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A0v 서른살, 두번째 회사였던 방송사를 그만두고 캐나다 핼리팩스로 왔습니다. Email: raininglikeu@gmail.com ko Wed, 25 Dec 2024 06:04:57 GMT Kakao Brunch 서른살, 두번째 회사였던 방송사를 그만두고 캐나다 핼리팩스로 왔습니다. Email: raininglikeu@gmail.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aLISGpTZTpH8BfZ2gyJUHwLH5q0.jpg /@@A0v 100 100 Epilogue 결국 나답게 살기 - 나답게 사는 게 뭘까 /@@A0v/62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서울이 40도를 오르락내리락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작년 여름이 떠올랐다. 핼리팩스로 떠나는 날을&nbsp;기다리며 짐을 싸고 돌아다니는 내내 도로는 가마솥처럼 끓었고 비는 예고 없이 쏟아졌다. 진하게 풍기는 아스팔트 냄새가 머리를 칠 때 제발 어서 이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길, 밤에 에어컨 없이 잘 수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U0MyImmlNAg2Nl3qucHeLpm2Rcg.jpg" width="500" /> Sun, 12 Aug 2018 15:00:00 GMT 유진 /@@A0v/62 캐나다에서_라이프 드로잉&nbsp;&nbsp; - 몰입의 경험, 누드 크로키 /@@A0v/61 누군가 나에게 라이프 드로잉 해봤냐고 물어봤을 때 그게 뭔지는 몰라도 해봤을 거 같아서 그렇다고 했다. 드로잉 앞에 라이프가 붙었으니 왠지 추상적인 건 아닐 것 같았고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렇게 부르나 싶었다. 알고 보니 라이프 드로잉은 누드 크로키였다. 그는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서 누드 크로키 모임이 매주 열리고 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했다. 내가 사람들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4lQ8p7g9S7bprYkGfQs9dVA_tDo.jpeg" width="500" /> Sun, 05 Aug 2018 15:00:00 GMT 유진 /@@A0v/61 좋은 아이디어는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A0v/60 &ldquo;디자인 프로세스는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rdquo; 타이포그래피 수업시간에 과제로 만든 포스터를 모아놓고 보고 있는데 문득 궁금했다. 우리는 숙제를 할 때마다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어서 지쳐 있었다. 각자 어떤 고민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두 가지는 분명했다. &lsquo;첫 아이디어는 쓰레기다.&rsquo; &lsquo;처음 예상보다 실제로 해보면 2배 이상 시간이 든다.&rsquo; 내가 &lsquo;s<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f9vM0qsEITz9y-3KzJO28IVx-QY.png" width="500" /> Sun, 29 Jul 2018 15:00:00 GMT 유진 /@@A0v/60 우리 집 찾기&nbsp; - 보증인 없는 유학생이 집을 구할 때 /@@A0v/59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도시에서 만나는 모든 풍경은 새롭다.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의 눈에는 그저 신기한 만남이 앞으로 내가 매일 마주해야 하는 일상이라면 어떨까. 캐나다에 도착한 후 2주간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렀다. 그 후에 어떻게 할지는 미리 정하지 않았다. 짐을 쌀 때 가족들이 살 곳은 정했냐고 물었고 나는 가서 찾으면 된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8QQwzpLriNLYtzj0qInMQMQaYf4.JPG" width="500" /> Sun, 22 Jul 2018 15:00:00 GMT 유진 /@@A0v/59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nbsp; - 캐나다 대학에 지원하다 /@@A0v/58 &ldquo;파인아트, 순수미술 멋있잖아!&rdquo; 그래 멋있지. 하지만 그 후에는? 포트폴리오를 한창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전공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 캐나다로 떠나는 건 확실했다. 결혼한 학생의 배우자에게 취업비자를 주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는 남편에게 취업비자를 주었기 때문이다. 또 영어 이외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더 쓰고 싶지 않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gpelsfZch_ZliTWF-UNdLtc3giQ.JPG" width="500" /> Sun, 15 Jul 2018 15:00:00 GMT 유진 /@@A0v/58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었어? - 포트폴리오라는 괴물을 다루는 법 /@@A0v/57 미술 유학을 준비하면서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당연히 포트폴리오였다. 영어 성적? 영문 자기소개서? 일단 낯설지는 않았다. 그런데 포트폴리오 제출 요건을 읽다보니 등에 줄줄 식은땀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아찔해졌다. 이건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다급한 마음에 &lsquo;유학 포트폴리오&rsquo;를 검색했다. 유학원과 포트폴리오 학원에서 올린 광고가 주르르 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zNI-W6CNbgr8KY_S6BmFe6EbBn4.jpeg" width="500" /> Sun, 08 Jul 2018 15:00:00 GMT 유진 /@@A0v/57 취미미술, 어디까지 해봤니? /@@A0v/56 미대를 나오지 않은 사람이 뒤늦게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곳은 취미미술학원이다. 요즘엔 그래도 더 자유로운 드로잉 모임도 많이 생겼지만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는 뭔가 정석대로 가르쳐줄 것 같은 학원에 조금 더 신뢰가 가게 마련. 연필이나 펜은 쉽게 접하고 쓸 수 있지만 수채화, 오일파스텔, 아크릴 같은 다른 재료가 써보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l9AFyyRKRXf9IIbXxx2Iqux3OsQ.jpeg" width="500" /> Sun, 01 Jul 2018 15:00:00 GMT 유진 /@@A0v/56 전공의 경제학 - 과거는 묻지 마세요 /@@A0v/55 &ldquo;돈이 많나봐.&rdquo; 재취업도 어려운데 갑자기 유학을 가서 미술 전공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어김없이 돈 이야기가 나왔다. 안타깝지만 유학 비용은 딱 필요한 만큼만 모았고 회사는 막상 그만두고 나니 별로 미련이 남지 않았다. 물론 회사생활에는 장점이 있다. 정년보장, 연봉, 복지같이 눈에 보이는 혜택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감이 컸다.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증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kY3a0odplygYzZtWsOGzL3QVkMk.JPG" width="500" /> Sun, 24 Jun 2018 15:00:00 GMT 유진 /@@A0v/55 누군가 가본 길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더라 /@@A0v/54 &ldquo;다들 그렇게 살아.&rdquo; 어른들은 자주 이렇게 말했다. 1970년대만 해도 여자가 대학교육 받고 취직하는 게 드문 일이었다고, &lsquo;평생직장&rsquo;을 다니다 퇴직하는 게 축복이라고, 회사는 전쟁터지만 사회는 지옥이라고. 지상파 방송사의 회계부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하면 다들 그렇게 안정적인 직장에 어떻게 들어갔냐며 치켜세웠다. 철밥통이니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고,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kix73acLLCPARWeiq-rp5isMKjE.jpg" width="500" /> Sun, 17 Jun 2018 15:00:00 GMT 유진 /@@A0v/54 퇴사합니다. - 프롤로그 /@@A0v/53 저 회사 그만둘 거예요. 몇 번을 곱씹었던 문장인데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두 번째 사표였다. 서른 살 창창한 커리어 우먼의 삶은 나에게서 더 멀어졌다. 폭풍 선언을 하고 쓰레기로 뒤덮인 책상으로 돌아왔는데 손이 계속 떨렸다. 정말 이게 맞는 걸까?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의심과 두려움이 마음을 뒤흔들었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Sun, 10 Jun 2018 15:00:00 GMT 유진 /@@A0v/53 '회사 그만두고 유학을 갑니다.' - 책 나왔습니다. /@@A0v/52 안녕하세요. 이 글은 인사하는 기분으로 써야 할 것 같아 반듯하게 자리를 접고 앉았어요. 누군가 시간을 들여 제&nbsp;글을 읽어주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책을 쓰면서 알았네요. 읽는 사람이 없다면 글을 아무리 열심히 써도 무용지물이겠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이야기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nbsp;분량을 늘려도 부족한 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_5aMlfAL5t2nNiWR0_jTFBbTNk.jpg" width="500" /> Sun, 13 May 2018 19:25:53 GMT 유진 /@@A0v/52 What did you learn? - 영어 수난기의 시작 /@@A0v/51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드는지 얘기하다가&nbsp;왜 갑자기 영어 얘기가 불쑥 튀어나오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물론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작품의 개수를 채우는 게 먼저 중요하다. 하지만 급한 불을 끄려고 영어를 손 놓고 있으면 나중에 실제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미대를 준비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qB2o8mAG4PjQWlCjaGyV2WSVl04.jpeg" width="500" /> Mon, 09 Oct 2017 00:46:15 GMT 유진 /@@A0v/51 해보기 전에 겁먹지 마세요. /@@A0v/50 지는 노을을 바라보다 작년 이맘때가 떠올랐다. 회사를 그만두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불안한 마음을 꼭꼭 눌러가며 시간을 보냈던 날들이 스쳐 지나갔다. 일상을 스스로 바꾸려는 의지는 흘러가는 대로 살고자 하는 본성과 부딪히기 마련이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지난 선택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잘 안된다고 느껴질 때는 우울감에 미끄러지곤 했던 날이 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2-eNnIg_uSJxdwh2DqUGFB7Cg-c.JPG" width="500" /> Thu, 28 Sep 2017 06:24:10 GMT 유진 /@@A0v/50 밤새지 마세요. - 시간관리를 다시 고민하다. /@@A0v/49 손꼽아 기다렸던 대학생활은 어떨까. 풀밭에&nbsp;누워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는 건 잠시 접어두더라도 같은 코스를 듣는 학생들과 말 한번 섞기 어려웠다. 처음 며칠간은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nbsp;불순물처럼 둥둥 떠다녔던 성격이라 딱히 영어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만 내가 어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그들이 날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ItvN5UWrdZ0TVVJCUt_RDJOP0P8.jpg" width="500" /> Mon, 25 Sep 2017 00:37:16 GMT 유진 /@@A0v/49 늙은 신입생의 설렘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A0v/48 개강일을 앞두고 밤을 빨갛게 새웠다. 오랜만에 양을 세려고&nbsp;노력하다가 포기했다. 어스름하게 밝아지는 창문을 바라보다 이불을 걷어차고 나왔다. '저 유학 가요.' 캐나다로 오기 전에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말을 꺼내면 다들 반사적으로 물었다. '어디로? 미국? 영국? 석사 아니면 박사?' 당연한 질문을 받고도 나는 숨을 천천히 골라야 했다. 어디서부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ZCYVzmlnhtemRTseS0YxgKc-5k0.jpeg" width="500" /> Sat, 16 Sep 2017 04:35:40 GMT 유진 /@@A0v/48 누구에게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A0v/47 '비건 레시피가 필요해.' 그녀의 답장은 간단했다. 김치 나눠주기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녀가 만든 김치를 싹싹 비우고 유리병에 내가 만든 김치를 가득 담아 돌려주었다. 덕분에 파머스마켓에서 한 번 더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고 은근슬쩍 일자리 이야기를 꺼냈다.&nbsp;'너 사람 필요하지 않니?' 메일을 보내겠다는 J와 헤어지고 냉장고에 남은 김치가 푹푹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OXeyqbq8aHN1MLa79b92BKFv4O4.jpeg" width="500" /> Tue, 29 Aug 2017 01:11:04 GMT 유진 /@@A0v/47 이태원에서 노는 사람 말고 사는 사람은 처음 만났어 - 드로잉 모임에 가다. /@@A0v/46 나는 &lsquo;로토스코핑(Rotoscoping) 드로잉 파티&rsquo;에 가는 중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lsquo;가고 싶음&rsquo; 의사를 표시한 덕분에 친구 몇이 아는 척 말을 걸었다. 한 명은 맨 끝 단어인 &lsquo;파티&rsquo;만 읽었는지 &lsquo;어디 재미있는 파티에 가나 봐?&rsquo;라고 했고 한 명은 그나마 중간에 &lsquo;드로잉&rsquo;을 읽어서 &lsquo;거기서도 그림 그리는&rsquo; 내가 부럽다는 말을 남겼다. 로토스코핑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Rvaac2K1Rt8eNFohxNZG9sjbtCo.jpeg" width="500" /> Mon, 28 Aug 2017 05:22:06 GMT 유진 /@@A0v/46 내 노력이 콜라 한 잔보다는 비싸지 않나요? - 버스킹 예술가의 한마디 /@@A0v/45 잠이 오지 않을 땐 글을 써야 한다. 내일 아침에 분명히 자책하며 눈을 뜰 텐데 글이 남아 있으면 죄책감이 2% 정도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카페인도 아니고 아직 쓰지 못한 원고도 아니고 곧 시작할 학교생활 때문도 아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 ​몇 주 전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촌스럽게도 난 지금까지 버스킹을 거리 연주를&nbsp;가리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mK7S2Y0q2VWqRMUfQ_QUJQ6VlE8.jpeg" width="500" /> Thu, 24 Aug 2017 05:53:06 GMT 유진 /@@A0v/45 맛이 어때? - '고소하다'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A0v/44 흔한 에피소드 하나, 어느 날 파머스 마켓에서 김치를 맛보는 외국인에게 다가가 맛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답했다. 'very spicy!' 그 김치에는 고춧가루가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난 눈을 감고 맛에 집중해보았지만 매운맛은 정말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신 맛과 짠맛만 입에 가득 남았다. 내 입맛이 잘못된 걸까? 흔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qVesMKhSmQr_ijtb8rwA_6R0ezg.JPG" width="500" /> Wed, 23 Aug 2017 05:33:03 GMT 유진 /@@A0v/44 김치 냄새가 나도 괜찮아. - 캐나다에서 처음 만드는 김치 /@@A0v/43 주변을 살펴보면 여행 다닐 때마다 바득바득 한식을 안 찾아먹는 사람이 있는데, 나도 그랬다. 현지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매콤한 국물이 왜 안 당기냐만은 여행은 여행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고집이 있었다. 매일 지겹도록 반복되는 일상이 아닌 공기마저 다른 새로운 여행지에서 특히 시큼한 김치는 안 어울렸다. 루앙프라방에 갔을 때 오랜만에 친구가 동행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0v%2Fimage%2FsgQVPdje6_lXzdto4A9XGBdgPQA.JPG" width="500" /> Sat, 19 Aug 2017 04:06:56 GMT 유진 /@@A0v/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