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 /@@8oXe 원고 밖의 모든 이야기를 씁니다. ko Sat, 28 Dec 2024 15:12:16 GMT Kakao Brunch 원고 밖의 모든 이야기를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2NfxyLVvS5ZzE6zMrg9GZ4M39O8.jpg /@@8oXe 100 100 방(송국) 탈출 후기 - 결국 우리에게 남는 건 /@@8oXe/238 '작가님'에서 '주사님'(6급 이하는 다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이 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새로운 호칭에 익숙해지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라 아직도 사무실에서 누가 나를 불러도 대답을 잘 못한다. 어제는 번호를 저장해 놓지 않은 동료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quot;주사님, 통화 가능하세요?&quot; &quot;네? 저요?&quot; 바보처럼 되물었다. 임용(이라는 말도 진짜 낯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HbI2MSQBbNerPM0LGCZqEGsTKZs.jpg" width="500" /> Sun, 08 Dec 2024 00:57:08 GMT 초롱 /@@8oXe/238 엄마의 버킷리스트 - 나의 사랑 나의 자랑 /@@8oXe/237 40년 가까이 전업 주부로 살았던 엄마가 작년 여름 '선생님'이 되었다. 시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아이돌보미로 일하게 된 것. 서류 접수부터 인적성 검사, 면접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엄마의 주저하는 마음을 달래는 것이었다. 엄마가 원해서 시작은 했지만 집 밖으로 나가는 데는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jRyplmbmR-FMEK1rAA1S5LeDius.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07:30:35 GMT 초롱 /@@8oXe/237 남편의 두 얼굴 - 누구세요 /@@8oXe/235 4박 5일 해외 출장을 갔던 남편이 어제저녁 집에 돌아왔다. 나흘 만에 만난 남편 얼굴을 물끄러미 보던 나는 물었다. &quot;...누구세요?&quot; &quot;남편이다, 요 녀석아?&quot; 귀국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남편이 좋아하는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갔다. 이번 출장의 준비부터 모든 책임을 맡았던 남편은 떠나기 전부터 꽤 스트레스를 받았다. 10명 가까운 인원이라 더 부담이 컸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a2MGj_oCxKeQfeBnSX4VOv3BPS8.jpg" width="500" /> Sat, 09 Nov 2024 01:13:40 GMT 초롱 /@@8oXe/235 프리랜서, 공무원이 되다 - 인생 몰라요 /@@8oXe/234 지난여름&nbsp;회사에서 짤리고 한동안 넋을 놓고 살았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짜른 그 회사에서 한 달 정도 쉬고 다시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솔직히 반가웠다. 그래도 다시 오라는 걸 보면 내가 그렇게 최악은 아니었구나, 뭐 그런 안도감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의아했다. 그렇게 가차 없이 나를 짜른 회사에, 다시 가는 게 맞나? 10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OePbET-KprZtWrIalHrRZOlyfwo.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10:29:12 GMT 초롱 /@@8oXe/234 내가 미워했던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 - 왜 눈물이 났을까 /@@8oXe/233 추석날 저녁에 본가에서 저녁을 먹던 중 엄마한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quot;아까 차례 지내고 할머니한테 갔다 왔거든. 할머니가 너 보고 싶대.&quot; &quot;... 거짓말.&quot; 10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계신다. 내 반응에 옆에 있던 동생이 엄마 말을 거들었다. &quot;진짜야. 진짜 그렇게 말했어. 나도 들었어.&quot; &quot;할머니가 죽기 전에 초롱이 한 번 보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aZV6_tZG-A9xdOReuDgBG9Xw1ig.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03:09:34 GMT 초롱 /@@8oXe/233 전 남친과 추억 여행 - 그때의 우리를 찾아서 /@@8oXe/231 일주일 전 남편이 (배우들은 오지 않는) 시사회에 당첨됐다고 해서 모처럼 영화를 보러 갔다. 나는 영화만 틀면 자는 못된 버릇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관 가는 건 좋아한다. 맛있는 팝콘도 먹고 어두운 데서 쿨쿨 잘 수 있으니(...) 좋을 수밖에요. 한때 영화광이었던 남편이 나를 만나고 영화와 멀어진 건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 ​ 금요일 저녁이라 차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qpPnqc7eilr24Mbn0F6MQwkNwBY.HEIC" width="500" /> Fri, 20 Sep 2024 08:18:38 GMT 초롱 /@@8oXe/231 잃어버린 10만 원을 찾아서 - 나의 줌바 교실 도전기 /@@8oXe/230 올해 여름이 시작할 때 나의 화두는 다이어트였다. 행복한 결혼 생활로(...) 불어버린 몸을 어떻게 좀 해야 할 것 같았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핑계로 미루고 미뤘던 운동을 더는 피할 수 없었다. &quot;우리 아파트에 줌바 교실이 있대. 엄청 신날 것 같아. 해볼까?&quot; &quot;...괜찮겠어?&quot; 남편은 작년에 요가를 시작하기 전 몇 날 며칠을 끙끙거렸던 내향인 아내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ZQZX2FB16CMrATnrg2WqR4ubgf0.jpg" width="500" /> Mon, 09 Sep 2024 11:46:42 GMT 초롱 /@@8oXe/230 엄마와 한낮의 영화 한 편 - &lt;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gt;을 보고 /@@8oXe/229 3년 전 엄마가 임영웅 님의 팬이 되면서 열심히 티켓팅을 해서 콘서트에&nbsp;보내드렸다. 매번 힘들었지만 운 좋게 계속 피 튀기는 티켓팅에 성공하다가 올해 봄에 처음으로 실패했다. &quot;이번에는 더 치열할 줄 알았어. 괜찮아... 진짜 괜찮아...&quot; 하나도 괜찮지 않은 엄마 목소리에 몇 날 며칠 잠을 설쳤더랬다. 한동안&nbsp;꿈에서도&nbsp;티켓팅을 했다.&nbsp;그래본 적은 없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bUcKZVAmKQa7HBaoXDNc8ihWYOw.jpg" width="500" /> Wed, 28 Aug 2024 09:37:24 GMT 초롱 /@@8oXe/229 꽃집 사장님께 배운 지혜 - 나두 사는디~ /@@8oXe/228 주말에 남편이 청소를 하다가 화분을 깼다. 2년 전 입주할 때 부모님이 선물해 주신 조그만 다육이 삼총사 중 하나인데 얼마 전에 내가 수건을 떨어뜨려서 이미 만신창이가 된... 친구였다. 안 그래도 앙상한 다육이가 깨진 화분 옆에 누워 있는 걸 보고 울컥 화가 났다. &quot;떨어질 거 같으면 들어달라고 하지!&quot; 아슬아슬한 곳에 올려둔 건 난데 괜히 남편이 원망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x0_g3qfkouAsAnkYEAO4uRSmugQ.jpg" width="500" /> Mon, 26 Aug 2024 05:53:44 GMT 초롱 /@@8oXe/228 남편의 해외 출장 - 올 때 선물 많이 /@@8oXe/227 올해 8년 차인 남편이 입사 후 첫 해외 출장을 가게 됐다. 가까운 일본, 짧은 1박 2일 일정이었지만 해외에 가본 게 한 손에 꼽는 남편이라 걱정이 됐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해서 전날 인천 공항 근처에서 같이 하룻밤 자기로 했다. 5년 전 결혼식을 마치고&nbsp;왔던 호텔을 일부러 예약했다. 그때는 둘 다 지치고 몸도 아픈 상태라 몰랐는데 다시 와보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oaM-nd9cyb339WSezQdlrK5KLLc.jpg" width="500" /> Wed, 14 Aug 2024 10:58:49 GMT 초롱 /@@8oXe/227 회사에서 짤리면 무슨 일이 생길까 - 제가 한 번 짤려봤습니다 /@@8oXe/226 회사에서 짤렸다. 팀이 해체됐으니 더는 출근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나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굵고 짧았던 해고 과정에서 회사가 범한&nbsp;무례함, 무식함에 대해서는 굳이 열거하지 않겠다. 어쨌든 프리하지 못했던 프리랜서에게 예상 밖의 프리가 생겼다. 올해 2/4분기가 참 힘들었다. 여러 번 회사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꾸역꾸역 참은 게 이런 꼴을 보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N-F6kHn2TFzYs9XBq2Hf_prDpno.jpg" width="500" /> Fri, 02 Aug 2024 06:29:58 GMT 초롱 /@@8oXe/226 남편의 인사이드 아웃 - 기쁨이도 불안이도 아닌 당신은 /@@8oXe/225 2년 만에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nbsp;'눈물을 참기 어렵다', '너무나 내 이야기'라는 후기들을 보고 손수건이라도 챙겨갈까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quot;영화 어땠어?&quot; &quot;추억 할머니 너무 귀엽네ㅋㅋㅋ&quot; 감성보다 이성이 발달한 T 인간들은&nbsp;인사이드 아웃 2를 보면서 울지 않았다. 다만 이 얘기를 회사에 가서 했더니 날 보는 동무들의 눈빛이 흔들렸다. &quot;이 언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mY2qKy-OhI1t_6qbDb7_aPiDWow.jpg" width="500" /> Sat, 13 Jul 2024 04:58:53 GMT 초롱 /@@8oXe/225 내향인의 일탈 - 이거슨 새로운 역사 /@@8oXe/224 20년 만에 미용실을 옮겼다. 나 같은 왕 곱슬머리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 몇 날 며칠을 끙끙거렸다. 아무리 곱슬이 심각해도 눈치 주거나 쫓아내지 않는 디자이너님을 찾기 위해 블로그를&nbsp;뒤지고 또 뒤졌다. 어떤 미용실 후기에도 그런 정보는 없었고 고민 끝에 그냥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가기로 했다. 굵은 웨이브 머리가 너무나 아름다우신 나의 새 디자이너님은 담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BipfmYYQ6lbLam1mh_YFK_LwbaU.jpg" width="500" /> Sun, 09 Jun 2024 05:03:53 GMT 초롱 /@@8oXe/224 첫 차를 보내며 - 우리의 소중한 힌둥 /@@8oXe/223 결혼 직후 아빠가 선물로 차를 사주시면서 우리의 뚜벅이 생활이 끝났다. 본가에서 차를 받아 당시 남편이 혼자 살던 (결혼하고도 6개월 동안 주말 부부였다) 자췻집으로 가던 길이 지금도 생생하다. &quot;너무 남의 차 같아.&quot; &quot;잘 지내보라구.&quot; 지난해 폭스바겐의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 3명 중 1명은 차에 별명을 붙여준다고 한다. ('운전자 3명 중 1명, 자신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B2zruAo2a47ejREteNaLRIZkm4.jpg" width="500" /> Sun, 02 Jun 2024 07:08:14 GMT 초롱 /@@8oXe/223 아카시아 아래서 - 5월이 간다 /@@8oXe/222 야근하느라 이틀을 회사 숙소에서 잔 남편이 집에 오던 날, 퇴근길에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quot;며칠 만에 집에 오는데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 일 있어?&quot; &quot;음... 어르신이 암 같대.&quot; 올해 팀장을 맡은 남편의 팀에는 내년에 정년을 앞둔 팀원이 있다. 부모님 뻘이라 형님이라고 하기도 뭐해서 우리끼리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남편은 어르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KtxJkSKzWm40JhwEY8irgyMNm7U.jpg" width="500" /> Sun, 26 May 2024 07:21:05 GMT 초롱 /@@8oXe/222 인생 첫 시술 후기 - 차카케 살자 /@@8oXe/221 엉덩이가 무거워야 공부를 잘한다는 옛말이 있다. 나는 엉덩이 무겁기로는 어디 가서 빠지지 않았는데 공부는 그렇게 잘하지 못했으니 옛말이라고 다 맞는 건 아닌 것 같다. 무거운 엉덩이가 내게 준 것은 좋은 성적이 아니라 허리 디스크였다. 진단을 받은 게 벌써 4년 전이다.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잘 일어나지 않는 못된 버릇이 허리 디스크로 돌아왔다. 아플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5rrh8RmLtor-On2CYw9dQG2X71E.jpg" width="500" /> Thu, 25 Apr 2024 00:36:06 GMT 초롱 /@@8oXe/221 늙으니 비로소 보이는 남편의 지혜 - 오늘도 배웁니다 /@@8oXe/220 늘 가성비, 효율을 따지는 나와 달리 남편은 본인의 안위를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 얼마 전 결혼한 동생 부부가 월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집에서 새벽에 출발한다는 얘기를 듣고 남편은 어리둥절한 얼굴이 됐다. ​ &quot;전날 공항 근처에 가서 자는 게 낫지 않아?&quot; ​ &quot;애들은 집에서 자는 게 편할 수도 있지.&quot; ​ &quot;그래도 그 새벽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n82Gly2L7sWGhgCYP-5ekaa63Bo.jpg" width="500" /> Sun, 21 Apr 2024 00:57:04 GMT 초롱 /@@8oXe/220 오늘의 개 당번 - 우리 순이 버진로드 데뷔기 /@@8oXe/219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한 강아지를 키우려면 온 가족이 필요하다' 정도가 되겠다. 우리 집은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한 강아지, 순이를 위해 1조 아빠와 엄마, 2조 동생, 3조 나와 남편 이렇게 3개 조가 운영 중이다. 순이는 동생이 데려왔지만 독립을 하면서 본가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M7DX-SdilGgjEB3UrdiY-B-d_AQ.JPG" width="500" /> Sun, 07 Apr 2024 11:06:22 GMT 초롱 /@@8oXe/219 6연승의 맛 - DIFFERENT US /@@8oXe/218 개막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옆에 서 있던 중년 여성 두 분의 대화를 듣게 됐다. &quot;저기 한화 건물이 있네? 자기 그거 알아? 한화 야구팀 있잖아. 거기 응원하는 사람들은 한화가 아니라 화나라고 한다네?&quot; &quot;화나? 왜?&quot; &quot;야구를 너무 못해서 화가 난다는 거지. 작년에도 꼴찌 했잖아.&quot; 신발 끝을 내려다보고 있던 나는 속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8H6vT0B52SXO7_X9ugNcd23PC64.HEIC" width="500" /> Sun, 31 Mar 2024 05:54:05 GMT 초롱 /@@8oXe/218 여보, 우리는 어쩌다 닮아서 - 널 닮은 나 /@@8oXe/217 스물둘에 동갑내기 남자 친구를 만나 10년 넘게 연애하고 결혼해서 곧 마흔을 앞두고 있다.&nbsp;며칠 전 밥을 먹다가 문득 깨달은 놀라운 사실. &quot;여보, 우리 몇 년 더 있으면 인생의 절반을 같이 보낸 거다?&quot; &quot;엉? 그런가?&quot; &quot;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quot; 우리는 탄식 같은 감탄을 뱉고 낄낄 웃었다. 부부는 닮는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연애 중반까지 성격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Xe%2Fimage%2FE4U8FS2PHpg_gff4TW61L9d7g1A.jpg" width="500" /> Sun, 25 Feb 2024 10:55:38 GMT 초롱 /@@8oXe/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