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글향 /@@8ABM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문장들을 기록하며, 글쓰기를 통해 언어의 향기를 나누는 사람입니다. ko Wed, 08 Jan 2025 13:00:26 GMT Kakao Brunch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문장들을 기록하며, 글쓰기를 통해 언어의 향기를 나누는 사람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i4IIGve2SyHHHgqvwubi711J6sM.png /@@8ABM 100 100 너의 때가 온다 -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실은 나에게 필요한 말 /@@8ABM/292 너는 지금 모르지만너의 때가 오고 있다- 박노해 &lt;너의 때가 온다&gt; 혼란스러운 시간 속에서 이른 아침, 거실 한편에서 들려오는 방망이 소리에 눈을 떴다. 허공을 가르며 윙윙 불어오는 바람 소리. 아이는 해가 뜨기 전부터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다. 작은 키에 비해 기다란 방망이를 움켜쥔 손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지만, 아이는 개의치 않고 공이 없는 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yS2gcdsfmcy-ip9-4DqYD_g7A1A.jpg" width="500" /> Wed, 08 Jan 2025 08:24:05 GMT 김글향 /@@8ABM/292 나는 오늘 행복하기로 결정했다 - 그것은 오롯이 나의 결정에 달렸다 /@@8ABM/293 여러모로 보나 시간 낭비인 짓을 하고 있는 데도&nbsp;당신이 웃고 있다면,&nbsp;&nbsp;그렇다면 그건 더 이상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nbsp;- 파울로 코엘료 &lt;마법의 순간&gt; 40대에 느닷없이 찾아온 진로 고민 내 나이는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었다. 언제 이렇게 야금야금 먹고 있었는지, 나이를&nbsp;인식할 때마다 새삼 놀라곤 한다.&nbsp;그런데 더 놀라운 건 40대에도 여전히 진로에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ZybFu3x8X3iVmU6r9_vbroRS3x4.jpg" width="500" /> Tue, 07 Jan 2025 04:24:05 GMT 김글향 /@@8ABM/293 세상의 말들이 내 삶을 흔들다 - 매거진 &lt;심장을 찌르는 세상의 말들&gt; 시작의 이야기 /@@8ABM/294 꽤 오랫동안 멈추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nbsp;첫 책 &lt;다정하게, 토닥토닥&gt;이 나오고 약 6개월 만인 것 같다. 그동안&nbsp;내 안에 가득 들어찼던&nbsp;이야기를 몽땅&nbsp;쏟아냈고, 다시&nbsp;채우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실은 채우지 못한 채 돌아왔다. 무언가를 채워야만 쓸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내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나에게 글쓰기란 삶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Wzc-HjgMKLmd4_cXPOtGhJDuvn4.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08:06:23 GMT 김글향 /@@8ABM/294 글자로 그리는 풍경 - 송정 바다, 해변열차, 달맞이 고개로 이어지는 산책 코스 /@@8ABM/280 &quot;또 거기야?&quot; 사실 몇 번이나 싫다고 했다. 모처럼 여유로운 날, 시간도 공간도 아무 제약 없이 훌훌 떠날 수 있는 하루인데, 남편은 전혀 새롭지도 않고 너무 익숙해서 지겨운 그 길을 또 걷자고 한다. 다른 곳을 생각해 보자고 반박했으나 이내 침묵했다. 하루를 보낼 방안에 있어 대전제는 건강을 위한 운동이었다. 소화불량을 달고 살기에 숨쉬기 운동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AeaWfzx_kxL9CjmutUDKilNeCDo.jpg" width="500" /> Thu, 25 Jan 2024 10:14:54 GMT 김글향 /@@8ABM/280 내추럴 꾸안꾸 글쓰기 - 올해의 나는 '자연스러움'이었다. /@@8ABM/277 12월 둘째 주 일요일이었다. 청소하다 말고, 앞 베란다에 비친 나무를 바라보며 깜짝 놀랐다. '지금은 분명 겨울인데 이게 무슨 일이람.' 놀란 것도 잠시, 작년 이맘때를 떠올려보니 그때도 이랬던 것 같다. 가을을 한창 만끽하려 들 땐 빈약한 물들음에 갈증을 느끼게 하더니만, 다 포기하고 돌아서던 순간에 이렇듯 화려한 컬러를 뽐내는 나무였다. 앞 베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8JEB9mU26jpSqij6E6B0ikEVVWA.jpg" width="500" /> Mon, 18 Dec 2023 05:54:26 GMT 김글향 /@@8ABM/277 시공간을 바꿔주는 기인의 노래처럼 - 라이팅 어게인 (Writing again) /@@8ABM/275 얼마 전,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lt;싱어게인 3&gt;을 보았다. 세상은 넓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많아서인지,&nbsp;언제부턴가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오면 아무런 감흥&nbsp;없이 그냥 스치기 일쑤였다. 싱어게인이라는 글자 옆에 시즌 3이라는 숫자가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음에도, 스치지 않고 멈추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gx3k8i1bMDT7HlwS6NsdTqQV-R4.jpg" width="500" /> Wed, 15 Nov 2023 23:45:49 GMT 김글향 /@@8ABM/275 티 심은 데 티 난다 - '우울해서 빵 샀어' 당신의 대답은? ( F or T ) /@@8ABM/270 바로 어제의 일이었다. 늦은 오후쯤에 평소 친분이 있던 작가님들이 모인 소그룹 톡방에서 브런치, 영글음 작가님의 톡이 올라왔다. &quot;저 너무 우울해서 빵 사 왔어요.&quot; 때마침 폰을 들고 있던 터라, 이 글을 확인한 나는 곧바로 이렇게 답했다. &quot;왜 우울해영ㅜㅜ&quot; 뒤이어 알레 작가님도 답했다. &quot;왜요??!!! 누구야???!!! 누가 그랬어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jDDNh-rkDx9XLSRL5GURNIKIH4g.jpg" width="500" /> Wed, 25 Oct 2023 01:01:28 GMT 김글향 /@@8ABM/270 쓸모 있는 존재가 되기까지 - 나를 위한 모든 쓸모에 감사하며 /@@8ABM/268 어느 작가님의 글을 읽고 세상의 모든 '쓸모'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글루틴이라는 글쓰기 그룹에서 매일 글쓰기를 함께 하고 있는&nbsp;&nbsp;Alice /이교아 작가님의 글이었다. 붉게 익은 대추를 간식으로 먹다가 장석주 시인의 &lt;대추 한 알&gt;이라는 시를 떠올리며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기록한 글이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lktd2kZOEhphc6shcSPhd-YrYQY.jpg" width="500" /> Wed, 18 Oct 2023 06:13:49 GMT 김글향 /@@8ABM/268 그날 밤 식탁에서 - 진지하게 야구하고 싶다던 너의 말 /@@8ABM/262 엄마 아빠, 나도 oo처럼 진지하게 야구하고 싶어 밥을 먹다 말고 툭 던지는 아이 말에, 씹고 있던 음식이 목구멍에 덜컥 걸렸다. 아닌 밤중의 홍두깨라더니, 그동안 입 밖에도 꺼내지 않던 말을 이리도 갑작스럽게 꺼낼 수 있단 말인가. 옆 동에 사는 동네 야구 친구가 있었다. 동네에서 야구쟁이 남자아이들이 죄다 모여서 자기들끼리 팀을 이루어 야구 '놀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8DCeNMXAg-Zg6OPvKN1YPgpdnEE.jpg" width="500" /> Tue, 03 Oct 2023 23:39:31 GMT 김글향 /@@8ABM/262 사람은 MBTI로 판단할 수 없지 않을까? - 기계라면 몰라도 /@@8ABM/260 장소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있게 되면, 빠짐없이 나오는 대화 주제가 있다. 바로 사람의 성향을 16가지로 분류해 놓은 MBTI이다. 이것은 두 가지 양상으로 구분되는데, 구분의 척도는 다음과 같다. E(외향적) vs I(내향적)? N(직관적) vs S(근거중심적)? F(감정적) vs T(논리적)? J(계획적)&nbsp;vs&nbsp;P(즉흥적)? 알파벳<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Qgk-LUXS71-L9gqtMrXOl2LwYtM.jpg" width="500" /> Mon, 18 Sep 2023 05:33:58 GMT 김글향 /@@8ABM/260 헤퍼 바이러스 조심! 가짜 웃음 - 우리는 찐 웃음이 필요하다고 /@@8ABM/258 어느 주말 저녁, 소파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려보다가 '킹더랜드'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요즘 대세 이준호 배우와 너무 예쁜 임윤아 배우가 연인으로 나오는 드라마였다. 도저히 안 볼 수 없는 비주얼 커플이지. 훈남 훈녀 배우들의 모습에 제대로 눈 호강을 시켜주겠다는 마음으로 잠시 채널을 고정시켜 보았다. 당시 극 중에서 이런 장면이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l-lkE-xhtip0ed2DdFwb97dMnOQ.jpg" width="500" /> Wed, 16 Aug 2023 04:45:01 GMT 김글향 /@@8ABM/258 나를 울리겠다던 너의 다짐 때문에 - 다시 태어나도 네 엄마로 살래 /@@8ABM/257 네 진심이 내게 닿은 날,&nbsp;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너의 목표는 나를 울리는 거지만나의 목표는 네가 다치지 않는 거야. '다시 태어나면~'이라는 주제로 주변 지인들과 종종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럴 때마다 여러 말들을 쏟아냈는데,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대부분 영양가 없는 소리였나 보다. 그런데 결혼하지 않은 노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KFcytVicxIBySyFq1NHx9RdV1vA.jpg" width="500" /> Tue, 18 Jul 2023 21:07:46 GMT 김글향 /@@8ABM/257 누구냐 넌? - 불청객이 된 사연 /@@8ABM/255 살면서 쪽팔렸던 순간을 적어보는 미션이 주어졌다. 쪽팔렸던 순간이라... 어라?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낯부끄럽고, 심장 쪼그라드는 몇몇 순간들이 떠오른다. 입술에 우유 자국을 묻히고 버스를 탔는데, 옆자리 남자가 쳐다보는 걸 의식하며 혼자 김칫국 들이킨 사연, 미팅 자리에서 급작스러운 응가 신호에 울부짖으며 발을 동동거렸던 사연, 모르는 걸 아는 척했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Hz17s9c_ksN9RE0RidEXeuwSJFk.jpeg" width="480" /> Mon, 19 Jun 2023 02:24:32 GMT 김글향 /@@8ABM/255 시간을 이어주는 기술 - 그 언젠가의 추억 /@@8ABM/254 어느 날 밤, 잠자리에 누워 하릴없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서 특집으로 구성한 '녹뭐복원소'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야심한 밤에 느닷없이 눈물을 쏟는 민망한 모습을 숨기고자 이불을 덮어썼는데, 결국 남편에게 들키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https://youtu.be/a8B3Gat9ejE 놀면 뭐 하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2ktLHT_Wt9X1v8kdwHQNn2AagI8.jpg" width="500" /> Mon, 22 May 2023 08:42:25 GMT 김글향 /@@8ABM/254 냉장고에 저장된 기억 -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는 냉정고 /@@8ABM/251 가전제품은 한 번 사면 꽤 오랫동안 사용하는 물건이다. 적어도 10년 정도는 거뜬히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물건 하나하나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늘은 냉장고에 저장되어 있는 기억을 꺼내어 보려 한다. 냉장고 문을 열며 지금이 아닌 어느 때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한여름 낮에 태양이 내리쬐는 열기를 머금고, 이글이글 불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KdXB1qhh7EaXe4JVNpSVOfkoeE0.jpg" width="500" /> Wed, 12 Apr 2023 00:30:04 GMT 김글향 /@@8ABM/251 그러니까, 사소한 공감이 필요한 거였다 - 감정을 읽어주고 표현하는 것 /@@8ABM/253 퇴근하면 농담 섞인 말투로 등장하던 남편인데, 그날따라 말이 없고 얼굴에 웃음기도 사라진 채 등장했다. 밖에서 작은 다툼이 있었나?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보네...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러다 말겠지 하며 가벼이 여겼다. 하지만 남편의 근심은 어두운 표정만이 아니라 까칠한 행동에서도 묻어났다. &quot;밥은 먹었어?&nbsp;무슨 일 있어?&quot; 질문 공세를 펼치자 아무 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6el7y0gH0dK9NZyHH7xQyeNB7W4.jpg" width="500" /> Wed, 29 Mar 2023 01:31:02 GMT 김글향 /@@8ABM/253 별난 꽃, 별난 아름다움 - 너의 모습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 /@@8ABM/250 나이가 들어 변화된 것 중에서 하나는 꽃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웬만한 꽃을 봐도 무덤덤 그 자체였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꽃을 보면 자연의 색감과 코끝에 닿는 향기와, 아름다운 모습에 푹 빠져들곤 한다. 꽃의 계절 봄이 오면 산책을 즐기게 된다. 동백, 진달래, 산수유 같은 야생화는 물론이고 작은 화단이나 화분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꽃을 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AXP26CWibd9z_48J7WGBJ4MIhUY.jpg" width="500" /> Mon, 20 Mar 2023 23:55:29 GMT 김글향 /@@8ABM/250 나의 키다리 아저씨 - 나를 돌아보고, 기록하고, 사랑하게 하는 글쓰기 /@@8ABM/249 사람마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있다. 그곳이 어디냐에 따라 입는 옷부터 머리 모양까지 겉모습을 살피거나, 기쁨과 슬픔 같은 다양한 감정을 관리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찾는 그곳은 아주 특별하다. 보이는 외면은 전혀 신경 쓸 필요 없고, 내면의 감정 또한 그 어떤 상태여도 상관없다. 오히려 감정이 혼란스러울수록 그곳을 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kJEwxqcxFLQ3Ijn8tSjEZUJtR8E.jpg" width="500" /> Mon, 20 Mar 2023 02:08:37 GMT 김글향 /@@8ABM/249 자세히 보아야 웃기다 - 오래 보아야 유머스럽다. 내 아이도 그렇다 /@@8ABM/247 책상 서랍에서 물건을 뒤적이다가 대용량 저장장치를 발견했다. 컴퓨터에 연결하여, 무엇을 저장해 둔 것인지 살펴보는데, 그때부터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깔깔깔 넘어가기도 했다. 호흡곤란을 느낄 정도로 넘어가는 웃음소리에 남편이 뛰어와서 묻는다. &quot;무슨 일이고? 왜? 먼데?&quot;&nbsp;그 안에는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있었고, 우린 그 모습을 들여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8WJVUaUA5q4Vjv7VuMVodh0-iCI.jpg" width="500" /> Fri, 10 Mar 2023 05:23:50 GMT 김글향 /@@8ABM/247 요란하지 않게 - 뜨거워지면 차갑게 식을지도 모르니 /@@8ABM/221 &quot;요란하지 않게 능력을 펼쳐라 뜨거워지면 차갑게 식을지도 모르니&quot; 열차 안에서 노트북을 펼친 채, 하얀&nbsp;여백과 마주하다가 잠시 고개를 돌려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기대했던 새파란 하늘, 푸릇푸릇한 초록 나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캄캄한 어둠 속을 빠르게 지나갈 뿐이다.&nbsp;내가 보고 싶었던 풍경은 이런 어둠이 아니었는데, 도대체 이 터널은 언제 끝나는 것인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BM%2Fimage%2F5xHDx5uGpG0nuPhAMDbVpGksKJc.jpg" width="500" /> Thu, 09 Mar 2023 00:48:59 GMT 김글향 /@@8ABM/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