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밀밀 /@@G9l 프리랜서 에디터/인터뷰어. &lt;나를 키운 여자들&gt;을 썼어요. 문의나 제안은 hong698@gmail.com ko Wed, 25 Dec 2024 08:27:17 GMT Kakao Brunch 프리랜서 에디터/인터뷰어. &lt;나를 키운 여자들&gt;을 썼어요. 문의나 제안은 hong698@gmail.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s_N_jhiERkKoEaFv_o4tyWzNqB4.JPG /@@G9l 100 100 승부욕에 대한 고찰 - 풋살 3회 차 일기 /@@G9l/315 -풋살을 시작했다. 시작했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도망갈 마음이 많기 때문에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도 게임도 안 좋아했다. 피구가 제일 싫었고 여자 애들이라면 다 한다는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다 안 했다. 지금도 아이가 같이 놀자고 하는 것 중에서 가장 고역이 보드게임이다. 못해서 안 하고 싶은 걸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0OnmITGopMl_9Nf-XeHTCYLANOM.jpeg" width="500" /> Thu, 19 Dec 2024 22:08:41 GMT 홍밀밀 /@@G9l/315 케이팝 고인물이 본 '응원봉 시위' - [문제적 여자들] 케이팝 팬들이 응원봉 들고 여의도 가는 진짜 이유 /@@G9l/314 남편과 아이와 함께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가게 안 커다란 TV에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명이나물에 삼겹살을 싸서 입에 넣던 아이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quot;어! 엄마! 저기 NCT 응원봉 있다!&quot; 아이 말을 듣고 보니 탄핵 촉구 집회 현장 곳곳에 초록색 응원봉이 보였다. 네모나게 각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TktY7NoHNYJkaiHsT7BLjqBkZqc.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06:10:51 GMT 홍밀밀 /@@G9l/314 애 둘과 석사 유학, 어떻게 가능했지 - &lt;별에게 맹세코 잘돼&gt; 저자 이아롬님과의 인터뷰 /@@G9l/313 -슈퍼맘 이야기를 싫어한다. 일도 잘하고 애도 잘 보고 모든 걸 다 잘해내고 싶어 아등바등하다가 고꾸라진 경험이 몇 번이나 있기 때문이다. 의지와 노력이 있으면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다는 서사가 얼마나 엄마들을 자책하게 만들고 우울감에 빠지게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라온 &lsquo;혼자 애 둘 데리고 캐나다 석사 유학 간 엄마&rsquo; 이야기를 삐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HtLbogr1TPrrKjAIii0_4Lp866c.jpeg" width="500" /> Wed, 11 Dec 2024 02:36:12 GMT 홍밀밀 /@@G9l/313 수험서와 키보드 - 정지우 작가와의 인터뷰 후기 /@@G9l/312 -지학사와 함께 'OOO의 교과서'라는 영상 인터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부제는 '자신만의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인터뷰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영상 인터뷰는 텍스트 인터뷰와 문법이 완전히 다르다. 텍스트 인터뷰는 인터뷰 내용 중에서 쓸 만한 것을 뽑아낸다면, 영상 인터뷰는 뽑아낼 것을 인터뷰한다는 생각으로 질문을 구성해야 한다.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VpLbbJDrtOm7dxVYMHnI5LHUK8.jpeg" width="500" /> Mon, 02 Dec 2024 23:31:13 GMT 홍밀밀 /@@G9l/312 나를 잃을까 두렵지 않다 - 모든 행복이 이곳에 있다 /@@G9l/311 새벽 6시가 조금 넘으면 알람소리 없이도 눈이 떠진다. 아직 바깥은 까맣고 남편과 아이의 숨소리만 들린다. 더 자고 싶은데도 잠이 오지 않아서 뭉그적거리다가 이불을 박차고 거실로 나간다. 거실 중간등을 켜고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따라서 내 방인 작업실로 간다. 마감이 많은 날에는 곧장 컴퓨터를 켜서 일하지만 조금 여유가 있을 때는 책을 먼저 읽는다. 요즘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dVCSOAnMHMMAtDduClKgg9FIcYI.jpeg" width="500" /> Wed, 20 Nov 2024 00:23:49 GMT 홍밀밀 /@@G9l/311 4남매 전업주부 아빠와의 인터뷰 -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G9l/310 &lsquo;지속가능한 전업주부를 꿈꿉니다. 오직 체력으로만 자녀넷을 키워가는 파워일상.&rsquo;&nbsp;문현준(38)씨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적혀 있는 문구다. 어깨까지 오는 긴 파마머리에 턱수염(여기에 때로는 까만 선글라스), 범상치 않은 외모의 현준씨는 초등학교 3학년, 2학년, 6살 그리고 만 23개월 네 아이의 아빠다. 올해로 9년 차 전업주부인 그는 아이 넷과 함께 놀이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Xg8MEXcPo6P_rVDvMUJGJjk3TWQ.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2:20:36 GMT 홍밀밀 /@@G9l/310 션 베이커와의 인터뷰 - &lt;최성운의 사고실험&gt;을 보고 /@@G9l/309 -션 베이커 감독의 &lt;아노라&gt;를 보았다. 그의 또 다른 영화 &lt;플로리다 프로젝트&gt;는 나의 첫 에세이집인 &lt;나를 키운 여자들&gt;에도 이야기를 실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lt;아노라&gt;는 &lt;플로리다 프로젝트&gt;보다 좀 더 매운맛으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nbsp;&lt;퍼펙트 데이즈&gt;와 함께 &lt;아노라&gt;가 올해의 영화였다. 그러고 보니 두 영화 모두 노동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kZRoeNQP1o2H_3oRbCs-95jYawo.png" width="500" /> Fri, 15 Nov 2024 13:28:21 GMT 홍밀밀 /@@G9l/309 두 교사와의 인터뷰 - 10월의 일 회고 /@@G9l/308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외주 작업으로 매달 두 명의 교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nbsp;한 명은 초등, 한 명은 중고등 교사. 인터뷰를 위해 전국에 있는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사각형 교실 어디도 같은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월에 인터뷰했던 두 교사는 한 명은 80년대생 여성 초등 교사, 한 명은 90년대생 남성 고등 교사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1NabPwcr14svXbXraYuQQn26Rp4.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00:32:32 GMT 홍밀밀 /@@G9l/308 책을 가장 빨리 읽는 법 - 김동률 &lt;산책&gt;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G9l/307 -가수 김동률의 신곡이 나왔다. 제목은 &lt;산책&gt;. 지난해 나온 &lt;옛 얘기지만&gt; 이후로 11개월 만에 나온 신보다.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려 뮤직비디오를 재생했다가 깜짝 놀랐다. 5분 30초라는 다소 긴 재생 시간도 그랬지만 뮤직비디오 속에 사계절이 다 있었다.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개의 계절이 오롯이. 계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Ph6gomsndPfsrwZhstyUfjDZOBU.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07:49:06 GMT 홍밀밀 /@@G9l/307 하이브만 문제인가 - 나는 왜 이 판을 못 떠나나 /@@G9l/306 -민희진의 기자회견에서 케이팝의 심연을 충분히 봤다고 생각했는데 더 깊은 심연이 있었나 보다. 커뮤니티나 트위터에서 나누는 험담&nbsp;수준의 저열한 문서가 무려 엔터 대기업의 임원 보고용 문서라는 것도 황당하지만, 명백한 피해자인 아이돌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lsquo;하이브가 얘를 이렇게 씹었대&rsquo;라며 2차, 3차 가해를 하는 것도&nbsp;&nbsp;한심스럽다. 문제의 그 문서에도, 그 Tue, 29 Oct 2024 11:23:30 GMT 홍밀밀 /@@G9l/306 뉴진스 하니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 - [문제적 여자들] '무해하다'는 찬사가 감추고 있는 것 /@@G9l/305 &quot;이처럼 서투르지만 악의 없고 순수한 것들은 무해하다.&quot; - &lt;트렌드코리아 2025&gt; 중에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lt;트렌드코리아 2025&gt;에 실려 있는 '팜국어', '팜투리'에 대한 설명이다. 팜국어, 팜투리는 뉴진스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말하는 서툰 한국어에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책에 실린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팜국어에는 '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JWShhp5Q7ejPjpaAYERmB3Xza2k.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23:06:49 GMT 홍밀밀 /@@G9l/305 연재가 종료됐습니다 - '의미병'이라는 불치병 /@@G9l/304 연재 담당자에게 메일이 왔다. 콘텐츠 리뉴얼로 9월부터 연재를 종료하게 됐다고. 9개월 동안 좋은 글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연재가 끝났구나. 이렇게 갑자기.' 달력에 표시해 놓은 다음 마감일에 엑스자를 쳤다. 연재 제안을 받고 처음(이자 마지막) 미팅을 한 게 지난해 추석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기획안을 전달하고 연재 콘셉트를 확정해서 3주에 한 번 꼬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38NNonNUIJDIlQppc0lr2Ahn-0I.jpeg" width="500" /> Tue, 08 Oct 2024 00:57:31 GMT 홍밀밀 /@@G9l/304 남편의 말, 아들의 말 - 인생 노잼 시기 /@@G9l/303 -인생에는 종종 '노잼 시기'가 찾아온다. 모든 게 재미없고 지겨워서 한숨 푹푹 쉬며 '하기 싫다, 하기 싫다'를 되뇌는 시기. 의욕이라고는 놀고 싶고 쉬고 싶은 의욕밖에 안 남는 시기. 요즘 내가 그 노잼 시기를 겪고 있다. 주로 집에서 일하는데 자꾸만 땅굴을 파고 들어가게 되길래 옆방에서 재택근무하는 남편에게 제안했다. &quot;나랑 느좋카(느낌좋은카페) 가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Ib9MTb8PYJuysZ_um8lZGyE1LV8.jpeg" width="500" /> Tue, 24 Sep 2024 23:27:13 GMT 홍밀밀 /@@G9l/303 유튜버 논란과 &lt;심판자&gt;들 - 서평 에세이를 썼습니다 /@@G9l/302 한 유튜버 방송인이 논란에 휩싸였다. &lsquo;학폭&rsquo;과 &lsquo;멤버 왕따 의혹&rsquo; 논란이 있는 걸그룹 출신 배우를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시켜 &lsquo;가해자&rsquo;를 옹호했다는 이유였다. 학폭과 멤버 왕따 의혹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유튜버의 행동이 과연 이 정도로 논란이 되고&nbsp;비난받을 일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도. 그때 자신이 유튜버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익명의 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uRpKgSRN9oo7GhvSXkC6yCD3Dg4.jpeg" width="500" /> Mon, 23 Sep 2024 01:25:06 GMT 홍밀밀 /@@G9l/302 엄마를 건조하게 사랑하는 법 - [여자 읽는 여자] 이제 그만 다음 챕터로 /@@G9l/301 &quot;엄마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으셨어요?&quot; 첫 에세이집 &lt;나를 키운 여자들&gt;을 내고 어느 독립서점에서 열었던 북토크. 고운 인상의 한 중년 여성이 손을 들더니 질문했다. &lt;나를 키운 여자들&gt;은 영화와 드라마 속 여성들의 서사를 통해 이상하고 모순적인 &lsquo;진짜 나&rsquo;를 내밀하게 들여다본 책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특히 공감을 표시했던 것은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SYYuimKm3wnQDjODPq6Rt1y9FNY.jpg" width="500" /> Mon, 02 Sep 2024 00:20:06 GMT 홍밀밀 /@@G9l/301 9년 전 쓴 여행 기록에 놀란 이유 -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G9l/300 2015년 9월 여행4일차.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가는 버스 안. 아이폰에서는 little person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가 1이라는 숫자에 놀랐다. 벌써 9월의 첫째날. 시간은 참 잘도 흐른다. 로밍을 안 해왔고 유심칩도 남편만 신청을 해서 와이파이가 되는 숙소에서만 휴대폰을 한다. 물론 스마트폰 중독이 어디 가겠 Tue, 13 Aug 2024 02:46:06 GMT 홍밀밀 /@@G9l/300 엘니도 해변에서의 낮잠 - [여자 읽는 여자] 계획이 어그러지는 순간의 기쁨 /@@G9l/299 필리핀 팔라완 북부에 있는 엘니도로 여름 휴가를 왔다. 한국인들이 아직 많이 찾지 않는 섬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새로운 모험을 즐기고 있다. 어제는 스몰 라군(바다 호수), 오늘은 시크릿 라군을 찾아 거대한 기암 절벽을 배경으로 한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했다. 바다 아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활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_lQx3_EaYLvThHyYFwD_xIMfefw.jpeg" width="500" /> Sun, 11 Aug 2024 23:57:50 GMT 홍밀밀 /@@G9l/299 40대 프리랜서에게 '마감'이란 - [여자 읽는 여자] 마감 노동자의 모순적 공포에 대해 /@@G9l/298 마감을 미리 해두는 편이다. 시간에 쫓겨 마감을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올 때처럼 심장이 찌릿해진다. 덕분에 마감 기한에 아슬아슬하게 맞추거나 마감일을 넘기는 일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마감일을 늦춰야 할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대비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한다. 마감을 미리 하는 습관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d-XtUXFvM2HuX7ZFxoXIDyy9--k.jpg" width="500" /> Mon, 22 Jul 2024 00:57:46 GMT 홍밀밀 /@@G9l/298 작가 엄마의 일기 검사&nbsp; - [여자 읽는 여자] 이토록 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G9l/297 나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부모라니, 별로라고 생각했다. 어느 가수 출신 변호사의 아버지가 그랬다는 것처럼 &ldquo;나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야&quot;라고 진심으로 말해주고 싶었다. 어떤 모습의 아이라도 지지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 1학년 공개수업을 갔을 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런 무조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haUt5Yk1xK6d23Px4mnzhkspklY.jpg" width="500" /> Mon, 01 Jul 2024 00:11:00 GMT 홍밀밀 /@@G9l/297 산산조각 난 세계에서 - [인터뷰라는 일] 새로운 세계를 쌓아 올리는 일 /@@G9l/296 -인터뷰를 하다 보면 그런 순간을 만난다. 인터뷰이의 말과 표정에 흠뻑 빠져 들어 내가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게 되는 순간. 인터뷰이의 입에서 단어와 문장이 흘러나올 때마다 내 안에 있던 편견과 무지가 무참히 깨지는 순간, 이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는 순간. 명희님과의 인터뷰가 그랬다. -명희님은 중증 장애를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l%2Fimage%2F-I2xGYM6orTI33iVoY9qp0s16W4.jpg" width="500" /> Wed, 12 Jun 2024 02:26:05 GMT 홍밀밀 /@@G9l/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