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7Kgv 불행속에 큰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키우는 일이 가능한가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지만, 잘 해 내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ko Wed, 08 Jan 2025 14:56:39 GMT Kakao Brunch 불행속에 큰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키우는 일이 가능한가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지만, 잘 해 내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lsf4NJfe6AATEYjGQ06lQ0J7jC4 /@@7Kgv 100 100 다음 생에는 - James 아빠의 딸 Hannah로 태어나 /@@7Kgv/104 아이를 잘 기다려 주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나의 아버지는 성격이 너무나 급해 약속 세 시간 전부터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하고, 적어도 한 시간 전에는 약속 장소 주변에 도착을 한다. 교통체증에 대한 태도는 더 극단적인데, 내가 어렸을 때는, 아니 결혼 전까지만 해도 가족단위로 어딘가 움직여야 할 때마다 새벽 3-4시에 일어나 차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nGt8M7r5QQJP5efRxWRXPq-uvYU" width="500" /> Fri, 31 May 2024 23:00:55 GMT hannah /@@7Kgv/104 이상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7Kgv/103 얼마 전 브라이튼에 사는 샐리로부터 메신저로 연락이 왔다. 샐리는 과거에 내가 브라이튼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두 번째로 살게 된 집의 호스트마더였는데, 그곳을 떠나온 이후에도 2-3년에 한 번씩은 내게 연락을 해왔다.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영국에 정착한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안부 인사와 함께 브라이튼에 놀러 올 일이 생기면 꼭 들르라는 당부를 전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UnFAydeW0TPOqBe6q2YooiDrxRo" width="500" /> Fri, 24 May 2024 23:10:01 GMT hannah /@@7Kgv/103 타인의 자녀를 훈육한다는 건 /@@7Kgv/102 요 며칠 날이 푹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로 단지 내가 시끌벅적했다. 늦은 오후, 공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축구를 하던 앞집 아이 올리가 우리 집 초인종을 누르고 아들에게 물었다. &quot;같이 스윙볼 할 수 있어?&quot; &quot;응, 근데, 지금 친구랑 온라인에서 로블록스 하는 중이거든, 10분 있다가 게임시간 끝나니까 그때 정원게이트에서 보자.&quot; 한국의 어린이날을 맞아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K2njjB5X1xnHnAzu5MPh4OCcM_8" width="500" /> Fri, 17 May 2024 23:05:44 GMT hannah /@@7Kgv/102 외식만 하면 아픈 남편 /@@7Kgv/99 채식주의자에 입이 짧던 아빠는 요리사인 엄마를 만나 세상의 모든 요리를 즐기는 미식가가 되었다. 엄마의 음식은, 어떠한 재료로 요리를 해도 그 맛이 언제나 일품이었고 어떤 레스토랑의 것들보다 신선하고 맛있었다. 엄마에 대한 감정이 차가워진 지금도 그녀가 만든 음식들을 떠올릴 때 침부터 고이는 걸 보면, 그녀의 요리 실력이 나의 감정과 이성을 마비시킬 만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eEl1smOHb9wD48AzaXlHyFFZOZE" width="500" /> Fri, 10 May 2024 23:02:35 GMT hannah /@@7Kgv/99 자꾸만 놀러 오는 고양이 /@@7Kgv/100 이곳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고양이 한 마리가 정원에서 나를 기웃거렸다. 내가 주방에 있을 때면, 내 눈높이와 같은 정원 울타리 위에 앉아 나의 움직임을 쫓으며 나를 관찰했다. 어느 숏폼에서 고양이와 대화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야옹, 미야오'와 같은 소리가 아닌 태국어 같은 소리로 고양이를 부르고 있었다. 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kl3cC56o2lFYQdGdhB8RDEhWdR4" width="500" /> Fri, 03 May 2024 23:03:05 GMT hannah /@@7Kgv/100 엄마, 왜 동생만 예뻐하세요? /@@7Kgv/98 엄마는 버릇처럼 말했다. &quot;나한테는 너밖에 없어. 너는 나의 남편이자 친구 같은 존재야.&quot; 어릴 때는 그 말이, 우리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주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가 떠날까 봐 두려웠던 나는, 그녀가 내게 더 의지하길 바라며 눈 밖에 날까 모든 욕망과 소망을 숨긴 채 엄마의 꼭두각시로만 존재했다. '나'를 잊고 사는 삶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g6STAigpr2n8yyeOeb0WPAaG0Zk" width="500" /> Fri, 26 Apr 2024 23:13:37 GMT hannah /@@7Kgv/98 사립학교 가는 친구를 위한 조언 /@@7Kgv/97 오후 3시 32분. 선생님을 따라 학교 건물 밖으로 나오는 아이가 보였다. 평소 같으면 담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인데, 오늘따라 함께 걸어 나오는 헨리와 무슨 재미난 대화를 나누는지 한참 몰두하느라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 할머니께 인계되며 헨리가 아들에게 말했다. &quot;I'm going to tell my mum abou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N_l2CmQ_SfaI5ps9Jibb8DA7KuU" width="500" /> Fri, 19 Apr 2024 23:01:32 GMT hannah /@@7Kgv/97 질문이 많은 남자 /@@7Kgv/96 영국 시간으로 2024년 4월 8일 저녁 7시 40분, 미국 대륙에서 개기 일식이 예고됐다. 라이브 방송으로 개기일식의 전 과정을 지켜보던 남편이, '영국에서도 10퍼센트 정도는 볼 수 있다고 하던데, Deganwy beach(집에서 5분 거리의 바닷가)로 나가볼까?' 제안했다. 말이 10퍼센트지,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해도 안 보이는데, 일식을 볼 확률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AOPJcaZAxOVyDAMqY8XKCMCLtGo" width="500" /> Fri, 12 Apr 2024 23:07:07 GMT hannah /@@7Kgv/96 영국에서 이 한국인의 인기는 - 지속될 수 있을까 /@@7Kgv/95 최근 한 달 동안 아들이 유독 같은 반 여자친구들 이야기를 자주 했다. 어릴 때부터 이성에 관심이 많았고 학창 시절 본인이 인기남이었다며 증명할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남편에게는, 아이가 어떤 학업 성취를 이루고 있는지 보다 이성에게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어이없어하며 고개를 젓고 있는 나를 두고 이어지는 둘의 대화는 보통 다음과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msJkR2A9hdchKX4n5j2hZHgq7fk" width="500" /> Sat, 30 Mar 2024 00:00:51 GMT hannah /@@7Kgv/95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 앞집여자 캐롤라인 /@@7Kgv/94 내가 사는 주택 단지에는 2 베드룸 플랏부터 4 베드룸 하우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주거 형태가 섞여있다. 보통 30년에서 50년, 동네에 따라 100년도 더 된 건물들이 모여있는 단지들에 비하면 지어진 지 15년밖에 안된,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주거 연령층도 낮아 우리처럼 아이와 사는 젊은 혹은 중년 부부 중심의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xNRfy69H_x4VT8_gpd4Xx4UqkLE" width="500" /> Sat, 23 Mar 2024 00:00:39 GMT hannah /@@7Kgv/94 아들의 채식주의자 친구, 조지 /@@7Kgv/93 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아들은 플레이데이트에 자주 초대되었다. 같은 학년에 4 총사( 4 musketeers)라 이름 지은 보이그룹을 만들어 매일 붙어 다니는가 하면, 한 학년 높은 조지, 그의 여동생 아이리스와도 친하게 지내 그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한 학년 아래의 여자 아이들 세 명이 만든 그룹에 초대되어 놀기도 한다. 보통은 금요일 하교 후, 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hqcZnLEhTX-rKSFKgbXPYkOCm8U" width="500" /> Sat, 16 Mar 2024 00:01:23 GMT hannah /@@7Kgv/93 어머님이 차를 바꾸시는데, 왜 내가 피곤하지 /@@7Kgv/85 시어머니는 15년 된 매뉴얼 스포츠카를 운전하신다. 평소 왼쪽 무릎이 안 좋아 보행이 불편하셨는데, 사오 개월 전부터는 클러치를 밟는 게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운전하기 더욱 힘들어지셨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수영을 가시고, 사교적이라 친구분들과의 약속도 많으신 분인데, 갑자기 발이 묶이자 매우 답답해하시더니, 결국 석 달 전 가족들이 모두 모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QQTbLRaYNZ_XofSTEDLRV56aJ-k" width="500" /> Sat, 09 Mar 2024 00:01:40 GMT hannah /@@7Kgv/85 어머니, 사과 안 하셔도 돼요 - 전염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7Kgv/92 친구의 생일 파티에 다녀온 다음날 저녁, 아들의 컨디션이 심상치 않았다. 목이 좀 따끔거린다면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스트렙실 하나를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 시간 간격으로 깨면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덥다고 해서 체온을 체크해 보니 37.2도, 열이 있다기에는 애매한 상태였다. 자정이 넘어서도 계속 뒤척이던 아이는 새벽 두 시가 되어서야 깊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1ixE4bzwHnIdM9CrHorV7ebREUo" width="500" /> Sat, 02 Mar 2024 00:00:53 GMT hannah /@@7Kgv/92 새치기하는 자의 최후 /@@7Kgv/91 어제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테스코에서 장을 본 후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회전교차로에서 세 번째 출구로 나가야 하는 나는, 안쪽 레인(제일 오른쪽)에서 출발해 왼쪽 사이드미러를 곁눈질하며 접근 중이었다. 두 번째 출구에서 속력을 내며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갑자기 끼어든 차 한 대 때문에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영국에 돌아와 운전을 시작한 후 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lDdcGlISY6EH6fQxkkfmPavTxcM" width="500" /> Fri, 23 Feb 2024 13:50:39 GMT hannah /@@7Kgv/91 잘하려고 하지 마 - 잘하는 게 없는 아들을 위한 변명 /@@7Kgv/89 뭐든 잘 해내야만 살아남는다고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래야 버려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여섯 번의 전학을 다녔지만, 단 한 번도 부모에게 왜 또 학교를 옮기는지 묻지 못했다. 어떤 학교는 이틀만 나가고 다시 전학을 갔기 때문에 학교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자주 학교를 옮기면서도 난, 학업이 뒤쳐지거나 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B5sqyJHJiGBkrDv7bt3fgMLMnCE" width="500" /> Fri, 16 Feb 2024 23:32:49 GMT hannah /@@7Kgv/89 친절할 필요는 없지만, 무례할 이유도 없잖아요 /@@7Kgv/88 아마존에서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을 위해 우체국을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우체국 대행 업무를 하는 코너샵인데, 영국에선 우체국 업무를 대신해 주는 이런 뉴스에어전트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비슷한 시간대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몰려 순식간에 긴 줄이 생겼다. 한국이었다면 십 분 안에 처리될 수 있는 일들도 이곳에선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RwXTrnKAK_c424uuJkk2Dy9-Sjc" width="500" /> Wed, 07 Feb 2024 22:51:57 GMT hannah /@@7Kgv/88 프레디 엄마의 이중성 /@@7Kgv/87 보통 '사람이 이중적이다'라고 말할 때,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알고 보니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야,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서 하는 말이 달라 등과 같이 일관되지 못한 성품이나 정직하지 못한 성격을 일괄하는 말로 쓰인다. 실제 이중성의 사전적 의미는 보다 중립적이다. 선과 악이 뚜렷하게 나뉘어 발현되지 않고 사람의 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2BPUNYHs2CbGrsZMuwrggYQlbOY" width="500" /> Fri, 02 Feb 2024 23:28:31 GMT hannah /@@7Kgv/87 영국에서 처음 하는 아들의 생일파티 /@@7Kgv/78 겨울에 생일인 아이를 위한 파티 옵션은 제한적이다. 여름에 생일인 아들 친구들의 홈파티, 피크닉파티, 축구파티등에 참석해 봤는데 날씨 변수가 있긴 했지만 그들의 파티는 대체로 아이 친구들의 부모들까지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지곤 했다. 제일 스케일이 컸던 파티는 어른 아이 합해 백여 명이 모인 적도 있었다. 일 년에 단 하루. 의미를 두자면 끝도 없겠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LMDCHotibmVEFU6wdBE8JlCR2Yc" width="500" /> Sat, 27 Jan 2024 00:41:58 GMT hannah /@@7Kgv/78 아이에게 아빠 욕 하지 마세요 /@@7Kgv/86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키고 Asda로 향했다. Asda는 다운타운에 있는 대형슈퍼라서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자주 방문하는 곳은 아니다. 늘 붐비고, 계산대는 많이 느리다. 오늘은 스페셜 오퍼 중인 과일 티와 Asda에서만 파는 (한국식) 쌀을 사러 갔다. 장바구니를 들고 셀프체크아웃을 위해 줄을 섰는데, 바로 뒤에 무슨 이유인지 학교에 가지 않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7dtuxzdoZ9RqLtwIrnrjtmiAxc8" width="500" /> Wed, 24 Jan 2024 13:16:23 GMT hannah /@@7Kgv/86 양말을 뒤집어 놓는 남편 /@@7Kgv/83 한겨울에 결혼한 우리 부부는 따뜻한 계절이 올 때까지 신혼여행을 미루자고 합의했다. 유럽 3개국을 돌며 2주 정도 여행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신혼 3개월 차, 덜컥 아이가 들어섰다. 신혼여행을 계획한 6월 중순이면 임신 4개월 차임을 감안해, 힘들이지 않고 최대한 느긋하게 여러 나라를 둘러볼 수 있는 지중해 크루즈로 계획을 선회했다. 그렇게 2014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gv%2Fimage%2FSCmcr5FIoQfAMXaaes4l_FvT6_U" width="500" /> Fri, 19 Jan 2024 23:37:05 GMT hannah /@@7Kgv/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