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7JuR 민들레 홀씨 같던 제가 글을 쓰면서 가만히 삶 위에 내려앉고 있습니다. 숨쉬듯 읽고 쓰는 삶을 꿈꿉니다. 운명처럼 소설가가 되었지만 저는 그냥 '쓰는 사람' 입니다 .. ko Thu, 26 Dec 2024 15:23:32 GMT Kakao Brunch 민들레 홀씨 같던 제가 글을 쓰면서 가만히 삶 위에 내려앉고 있습니다. 숨쉬듯 읽고 쓰는 삶을 꿈꿉니다. 운명처럼 소설가가 되었지만 저는 그냥 '쓰는 사람' 입니다 ..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7OfMW3-L1Me8WI9mOiE79RLUVY0 /@@7JuR 100 100 남아 있는 자와 떠나는 자, 그리고 남지 못하는 자 /@@7JuR/314 &ldquo;소식 들으셨어요?&rdquo; &ldquo;무슨 소식이요?&rdquo; &ldquo;이 대리님, 암에 걸리셨대요.&rdquo; &ldquo;뭐? 암이요?&rdquo; &ldquo;간암이래요. 이미 상당히 진행된 데다 전이까지 있어서 치료가 어렵다나 봐요.&rdquo; 너는 이 대리와 2년 넘게 같이 근무해 왔다. 하지만 그와 사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업무상 필요한 말을 짤막하게 주고받거나 눈이 마주치면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ycf8LfY10eAJpj3dZOTb7hfVJU8" width="500" /> Thu, 19 Dec 2024 15:55:21 GMT 소위 /@@7JuR/314 사라져 버린 남자들 /@@7JuR/313 너의 아빠는 딴따라였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니 그게 아빠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품바' 공연을 하러 다니던 아빠는 집안에 있을 때조차도 품바의 메소드를 벗지 않았다. 술에 취해 불그레해진 볼과 실핏줄이 터져 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쉬지 않고 노래를 불러댔다. 하지만 너는 아빠의 노랫소리에서 한 번도 울림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DwdFDTIrcqfYUUnBXUexfZIL7w4.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22:32:48 GMT 소위 /@@7JuR/313 명왕성, 태양계로부터의 탈출 /@@7JuR/312 태양은 항성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 다른 말로 별이다. 태양계는 항성인 태양과 그 중력에 이끌려 있는 주변 천체가 이루는 체계를 말한다. 항성을 가운데 두고 여러 행성들이 일정한 궤도 안에서 끊임없이 돌고 있는 것이다. 너는 극단에 가면, 태양인 다비드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그의 주변을 돌고 있는 수많은 행성들을 목격하곤 했다. 태양과 그들 사이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iATKxSmY5pwn0Ymm1HOrQWvwFKE" width="500" /> Thu, 05 Dec 2024 22:53:18 GMT 소위 /@@7JuR/312 '너'를 궁금해하는 사람 /@@7JuR/311 다비드의 전화를 받지 않고 다시 하루가 흘렀다. 알 수 없는 불안과 조바심이 온몸에 들러붙은 선인장 가시처럼 움직일 때마다 살갗을 콕콕 찔러댔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벗어나기로 다짐하지 않았나. 모든 부질없는 갈망과 흘러가버릴 열정으로부터. 최대한 너를 차갑게 식히고 얼려서 네가 있는 그 자리에 석고상처럼 그대로 굳혀버리고 싶었다. 그것은 어쩌면 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KIpmuUZSLHxOj2NR14HwWMAyL44" width="500" /> Thu, 28 Nov 2024 15:10:48 GMT 소위 /@@7JuR/311 엑스트라 /@@7JuR/308 너는 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를 받는 순간, 그에게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너는 실상 극단에 가도 가지 않아도 별 상관없는 사람이었다. 정기 공연이 가까워오고 있었지만, 주인공에게 시한부 선고를 하는 의사 따위는 행인 3이나 간호사 2가 대신해도 그만이었다. 결정적으로 너는 그 역이 마음에 들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pxbXDTr-OL8IAaWRAVKC6eVh1mA.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15:22:55 GMT 소위 /@@7JuR/308 '주름'에 대한 아포리즘 - 김철규 '삶의 기억 결 - Symbol' /@@7JuR/309 주름이 싫었다. 보이지 않는 너머를 생각하며 글을 쓴다고 으스댔지만 실은 나는 철저히 보이는 세계에 집착하고 있는 속물일 뿐이다. 누군가의 주름을 깊이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곁에 있는 엄마의 주름마저도. 불편했다. 마주하기 두려웠다. 초상화에 담긴 주름 한 점 없는, 기억에도 없는 여자를 보며 바짝 쪼그라든 얼굴과 손과 엉덩이를 지워버렸다. 거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ZuVkyMDeB6EgTsZDYC-fLsp1y00.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3:07:55 GMT 소위 /@@7JuR/309 새벽의 택시, 그리고 사직서 /@@7JuR/307 너는 새벽까지 계속되는 술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켰다. 그렇게 해야 너에게도 '삶이 네 것이라는, 아니 네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길 것만 같았다. 감기는 눈을 억지로 부릅뜨면서 그들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 그들의 농담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수다에 말을 섞었다. 밤새도록 영업하는 술집을 옮겨 다니며 4차가 될 때까지도 그들은 헤어지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48R7P39evjzoOx9Blkiplg-EoUQ" width="500" /> Thu, 14 Nov 2024 23:43:00 GMT 소위 /@@7JuR/307 시간, 공간 그리고 공허 - 잡다한 사색의 흔적들 [에두아르 르베의 '자살'] /@@7JuR/303 시간은 나에게 부족하고 공간은 나에게 충분하고 공허는 나를 끌어당긴다. 에두아르 르베의 '자살' 중에서 시간. 상투적인 고민. 살 만큼 살았다는 권태로운 생각 너머에 숨어 있는, 남아 있는 시간들에 대한 숨 막히는 두려움.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까? 한강 작가도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시간에 대해 말했다. 지금까지 소설을 써 온 시간은 3<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561x2xmCaLTaV1k1SnusPipLTSs.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23:49:41 GMT 소위 /@@7JuR/303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 죽음을 준비하는 나날들 /@@7JuR/302 엄마, 정말 결심한 거야? 응, 결심했어. 정말로 원해? 응 그럼 오늘 쓸까? 응, 그러자. 어제는 대학 병원에서 하루 종일 진료를 보는 날이었다. 검사와 진료, 진료와 진료 사이에 총 4시간이란 대기 시간이 생겼다. 기다리던 중 그간 엄마와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눈 적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엄마는 많이 아프게 된 이후로 자주 유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66RvLyGVC9tDvtYjhjT-Cw2ePJ4" width="500" /> Thu, 31 Oct 2024 03:03:17 GMT 소위 /@@7JuR/302 엄마의 반지를 팔았다 - 죽음을 준비하는 나날들 /@@7JuR/300 오늘, 엄마의 반지를 팔았다. 더는 반지를 끼고 다닐 수도 없다면서 팔아야겠다는&nbsp;말을 먼저 꺼낸&nbsp;건 엄마였다. 처음엔 그냥 놔두라고 말려도 봤지만,&nbsp;이미&nbsp;굳어버린 엄마의 결심을 꺾을 수는 없었다.&nbsp;어쩔 수 없이 거동이 힘든 엄마를 대신해 내가 반지를 가져다 팔았다. 겨우 백만 원 남짓한 현금이 수중에 들어왔다. 막상 팔고 나니 허무하기 짝이 없는 액수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0zcVR6HzcZTin4tyyTMgjfflo8w.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0:08:26 GMT 소위 /@@7JuR/300 [에필로그] 마침내, 내 글이 책이 될 것이다. -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가 출간 제의를 받다. /@@7JuR/299 마침내 - 드디어 마지막에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누에고치에서 깨어났고 드디어 살아서 꿈틀거리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었고 더불어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 가슴속에 살랑살랑 미풍을 일으켰다. 그 미풍은 글을 쓰면 쓸수록 더 강렬해졌고 어느새 태풍이 되어 내 안의 모든 걸 휩쓸어 버리기도 했다. 그만큼 간절했다. 그간 글이 밥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8w3v4PO78ZwsQisiJjnvuwE83Is" width="500" /> Wed, 09 Oct 2024 15:22:09 GMT 소위 /@@7JuR/299 아예, 하지 않으면 비난도 받지 않더라 - 뭐든 열심히 하고 억울해지는 이들에게 안녕을... /@@7JuR/298 아예 -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이 아니라 전적으로. 또는 순전하게. 직장인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성실하고 일 잘하는 사람한테는 일을 더 많이 시키고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한테는 일을 덜 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실수도 더 하고 비난받는 일도 더 많건만, 일을 적게 하거나 안 하는 사람은 비난받을 일도&nbsp;'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SHKnj576-AsPAYK0GjKkdUS5nHA.jpg" width="500" /> Wed, 25 Sep 2024 15:05:34 GMT 소위 /@@7JuR/298 덜, 가진 자의 고통 아니면 여유 - 지금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7JuR/297 덜 - 어떤 기준이나 정도가 약하게. 또는 그 이하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라는 말이 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히 좋은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더도 덜도 아니게 기준에 딱 부합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살다 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더'이거나 '덜'인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면 '더'와 '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b-3OL3y23aNZmIP5Wgm-wDTjIdQ.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16:10:52 GMT 소위 /@@7JuR/297 더, 나은 실패란 대체 뭘까? - 맷집과 투지가 늘어나고 있다. /@@7JuR/296 더 - 계속하여. 또는 그 위에 보태어. -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 성공과 실패. 사람들의 숨통을 조이는 두 단어이다. 성공이 뭐고 실패가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것은 행복과 불행이 뭔지 가르는 것만큼이나 기준이 모호하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주변에선 끊임없이 '더' 큰 성공을 위해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fxqmzTd5wLHGRogRKKpdsjSpLf8" width="500" /> Wed, 04 Sep 2024 22:40:42 GMT 소위 /@@7JuR/296 이토록, 아름다운 삶이... - 충분하지 않기에 더 사랑해야 한다. /@@7JuR/294 이토록 - 이러한 정도로까지 '이토록'은 뒤에 어떤 말이 나오든 그 상태가 아주 놀라울 정도로 강하거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강조할 때 쓰는 부사이다. 나는 이토록 뒤에 처음부터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를 붙여놓고 이런저런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나가기로 한다. 언어는 곧 삶이다. 머릿속의 생각도 언어이고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생각도 언어이다. 우리가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XheJAeuQJKp9kt1R97-d9gfzaAQ" width="500" /> Wed, 28 Aug 2024 15:14:09 GMT 소위 /@@7JuR/294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나를 온전히 내맡기고 지금 여기에 존재할 수 있기를... /@@7JuR/293 지금 - 말하는 바로 이때에 (부사이지만 명사이기도 한 단어임을 밝혀 둡니다.) 이십 년 가까이 마음속에 품어 온 말,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끝도 없는 우울과 절망에 침잠되어 목줄에 묶인 개처럼 끌려가듯 살던 젊은 시절, 어느 날 나는 서점 매대에 쌓여 있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우연처럼 운명처럼 집어 들었다. 비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sfeTkmR6u_ruZJLPt34Yh3Xb-eM.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15:11:13 GMT 소위 /@@7JuR/293 제대로, 된다면 모든 게... - 이태원 참사 다큐 '크러쉬'의 에미상 수상을 기도하며! /@@7JuR/292 제대로 - 마땅하고 알맞은 정도로. - 마음먹은 대로. - (기본의미) 제 규격이나 격식대로. 또는 있는 대로. &quot;제대로 좀 해 봐!&quot; 우리는 타인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할 때 쉽게 이런 말을 내뱉곤 한다. '제대로'란 부사를 써서 상대방의 자존심에 제대로 스크래치를 내며 공격하는 것이다. 비난을 들은 사람은 불쾌함에 입을 삐죽 내밀며 반문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KxDG3TxvJmkrXD4_myTYUPIq36o.jfif" width="500" /> Wed, 14 Aug 2024 15:13:54 GMT 소위 /@@7JuR/292 굳이, 해야 해? - '굳이' 해야 할 일은 없지만 '굳이'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없다. /@@7JuR/290 굳이 -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 고집을 부려 구태여. '굳이'라는 부사 앞에서 사람들은 주로 이런 물음을 떠올린다. &quot;굳이 그걸 해야 해?&quot; 그리고 이 물음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는 사람과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안 하고 마는 사람. 나는 주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왔을까? 고개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ZnOmogFYU5fPp_kz32grYlWOO6g.jpg" width="500" /> Wed, 07 Aug 2024 15:10:39 GMT 소위 /@@7JuR/290 먼저, 나 말고 너부터? - 너 말고 나부터!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를... /@@7JuR/288 먼저 -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앞서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이 연기한 박동훈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무엇 때문에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일까? 제 것을 챙기기보단 한걸음 물러나 양보할 줄 알고 소외되어 있는 약자를 배려할 줄 알며 누구에게도 아픔이나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tJObhmCTK04t7cXY6qYedod06vI.jpg" width="500" /> Wed, 31 Jul 2024 15:10:23 GMT 소위 /@@7JuR/288 가장, 좋아하는 걸 말하기 - 나의 마음이 당당하게 그것들을 알아채기를... /@@7JuR/266 가장 - 여럿 가운데 어느 것보다 정도가 높거나 세게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물으면 난감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선뜻 말하지 못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뭐냐고 물어도 어쩐지 대답하기가 곤란해진다. 생각이 잠자리처럼 이리저리 맴돌 뿐 하나의 대상 위에 가만히 내려앉지 못한다. '가장'이란 말을 들으면 온몸의 근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uR%2Fimage%2F99ozVKaAkB3rkubZ4AzTewqz_58.jpg" width="500" /> Wed, 24 Jul 2024 16:14:08 GMT 소위 /@@7JuR/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