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피플 /@@76mV 그 모든 아픔에도 이 미친 세상과 여전히 사랑에 빠져있다. ko Fri, 27 Dec 2024 23:03:08 GMT Kakao Brunch 그 모든 아픔에도 이 미친 세상과 여전히 사랑에 빠져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SKeH8XopYTcmk79XfWjfzxt2Hs.jpg /@@76mV 100 100 에필로그 /@@76mV/77 용기를 내어 보낸 답장에 친구들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서울에서 안산까지 오려면 적어도 1시간은 넘게 걸리고, 일산에서 오려면 2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다. 친구들은 안산에서 제일 맛있다는 만두전골을 앞에 두고 내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줬다. 그림의 떡이 아니라 그림의 만두전골인 셈이었다. 그렇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아팠는지를 말하다 보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iAVw8uSH1AB6Jst3EFOkfjVRrB0.heic" width="500" /> Wed, 25 Dec 2024 12:08:25 GMT 김피플 /@@76mV/77 달리기 좋았지 /@@76mV/76 가을 운동회를 앞두고 팔이 부러졌다. &quot;쫄았지?&quot; 팔이 얼마나 아픈지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놀리는 친구들이 얄미웠다. 친구들은 깁스를 하고 있는 나를 보고도 걱정을 하기는커녕, 장거리 달리기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좋은 핑계가 생겼다며 비꼬았다. 나는 사실 중학교 3년 내내 장거리 달리기만큼은 1등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로 올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jHypZHE3Lkjg1mKVqbSlC7Eqfmg.heic" width="500" /> Wed, 18 Dec 2024 15:09:08 GMT 김피플 /@@76mV/76 도망의 결말 /@@76mV/75 12월을 하루 앞두고 눈이 내렸다. 단풍나무의 낙엽이 다 떨어지기도 전이었다. 유난히 일찍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에 나는 조금 설렜다.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로 나가는데 무슨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창문을 열었다. 순서대로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은 모두 하얀색 눈모자를 쓰고 있었고, 사람들은 눈이 소복이 쌓인 눈우산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lkBWsqVHaHItKmYvVkyE6jQobr0.heic" width="500" /> Wed, 11 Dec 2024 15:00:06 GMT 김피플 /@@76mV/75 작은 시선 /@@76mV/71 당신의 인생 명장면은 언제인가요? 내 인생의 명장면은 N사 인턴 시절이다. 전라남도 보성에 살고 있던 우리 할머니도 알고 있는 회사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나는 친척을 만나든 친구를 만나든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었다. &quot;N사가 그렇게 좋다며? 와, 너 진짜 대단하다!&quot; 라는 단골 질문을 받으면 나는 어김없이 &quot;뭐, 실제로 다녀보면 별 거 없어.&quot; 라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9nj5MNEZ5pA3aWH3cpYOSHIBbjU.heic" width="500" /> Wed, 04 Dec 2024 15:00:04 GMT 김피플 /@@76mV/71 모든 기다림 /@@76mV/69 무엇 하나를 오래 좋아한 적이 있나요? 나는 무엇 하나도 진득하니 좋아하질 못한다. 눈을 반짝이며 시작한 일도 금방 흥미를 잃어버린다. 동료 J를 보며 무엇을 오래 좋아하고 싶다면 나처럼 무식하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비결 같은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출근을 해서 사무실 문을 열면 기분 좋은 커피 향이 퍼졌다. 매일 아침, J는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ODRc7kLqhSSFXX59i8RFiABzdqw.heic" width="500" /> Wed, 27 Nov 2024 15:00:05 GMT 김피플 /@@76mV/69 그렇게 삼키는 것 /@@76mV/70 토독 토독, 가을비가 자동차 천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신호를 기다리는데, 창문 밖으로 고함을 지르는 사람이 보였다. 키는 165cm, 몸무게는 73kg 정도 되는 건장한 남성이었다. 무슨 일이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친구가 말했다. &quot;아, 저 사람 또 저러고 있네.&quot; 친구는 동네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니면서 위화감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_5XKN_FXjhav8tq0qZ3JdcjWyqo.heic" width="500" /> Wed, 20 Nov 2024 15:00:06 GMT 김피플 /@@76mV/70 느슨한 아파트 /@@76mV/67 월요일은 얼마나 억울할까. 그냥, 월요일로 태어났을 뿐인데 사람들이 월요병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미워하니 말이다. 나는 사실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다. 나는 일주일 중 월요일이 가장 좋았으니까! 심지어, 일요일 저녁만 되면 월요일에 회사를 출근할 생각에 일찍부터 가슴이 설렜다. 도저히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요일에는 누구도 시키지 않은 주말 출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jyFcnvVAPPbm1wcfwnrAGGDQQzc.heic" width="500" /> Wed, 13 Nov 2024 15:00:06 GMT 김피플 /@@76mV/67 러브 러닝 /@@76mV/66 토요일은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느지막이 눈이 떠진다. 찌뿌둥한 몸을 뒤척이며 밤새 굳어있던 몸을 풀어준다. 끄응읏차! 팔과 다리를 있는 대로 쭉 늘려서 기지개를 켜면 일주일 내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녹아내린다. 휴일엔 침대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듯 차렵이불을 다리 사이에 끼고 다시 꽉 안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섬유유연제 향기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M944sc-2GpkY8sIXguhLkEwJiKI.heic" width="500" /> Wed, 06 Nov 2024 15:00:04 GMT 김피플 /@@76mV/66 숲에서 바다로 /@@76mV/64 119 구급차가 도착하기 5분 전, 나는 최유리의 숲을 듣고 있었다. 그날은 유독 허리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식탁에서 일어나다 허리를 조금 삐끗했는데, 그 통증이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다. 최유리의 숲은 그렇게 통증이 심한 날에 자주 들었다.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사로 담아낸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평화로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XtQP6C7cFQ4jTZY4vEUm-rIzKVE.heic" width="500" /> Wed, 30 Oct 2024 15:00:07 GMT 김피플 /@@76mV/64 제철 음악 /@@76mV/65 252km, 61시간 55분. 작년 6월 한 달간 산책 기록이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거리가 자그마치 258km다. 이 정도면 산책 면허증이라도 하나 만들어주고 싶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산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절이 변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봄에는 푸른 새싹이 움트는 소리, 여름에는 풀벌레가 노래하는 소리, 가을에는 바닥의 낙엽이 밟히는 소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7j48FVY04pSO1TYpDXbKVq3NKAw.heic" width="500" /> Wed, 23 Oct 2024 15:00:06 GMT 김피플 /@@76mV/65 라디오 아저씨 /@@76mV/63 빵둥까랑뚱땅쑹깍, 외계인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빵상 아줌마를 기억하나요? 진지한 표정으로 이상한 외계어를 하는 사람이 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부모님의 간병이 필요해 본가로 들어갔다. 본가는 편의점이 도보 1시간 거리에 있는 화성시 비봉면의 깡시골이다. 앙칼진 성격에 귀여운 고양이는 10마리나 있었지만, 내가 대화를 할 수 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BvR4Zlt_e0e5Qaac_RvHyC91OZ8.heic" width="500" /> Wed, 16 Oct 2024 15:00:04 GMT 김피플 /@@76mV/63 히어로와 걷는 계절 /@@76mV/61 &quot;우리 가족은요, 초능력 가족이에요.&quot; 드라마 &lt;히어로는 아닙니다만&gt;에서 '복이나'가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대사다. 이 드라마는 눈을 감으면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초능력을 가진 복귀주를 중심으로 서사가 시작된다. 복귀주의 엄마인 복만흠 여사는 꿈에서 미래를 볼 수 있고, 복귀주의 누나인 복동희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복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7cWuEqvvdvykmpp6JItnLo7CwJo.heic" width="500" /> Wed, 09 Oct 2024 15:00:05 GMT 김피플 /@@76mV/61 물방울 달리기 /@@76mV/59 매일 아침 11시, 나는 수영을 한다. 수영은 달리기가 그리워서 시작했다. 힘차게 땅을 밟으면서 앞으로 전진하고, 송골송골 맺힌 땀이 시원한 바람에 날아가던 달리기 특유의 감각은 지금도 사무치게 그립다. 허리 수술을 하고 달리기를 할 수 없게 되었고, 물속에서라도 달리기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수영을 등록했다. 수영장에서 처음 수영을 시작한 날은 잊을 수가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QNJqOeYG-Um1X6NFAe1N7cW_ZQc.jpg" width="500" /> Wed, 02 Oct 2024 15:00:05 GMT 김피플 /@@76mV/59 프롤로그 /@@76mV/56 소리가 지겹게 느껴진 적이 있나요? 자동차가 시끄럽게 울려대는 경적소리, 공장에서 발생하는 날카로운 기계소리, 늦은 새벽까지 멈출 줄 모르는 이웃집의 층간소음까지. 우리는 일상을 방해하는 불편한 소리를 소음으로 인지한다. 싱그러운 여름밤을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는 어떤가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소리다. 그런데, 어느 날 소리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SwUXw-o_Iqk9VYQIV99v9l-Xlwc.heic" width="500" /> Wed, 25 Sep 2024 15:04:07 GMT 김피플 /@@76mV/56 빈틈을 만드는 이유 /@@76mV/45 대화의 빈틈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대화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대화는 뭘까? 나는 정적이 없는 대화를 좋은 대화라고 생각했다. 대화를 하다가 정적이 흐르면 분위기가 얼마나 어색한지는 우리 모두가 안다. 누가 이 어색한 분위기를 좋아할까. 그래서 나는 누구랑 대화를 하든 정적이 흐르지 않도록 노력했다. 보통 정적이 생길 것 같으면 시답잖은 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PvC4cTC42iwlszVOmYvBDyVfNJM.jpg" width="500" /> Sat, 15 Jan 2022 15:31:14 GMT 김피플 /@@76mV/45 안 좋은 일도 끝이 있다. /@@76mV/44 입사&nbsp;동기&nbsp;B가&nbsp;죽었다 작년 9월, 반가운 입사 동기 B에게 연락이 왔다. 문자 내용을 읽어보니 그건 B가 보낸 것이 아니었다. B의 부모님이 보낸 부고 알림이었다. 부고 내용 중 [항상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라는 말이 계속 눈에 밟혀 다음 문장을 읽을 수가 없었다. B는 정말로 그랬다. 입사 동기 모임이 있으면 B는 항상 빠지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vt2EKY0h7MQY22zuBGfOy72jMWI.jpg" width="500" /> Sun, 09 Jan 2022 10:37:56 GMT 김피플 /@@76mV/44 사랑은 사람을 향하지 않아도 된다. /@@76mV/43 새해를 맞이해 작년을 되돌아봤다. 나는 작년에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꼈으며, 그로 인해 무슨 변화가 있었지 추억하면 지금 내 기분까지 좋아지는 일도 있었고, 떠올리면 코 끝이 찡해지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작년이라는 365일의 시간이 지나고 내게 남은 건 바로 '사랑의 확장'이다. 재작년의 나는 사람만 사랑할 줄 알았다면, 작년의 나는 사람이 아닌 다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1uKM1Xj6gWfpViRfld6wW1Rsms.jpg" width="500" /> Sat, 01 Jan 2022 15:48:04 GMT 김피플 /@@76mV/43 다시 글을 쓰기로 했다. /@@76mV/42 &quot;글을 써야 되는데, 글을 쓰고 싶은데, 내일은 꼭 글을 써야지.&quot; 라고 말하면서 글쓰기를 얼마나 미뤘는지. 마지막으로 글을 썼던 날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다. 일주일 중에 가장 소중하다는 토요일을 통째로 글쓰기에 투자하던 내가, 글쓰기를 그만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됐을까. 1. 본업을 더 잘하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tx_BWgxCaVKyqQXdeyx5D_X4pZ4.jpeg" width="500" /> Sat, 18 Dec 2021 15:17:22 GMT 김피플 /@@76mV/42 시작과 끝의 교차로, 공항 /@@76mV/39 시시한 여행의 마지막 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가는데, 바다를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빌딩 숲 서울로 돌아가면 아무리 사방팔방 열심히 둘러봐도 푸른 바다는커녕 작은 파도조차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 비행기 출발시간까지는 2시간 정도 남아서 문제가 없었지만, 자동차 렌트 시간은 1시간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quot;내가 1시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yoviw2heJKjLUfhrMUDZLypNMqk.jpeg" width="500" /> Sat, 09 Jan 2021 19:18:55 GMT 김피플 /@@76mV/39 상식이 통하지 않는 숲 /@@76mV/38 제주도에서 경찰서를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서 필요한 운전면허증이 보이지 않았다.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경찰서에서 운전경력증명서를 떼오라고 했다. 나는 불편한 배에서 축적된 피곤함과 선잠으로 해결하지 못한 졸음을 등에 업고 경찰서로 향했다. 제주 경찰서라고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경찰서 건물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6mV%2Fimage%2Fmj4_PBMCn0DBkU9YOR7pAq9wTMs.jpeg" width="500" /> Fri, 01 Jan 2021 18:18:46 GMT 김피플 /@@76mV/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