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7Z6 삼남매 엄마, 권태형 연인, MBC 라디오PD. 팟캐스트 &lt;보면 뭐하니&gt; 책 &lt;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gt; &lt;내가 사랑하는 지겨움&gt; ko Wed, 25 Dec 2024 05:00:15 GMT Kakao Brunch 삼남매 엄마, 권태형 연인, MBC 라디오PD. 팟캐스트 &lt;보면 뭐하니&gt; 책 &lt;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gt; &lt;내가 사랑하는 지겨움&gt;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aKwifqRsMmL80Kg8Bji4q1pmNU /@@7Z6 100 100 운동은 혼나면서 배워야만 하나 (2) - 화는 그럴 때 그렇게 내는 게 아니에요 /@@7Z6/123 나는 감정 조절에 서툰 사람이라 말실수가 잦다. 흥분하지 않는 것, 흥분할 때도 선을 지키는 것,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은 끝내 하지 않는 것, 이것은 내가 평생의 숙제로 붙들고 있는 과업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화내는 것에 대해 어릴 때부터 자주 말해 왔다. 감정적으로 화내는 것은 좋지 않다, 화는 냉철한 판단 뒤에 이성적으로 내는 것이다, &lsquo;화낼 만한 Sat, 03 Dec 2022 05:52:24 GMT 장수연 /@@7Z6/123 운동은 혼나면서 배워야만 하나 (1) - 성취의 그늘 /@@7Z6/122 율이 처음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을 가진 건 &lt;스피닝&gt;이라는 그래픽노블을 읽고 나서였다. 12년 동안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살았던 작가가 스물한 살이 되어 직접 쓰고 그린 자전적 이야기로,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아이스너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책이 풍기는 묘한 분위기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작가의 감정은 복잡하고 찐 Sat, 26 Nov 2022 05:41:59 GMT 장수연 /@@7Z6/122 얼마나 바쁘냐고 물으신다면 - 딸의 전화는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7Z6/121 날씨가 며칠 흐리니 관절이 아프다. 손가락, 무릎, 발바닥과 무릎에 찐득하게 달아붙는 통증.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간호사가 사람 그림을 주며 아픈 곳에 빨갛게 색칠하라고 했었는데, 내겐 그 그림이 &lsquo;류마티스 관절염&rsquo;의 이미지이다. 비가 오거나 유독 아이를 많이 안은 날이면 슬그머니 색깔이 올라오듯 통증이 짙어진다. 처방받은 약을 날짜에 맞춰 복용하면 충분 Sat, 05 Nov 2022 05:38:10 GMT 장수연 /@@7Z6/121 가훈을 정하며 생각한 것 - 부부싸움의 효능 /@@7Z6/118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린이 학교에서 &lsquo;우리집 가훈 써 오기&rsquo; 숙제를 받아왔다. 아마도 이 숙제의 답안으로 제일 유명한 건 박찬욱 감독의 것일 듯하다. &ldquo;아니면 말고&rdquo;. 이튿날 종팔이는, 선생님께서 &ldquo;세상에 뭐 이딴 가훈이 다 있냐?&rdquo;며 새걸 받아오든가 아니면 뭔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들어오랬다고 전했다. 나는 한번 정한 가훈을 무를 수는 없다 Tue, 01 Nov 2022 17:26:08 GMT 장수연 /@@7Z6/118 사춘기 대비 - 같이 할 운동 만들기, 취미 만들어주기 /@@7Z6/117 언젠가 이사갈 집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있었던 일이다.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동네에 급매로 나온 집이었는데, 사진이 아주 예뻐서 부동산에 연락해 주인을 만났다. 나와 남편이 거실에 들어서자, 컴퓨터로 게임을 하던 10대 아들이 엄마에게 소리쳤다. &ldquo;아, 이사 안 간다니까!!&rdquo; 집주인도 우리도 민망함을 감추고 서둘러 집을 둘러보았다. 벽지와 소품, 커튼과 계단 Thu, 20 Oct 2022 15:02:10 GMT 장수연 /@@7Z6/117 죽음까지도 내 것이길 원하는 - 아이들은 가혹하다 /@@7Z6/116 엄마의 기일이 다가온다. 6주기를 목전에 둔 지금에야 입밖으로 낼 수 있는 말이 있다. 나는 최근까지도 엄마에게 좀 섭섭했다. 돌아가시던 순간, 엄마가 마지막으로 찾은 게 내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다. 동생들 중 하나였어도 괜찮았을 텐데, 엄마는 뇌출혈로 쓰러지는 와중에 자식 누구에게도 전화하지 않았다. 교회 담임목사님에게 전화하셨다. 장례식장에서 목사님 Sun, 16 Oct 2022 17:12:03 GMT 장수연 /@@7Z6/116 동료들과 함께 전시회를 다녀왔다 - &lt;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gt;와 &lt;매거진B 10주년&gt; 전시회 /@@7Z6/115 매거진B 10주년 기념 전시 소식을 듣고, 꼭 가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예매창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날짜를 가늠하던 중이었는데, 그날따라 팀 회의가 좀 힘들었다. 머리에서 김이 폴폴 올라오는 듯한 회의를 끝내고, 옆자리 동료에게 혹시 전시회 같이 가겠느냐 물었다. 우리 오늘 고생했으니 스스로에게 포상을 주자고. 그래서 두 장을 예매했다. 티켓은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6%2Fimage%2FOcTj-vix2a4A7F_ZsX3jnmRXLAI" width="280" /> Thu, 18 Nov 2021 14:31:23 GMT 장수연 /@@7Z6/115 가볍게 툭, 분위기를 바꾸는 용기 - &quot;너네 사귀냐?&quot;는 놀림 앞에서 /@@7Z6/114 초등학교 3학년 큰딸 하율이는 일주일에 한 번 어린이 인문학 수업에 다닌다. 파주에 있는 &lsquo;걷는 생각&rsquo;이라는 곳인데, 하율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오가는 1시간이 무척 즐겁다. 낮에는 회사에 있고 집에선 동생들 돌보느라 늘 바쁜 엄마인데, (동요가 아닌!) 음악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며 하율이와 단 둘이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하율이가 학 Wed, 20 Oct 2021 10:52:35 GMT 장수연 /@@7Z6/114 아이 셋 키우는 워킹맘, 행복합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 KGC 인삼공사 사외보 기고문 /@@7Z6/113 * KGC 인삼공사 사외보에 기고한 글의 원문을 공유합니다 ^^ 얼마 전 친구가 딸을 데리고 놀러왔다. 친구 딸과 내 큰딸이 동갑이어서 가끔 어울려 노는 사이인데, 친구는 딸 하나를 기르고 있고 나는 밑으로 둘을 더 낳아 막내가 이제 10개월이다. 남편이 분유를 타는 모습을 보더니 친구가 &ldquo;너무 오랜만에 보는 장면이다!&rdquo;라며 낯설어했다. 10년 전 Wed, 24 Mar 2021 04:01:23 GMT 장수연 /@@7Z6/113 명절에 봉안당에 가면 /@@7Z6/112 지난 주말, 엄마를 모신 봉안당에 다녀왔다.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설 명절을 피해 한주 늦게 간 것이다. 이제는 익숙해진 곳.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빽빽한 유골들 속에서 정확한 위치를 한번에 찾아갈 수 있다. 유골함 앞에 서면 엄마 돌아가시던 날 풍경이 생생히 떠오른다. 느닷없이 만난 낭떠러지처럼, 별안간 훅 꺼진 싱크홀처럼, 그 어떤 예고도 전조도 없이 Wed, 24 Feb 2021 02:42:16 GMT 장수연 /@@7Z6/112 더 나가지 않겠다는 결정 - &lt;보면뭐하니&gt; 5화 - &ldquo;며느라기&rdquo; 이광영PD, 수신지 작가 /@@7Z6/111 팟캐스트 &lt;보면 뭐하니&gt; 5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누적 조회수 천만뷰를 훌쩍 넘긴 카카오TV의 드라마 &lt;며느라기&gt;를 연출하신 이광영PD님과 원작자이신 수신지 작가님을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광영PD님께 원작에서 가장 살리고 싶었던 부분, 꼭 지키고 싶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물었습니다. &ldquo;만화를 보면, 보통 드라마였다면 한발 더 나갔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6%2Fimage%2FdpK50-lyH-JI22T7AVFCoRvqLlA.JPG" width="500" /> Thu, 14 Jan 2021 05:44:45 GMT 장수연 /@@7Z6/111 노동자로서의 창작자 - &lt;보면 뭐하니&gt;4화 - MBC드라마국 강인PD, 스튜디오드래곤 유종선PD /@@7Z6/110 팟캐스트 &lt;보면 뭐하니&gt; 4화는 드라마PD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MBC 드라마국의 강인PD님, 스튜디오 드래곤 소속의 유종선PD님인데요, 강인PD님은 &lt;나를 사랑한 스파이&gt;를, 유종선PD님은 &lt;60일 지정생존자&gt;를 각각 연출한 뒤 (강PD님은 공동연출) 지금은 잠시 숨고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셔서 여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과 이야기를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6%2Fimage%2FmAvMCXQVeBjhYouUB-YcG8DK67Y.jpg" width="500" /> Wed, 06 Jan 2021 05:39:27 GMT 장수연 /@@7Z6/110 포기가 안 되는 마음 - &lt;보면뭐하니&gt; 2화 - 오미경PD 인터뷰 /@@7Z6/109 Q, &lt;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gt;는 일반적인 미니시리즈 제작비의 3분의 1 정도로 제작됐죠. 제작비가 조금 부족한 정도면 여기저기서 조금씩 아껴쓰면 되는데, 이정도까지 극한으로 부족하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잖아요. 뭘 선택하고 뭘 버렸는지 궁금해요. 뭘 포기하고, 뭘 포기하지 않았나요? 부족한 제작비 속에서 끝까지 놓지 않은 게 뭐였나요?&ldquo;대본 작업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6%2Fimage%2FX_zX7XjCfDG4e7o_kFNrL0h_3lk.JPG" width="500" /> Wed, 23 Dec 2020 17:19:43 GMT 장수연 /@@7Z6/109 &lt;라디오스타&gt;라는 이어달리기 - 팟캐스트 &lt;보면 뭐하니&gt;를 시작했습니다 /@@7Z6/108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제목은 &lt;보면 뭐하니&gt; 책 쓰는 저자, 영화 만든 감독을 인터뷰하는 곳은 많은데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PD/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곳은 없으니 그런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시 Sun, 20 Dec 2020 04:19:38 GMT 장수연 /@@7Z6/108 영화 &lt;야구소녀&gt; 리뷰 /@@7Z6/107 &lt;야구소녀&gt;. 이 영화는 거대한 벽 앞에 선 작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소녀가 아니더라도, 세상이 날 밀어내기 위해 없던 서류 심사도 만들어내는 듯 느껴질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영화 속 대사처럼, 여자만 프로에 입단하기 어려운 건 아니니까. 복도에 주욱 늘어선 고교 야구부 선수들 중 스카우터에게 지목당한 건 단 한 명이었다. 주수인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rePL87ErcZi-FCQ0k3e82dKyqo.png" width="414" /> Tue, 07 Jul 2020 00:03:14 GMT 장수연 /@@7Z6/107 세 번째 육아휴직 - 다시, 쓰는 생활 /@@7Z6/106 한동안 브런치를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맞물려 있는데, 얼마간은 고의성이 있습니다. 꽤나 싫은 사람이, 꽤나 불쾌한 댓글을 단 것을 보고 이 공간을 쳐다도 보고 싶지 않아졌었거든요. 언젠가부터 이곳에 발길을 뚝 끊게 되었습니다. 새 글을 쓰지 않아도 종종 브런치로부터 알람이 울렸습니다. 브런치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글을 추천하는지 궁금해질 만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ekhkSe438rkWYmFbb1D5Pxarus.png" width="500" /> Thu, 02 Jul 2020 13:57:57 GMT 장수연 /@@7Z6/106 가난은 눈에 보이지 /@@7Z6/105 하율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잃어버렸나보다. 학교 일과 중에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있는데, 벌써 며칠째 혼자 교실에 남아서 잃어버린 책을 찾았다고 한다. 선생님께 &ldquo;책이 없어졌어요&rdquo;라고 말하자 선생님이 교실에서 찾아보라고 하셨고, 하율이는 그 이후로 &lsquo;잃어버린 것 같다&rsquo;는 말을 못 해서 계속 도서관에 못 간 것이다. 나는 하율이에게 그럴 수도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0YMV6Ao8A5HLmC1iLCWJv6R-lc.jpg" width="500" /> Tue, 26 Mar 2019 06:33:42 GMT 장수연 /@@7Z6/105 다행이야, 매일이라 /@@7Z6/104 입사 3년차에 &lt;세계는 그리고 우리는&gt;이라는 저녁 시사 프로그램의 조연출을 했었다. 아침에 출근하면 회의를 통해 아이템을 정하고, 그 이슈에 대해 가장 잘 얘기할만한 사람을 찾아 섭외한 뒤 원고를 작성하면 저녁 6시부터 8시까지의 생방송으로 그날의 노고가 현실화된다. 나야 초짜 조연출인지라 프로그램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아서 전선에서 한발 물러 Tue, 19 Mar 2019 05:05:55 GMT 장수연 /@@7Z6/104 덕질을 리스펙...(알바몬 쌈디 말투 ver.) /@@7Z6/103 아이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팬들로부터 이런저런 선물을 받게 된다. 먹기 황송할 만큼 예쁘게 각잡힌 간식부터 케익, 액자, 티셔츠, 급기야 화장품까지도 받아 봤다. 디제이의 팬들이 보내기도 하고, 초대석 코너에 섭외된 연예인의 팬들이 보내기도 한다. &lsquo;잘 부탁한다&rsquo;는 손편지는 기본. 얼마 전까진 &lsquo;조공&rsquo;이라고 불렸는데, 어감이 안 좋아서인지 요 Tue, 19 Feb 2019 05:26:57 GMT 장수연 /@@7Z6/103 졸업식에 관한 상념 /@@7Z6/102 얼마 전 신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고정게스트인 배순탁 음악작가가 윤덕원의 노래 &lt;졸업식이 끝나고(vocal 시와)&gt;를 가져왔다. 노래 이야기가 2할이면 각종 딴소리가 8할인 코너라 이야기는 금세 옆길로 샜고, DJ와 게스트는 각자 졸업식이 끝나고 뭘 했었는지 수다를 떨었다. 자장면을 먹었던 게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는지 중학교 졸업식이었는지를 더듬거리다가, 대 Mon, 11 Feb 2019 02:18:21 GMT 장수연 /@@7Z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