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9QqK 읽고 쓰는 게 좋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와 책 리뷰를 적어요. 다정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ko Thu, 26 Dec 2024 03:37:31 GMT Kakao Brunch 읽고 쓰는 게 좋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와 책 리뷰를 적어요. 다정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v_IEPwcb3cbTokbKAxIaSWCIXSg /@@9QqK 100 100 뉴스를 보기 싫다면 이건 어떤가요? - 국내 21명의 작가들이 쓴 &lt;소설, 한국을 말하다&gt;를 읽고 /@@9QqK/267 거지방, 사교육, 번아웃, 고물가, 새벽 배송, 중독...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말들이다. 한국 사회가 풀어가야 할 이 과제들을 '기사'가 아닌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전달해 보자며 21명의 작가들이 뭉쳤다. 그렇게 일주일에 한 편씩 문화일보에 연재했던 단편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왔다. 바로 &lt;소설, 한국을 말하다&gt;이다. 객관적인 사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1m_3kvYmon4C97j1OIpZLT57QMo" width="500" /> Sun, 10 Nov 2024 23:27:35 GMT 봄볕 /@@9QqK/267 삶은 수행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 - 자기 학대와 돌봄 사이 /@@9QqK/259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겐, 살아가는 건 자기 학대적 행위와 돌봄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것이다. 무기력과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평소의 루틴을 내려놓고 대충 살다가, 다시 책을 읽고 명상이나 기도를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일상을 바로잡는 식이다. 얼마 전, 가족이 던진 무신경한 말이 가슴에 박혀 기분이 가라앉은 적이 있었다. 결혼 후 각자 가정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UyJSv6m81xYLz0VzwciP_l_gCog" width="500" /> Wed, 06 Nov 2024 04:55:44 GMT 봄볕 /@@9QqK/259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갈 것인가 - 소설 &lt;독일인의 사랑&gt;을 읽고 /@@9QqK/261 T와 F의 비율이 6:4 정도 되는, 그다지 썩 감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나도 가을엔 시인의 마음을 갖게 된다. '가을에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문구(였던가.. 아무튼 그 비슷한 테마)와 함께 밀리의 서재 추천도서 목록에 떠 있던 이 책을 선택한 것도 아마 그런 연유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한 소설은 이내 내게 지루함을 안겼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Wp8pfBOqFXXHWV4zhqJ5Ec-VMXI" width="500" /> Tue, 15 Oct 2024 00:20:17 GMT 봄볕 /@@9QqK/261 읽고 쓰는 이유 /@@9QqK/254 어릴 적 활자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책에 빠져 살았다. 친구들보다 비교적 이른 나이인 열한 살에 안경을 끼게 된 것도(내가 유년기를 보낸 80년대에는 안경을 낀 반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매일밤 이부자리에 누워 어둠침침한 불빛 아래서 책을 읽느라 시력이 나빠졌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던 나였지만 점점 자라면서 다른 것들에 관심을 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21xlLfVSiJ8JZ3cbgLUuPjWsCd4" width="500" /> Wed, 28 Aug 2024 23:50:29 GMT 봄볕 /@@9QqK/254 내가 내려놓을 물고기는 무엇일까 - &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gt;를 뒤늦게 읽고 /@@9QqK/246 수많은 언론 매체의 찬사를 받은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여러 번 읽어보려 했으나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자연 과학서인지 감 잡을 수 없는 표지 위에 적힌 &lt;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gt;라는 괴상한(?) 제목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런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걸까,라는 궁금증에 결국 책을 펴 들게 됐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4sWT9KrAVek9r-_ssL8bkvRLHv0" width="500" /> Thu, 09 May 2024 22:34:44 GMT 봄볕 /@@9QqK/246 밥을 먹는 일, 살아가는 일 /@@9QqK/245 햇살에 반짝이는 싱그러운 연초록 잎사귀들을 보며 슬픔을 느꼈다. 봄의 설렘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무정한 자연은 벌써 여름을 데려오고 있다. 초록이 눈부신 여름의 길목에서 왜 갑자기 이 글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모든 '먹는' 동작에는 비애가 있다. 모든 포유류는 어금니로 음식을 으깨서 먹게 되어 있다. 지하철 계단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자장면을 먹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TGPIv3lqHQGcOS1CY3pV1S6zRdQ" width="500" /> Sun, 28 Apr 2024 23:29:02 GMT 봄볕 /@@9QqK/245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 위로하는 책을 만났다 - 자기 자리를 지키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듯한 소설 &lt;스토너&gt; /@@9QqK/241 검색창에 '존 윌리엄스'라는 작가 이름을 입력했다. 그의 소설 &lt;스토너&gt;를 읽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좀 더 폭넓은 이해를 위해 작가의 생애를 찾아보며 독서를 마무리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엔 동명의 미국인 작곡가만 나올 뿐 저자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서점들에서 올려놓은 간략한 작가 소개가 그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의 전부였다. 그 역시 자신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d8dSy-MG74sTmndXjrPlotqiu-Q" width="300" /> Thu, 11 Apr 2024 23:07:44 GMT 봄볕 /@@9QqK/241 &quot;왜 살아야 할까&quot; 자문한 적 있다면 공감할 이야기 - 소설 &lt;로기완을 만났다&gt;를 읽고 /@@9QqK/236 오래전, 한 아동양육 시설에서 독서논술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어주고 독후 활동을 진행했었는데 내면의 상처로 인해 나 같은 외부인들 - 언제 떠날지 모르는 - 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게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일주일에 한 번뿐이긴 해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봉사를 한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rrRIZrCYKXhKMTLuandlGEc_aUw" width="300" /> Tue, 26 Mar 2024 23:15:03 GMT 봄볕 /@@9QqK/236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기 - 알베르 카뮈의 &lt;이방인&gt;을 읽고 /@@9QqK/227 소설 &lt;이방인&gt;을 읽었다. 이 작품에는 그다지 호감 가지 않는 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주인공인 뫼르소다. 알제의 한 선박중개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그는 매사에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며 '아무 의미도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장례식 다음날 옛 직장 동료였던 마리를 만나 해수욕을 즐기고 잠자리를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s05cBoR1UKDPGHSJBVXhN8sf38I" width="500" /> Tue, 05 Mar 2024 23:00:49 GMT 봄볕 /@@9QqK/227 SNS에 대한 요즘의 내 생각은... - 중년 주부, 뒤늦게 인스타를 시작했습니다 /@@9QqK/220 한때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타인의 삶의 하이라이트와 '날 것 그대로의 내 일상'을 비교할 수밖에 없는 그 공간이 삶을 불행에 빠뜨리는 원흉(?)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가급적 멀리하려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스타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러던 내가 우연한 계기로 인스타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바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pAd5UmTC1s1SP8qCb3Vu0WwYSg" width="500" /> Tue, 20 Feb 2024 23:39:15 GMT 봄볕 /@@9QqK/220 오히려 좋았던 하루 - 흐린 날엔 재즈를~ /@@9QqK/219 며칠째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주말엔 날씨가 좋아지길 바랐으나 토요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여전히 잔뜩 찌푸린 하늘이 거실 창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휴일마저 처진 기분으로 지낼 수는 없어서 점심을 먹자마자 무작정 밖으로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뭘 할지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분주했다. 가까운 동네 공원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차를 타고 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IVShSB36gFf2KxKTJzEjLBosnfo" width="500" /> Tue, 06 Feb 2024 23:34:28 GMT 봄볕 /@@9QqK/219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는 법 - 죽음이 가까이 느껴지는 요즘 /@@9QqK/213 첫 부고 소식을 들은 건 지난 독서모임에서였다. 한 회원분이 집에 일이 있다고 계속 모임에 불참하셔서 무슨 사정이 있나 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이었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그간의 일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 겪지 않은 일이라 그 슬픔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그저 먹먹한 심정으로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QdX8ALX3dKIj7WpRZ1_011p4_Zk" width="500" /> Mon, 29 Jan 2024 23:35:15 GMT 봄볕 /@@9QqK/213 순대는 추억을 싣고 - 어느 먹방 유튜버의 선물 /@@9QqK/207 순대볶음이&nbsp;너무너무&nbsp;먹고 싶었다. 한 혼술 유튜버가 시장통 가게에서 곱창볶음을 시켜놓고 맛깔나게 소주를 들이켜는 장면을&nbsp;본 뒤로&nbsp;순대 생각이&nbsp;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일 백순대 먹으러 갈까? 내&nbsp;생각을 읽기라도&nbsp;한 것처럼 남편이 물었다. 그는 곱창볶음이 먹고 싶은데&nbsp;내장 부위를 먹지 못하는 나를 위해&nbsp;아마도 순대볶음을 먹으러 가자고 한 걸&nbsp;거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TKZT81056WDPFfbfRsVPrdqC-Pc" width="500" /> Mon, 22 Jan 2024 23:28:02 GMT 봄볕 /@@9QqK/207 첫 출간제의를 받았지만 포기했습니다 /@@9QqK/203 띠링! 네이버 블로그 알림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낯선 닉네임의 사용자로부터 메시지 한 통이 들어와 있었다. 실용서를 출간하는 출판사인데 출간에 관심이 있으면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다. 메시지를 보고 반가움보다 혹시 사기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앞섰다. 브런치와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 있고 책 읽어주는 유튜브 채널(현재 업로드를 못하고 있긴 하지만)도 운영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cBtTL7FzrutrP7PIW4UDqyvg9cs" width="500" /> Thu, 18 Jan 2024 23:27:58 GMT 봄볕 /@@9QqK/203 상처를 치유하는 힘은 내 안에 있었다 - 소설 &lt;밝은 밤&gt;을 읽고 /@@9QqK/200 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았다. 엄마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거슬러 올라가는 삶의 서사를 들으며 내가 가보지 못한 시대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어린 엄마를 만날 수 있었기에. 그 이야기 속에는 행복과 슬픔, 그리움과 아쉬움이 있었고 그 감정들을 공유하며 엄마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소설 &lt;밝은 밤&gt;은 내게 친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_L0T1HOcNZgqTKIZZEWxiiVXJSg" width="500" /> Thu, 11 Jan 2024 23:40:46 GMT 봄볕 /@@9QqK/200 새해에는 우리 더 행복해져요 - 2023년을 마무리하며 /@@9QqK/198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가 지난 요즘은 연극이 끝난 후의 무대를 떠올리게 한다. 관객의 환호가 사라진 텅 빈 공연장에서 수고했다고 서로 다독이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배우들처럼 한 해의 끝자락에서 나 역시 주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소중한 이들을 만나며 허한 마음을 달랬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내 속도대로 걸어왔으니 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RFzPsokIJryi1ceKVEZW7uylnfk" width="500" /> Sun, 31 Dec 2023 03:45:59 GMT 봄볕 /@@9QqK/198 평범한 일상 뒤흔든 통증, 그래도 감사했던 이유 - 오지랖 같던 말들이 새로운 울림으로 다가오는 요즘 /@@9QqK/193 며칠 전 어느 기분 좋은 금요일 밤이었다. 삼겹살에 야채와 콩나물을 듬뿍 올려 볶아낸 매콤한 콩나물 불고기를 앞에 두고 남편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고기 한 접시와 맥주 두 캔씩을 비우고 나니 속이 좀 더부룩하길래 잠깐 걷고 오려고 밖으로 나섰다. 코끝이 매울 정도로 추운 날이었지만 먹은 걸 조금이라도 더 소화시킬 생각으로 평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irssCDAXHhdZZ6Fm0YAeoXVABOk" width="500" /> Thu, 21 Dec 2023 23:44:06 GMT 봄볕 /@@9QqK/193 옷 하나 사려다 도미노 결제, 물욕 앞에 당황했습니다 - 연말 할인 앞에 나도 모르게... 왜 이러나 고민하다 깨달았습니다 /@@9QqK/192 나는 물욕이 많지 않은 편이다. 뭐 하나를 사려면 꼭 필요한 것인지 며칠을 두고 생각한 다음, 그래도 처음의 구매의사가 바뀌지 않을 때 비로소 물건을 구입한다. 미니멀리스트까지는 아니지만 가급적 단출한 규모로 살림을 꾸려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노력이 연말만 되면 허사로 돌아간다.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마음에도 스멀스멀 추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5vXMg4PuscGorpdfZPwRg1CP7vY" width="500" /> Thu, 07 Dec 2023 23:40:59 GMT 봄볕 /@@9QqK/192 삶의 여정에서 /@@9QqK/186 어릴 때 살던 동네엔 호떡집이 있었다. 핫도그와 떡볶이도 함께 팔아서 동네 아이들의 참새방앗간이었던 곳. 하나에 백 원인가 이백 원이었던 호떡은 달콤한 설탕잼이 가득 들어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간식이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오랜만에 옛 동네를 찾았다.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린, 내 기억 속의 아주머니였던 할머니는 돈을 많이 버셨는지 노점을 없애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tVKD2DxyT3-NTYCPohvKBhCetbM" width="500" /> Wed, 29 Nov 2023 23:37:14 GMT 봄볕 /@@9QqK/186 어떤 성장에 관한 이야기 - 소설 &lt;모성&gt;을 읽고 /@@9QqK/172 알록달록한 파스텔톤의 책 표지에 엄마와 딸로 보이는 두 여인이 그려져 있다. 붉은 장미를 손에 든 이들은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흔히 모녀지간이라고 하면 살갑고 다정한 관계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의외로 애정보다는 애증으로 엮인 사이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표지 속 인물들 역시 그러한 관계가 아닐까 짐작하며 책을 펴 들었다. 이 소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qK%2Fimage%2Fq-iKknE69uxTqurtEDNLWTv4lE8.jpg" width="300" /> Tue, 12 Sep 2023 23:54:01 GMT 봄볕 /@@9QqK/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