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작가 /@@74NB 대기업 인사팀, 외국계 기업 컨설팅을 거쳐, 현재 조직문화 혁신과 사내 소통 분야를 리드하는 이사, 사내 코치이자 준작가로 커리어와 소통에 대한 고민과 위로를 함께 나눕니다. ko Wed, 25 Dec 2024 17:48:45 GMT Kakao Brunch 대기업 인사팀, 외국계 기업 컨설팅을 거쳐, 현재 조직문화 혁신과 사내 소통 분야를 리드하는 이사, 사내 코치이자 준작가로 커리어와 소통에 대한 고민과 위로를 함께 나눕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ihGq7IJA7JkrrgNHe0mwGOYCmQo.jpg /@@74NB 100 100 9화 옵저버 - 타로(Tarot) /@@74NB/193 드르르륵- 드르르륵- 전화 진동이 다섯 번째 울리고 있었다. 준아는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얼굴을 찌푸렸다. 잠이 깨자 어제의 사건들이 전광속화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어렵게 왼 손을 뻗어 전화기를 들었다. &quot;네, 강준아입니다-&quot; &quot;여보세요. 강준아 학생입니까. IT대학장입니다. 전화를 다섯 번이나 했어요. 오늘 수업 들으러 학교에 오나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IMD2ErRKs1sMeiKsdUhwsSedJsU.jpeg" width="500" /> Sat, 21 Dec 2024 03:21:31 GMT 준작가 /@@74NB/193 8화 굼터 - 타로(Tarot) /@@74NB/192 &quot;좀 괜찮아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저는 03학번 강준아입니다.&quot; 성진은&nbsp;쑥스러운 듯 말끝을 흐렸다. &quot;아.. 뭐.. 그 정도야 뭐.. 같은 학교 학생끼리 도와줄 수 있죠. 뭐..&quot; 갑자기 말을 높이는 태도가 이상해서 준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quot;저는 최성진입니다. 05학번이고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더 후배네요.&quot; &quot;아.. 그랬군요. 후배님한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IJYB69kj6nW3P5PR-N2BmQIFLXg.jpeg" width="500" /> Sat, 14 Dec 2024 01:02:13 GMT 준작가 /@@74NB/192 7화 비밀의 문 - 타로(Tarot) /@@74NB/191 본관 입구 로비는 건물 크기 대비 좁은 편이었다. 세 갈래 길이 나 있었고 흡사 미로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때 마침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quot;놔! 이거 안 놔!&quot; 저 여자의 목소리가 아린의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둘은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성진은 수술한 다리가 약간 불편한 듯 뛰면서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X6mMfuitG9Sz7N_64qR4hBD7gaM.jpeg" width="500" /> Sat, 07 Dec 2024 00:59:04 GMT 준작가 /@@74NB/191 6화 추격자 - 타로(Tarot) /@@74NB/190 밤이 깊어지자 축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공연들까지 마무리가 되자 광장에 있는 학생들은 아쉬움이&nbsp;남았는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마침 사회자가&nbsp;그들의 기대를 느꼈는지&nbsp;마이크를 들고 마지막&nbsp;프로그램을&nbsp;소개했다. &quot;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금번 축제의 마지막 이벤트 '최고의 인연을 찾아라!'입니다. 여기 계신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며 방식은 간단합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zo6VyyAs5XEsjQaW3pn_8WppPWc.jpeg" width="500" /> Fri, 29 Nov 2024 15:18:05 GMT 준작가 /@@74NB/190 5화 제로섬 게임 - 타로(Tarot) /@@74NB/189 같은 시각 축제로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희끗한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본관 VIP 회의실에 모여있었다. 그 사이에는&nbsp;학생 대표&nbsp;나연이 심사숙고한 표정으로 노트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다. 교수, 교직원, 학생 대표로 구성되어 있는 대학평의원회 멤버들이었다. 그들 중 의장석에 앉은 구 교수가 입을 열었다. &quot;더 이상의 중앙집권적 통제는 이제 용납할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VbC70mG6wQyy0faDFL1eDlrvOjw.jpeg" width="500" /> Sat, 23 Nov 2024 01:05:34 GMT 준작가 /@@74NB/189 4화 타로카드의 비밀 - 타로(Tarot) /@@74NB/188 잠시 정적이 흐르는 동안 아린은 속이 다 후련한 모습으로 준아의 반응을 살핀다. 준아는 '그게 뭐 어때서'라는 반응으로 쿨하게 말을 이었다. &ldquo;윤아린이라고 했지. 선배라서 말 놓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나하고 친구 하자! 아린이도 말 편하게 해.&nbsp;나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잃어서.. 라기보다, 난 여기 옥상에 가끔 오는데, 올 때마다 생각했거든. 위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Q-WWAgLQ30qWYFHj1XDqPQHNAJo.jpeg" width="500" /> Sat, 16 Nov 2024 14:18:26 GMT 준작가 /@@74NB/188 3화 대학의 주인 - 타로(Tarot) /@@74NB/187 아린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녀의 눈에는 오직 준아의 얼굴만 보였다. &ldquo;저기.. 혼자 집에 가기 무서워서 그러는데.. 나 좀 데려다 줄래요?&rdquo; 잠깐의 정적이 일- 이- 초 흐르다 태오가 일어나서 말했다. &ldquo;아, 아까부터 준아가 계속 얘기하던 아가씨가 이 분이시구나. 반갑습니다. 김태오입니다. 안 그래도 제 친구가 숙녀 분을 데려다주지 못했다고 걱정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_6byagErvZxfivnOYuKuZRUcfxQ.jpeg" width="500" /> Sat, 09 Nov 2024 14:59:29 GMT 준작가 /@@74NB/187 2화 수수께끼 - 타로 (Tarot) /@@74NB/186 순간 적막이 흐르고 아린, 도희의 놀란 표정과 함께 구경꾼들 중 놀라지 않은 사람은 없다. 준아는 곧바로 아린의 주위에 수상한 남자를 찾았다.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옆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후드 티 남성도 시야에 걸렸다. 그러나 이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였다. 준아 역시 갑작스럽게 안 좋게 나온 점 결과에 당황스럽기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xnXVZ2oB6jxTZiundi3jR2MG59s.jpeg" width="500" /> Fri, 01 Nov 2024 15:45:49 GMT 준작가 /@@74NB/186 티저 (에필로그) - 타로 (Tarot) /@@74NB/184 축제 소리로 시끌시끌한 음악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가 주점 창고까지 새어 들어왔다. 준아는 타로 점 코너로 이동 채비를 마쳤다. &quot;아, 벌써 나갈 시간이 되었네. 오랜만에 감 좀 익힐 겸 나의 운명 카드를 보고 나갈까.&quot; 준아는 타로 카드를 쫘악 펼치고 카드 뒷면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곰곰이 고민하고 왼쪽 손으로 카드를 한 장 집어 들었다. 카드를 뒤집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0xZQ7TR8aCG9U90NmIeh3b7hPtw.jpe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3 GMT 준작가 /@@74NB/184 15화 별과 빛 - 타로 (Tarot) /@@74NB/178 아린은 방에 들어오자&nbsp;지친 모습으로&nbsp;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누워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nbsp;준아가 야속하다는&nbsp;생각이 들었다. '나갔으면 잘 나갔다고 연락이라도 해주지.' 아린은 준아에게&nbsp;연락이 없어 혹시 아직까지 본관에 갇혀 있는 게 아닐까&nbsp;철문을 지나자마자 방이란 방은 다 훑어보았다. 혹시나&nbsp;잘못된 것은 아닐까 준아를 찾아 철문 밖 본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HcJJDR_OzE7tNnX8Lc3KSa9_wDw.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3 GMT 준작가 /@@74NB/178 14화 후계자 - 타로 (Tarot) /@@74NB/177 &quot;저예요. 막 나가려는 참이었는데. 이걸 두고 왔지 머에요.&quot; &quot;아.. 아가씨군요. 일찍 나가시네요. 저희가 서둘러 먹고 왔는데 조금 늦었습니다.&quot; 아린을 보자마자 고개를 푹 숙인 보안 요원은 무언가를 잘못한 죄인처럼 몸을 조아렸다. 아린은 최대한 평소처럼 철문을 나와 닫고 복도를 따라 걸어 나갔다. 보안 요원은 아린의 손에 든 바구니를 유심히 보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snwEhNRyJzyvJetTwOZ-NOog9lg.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3 GMT 준작가 /@@74NB/177 13화 노크 노크 - 타로 (Tarot) /@@74NB/176 첫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재훈, 지연은&nbsp;IT대학 학생회실로, 태오는&nbsp;강의실로 갔으나 준아는 무리로부터 살짝 빠져서 본관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아린을 보러 들어갈 수 있을지를 궁리하고 있었다. 9시 30분, 1교시 강의가 시작된 지 30분 정도 지나자 지각생들 조차 모두 들어갔는지 본관 앞 다른 행인이 보이지 않았다.&nbsp;준아는 조용해진 틈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9o_PwC0ZaHYCsgTMEcVD6sRNyLo.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3 GMT 준작가 /@@74NB/176 12화 특별한 눈 - 타로 (Tarot) /@@74NB/37 &quot;아무런 말 없이 떠나 연락 없고!&quot; 음악소리에 침대에서 뒤척이던 아린이 눈을 번쩍 떴다. '아침부터 무슨 일이지.'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를 정리하고 이불을 걷고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커튼을 열고 창문을 열어 보는 그 순간 마이크를 든 한 남성이 보였다. &quot;저는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지나 칠 수 있는 사람, 모임에서 눈에 띄지 않는 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HO3D_SrK57HolGDk5hZLqbk-ZGE.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2 GMT 준작가 /@@74NB/37 11화 마지막 인사 - 타로 (Tarot) /@@74NB/175 월요일 아침, 가을 소풍날처럼 날씨가 맑았다. 본관 앞 태오가 마이크를 잡고&nbsp;서 있었다. &quot;지금부터&nbsp;10분 뒤 강준아 학생의 IT대학 학생회장 출마 연설이 있겠습니다.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잠시 대기했다가 연설을 듣고 가세요.&quot; 태오는&nbsp;혼자서 해도 괜찮다는 준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준아를 도우러 나왔다. &quot;야, 뉴스 못 봤냐. 이렇게 바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u2hGaKwhsOkDHhRHNVKXTk89xnI.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2 GMT 준작가 /@@74NB/175 10화 팀 워크 - 타로 (Tarot) /@@74NB/36 옥상 입구에는 준아와 재훈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는 자가 있었다. 기획처장의 지시로 준아가 기숙사 문을 나설 때부터 뒤를 미행하기 시작한 교직원 노조 대표 조경민이었다. 기획처장은&nbsp;깡 마르고 학생인지 구분이 안 가는 젊은 경민을 교직원 노조 대표로 만들어 놓고&nbsp;뒤에서 조정하고 있었다.&nbsp;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정보를 얻은 경민은 유유히 아래층으로 걸음을 옮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o7jUIVLrut6Pq5qWU305SX3mMUM.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2 GMT 준작가 /@@74NB/36 9화 옵저버 - 타로 (Tarot) /@@74NB/35 드르르륵- 드르르륵- 전화 진동이 다섯 번째 울리고 있었다. 준아는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얼굴을 찌푸렸다. 잠이 깨자 어제의 사건들이 전광속화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어렵게 왼 손을 뻗어 전화기를 들었다. &quot;네, 강준아입니다-&quot; &quot;여보세요. 강준아 학생입니까. IT대학장입니다. 전화를 다섯 번이나 했어요. 오늘 수업 들으러 학교에 오나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6nAASr_zUkfVzkao45y7OSGjvhE.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2 GMT 준작가 /@@74NB/35 8화 굼터 - 타로 (Tarot) /@@74NB/34 &quot;좀 괜찮아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저는 03학번 강준아입니다.&quot; 성진은&nbsp;쑥스러운 듯 말끝을 흐렸다. &quot;아.. 뭐.. 그 정도야 뭐.. 같은 학교 학생끼리 도와줄 수 있죠. 뭐..&quot; 갑자기 말을 높이는 태도가 이상해서 준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quot;저는 최성진입니다. 05학번이고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더 후배네요.&quot; &quot;아.. 그랬군요. 후배님한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sgVLAB5-mSy0AbJWQQucO9fA4-M.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1 GMT 준작가 /@@74NB/34 7화 비밀의 문 - 타로 (Tarot) /@@74NB/68 본관 입구 로비는 건물 크기 대비 좁은 편이었다. 세 갈래 길이 나 있었고 흡사 미로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때 마침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quot;놔! 이거 안 놔!&quot; 저 여자의 목소리가 아린의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둘은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성진은 수술한 다리가 약간 불편한 듯 뛰면서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쳤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qei0MjXTDA0Km8odsUTieXwY98.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1 GMT 준작가 /@@74NB/68 6화 추격자 - 타로 (Tarot) /@@74NB/32 밤이 깊어지자 축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공연들까지 마무리가 되자 광장에 있는 학생들은 아쉬움이&nbsp;남았는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마침 사회자가&nbsp;그들의 기대를 느꼈는지 마이크를 들고 마지막&nbsp;프로그램을 소개했다. &quot;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금번 축제의 마지막 이벤트 '최고의 인연을 찾아라!'입니다. 여기 계신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며 방식은 간단합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c1FHOCDZWOdNytDMDmv9ucHXogM.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1 GMT 준작가 /@@74NB/32 5화 제로섬 게임 - 타로 (Tarot) /@@74NB/29 같은 시각 축제로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희끗한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본관 VIP 회의실에 모여있었다. 그 사이에는&nbsp;학생 대표 나연이 심사숙고한 표정으로 노트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다. 교수, 교직원, 학생 대표로 구성되어 있는 대학평의원회 멤버들이었다. 그들 중 의장석에 앉은 구 교수가 입을 열었다. &quot;더 이상의 중앙집권적 통제는 이제 용납할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NB%2Fimage%2FhepErJKlHZaLnMaSlkW82Pewu2k.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2:13:31 GMT 준작가 /@@74NB/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