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Reader /@@9FJq 소설 읽는 디자이너.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 스쳐가는 찰나를 예술가주변인의 감성으로 포착하여 기록합니다. ko Mon, 27 Jan 2025 04:43:24 GMT Kakao Brunch 소설 읽는 디자이너.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 스쳐가는 찰나를 예술가주변인의 감성으로 포착하여 기록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dbJZKY3ARqdUfT7lXGrimrAs9JE.png /@@9FJq 100 100 기룬맘으로 책을 펴내다 - 책감상 I 인생의 역사_신형철 /@@9FJq/26 원래 책 감상은 다 읽고 쓰는 게 나의 원칙인데 이 책은 시작하며 한 마디 하고 싶다. 다른 신형철의 책이 다 그렇듯이 이 책도 아주 오래오래 조금씩 읽게 될 것 같다. 내용의 깊이와 밀도 때문에 후루룩 읽어 낼 수가 없다. 음미하며 조금씩 한 문장 한 문장 줄 긋고 손가락 짚어가며 읽어야 한다. 그래도 내게는 많이 어려워 멈추고 한참을 곱씹어 생각을 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5YSbHgo1wHC0isTTui3yCelveKs.jpg" width="500" /> Fri, 23 Feb 2024 22:55:34 GMT SlowReader /@@9FJq/26 불멸의 사랑을 꿈꾸던 열여섯 소녀를 생각하다. - 책감상 The Song of Achilles_Madeline Miller /@@9FJq/25 엄마는 책 읽는 일이 세상에서 젤 재미있고 딸들은 책 보다 재밌는 일이 더 많다. 그런 딸들이 어쩌다 책을 잡으면 웬만하면 내 취향이 아니라도 나도 함께 읽고 수다 떨기를 좋아한다. 대학생이 된 후 슬슬 책 읽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큰 딸이 이 책을 읽고 엄마에게 강추. 엄마가 읽고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하는 데 어찌 안 읽을 수 있으랴. 며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TtNKQ1qfcNPVddnKm31EkgX_y4I.jpg" width="250" /> Fri, 09 Feb 2024 23:38:08 GMT SlowReader /@@9FJq/25 '우리가 누굽니까, 못할 게 뭬입니까' - 책감상 l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_ 손기정 /@@9FJq/24 내가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꿈꾸는 러너 북클럽 1월 선정책이 아니었다면 읽을 생각도 안 할 책이겠지만 혹 읽었다 해도 지금과 같은 감동은 결코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냥 훌륭하신 어느 한 인물의 전기 정도로 읽어 내려가지 않았을까. 지금은 손기정뿐만 아니라 마라톤을 대하는 나의 자세도 바뀌었다. 읽는 내내 내가 태어나 이제껏 살아오며 운동과 운동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EjM9dooXhiAfkD7-JxrGJldvWdk.png" width="500" /> Wed, 24 Jan 2024 15:13:14 GMT SlowReader /@@9FJq/24 2024년을 시작하며 - 심플하게 살자 /@@9FJq/23 올해의 나의 모토를&nbsp;&lsquo;심플하게 살자&rsquo;로 정했다. &lsquo;정리하고 버리고 안 사기&rsquo; 거창하게 쓰레기에 파괴되어 가는 지구를 보호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라고 하고 싶지만 내가 그렇게 까지 지구와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다. 지난 몇 년 엄청나게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계 살리기 대응책으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안 쓰는 거밖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yJHzLKn3kqgTH0FZH3QdoYCSEto.jpg" width="500" /> Thu, 11 Jan 2024 19:43:47 GMT SlowReader /@@9FJq/23 아버지가 그린 아들의 초상 - 주간 한지영 9화: Norton Simon Museum을 다녀왔다. /@@9FJq/22 이 아버지는 그냥 보통 아버지가 아니고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바로크 시대 초상화의 대가 렘브란트이다. 그 렘브란트가 그린 아들 티투스 Titus 첫 초상화가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노튼 사이먼 Norton Simon 미술관에 있다. 여러 번 간 적이 있는 미술관이지만 이 그림이 여기 있는지 몰랐다. 분명히 학교 다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7UlbOUqQor3EOblZp-M73wZ7iM0.jpg" width="500" /> Tue, 19 Dec 2023 20:26:06 GMT SlowReader /@@9FJq/22 &ldquo;살아봐야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rdquo; - 책감상 l 모순_양귀자 /@@9FJq/21 1998년에 첫 출간된 책이나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다. 즐겨 듣는 &lt;편집자 K&gt;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한 &lsquo;구독자가 뽑은 내 인생 장편소설&rsquo; 1위에 뽑힌 소설이다. 공동 2위 중 하나인 &lsquo;토지&rsquo;를 제외하곤 나머지 일곱 권의 책들은 나도 다 읽고 좋아한 소설이었다. &lt;편집자 K&gt;의 구독자들과 취향이 비슷한 것 같은데 1위로 뽑힌 소설을 모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EkjIhutHIhQa7nWEltaxGYSTP9o.jpg" width="500" /> Sat, 18 Nov 2023 06:42:26 GMT SlowReader /@@9FJq/21 버스터와 당구 2 - 주간 한지영 8화: 버스터와 당구는 안을 수 있습니다. /@@9FJq/20 버스터 Buster: Male. 2017년 막내 남동생 가족이 Animal Shelter에서 입양해 왔다. 푸들과로 추정되면 현재 나이는 여덟 살쯤. 귀엽고 순진하게 생겼지만 씩씩하고 목소리도 우렁차다. 함께 산책을 나가면 든든하다. 이보다 더 순할 수 없다. 하루 종일 잠자는 것이 취미 당구: Female. 2019년에 친구 남편이 당구장 뒤 컴컴한 파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0CiJv2KPKPNc6PWCfce1SuB6Vfk.jpg" width="500" /> Sat, 11 Nov 2023 05:12:17 GMT SlowReader /@@9FJq/20 버스터와 당구 1 - 주간 한지영 7: 내 평생 나보다 더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을 못 만났다 /@@9FJq/19 Zoophobia: an extreme fear of animals 동물 공포증 버스터와 당구는 나의 선천적 동물 공포증을 치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반려견들이다. 조금 덜 무서워하게 되었다는 거지 아직 무서움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것도 작은 사이즈 강아지만 한해서이고 다른 동물들에 대한 공포는 아직도 심하다. 선천적이라고 한건 나의 기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m7Vtd2Wt_O5VupHEYAFVG45B8E8.png" width="500" /> Sat, 04 Nov 2023 02:57:01 GMT SlowReader /@@9FJq/19 멈추면 보이는 것들 - 주간 한지영 6화: 19세기 그림 속 미소년의 응시 /@@9FJq/18 내 책상 모니터 뒤 벽에 매달 인상파 화가들 그림이 있는 달력이 걸려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인상파 컬렉션들인데&nbsp;선물 받았다. 달력보다 그림이 좋아 걸어 두었지만 달이 바뀌어도 넘기는 걸 잊을 정도로 평상시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날짜를 보는 건 책상용 달력이 하나 더 있다. 시월의 그림은 메리 카사트 Mary Cassatt의 &lt;바느질하는 젊은 엄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Bsq5MiZlYoIfbVuqKDESowTmMDA.png" width="500" /> Fri, 27 Oct 2023 22:10:56 GMT SlowReader /@@9FJq/18 그리고 러너 - 주간 한지영 5화: 2023 Long Beach Marathon을 마치고 /@@9FJq/17 OCT 15, 2023&nbsp;&nbsp;완주 시간 2:34:22 네 번째 하프 마라톤이자 두 번째 롱비치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했다. 무 사 히, 무 탈 하 게, 사 고 없 이&nbsp;&lsquo;완주&rsquo;하기만을 목표로 극도로 조심하며 달렸다. 작년에 생애 처음으로 달린 바로 이 마라톤에서 넘어진 데다 연습 때도 종종 넘어지고, 겨우 삼 주 전에 10K race 도중 또 넘어져 잘 넘어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I8wcNvoqNTGLXuYwCUTzTAzJ-Rg.jpg" width="500" /> Fri, 20 Oct 2023 23:21:37 GMT SlowReader /@@9FJq/17 아무튼, 쓰자 - 주간 한지영 4화: 이슬아 작가의 &lt;끝내주는 인생&gt;을 읽으며 /@@9FJq/16 이슬아 작가의 새로 나온 산문집 &lt;끝내주는 인생&gt;을 읽고 있다. 한 문장 한 문장 아껴가며 머릿속에 필사라도 하듯 한 자 한 자 꾹 꾹 눌러 읽는다. 마치 다 읽고 나면 나도 이슬아처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심정으로 공부하듯이 읽는다. 와~ 이런 느낌을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리네! 어쩌면 이렇게 심각한 얘기를 심상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x6CwPE0S9CB2TU6YUVUgIdYZOCs.png" width="500" /> Fri, 13 Oct 2023 21:32:02 GMT SlowReader /@@9FJq/16 나는 욕망한다, 육십 세 톰 크루즈의 근육을 - 주간 한지영 3 화: 몸짱 할머니로 늙고 싶다 /@@9FJq/15 얼마 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작년에 개봉한 탑 건 2 &lsquo;Top Gun: Maverick&rsquo; 이 뜨길래 문득 오리지널 탑 건을 보았던 옛날 생각이 나 향수에 젖어 틀어 보았다. 액션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라 최근에 톰 크루즈가 등장하는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나이 든 톰 크루즈의 모습은 상상이 안 갔다. 톰 크루즈가 첫 등장하는 영화의 도입 부분- 몸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cX7BEbrSB3lEAv-DSQAEzDWVU1E.png" width="500" /> Fri, 06 Oct 2023 16:01:12 GMT SlowReader /@@9FJq/15 엄마, '캐런' 같아! - 주간 한지영 2 호: 정당한 요구 vs. 갑질 /@@9FJq/14 캐런 Karen을 아시는지. 한마디로 갑질하는 미국 중산층 백인 여성을 가리키는 슬랭이다. 당연히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오히려 나는 어쩌다 실제로나 동영상으로나 이런 여성을 보게 되면 한껏 눈살을 찌푸리는 쪽이다. 이 부류의 여인들로 오해받기에는 목소리가 터무니없이 작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대체적으로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vC6NtWrnIkutPUpilwBuxeXar88.png" width="500" /> Fri, 29 Sep 2023 22:26:20 GMT SlowReader /@@9FJq/14 안녕하십니까 한지영입니다 - 주간 한지영 1호: 내 인생 4막을 위한 다시 한지영 /@@9FJq/13 1. 한지영 주간 한지영을 발간하며 열일곱 살 때 이후로 쓰지 않던 옛날 이름을 꺼냈다. 아주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 이름은 내 이름인 듯 아닌 듯 어색하다. 지영아, 한지영 하고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불러주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하다. 왜 굳이 안 쓰는 옛날 이름을 꺼냈을까? 요즘 말로 근자감이라고 하는 근거 전혀 없는 자신감에 철철 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WzBcCMR98bujhERlkt_-xbymyoo.png" width="500" /> Thu, 21 Sep 2023 05:19:13 GMT SlowReader /@@9FJq/13 달리기는 정직하다 - 세 번의 하프마라톤 완주 감상 /@@9FJq/12 롱비치 하프마라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3:31:37 서프시티&nbsp;하프마라톤&nbsp; &nbsp; &nbsp;2:36:53 OC 하프마라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2:28:12 달리기를 시작하고 세 번 참가한 마라톤 기록이다. 무릎 통증이 두려워 &nbsp;감히 뛴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고 있었던 내가 작년 8월 중순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뭣에 씐 지는 몰라도 어느 날 덜컥 마라톤 클럽에 가입했다. 살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y5TNc8_fyw6aDOioLQQgh9P3yc.jpg" width="500" /> Fri, 18 Aug 2023 15:36:15 GMT SlowReader /@@9FJq/12 달리기로 했다 - 아직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9FJq/11 걷기만 15년을 꾸준히 해온 내가 달리기로 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무언가를 깨부수고 해내었을 때의 짜릿함을 아시는지? 누가 오랜 시간 동안 걷기만 하고 싶었겠는가 하지만 조금만 뛰어도 다음날 무릎이 시리고 걷기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왔다. 그러다 나이 들어 고생한다, 걷지도 못한다, 하는 주위의 얘기를 하도 들어 스스로도 무릎 연골이 이미 다 닳아서 &l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DzhDtiprPxBybnlPdDD5iIwcamw.jpg" width="500" /> Fri, 16 Jun 2023 17:30:40 GMT SlowReader /@@9FJq/11 엄마의 김치 냉장고에는 김치만 있는 게 아니었다 - 책 감상 l Crying in H Mart_Michelle Zuner /@@9FJq/9 언어, 문화, 음식 중 내가 태어나 자란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로 이민 가서 살 때 끝까지 바꾸기 힘든 것이 어려서부터 먹어왔던 모국의 음식이라고 한다. 처음엔 말 안 통하는 것이 젤 걱정이다. 소통 만되면 아무 문제없이 잘 살 것 같다. 조금 지나 기본적인 일상생활 대화가 어느 정도 되면 소통이 말로만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닫는다. 너무나 다른 배경과 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HL5ZCo-_8YZnaCSex57pvi2gFy8.png" width="500" /> Mon, 12 Sep 2022 04:57:04 GMT SlowReader /@@9FJq/9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 진행하는 작가 김영하입니다 - 내가 사랑한 팟캐스트 2 /@@9FJq/10 작가 김영하가 인스타에서 운영하는 강철 북클럽을 아시는지. &lsquo;내가 이 북클럽 회원이다&rsquo; 하면 회원이 되는 신비로운 북클럽. 매달 작가님이 추천한 책 한 권을 읽고 감상을 인스타에 올리고 라방에 참여하면 된다. 주로 매달 마지막 날에 하는 라방은 참여하는 인원이 이천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2020년 12월에 시작하여 이 년째가 되는&nbsp;시즌 2도 절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ZB9jcypNm1BYfXf62lS__q2_pVQ.jpg" width="300" /> Mon, 29 Aug 2022 03:57:12 GMT SlowReader /@@9FJq/10 쓰지 못하는 노트 - 타인의 배려에 대한 단상 /@@9FJq/8 내가 아끼는 소중한 노트 이야길 하나 하려고 한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노트이다. 가지고 있은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까워서 글은커녕 줄 하나 못 긋고 모셔두고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며 제작한 한정판 사은 품 굳즈이다. 해외는 사은 품을 배송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누군가가 책을 사서 사은품을 받은 다음 내게 따로 보내지 않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eF-jy0wqpJrlXxLccbOS8FB_bdo.jpeg" width="500" /> Sun, 07 Aug 2022 22:20:50 GMT SlowReader /@@9FJq/8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 입니다 - 내가 사랑한 팟캐스트 1 /@@9FJq/7 책은 냄새입니다. 모든 책은 태생적으로 나무의 냄새를 지니고 있지요. 갓 구운 빵이나 금방 볶은 커피가 그렇듯이 막 인쇄된 책은 특유의 신선한 냄새로 당신을 유혹합니다. 좀 오래된 책이라면 &nbsp;숙성된 와인의 향기가 나지요. 포도알 같은 글자들이 발효되면서 내는 시간의 맛입니다. 책은 소리입니다. 책과 책사이를 자박이며 걷는 조용한 발소리, 사락사락 책장을 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Jq%2Fimage%2FvyBTct0CSlYFDTJTlOHr_zTBuJM.jpg" width="446" /> Mon, 13 Jun 2022 00:51:41 GMT SlowReader /@@9FJq/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