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 /@@8NSL 여행을 다니며, 일상을 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시와 에세이로 담습니다. ko Fri, 27 Dec 2024 21:23:47 GMT Kakao Brunch 여행을 다니며, 일상을 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시와 에세이로 담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dHCjZrw-6u4zO3QZ2yF_tihgHJg.JPG /@@8NSL 100 100 남당항에서 - 대하 축제가 끝나고 난 뒤 /@@8NSL/249 인적 드문 횟집 축제 거리 며칠 전만 해도 이곳에 사람이 가득했을 것이다 횟집 호객 소리에 고개를 돌려 횟집 너머 넘실거리는 바다를 본다 바다에 걸친 늦은 해가 서둘러 땅거미를 부르고 손님 몇이 소주잔을 기울인다 횟집 수조 안에는 대하 수십 마리가 바쁘게 헤엄을 친다 좁은 수조 안을 빙글빙글 돈다 이제 그들의 잔치가 끝이 난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_fDU9GzDqZds301L2iNwmYWPy7Q.png" width="500" /> Mon, 02 Dec 2024 11:50:12 GMT 푸른 숲 /@@8NSL/249 선짓국 - 선지해장국을 먹으며 /@@8NSL/245 선짓국을 먹는다 검붉은 피를 끓여내 더 검붉어진 선지를 숟가락으로 푹 떠먹는다 오래전, 어머니가 어지럽다 하시면 아버지는 시장에서 검붉은 선지를 한 봉지 사 오시곤 했다 어린 눈엔 괴괴해만 보이던 선지 가끔 헛헛하고 흔들리는 날이면 이제 나도 뜨거운 선지해장국을 먹으러 간다 그렇게 차갑게 식은 내장을 데운다 그렇게 마음을 채우고 갈피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7HfcDFPoT2H0LYYVwLXheGnX3ew.png" width="500" /> Wed, 06 Nov 2024 09:53:05 GMT 푸른 숲 /@@8NSL/245 잊지 못할 제주 중산간에서의 캠핑 - 붉은오름자연휴양림 /@@8NSL/239 여름 숲에서의 캠핑은 언제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무성한 초록빛 그늘 아래에 텐트를 치고서 여기저기 바람이 잘 통하게 장비들을 잘 정리해 두고 캠핑 의자에 기대고 앉아 하늘을, 숲을 바라보노라면 소소한 걱정거리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여름 숲에서의 캠핑은 더위란는 강적이 있기에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주도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의 캠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SNNOUunqETB3ij5ETo2YsyaV5E8.png" width="500" /> Mon, 28 Oct 2024 14:05:44 GMT 푸른 숲 /@@8NSL/239 림; 林 - 모두가 바람을 맞고 산다 /@@8NSL/244 숲에 밤새 바람이 불어 속귀를 열고 바람의 자국을 그려보았다 스러진 나무엔 상흔이 난 자리가 붉을 것인데 다음날 숲은 여느 때처럼 적막하다 이런 바람은 그저 보통의 시련이라는 듯 부러진 것들을 무심히 털어내고 나무는 말이 없다 세상 모든 바람이 나에게만 세차게 불어오는 것 같아도 뿌리내리기 전, 한 움큼의 흙도 움켜쥐지 못하고 매번 스러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1y0L3iGO39X-SIEuJ-j1Yxy90EE.png" width="500" /> Sun, 13 Oct 2024 04:34:02 GMT 푸른 숲 /@@8NSL/244 달콤하거나 쌉쌀한 커피를 마시며 보낸 일상들 - 제주 카페 탐구생활 1 /@@8NSL/238 카페를 좋아한다. 카페의 음악을, 카페의 커피와 다양한 차들을, 소소히 부려보는 여유를, 함께 차를 마시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좋아한다.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라도 카페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밖은 뭔가 특별함이 있다. 마치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보는 세상처럼. 제주의 카페를 좋아한다. 밖으로 보이는 나지막한 집이나 높고 낮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PsKvWYHsKaefWhlBFgMmuxboyws.png" width="500" /> Thu, 11 Jul 2024 14:51:25 GMT 푸른 숲 /@@8NSL/238 그저 걷고 싶은 날엔 백패킹 - 강릉 안인에서 동해 망상까지 걸었던 백패킹의 기억 /@@8NSL/234 5월이면 한없이 걷고 싶어 진다. 언제라도 걷기는 생각에 잠기게 하고, 복잡한 것들을 사라지게 하고, 건강을 선사해 주는 멋진 일이지만 5월의 걷기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더이상 바람은 차갑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푸른빛이다. 거리의 가로수마저 생기 넘치는 상큼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어디 그뿐인가. 초록 잎사귀 사이로 하얀 꽃들이 피기 시작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Vaz1wsSdOOGmXpDH0DWRn_Gp_xo.png" width="500" /> Sun, 16 Jun 2024 13:02:57 GMT 푸른 숲 /@@8NSL/234 비 오는 날의 서점 - 속초 완벽한 날들 /@@8NSL/233 오랜만의 방문이었다 책의 냄새와 나무의 냄새가 났다 책은 숨을 쉬고 있었다 음료 몇 잔을 시켜두고 책 사이를 어슬렁거려 보았다 뜨거운 차가 식고 오렌지 주스가 투명해졌으니 이제 그만 가봐야겠지만 창 밖엔 봄비가 내려 더 머무르기로 했다 마침 책방 주인과 음악 취향이 같아 더 머무르기로 했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보여 더 머무르기로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mybLe3WHnsExNFCGeftiliZnnc8.png" width="500" /> Sun, 05 May 2024 06:36:25 GMT 푸른 숲 /@@8NSL/233 책과 위스키, 둘은 제법 잘 어울립니다. - [슬픔의 방문]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며 /@@8NSL/232 책을 읽을 때는 생각을 잡아둘 무언가 필요하다. 작가의 긴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치듯 지나가곤 하는데 가까이에 메모지가 있다면 사각사각 적어도 좋고, 책에 줄을 긋거나 태그를 해도 좋고, 핸드폰에 메모를 해두어도 좋다. 그렇게 지나가는 생각들을 잡아두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한동안 시간이 지나간 뒤라도 그 책을 다시 열어보면 낯설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r-q8QFR8NLZWq0v1NoPbPkHEYVE.png" width="500" /> Sun, 21 Apr 2024 04:43:04 GMT 푸른 숲 /@@8NSL/232 신호를 보낸다 - 벚꽃 그늘에 앉아 보는 봄 /@@8NSL/231 꽃나무를 세어보았다 여기서 보이는 눈부신 꽃나무 쉰일곱 그루를 분주한 하루 안에서 내내 시선을 끄는 꽃나무들을 먼저 피고 지는 생애에서 동시에 피어나기란 어려운 일일 텐데 쉰일곱 그루 모두가 등불을 켜고 환하다 우리 함께 피어나자 피어나자 피어나자 향기로운 봄밤에 물을 나눠마시고 신호를 보내고 받았을까 덕분에 내 마음에도 어떤 신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MBOB4e5FmllYQdUzk4Y_Pvy5MRA.png" width="500" /> Tue, 09 Apr 2024 00:48:44 GMT 푸른 숲 /@@8NSL/231 한 줌 겨울 - 여름 어디쯤에서 보내는 시 /@@8NSL/229 안도 밖도 너무 차가워 손도 푸른 살갗도 얼었을 때 옅은 미소도 얼어붙고 심장마저 살얼음에 서걱거릴 때 봄은 너무 멀기만 할 때 멀리 아주 먼 데로 나를 보낸다 여름 어디쯤으로. 여름의 테두리를 서성이게 한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 손에 들고 서성이게 한다 서성이다 올려다본 하늘에 손을 담그니 조금씩 제 색을 찾아가는 푸르스름한 나의 살갗 봄은 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jIbqj-x0E1keBUy57egmyUy808Q.png" width="500" /> Mon, 01 Apr 2024 12:48:35 GMT 푸른 숲 /@@8NSL/229 부산에서 -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을 걸으며 /@@8NSL/228 어느 날 갑자기 부산이 그리워 부산에 가기로 했다 남녘의 태양빛이 그리워진 걸까 그 환한 빛이 수천 개로 부서지며 일랑이는 바다가 그리워진 걸까 새싹 같은 파란 부추 가득 넣은 채 허기진 마음을 고기 가득 든 국밥에 말아먹고 포만감을 느끼고 싶은 걸까 비탈진 언덕 아래로 난 길목을 거닐며 군데군데 붙어있는 상념을 떨쳐버리고 싶은 걸까 아니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lglqAa-obsVuIIRWCHnUav2YtXE.png" width="500" /> Sat, 16 Mar 2024 07:32:48 GMT 푸른 숲 /@@8NSL/228 한가로운 해변의 시간 - 제주에선 매일 바다로 소풍을 간다 /@@8NSL/223 제주에 가면, 그때가 여름이라면, 나는 매일 바다로 소풍을 간다.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인적 드문 바다를 마주하는 일도 멋지지만 몇 시간이고 바다에 머물며 놀 수 있는 여름이 바로 소풍 가기 가장 좋다. 비치타월, 파라솔, 책 한 권, 텀블러에 가득 담긴 시원한 차, 상큼한 귤 몇 개와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주먹밥이나 샌드위치를 준비한다. 작은 아이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KRLqnwEKiUJ7-sqWkQGX0SmbJjI.png" width="500" /> Mon, 05 Feb 2024 06:49:25 GMT 푸른 숲 /@@8NSL/223 걷기의 즐거움 - 작가들의 걷기의 사유에 함께 빠지다 /@@8NSL/226 걷기를 좋아한다. 가까운 동네 산책부터 먼 여행까지 걷기가 늘 들어가 있다. 먼 곳으로 여행을 가서도 매일 숙소 주변을 한 바퀴 걷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고 일상을 살면서도 일주일에 서너 번은 만보 걷기를 하려고 집을 나선다. 캠핑 또한 걸으면서 하는 캠핑을 좋아해서 내가 감당하는 무게만큼의 짐만 들고서 백패킹을 즐긴다. 나는 왜 이렇게 걷는 것을 좋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HUyTspwro-7f3VIvNAfuB9kBU9Q.png" width="500" /> Sun, 22 Oct 2023 10:57:17 GMT 푸른 숲 /@@8NSL/226 제주 의원 방문기 - 편도염이라는 불편한 손님 /@@8NSL/225 제주에서의 보름간의 여름휴가. 이렇게 다소 긴 여행을 가기 전에는 이런저런 바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골라 둔 숙소나 식당이 사진으로 본 것처럼 괜찮은 곳이어야 할 것. 예약해 둔 비행기나 배편의 출발을 변경시키게 되는 기상 현상이 없길,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보내는 여행의 날들이 모두 즐겁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다. 그중에서도 나 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Vt5I98TuzmRp0OltW8RYNAz_HZs.png" width="500" /> Sun, 22 Oct 2023 08:47:31 GMT 푸른 숲 /@@8NSL/225 여름의 끝에서 캠핑 - 양양에서 바다와 숲을 만나다 /@@8NSL/221 여름의 끝은 늘 아쉽다. 어디서 어떻게 여름과 작별 인사를 할까. 나는 여름이 시작될 때부터 마지막을 떠올려왔다. 여름이 끝나면 곧 여름이 그리워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양으로 가야겠다. 양양에는 내가 좋아하는 여름의 색이 있다. 양양의 바다에서 묻어나는 라이트 블루들. 이를테면 스카이 블루 같은 밝고 투명한 파란색들. 어디 그뿐인가. 부드럽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ZXZJx1-bxPtJsWuy9EXdxVqBZHo.png" width="500" /> Sat, 14 Oct 2023 06:29:36 GMT 푸른 숲 /@@8NSL/221 브런치 덕분에 매거진 Chaeg을 만나다 - Chaeg 선물 /@@8NSL/222 몇 달 전, 브런치에서 새로운 제안이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제안 메일에는 늘 기대와 설렘이 찾아드는 법.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확인을 해보니 [Chaeg]이라는 잡지에서의 연락이다. 8,9월호 테마가 캠핑이라 감사하게도 나에게도 제안이 도착한 것 같았다. Chaeg이라는 매거진을 그때까지 알지 못했기에 바로 찾아서 읽어보고는 바로 반해버렸다. 특히 작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6FMDsuhOg79PCL2pkgWb2sOzHI4.png" width="500" /> Sat, 23 Sep 2023 07:18:39 GMT 푸른 숲 /@@8NSL/222 바닷가 마을을 걷기 - 여름 아침, 만보 걷기 리추얼 /@@8NSL/220 이상한 일이다. 제주에서는 줄곧 아침 여섯시 즈음이면 눈이 뜨이니 말이다. 하릴없이 천장을 바라보다 좀 더 눈을 붙여보자 하고 눈을 감아도 금방이면 일어나게 된다. 해가 일찍 뜨는 바닷가 마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 시간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 어서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일찍 일어나고 나서는 커피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vzLFKuJbxmudCdbdNZ-7jwuAdNQ.png" width="500" /> Mon, 18 Sep 2023 10:32:38 GMT 푸른 숲 /@@8NSL/220 여름과 제주 - 여름이면 제주에 가고 싶습니다 /@@8NSL/219 오랫동안 여름을 기다려왔다. 여름이 가고 나면 그리움이 시작된다. 하얀 눈이 바다에 스며드는 계절에 두꺼운 패딩을 걸치고 해변을 걸을 때에도, 봄날의 꽃이 산천을 축제로 만들 때에도 계속 여름을 기다린다. 여름의 가벼움이 좋다. 무겁게 누르던 생각과 감정, 의무 같은 것들도 여름은 가볍게 만들어준다. 뜨거운 햇빛으로 적당히 증발시키고, 소금기 어린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6sxJVox9zGmkxxJcRVPD9tYCQso.png" width="500" /> Thu, 10 Aug 2023 13:58:38 GMT 푸른 숲 /@@8NSL/219 봄날의 섬, 그 바다에 가면 - 언제나 찾아가도 아름다운 섬 덕적도 백패킹 /@@8NSL/192 어느 봄날이었다. 이른 아침 인천여객터미널에는 섬을 즐기러 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 또한 봄날의 섬을 즐기러 나선 여행자였다. 그저 차가운 겨울이 가고 난 자리를 채워주는 소박하고 화려한 봄의 빛을 보기 위해 나선길이다. 여행자는 마음으로 여행지를 담는다. 오늘 마음으로 담을 곳은 덕적도. 덕적도행 배에 탑승하고 두 시간 남짓 지나니 멀리서 파란 섬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SGagS0lUr4rEgr5fAQXxfSOFJs0.JPG" width="500" /> Wed, 19 Jul 2023 13:10:04 GMT 푸른 숲 /@@8NSL/192 새벽의 해변에서 - 오랜만의 여름 바다 /@@8NSL/218 오랜만에 해변 캠핑이다. 밤에 들려오던 파도 소리에 깨어나니 멀리 고기잡이 배와 샛별이 흔들리며 어둠을 밝히고 있다. 캄캄한 밤, 연약한 그 빛을 바라보다 보면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기분이 든다.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시간이지만 반짝이는 빛들이 친구가 되고, 어두운 시간을 버티면 아침이 찾아온다는 기대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 그래 해변으로 나가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SL%2Fimage%2FZEfF5Kp8_ceDJUL_WVoeY5pb81E.png" width="500" /> Sat, 08 Jul 2023 02:40:39 GMT 푸른 숲 /@@8NSL/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