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8ZwD 일상의 글을 씁니다. 한국일보&middot;조선일보&middot;부산일보&middot;신동아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ko Wed, 25 Dec 2024 16:08:08 GMT Kakao Brunch 일상의 글을 씁니다. 한국일보&middot;조선일보&middot;부산일보&middot;신동아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jGu1CoECnTSJv36vOXjvFen_aQU.jpg /@@8ZwD 100 100 &quot;남자가 왜 동방신기를 좋아해?&quot; - 동방신기는 내 안에 품은 열정이었다 /@@8ZwD/47 &ldquo;남자가 왜 동방신기를 좋아해?&rdquo;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처음 그런 질문을 받을 땐 골치가 조금 아팠다. 이유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갖 표현을 써가며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했다. &ldquo;노래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외모도 출중하고 스토리도 있고&hellip;&rdquo; 하지만 구차한 설명은 되려 약발을 떨어뜨렸다. 어느 순간 한 가지로 명쾌하게 대답해야 그 답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EvqxZtMiMAViC6roYSOMuYax8oU.jpg" width="500" /> Thu, 29 Oct 2020 09:29:40 GMT 이동수 /@@8ZwD/47 CD를 사려면 대한해협을 건너야만 해 - 품절된 앨범 구하기 /@@8ZwD/46 나는 동방신기의 앨범을 두 장씩 산다. 하나는 듣기 위한 용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장용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소장용 앨범 하나만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규 앨범이나 콘서트 DVD처럼 중요한 자료(?)는 여전히 두 개씩 산다. 이것은 일종의 심리적 안전장치다. 두 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크나큰 안도감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pvVj_mo5yWLZITS-ja1VEpqG-88.JPG" width="500" /> Tue, 27 Oct 2020 06:41:43 GMT 이동수 /@@8ZwD/46 계단에서 노래를 부른 그들은 결국 도쿄돔에 섰다 - 동방신기의 성장기에서 배운 것들 /@@8ZwD/45 2007년 3월 17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 일대가 떠들썩해졌다. 동방신기가 등장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행사가 예정된 애플스토어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오죽 혼란스러웠으면 경찰이 안전통제를 해야 할 정도였다. 한 팬은 블로그(야후재팬)에 이런 글을 남겼다. &quot;얼마 전 송승헌이 긴자에 출현했을 때만큼 붐볐다&quot; 지금 들으면 새삼스러울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gMDWrunwEldSMDKpK64swHYhW5U.jpg" width="500" /> Sun, 25 Oct 2020 11:19:42 GMT 이동수 /@@8ZwD/45 최고의 방역은 - 매년 거듭되는 아폴로눈병 유행과 코로나 방역 /@@8ZwD/43 요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한 학급의 학생 수는 20명대라고 한다. 하기야 합계출산율이 0점대로 떨어지고 서울에서도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등장하는 시대이니 신기할 것도 없는 일이다. 콩나무시루 같은 교실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교실에서 학생이 사라지는 걸 걱정하고 있으니 세상의 흐름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60~70명이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1hKe-QsVsf1gOM0d6FTTS-dcIm8.jpg" width="500" /> Fri, 09 Oct 2020 08:20:43 GMT 이동수 /@@8ZwD/43 무의미의 의미 - 내가 사이타마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8ZwD/40 &quot;일본에서 어디가 가장 가보고 싶어?&quot; &quot;나? 사이타마&quot; 아야노는 의외라는 반응이었다.&nbsp;날 더러 &quot;신기한 사람&quot;이라고도 했다. 가보고 싶은 도시로 사이타마를 꼽은 건 내가 처음이란다. 외국인이 수도인 도쿄도, 관광지로 유명한 오키나와도 아닌, 의식주&nbsp;위주의 기능을 하는 사이타마에 가고 싶다고 하니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는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R2I6g4VHmhy9sRQLccNyADVN6jY.jpg" width="500" /> Sat, 03 Oct 2020 03:16:07 GMT 이동수 /@@8ZwD/40 나의 첫 휴대용 CD플레이어 - CD의 소멸은 그것이 대표하던 시절과의 이별이기도 하다 /@@8ZwD/41 중학교 2학년 때 엄마와 함께 하이마트에 가서 휴대용 CD 플레이어를 샀다. 당시 하이마트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lt;리골레토&gt; 중 &lt;여자의 마음&gt;이라는 곡에 &ldquo;시간 좀 내주오. 갈 데가 있소&rdquo;하는 가사를 입힌 광고를 내보낼 때였다. 그 광고 때문에 전자제품은 당연히 저기서 사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무슨 신들린 듯이 그 노래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drZtTB6SfaQrUVSmCwv_GlS2DvE.jpg" width="500" /> Thu, 24 Sep 2020 02:49:13 GMT 이동수 /@@8ZwD/41 2000년대 그곳엔 심야영화가 있었다 - 내가 20대 초반을 향유했던 방법 /@@8ZwD/39 연인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은 아마 그 지리적 요인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으로 바뀐 자리에는 불과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가정법원이 있었다. 이혼 재판을 앞둔 부부들은 시청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덕수궁 대한문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가는 그 길을 반드시 걸어야 했다. 누군가는 분노를, 누군가는 울분을 꾹꾹 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aXSACfttf4aeqEr61Yd8xfaGUDI.JPG" width="500" /> Wed, 23 Sep 2020 06:18:50 GMT 이동수 /@@8ZwD/39 콘서트만 보고 왔는데요 - 1박 2일 요코하마, 목적은 동방신기 /@@8ZwD/38 1박 2일 요코하마, 목적은 동방신기 &quot;어딜 간다고? 요코하마?&quot; 본부장님은 화들짝 놀라셨다. 그도 그럴 게 때는 지방선거를 4일 앞둔 주말이었다. 그때 나는 한 광역자치단체장급 선거 캠프에서 일하고 있었다.&nbsp;선거 4일 전의 후보자 캠프라고 하면, 회사로 치면 세무감사 직전의 회계팀이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시기의 경영기획실 정도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EAo4HDM4LwMA4YlsI7mzlx8yhGg.jpg" width="500" /> Fri, 18 Sep 2020 11:47:08 GMT 이동수 /@@8ZwD/38 2002년, 히딩크가 남기고 떠난 것 - 우리는 20년 전보다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나 /@@8ZwD/37 지금 되돌아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과가 불가능했던 것만은 아니다. 처음부터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월드컵에 들였던 정성과 열정에 상응하는 결과였다. 축구 좀 한다는 유럽국가들이 2002년 5월 UEFA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대표팀을 소집해 부랴부랴 훈련에 들어갔던 반면, 우리나라는 1년 반전부터 선수들을 차출해 수시로 장기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JJ6ztb3rf8VUe4UI2IymsT60sw0.jpg" width="500" /> Wed, 16 Sep 2020 14:23:36 GMT 이동수 /@@8ZwD/37 동방신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했다고? - 덕질은&nbsp;성장하는 자아의 또다른 모습이었다 /@@8ZwD/29 나는 영어를 못 한다. 잘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젬병이다.&nbsp;영어를 못 해서 대학 졸업을 미룬 적도 있었다.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nbsp;우리 학교도 졸업을 위해서는 한두 가지의 외국어 능력을 요구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토익이나 플렉스(FLEX) 같은 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에 도달해야&nbsp;했다. 나는 사실 처음에는 그 시험들을 조금 만만하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8z9sAPdGymr2tW4J9C1LAjrw6g.jpg" width="500" /> Tue, 15 Sep 2020 11:41:49 GMT 이동수 /@@8ZwD/29 로또 한 장의 의미 - 로또는 약속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8ZwD/33 Q. 한국인들의 단합을 보여준 3대 사건은? 1) 1997년 IMF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 2) 2002년 한일월드컵 거리응원 3) 제10회차 로또 구입 이 우스갯소리를 처음 접한 시기는 2003년 초였다. 그 출처가 뉴스였는지 인터넷 게시글이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세 이벤트만큼은 잊히지 않고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왜냐면 지금까지 그 &lsquo;3대 사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RajSSCoMZS8WgjK3IdrfGKUDazI.jpg" width="500" /> Thu, 10 Sep 2020 06:12:41 GMT 이동수 /@@8ZwD/33 수록곡의 사회적 기능 - 팬들만&nbsp;아는 시크릿 코드 /@@8ZwD/30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느 오전이었다. 나는 인감증명서를 떼기 위해 서초역 인근의 중앙지방법원 등기국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계절은 아직 여름의 문턱을 넘지 못해 제법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습한 탓인지 쌀쌀한 날씨에도&nbsp;불구하고 등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났다. 춥고 습한 건 덥고 습한 것 못지 않게 사람을 지치게 했다. 무엇보다 평소 안 하던 운동도 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UIVLdvqtwWYhBzrfbnJxWBKlboY.jpg" width="500" /> Wed, 09 Sep 2020 10:20:31 GMT 이동수 /@@8ZwD/30 &quot;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quot;는 과연 비문일까? - 22살 알바생의 서글픈 자화상 /@@8ZwD/32 스물두 살 여름,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lsquo;엄마친구 딸&rsquo;의 소개로 가게 된 방배역 인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면접을 보러 간 날은 많은 비가 쏟아졌다가 멈추고 하늘이 개서 무척 습했다. 공기 중에 수분이 가득 찬 길거리를 걸어가려니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마치 외모에는 관심이 없는 중학생처럼 땀을 줄줄 흘리며 매장으로 들어갔다. 이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dKMQHs-7NzIz_2X0X5ypKrF7u_4.jpg" width="418" /> Wed, 09 Sep 2020 07:41:02 GMT 이동수 /@@8ZwD/32 시아준수를 보기 위해, 이 일병은 두 번의 휴가를 썼다 - 덕질은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 /@@8ZwD/26 군부대 안에는 '싸지방'이라고 부르는 공간이 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준말로 이름이 거창하기는 한데 그냥 군부대 내 PC방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은 컴퓨터 사양이 워낙 높아지고 군부대 시설도 상당히 개선되어서 이 싸지방 컴퓨터로 리그오브레전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내가 군복무를 하던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저사양 게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Rs2KSPKErncJ-_jrAYEHhoK-0mI.jpg" width="500" /> Mon, 07 Sep 2020 08:37:49 GMT 이동수 /@@8ZwD/26 스타크래프트만 할 줄 알면,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었다 - 30대 남자들에게 스타크래프트가 갖는 의미 /@@8ZwD/25 코엑스에 처음 가본 것은 2000년 겨울,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당시 코엑스에는 메가웹스테이션이라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서였다. 지금이야 서울 시내 곳곳에 게임전용구장이 생겨났지만, 그 시절에는 전용구장은커녕 프로게이머라는 개념조차 생경했다. 고작 게임을 방송한다고 건물을 새로 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uDkMTEO9lJqcVdzPzcJPRDCeCs0.jpg" width="480" /> Sun, 06 Sep 2020 04:32:35 GMT 이동수 /@@8ZwD/25 군가 대신 '라이징썬'을 튼 군부대 - 국방의 의무도 막을 수 없는 열정 /@@8ZwD/23 자유의 구속은 가뜩이나 힘든 군 생활의 고충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군대에서는 여러모로 자유를 기대하기 어렵다. 우선 신체의 자유가 구속된다. 휴가나 외박을 제외하고는 부대 내에 꽁꽁 묶여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훈련병 때는 자살 예방을 위해서라며 화장실도 조를 짜서 가게 한다. 군대에서는 정신적 자유 또한 크게 제한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6cPR923TqTfkzfWXh-vWUXLPNXE.jpg" width="500" /> Sat, 05 Sep 2020 00:55:46 GMT 이동수 /@@8ZwD/23 슈스케는 무기력한 시대를 보내는 방법이었다 - 우리가 슈스케에 열광했던 이유 /@@8ZwD/19 &ldquo;혹시 허각이라고 아십니까?&rdquo; &ldquo;&hellip;&rdquo; &ldquo;그럼 존박은 아십니까?&rdquo; &ldquo;모릅니다&rdquo; 국무총리는 깨나 당황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가 왜 필요한지 답변할 수는 있어도, 기업형 슈퍼마켓을 규제하는 정책이 왜 자유시장 경제 원칙에 위배 되지 않는 것인지 설명할 준비는 되어 있어도, 허각과 존박이라는 인물에 대해선 들어본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님은 말했다. 허각이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bWv_AEmSoUpS6apM5-GJepMgzeU.jpg" width="500" /> Thu, 03 Sep 2020 15:25:08 GMT 이동수 /@@8ZwD/19 가슴 뛰는 열정을 이식한 것만으로도 - 무한도전은 우리의 성장기였다 /@@8ZwD/18 나는 &lt;무한도전&gt;을 처음 본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고등학교 2학년 중간고사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늦은 봄이었다. 보통 5월은 중간고사 이후 축제니 체육대회니 하는 것들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지는 게 용납되는 계절이다. 물론 나는 축제나 체육대회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5월이 되면 학교 분위기에 휩쓸려 몸도 마음도 느슨해지게 마련이었다. 그래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9rh6O1mzu7j3VK_BNQPz-okFwFs.jpg" width="500" /> Thu, 03 Sep 2020 06:28:51 GMT 이동수 /@@8ZwD/18 우리는 무슨 거탑을 쌓으려 하는가 - 나의 인생 드라마 &lt;하얀거탑&gt; /@@8ZwD/17 일본 소설가 야마자키 도요코가 1963년 선데이 마이니치에 연재를 시작한 &lt;하얀거탑&gt;은 신문에 발표된 직후부터 세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연재가 끝나자마자 바로 단행본이 발간되었고 이후 50년간 자국 내에서 문고판 도서 3세트, 영화 1편, 드라마 5편이 제작될 정도였으니 그 인기와 영향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 대학병원에서 펼쳐지는 권력투쟁과 의료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zugewW9v3y5EF9lggeWErVYGp7w.jpg" width="500" /> Thu, 03 Sep 2020 03:16:23 GMT 이동수 /@@8ZwD/17 홀로 도쿄돔에 간 남팬의 이야기 - &quot;한 번 떠나간 콘서트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quot; /@@8ZwD/14 공항을 빠져나오니 이미 밤은 깊어 있었다. 삿포로에서 도쿄는, 서울에서 도쿄만큼 먼 거리였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 바로 전철을 타면 도쿄를 들어가기도 전에 이름 모를 어딘가에서 멈출 것만 같았다. 가뜩이나 도쿄는 초행길인데 길을 잃을 순 없는 노릇, 결국 공항 인근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황급히 와이파이를 켜고&nbsp;근처&nbsp;호텔을 잡았다. 나리타시에 있는 비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ZwD%2Fimage%2FLteK_Z4D0GtVqTLdlaZO0G4Rkoo.jpg" width="500" /> Wed, 02 Sep 2020 12:32:25 GMT 이동수 /@@8ZwD/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