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보살과 민바람 /@@9HSk 꼭 단단해지지 않아도 좋다는 단단함. 엉뚱하고 민감하고 산만하게 잘 살기. ko Sat, 28 Dec 2024 15:27:13 GMT Kakao Brunch 꼭 단단해지지 않아도 좋다는 단단함. 엉뚱하고 민감하고 산만하게 잘 살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2TF3IyTt8DyHfv6UGXxLaEz51zA /@@9HSk 100 100 《낱말의 장면들》이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 중쇄 소식도 알립니다 /@@9HSk/258 《낱말의 장면들》이 2024 ARKO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 수필 분야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매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에서 진행하는 사업인데요, 국내에서 발간되는 양질의 문학 도서를 전국 도서관에 보급해서 문학 분야의 창작 여건을 조성하고 문학 출판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목적입니다. 더불어 2쇄 소식을 알립니다. 작년 이맘때에 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g95cB8RHbBakWUceCQ7CvuL97pg" width="500" /> Thu, 21 Nov 2024 02:57:37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58 6화 다른 파랑 - 허공에 발을 내딛게 해주는 것들 /@@9HSk/254 관계가 끝난 뒤에야, 그 관계의 무게를 제대로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무게도. 나를 끌어주던 관계의 사슬이 끊어지면 중력에 완전히 무릎 꿇는 시간이 찾아온다. 나라는 존재가 땅으로 꺼져 들어갈 것처럼 무겁고, 바닥과의 마찰력은 질기도록 강해서 한 걸음도 나아갈 수가 없다. 의심이 찾아온다. 사실 내 삶을 앞으로 밀고 나가는 힘은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7DelIXQ6Kq5eFT7wFhOAV0gZ1k0.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03:10:06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54 ADHD 에세이 모음집 &lt;산 만한 산만&gt; 발췌 /@@9HSk/253 독립출판물 &lt;산 만한 산만&gt; 2쇄가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 -공상온도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3길 40 지하) -위드위로(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로 26 현대프라자 1층 120호) 에서 판매하고&nbsp;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많이 공감했던 구절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진단명이 나온다는 것은 문제의 시작이 아닌 해결의 시작입니다. ADHD는 진단명을 받는 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_XjW-IfpIQAAfnCCNGOp7TjPnPw.jpg" width="500" /> Fri, 01 Nov 2024 01:49:40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53 나를 시험한 치킨 다섯 조각 - 판옵티콘의 시대, 순수한 정직에 대하여 /@@9HSk/235 지금의 점포에서 일하던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혼자 일하고 있을 때 점포에 자주 들르는 젊은 부부 손님이 왔다. 손님들은 큰 봉지에 한 가득 물건을 산 뒤에 영수증을 달라고 했다. 영수증을 뽑아드린 뒤&nbsp;계산이 맞나 찜찜해서 나도 영수증을 뽑아보았다. 헛. 영수증을 들여다 보다가 깜짝 놀랐다. 수량이 3개인데 1개로 입력된 상품이 있었다. 후다닥 문 밖으로 Sat, 26 Oct 2024 06:50:54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5 이 정도 꼰대스러움은 괜찮을까 - 동네 으른의 역할 /@@9HSk/251 오랜만이다! 너 이름이 호석이 맞지? 아닌데요. 어, 아닌가? 저 영준인데요. 어 진짜? 네. 미안. 아니, 근데.. 진짜로? 아니었던 거 같은데. 정색을 하고 있던&nbsp;중학생 남자아이 입이 슬금슬금 벌어지더니 &quot;아이 진짜 못 참겠네&quot;하고는 깔깔깔 웃어버린다. 무방비하게 속아버린 나는 살짝 때리는 시늉을 한다. - 그치! 너 호석이지! 야 내가 전에 네 이름 Fri, 25 Oct 2024 01:24:32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51 요령과 자존 그 사이에서 - 서비스직의 본분은 어디까지일까? /@@9HSk/248 '치익-' 하는 소리를 듣고 캔음료가 있는 냉장고 쪽으로 급히 다가갔다. 손님 발 밑에 떨어진 캔맥주 하나가 사방에 분수를 뿜고 있었다. 바닥이 끈적여 여러 번 닦아야 되겠지만, 까짓 거 닦으면 될 일. 그런데 문제는 손님이었다. 캔맥주를 떨어뜨린 일행이 미안해하며 터진 맥주 값을 계산하려는데, 키가 크고 체격이 다부진 다른 손님이 저지했다. - 야, 우리 Thu, 24 Oct 2024 00:31:43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8 염치 있는 염세주의로 살기 - 수동적 허무주의에 죽비를 내리치는 생각들 /@@9HSk/245 편의점 일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사회생활을 위한 페르소나와 본래의 나 사이 간극이 다른 일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한 가지 끊임없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부분도 있다. 바로 쓰레기 문제다. 평소 손님으로서의 나는 상점에서 비닐봉지를 거절하고 배달 음식은 1년에 한두 번도 잘 시키지 않는다. 음식을 담아서 다닐 때도 되도록 텀블러와&nbsp;반찬통을 이용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RYBrYm1d9Dm8LwqEeL_fGggt78Q.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02:28:41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5 나를 키운 팔할의 점장님들 (2) - 병에 병 잡고 병을 넘어서 /@@9HSk/249 새 점포를 구해서 일을 배우는 첫날, 사장님과 나란히 서서 일한다는 게 걱정이 됐다. 나는 이전 점포에서 일하면서 사회불안 장애를 조금씩 넘어설 수 있었다. 그 과정은 아주 서서히 이루어졌다. 일을 시작하고 1년 동안은 손님들이 나가면서 서로 소근거릴 때 등골이 쭈뼛 섰었다. 퇴근 때까지, 퇴근 후 다음날까지도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고민에 빠졌다. Tue, 22 Oct 2024 02:21:06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9 나를 키운 팔할의 점장님들(1) - 병에 병 잡고 병을 넘어서 /@@9HSk/242 처음 편의점에서 일한 건 스무살 때였다. 그때 나는 두 군데 편의점에서 동시에 근무했다. 주말에는 직영점에서 하루 12시간 정도를 일했고, 평일 주 3일은 가맹점에서 저녁 4시간 동안 일했다. 평일 일했던 가맹점은 당시의 최저시급인 2500원에 한참 밑도는 1800원을 주는 악질이었지만, 나는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그걸 감내했다. 특히 직영점 일을 Tue, 22 Oct 2024 02:12:15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2 편의점'형' 인간으로 살기 - 편의점이 내 평생 직장인 이유 /@@9HSk/238 이전 글에 이어서 /@harukauranusian/243 이 정도면 나도 '편의점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나는 스스로 편의점 인간이 되고자 한다. 나에게 직장으로서 편의점 만한 곳은 또 없으니까. 편의점 일은 내 또 하나의 천직이니까. 전업 작가로 살 수 있게 되지 않는 이상은 내내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0clEv3MAaqg55NWc3txi6mmQpSw.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13:11:04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8 장래희망은 편의점 인간 - 편의점과 동기화 89% 진행 중 /@@9HSk/243 한 독자분이 내 첫 책을 읽고 떠오른 소설이 있다고 하셨다.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점도 그렇고, 나이도 그 책을 쓴 당시 내 나이와 비슷했다. 그리고 독특한 행동거지를 가지고 있어 '보통 인간'에 섞여들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언행을 열심히 학습하는 점도 ADHD Thu, 17 Oct 2024 13:10:36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3 초면에, 내가 사랑하는 얼굴들 - 편의점 일의 은근한 매력 /@@9HSk/241 '편의점'이라고 하면 늘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곳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도 사계절은 뚜렷하게 흐른다. 이전에 일했던 점포는 더욱 그랬다. 점포 앞에 벚나무 가로수가 많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벚꽃철이 되면 문이 열릴 때마다 꽃잎이 날려 들어왔다. 돌개바람에 몰아쳐 들어오는 꽃잎을 보는 것이나 바닥에 쌓인 꽃잎을 쓸어내는 것은 나름대로 낭만적인 Wed, 16 Oct 2024 04:16:10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1 분홍 초콜릿 줄까 파랑 초콜릿 줄까 - 자신으로 자란다는 것의 어려움 /@@9HSk/239 - 야, 니가 여자냐? 분홍색은 여자색이야. 남자면 파란색 골라야지!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계산대 앞 매대에서 깐더조이 초콜릿을 고르는 남자아이를 같이 온 여자아이가 혼내고 있었다. 나는 내 목소리가 급히 달려나가는 걸 들었다. - 색깔엔 여자남자 없는 거야. 남자도 분홍색 좋아해도 되고 여자도 파란색 좋아해도 돼. - ...거 봐! 움츠러 Tue, 15 Oct 2024 00:51:20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9 ADHD 에세이 모음집 &lt;산 만한 산만&gt; 수록 인터뷰 - &lt;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gt; 인터뷰 내용 전문 /@@9HSk/240 ADHD 당사자 3명으로 이루어진 '양가감정' 팀에서 &lt;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gt;를 읽고 인터뷰 요청을 주셨습니다. 팀 이름이 제 마음 같아 무척 마음에 들었고, 다양한 방식과 매체를 고민하면서 총력으로(!) ADHD 당사자와 세계를 연결할 길을 찾아나가시는 모습이 진심으로 멋졌습니다. 인터뷰 때도 편안하고 즐겁게 이끌어 주셔서 힘든 시기에 했음에도 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rCIMhIdeX7I4YHazL_V1sr9-3Hg.jpg" width="500" /> Sun, 13 Oct 2024 11:28:04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40 이모/이모야/이모님/어머님/아줌마의 차이 - 정체성 과도기에 정리해 보는 호칭에 얽힌 생각들 /@@9HSk/237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부캐가 생겼다. 바로 이모, 동네이모다. 물론 스무살 때 처음 편의점 일을 하면서는 생각도 못 해 본 호칭이었다. - 이모가 해 줄게. 30대 후반에 다시 편의점 일을 시작한 뒤 아이들에게 처음 그렇게 말했을 때는 무척 어색했다. 약간 닭살도 돋았다. 아이들이긴 하지만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친한 척 하는 것 같고, 내가 어 Fri, 11 Oct 2024 05:22:49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7 당신이 누리는 부유함은 무엇인가요? - 거스름돈을 버리는 아이들과 노숙인이 건넨 인사 /@@9HSk/228 오백 원짜리 하나. 백 원짜리 네 개. 거스름돈 900원을 내밀자 초등학생 손님이 말한다. - 아... 무거운데. 야, 너 가져. 옆에 있던 아이가 얼굴을 찌푸린다. - 됐어, 나도 무거워. 몇 차례 서로 돈을 미루며 실갱이를 하더니 &quot;이모 가지세요&quot;하고 매대 위에 동전을 올려놓은 뒤 휭 가버린다. 지폐를 포함해 받은 거스름돈을 시식대에 말없이 올려 Wed, 09 Oct 2024 02:37:22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28 손님에게서 미래의 내가 보일 때 - 나도 모르게 해온 세대 갑질과 '아홉앓이' /@@9HSk/236 - 아, 옆에 사람이 없어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중, 노년의 여자 손님 두 분이 들어오시더니 날 보고 대뜸 살았다는 듯이 얼굴이 밝아지셨다. 편의점 옆에 생긴 무인 '아할', 그러니까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갔다 오신 거다. - 거기 원래 그런 거 아니에요? 무인! - 모올라, 우리는!! 웃으면서 묻는데 손님이 냅다 손사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ev8By3o0Ab7h7buDZn96qCLyVTI.jpg" width="469" /> Sat, 05 Oct 2024 11:28:33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6 5화 엄마와 나의 화분 - 돌아보기보다 돌보는 마음으로 /@@9HSk/233 무더위에 정신이 아득해지던 이번 여름 어느 날, 평소 잘 들어가지 않는 작은방에 들어갔다가 헉, 하고 놀랐다. 스킨답서스 화분 이파리들이 축축 늘어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물을 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최소 2주는 지난 것 같았다. 미안해, 미안해!를 연발하며 허둥지둥 물을 들이부었다.아, 이렇게도 강렬히 생존을 원하는 식물마저 죽인다면 정말 답이 없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mMvamsn7mjcItryS8fmzv4nvCMo.jpg" width="500" /> Sun, 15 Sep 2024 07:55:16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3 4화 보살이 된 보살고양이 - 미움을 비워내는 마음 /@@9HSk/234 얼마 전까지 간간이 퇴근길을 함께하는 동료가 있었다. 저녁에 편의점 일을 마친 뒤 자전거를 끌고 집 근처 언덕을 천천히 오르면 그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 말없이 내 곁에서 걸었다. 내리막길에서 자전거에 올라타 빠르게 내려오면 자기도 속도를 맞춰 뛰었다. 대문 앞에 도착해 자전거를 세워두고 열쇠를 찾고 있을 때는 옆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서 있었다. 내가 한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blSlj2tVN2AFDhGHCjS4zrHFBnA" width="500" /> Wed, 11 Sep 2024 06:02:08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4 그리운 불편 - '슈퍼집 딸'이라는 장래희망, 그리고 장래 /@@9HSk/232 어릴 적 내 꿈은 &lsquo;슈퍼집 딸&rsquo;이었다.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맛있는 과자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가자 이 꿈이 이루어졌다. 우리 부모님이 작은 슈퍼를 인수해 운영하기 시작하신 것이다. 구멍가게나 점방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작고 낡은 가게였다. 이름은 &lsquo;미미슈퍼&rsquo;. 이름처럼 슈퍼가 손님을 끄는 힘은 미미해 보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Sk%2Fimage%2FS9iAJVtqCZ1hlrNlFnK_VkjRcBM.jpg" width="500" /> Tue, 10 Sep 2024 04:06:53 GMT 묘보살과 민바람 /@@9HSk/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