었고, 그 쌀쌀함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을 걸었다. 이것저것 눈에 담기 위해 걸었고, 동선을 잘못 잡아서 걸었고, 길을 잘못 들어서 걸었다. 타고난 길치라는 걸 다시금 확인하면서, 발이 모두 사라져서 발목만 남을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Jy75IVznvs-VOubM3O-czGb5nNg.png" width="500" /> Wed, 11 Dec 2024 01:39:38 GMT 왕고래 /@@YGm/679 여전히 디지털 바다를 헤엄치는 여전한 아날로그인 - 불현듯 다가온 도파민 시대에서 살아남기 /@@YGm/608 &quot;친구 없는 세상 vs 인터넷 없는 세상. 당신의 선택은~~~?&quot; 딸아이가 물었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 중 하나란다. &quot;음, 인터넷 없는 세상.&quot; 그게 어떻게 그렇게 쉽게 골라지냐며, 아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나는 말했다. 아주 큰 비밀을 알려주는 말투였다. &quot;딸아, 아빠는 인터넷이 없는 세상에서 왔어.&quot; 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MDMeH-W_uc6_FkuLmzKvl0Gk45k.jpeg" width="500" /> Fri, 13 Sep 2024 02:45:55 GMT 왕고래 /@@YGm/608 &ldquo;아닌가?&rdquo;를 말하는 용기 - 좋은 어른이 되려면 II /@@YGm/642 &quot;총명함이 사라졌어요.&quot; 팀장이 업무 실수를 한 뒤 말했다. 그녀는 자신을 빗대어 '총명'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될 만큼 똑똑하고 실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복제 AI설'이 있을 정도다. 본체가 쉴 때 AI가 대신 일하고, AI가 충전할 때 본체가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양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실수도 적다. 평소 그다지 쉰소리를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kJv2YkUjG2C7jGEXRti0pqflQRI.png" width="500" /> Thu, 05 Sep 2024 23:30:50 GMT 왕고래 /@@YGm/642 입부터 닥칠 것, 좋은 어른이 되려면 /@@YGm/641 퇴근 시간이 되면, 회사 화장실 세면대에 각종 커피 브랜드의 일회용 컵들이 모임을 갖는다. 직원들이 퇴근길에 엘리베이터 옆 화장실에 들러서 남은 음료를 버리는데, 사무실로 돌아가 빈컵을 처리하는 게 번거로워 슬쩍 두고 가는 것이다. 빈컵은 그나마 양반이다. 남긴 음료를 그대로 두고 가는 이들도 있다. 세면대를 차지한 컵들을 보며 인간이 가진 양심에 대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UsjSEJsByl2VO18ZmB9NdcVezL0.WEBP" width="500" /> Sun, 01 Sep 2024 23:17:34 GMT 왕고래 /@@YGm/641 수면내시경의 특이점 세 가지 - 번외글 /@@YGm/667 최근 너무 진지한 주제들을 다뤘더니 몸 어딘가 뻐근하고 답답하다. 실은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데 다리를 떨면서 생각 의자에 앉아 있던 느낌이랄까. 그래서 오늘은 의자에서 벗어나 다소 가볍고 의미 없는 얘기를 하며 게다리 춤을 춰보려고 한다. 얼마 전 받았던 수면내시경 검사 경험담이다. 약간의 과장과 약간의 뻥과 약간의 엄살을 더했다. 마흔을 넘으면 국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SZzyDOYEe9Ube_G57vv9gxEl4rw.png" width="500" /> Sun, 25 Aug 2024 23:00:00 GMT 왕고래 /@@YGm/667 누구든 공평하게 패는 리더십 - 40살 시선 III /@@YGm/481 1부: 과정이 중요한 이유 10년 넘게 같은 직무로 일했다. 길었다면 길었고 &lsquo;그래서 얼마나 자랐나' 따져보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은 느낌의 시간. 이 시간은 원하든 원치 않든 시니어의 역할을 요구한다. '시니어(senior)'는 보통 은퇴 후의 노년층이나 손윗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많이 쓰이지만, IT업계에서는 동일 직무 경력이 대략 7년을 넘긴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Ru15ldoIaXF_HhGv4G6siS79v0k.png" width="500" /> Sun, 18 Aug 2024 22:49:56 GMT 왕고래 /@@YGm/481 당신의 스카우터는? - 40살 시선 II /@@YGm/547 40대에 조심해야 할 행동을 알아보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최근의 감상에 따른다. 저번엔 &lt;할 수 있다고 말하기 전에 해야 할 일&gt;에 대해 적었다. 이번에는 &lt;당신의 스카우터는&gt;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다른 글에 비해 쓰기 어려웠다. 글을 시작할 때 고정해 둔 생각이, 그것을 쓰는 과정에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의 스카우터 박 과장이 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wXOYCNW6zlZ46Ex0-iyDKNtnaco.png" width="500" /> Mon, 12 Aug 2024 00:28:53 GMT 왕고래 /@@YGm/547 할 수 있다고 말하기 전에 해야 할 일 - 40살 시선 I /@@YGm/501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이미 알던 사람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이것은 반복되는 일이다. 긴 시간 반복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나를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타인의 행동을 겪으며 내가 그것과 같은 행동을 했을 때상대방이 경험하게 될 일을 체험한다. 혹은 그걸 알면서도 지속해오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이런 경험을 한 뒤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TBzb4JQSUriBSr88vEWilbJb2ps.png" width="500" /> Sun, 04 Aug 2024 23:58:28 GMT 왕고래 /@@YGm/501 여전히, 증명하고픈 마음 - 새로운 무대, 새로운 검증 /@@YGm/637 언젠가 &lt;스트리트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gt;를 보다가 &lsquo;리아킴&rsquo;이라는 인물이 눈에 들어왔다. 스우파2는 여러 댄스 팀이 경연을 통해 최고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리아킴은 그중 팀 '원밀리언&lsquo;의 수장으로 등장했다. 당시 그녀의 팀은 전체 팀 중에서 최하위권에 속해있었다. 뿐만 아니라 리더인 리아킴도 약자 지목 배틀이나 메인 댄서 선정 등의 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s_Pf18OwcvrpQXVckMSrNg76MgM.png" width="500" /> Sun, 28 Jul 2024 22:35:59 GMT 왕고래 /@@YGm/637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 /@@YGm/659 &quot;매달 수백만 원을 내. 그렇게 10년을 살아.&quot; 친구 P가 분위기를 고조하기 위해 잠시 뜸을 들인 후 마지막 대사를 이었다. &quot;그런데 아직 빚은 반의 반도 못 갚았어.&quot; 대단한 밑천 없이 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화였다. P는 두 아이의 아빠였는데, 만약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무리해서 자가를 얻었을 경우 일어날 일에 대해 얘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Hzb0VHKDguAtlAmf_h-i2dvschY.png" width="500" /> Sun, 21 Jul 2024 22:56:45 GMT 왕고래 /@@YGm/659 아이언맨 -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VI /@@YGm/615 80년생의 문화 키워드로 시대유감, 1세대 아이돌, 1684, 시트콤, 극장 등을 꼽았었다. 이것은 나에게, 그리고 감히 예상컨대 당시 비슷한 연령대였던 이들에게 꽤 인상 깊고 의미 있는 경험들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기억 속 어딘가에서 존재하며 나라는 일부를 단단하게 구성하는 조각이다. 만약 영화 중에서도 이런 키워드를 고른다면, &lsquo;아이언맨&rsquo;이 아닐까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LhEsL9b4K38XQkcHESwefoLVWqs.jpg" width="500" /> Sun, 14 Jul 2024 23:07:15 GMT 왕고래 /@@YGm/615 부모님의 프로필에는 왜 꽃이 있을까 - 변치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YGm/643 &quot;와, 저 산세 좀 봐.&quot; 라고 말해 버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 위였다. 그 너머 시각이 닿는 모든 경계를 산들이 에워싸고 있었고, 마치 하늘이 미리 칠해놓은 공간을 차지하려는 듯 대담하게 솟아있는 그것들이 참 멋졌다. 잠시 운전의 피로가 사그라든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하다. 처음 가는 길도 아니고, 산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것과 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ryzMYKvesYURVQginh5-NolKXMk" width="400" /> Sun, 30 Jun 2024 23:17:08 GMT 왕고래 /@@YGm/643 80년생이 MZ가 될 수 없는 이유 /@@YGm/644 &quot;우리가 MZ세대라고&hellip;?&quot;&quot;놀랍지만 사실이야.&quot;&quot;그&hellip; MZ는 요즘 젊은 사람들 아니야?&quot;&quot;맞아, 그래서 우리는 MZ지만 MZ가 될 순 없지.&quot; &ldquo;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는 거야?&quot;&ldquo;그게 MZ스타일이야. 이 할.아.버.지.야!&rdquo;&ldquo;나, 나도 MZ거든...?&quot;&ldquo;MZ 같은 소리 하네 ㅋ&quot; 이것은 각기 다른 두 사람과의 대화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하루에 겪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ddNaBkzy5ktDaoYx_Dxmjj8NJaw.jpg" width="500" /> Sun, 23 Jun 2024 23:16:24 GMT 왕고래 /@@YGm/644 40대가 되면 생겨나는 세 가지 /@@YGm/638 저번 글에서 40대가 되면 사라지는 세 가지를 돌아봤다. 그것은 극T의 눈시울마저 적실 수 있을 만큼의 슬픔을 담고 있었다. 오늘은 반대로 40대가 되면 생겨나는 세 가지를 적어 본다. '생겨나는' 것이니 뭔가 희망찬 느낌이다. 40대가 되면 생겨나는 세 가지 1. 배 자랑도 고백도 아닌 것을 털어놓자면, 나는 마른 몸으로 오랜 시간을 살았다. 때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b34c9y0KSn9KIJHZoC12nevnIZU.png" width="500" /> Sun, 16 Jun 2024 23:33:49 GMT 왕고래 /@@YGm/638 40대가 되면 사라지는 세 가지 /@@YGm/636 목적지는 20대였다. 10대였던 나에게 있어서 그 이전까지의 시간은 주민등록증을 얻기 위한 준비과정에 가까웠다. 왜냐하면 교육 과정의 흐름이 공교육의 피날레인 수능시험에 맞춰져 있었고, 그것을 끝내면 전혀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그곳, 그러니까 20대이자 성인이 된 사람들은 실제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듯 보였다. 내가 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wciNqqtn0jdGIBrmASxgtfMDbrg.WEBP" width="500" /> Sun, 09 Jun 2024 23:24:41 GMT 왕고래 /@@YGm/636 TV가 사랑을 싣던 시절의 SNS /@@YGm/611 참고: 이번 편은 꽤 길답니다...! &nbsp;(&gt;_&lt;) &quot;수아님, 거기 어땠어요?&quot; &quot;어디요?&quot; &quot;그 용산역 골목에 있는 카페요.&quot; &quot;아~ 저는 좋았어요. 맛있고 분위기도 완전 좋고.&quot; 팀 미팅을 앞둔 직원들의 대화다. 이들은 서로의 주말과 최근 일상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나만 빼놓고 늘 일상 대화를 따로 하는 것일까. (물론 그것도 맞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isJNJMVjsvTyT-pz8VQI8gN4Kss.png" width="500" /> Mon, 03 Jun 2024 05:06:34 GMT 왕고래 /@@YGm/611 극장 -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V /@@YGm/618 처음으로 극장에서 봤던 영화는 &lt;후크&gt;였다.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1991년 개봉작으로, 네버랜드를 떠나 성인이 된 피터팬과 네버랜드에서 여전히 해적질을 하고 있던 후크 선장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가 사회에 찌든 슈퍼 아재 피터팬으로 등장하는데, 그는 후크에게 납치된 자식들을 구출하기 위해 팅커벨을 따라 네버랜드로 돌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Nbki9Rn0aqr9seOLgcky0VydcVI.png" width="500" /> Sun, 26 May 2024 23:45:04 GMT 왕고래 /@@YGm/618 시트콤 -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IV /@@YGm/619 &quot;시트콤이 뭔지 알아?&quot; &quot;어... 웃긴 거요.&quot; &quot;웃긴 거? 어떻게 웃긴 거?&quot; &quot;그냥 웃긴 영상 같은 거요.&quot; &ldquo;유튜브? 예능프로?&rdquo; &ldquo;아니요.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rdquo; &quot;그러면 드라마나 영화라고 보면 될까?&quot; &quot;네, 그런 거요&quot; 2010년대생과의 대화다. 이 아이는 시트콤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H5_jVrdf2DgCbXbALTPLdIw79NE.WEBP" width="500" /> Mon, 20 May 2024 13:01:57 GMT 왕고래 /@@YGm/619 1684 -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III /@@YGm/614 1684 1984도 1Q84도 아닌 1684?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것이 연도가 아닌 특정 숫자의 나열이라는 것을 알아챘을지도 모르겠다. 1684는 나에게, 그리고 당시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처음으로 일어났던 사건을 의미한다. 16강, 8강, 4강. 2002년 FIFA월드컵의 이야기다. 역사는 2002년 월드컵에 대해 '첫 4강 진출 신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WAxNuGp0MnuwFB6iQwQw96ZgO0k.jpg" width="500" /> Sun, 12 May 2024 23:45:45 GMT 왕고래 /@@YGm/614 1세대 아이돌 -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II /@@YGm/613 시작의 의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진다. 그래서 거대해진 무언가의 시작을 되돌아보는 건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예컨대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렇다. 태어난 아기를 보게 되는 일도 가슴 벅차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 그 아이가 어른이 된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모든 게 시작되었던 신생아 시절을 떠올리며 새로운 감정과 의미가 더하게 된다. 그렇다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Gm%2Fimage%2F9tOhgG4hmBAzeG1FrRePadvVwHE.png" width="500" /> Mon, 06 May 2024 01:35:50 GMT 왕고래 /@@YGm/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