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6i4 남을 쉽게 평가하는 하수가 되지 않기 위해 읽고 씁니다. 냉소는 쉬운 것 | TV출연이나 강연은 하지 않아요 | #언어의온도 #보편의단어 #마음의주인 #말의품격 #1인출판 #집사 ko Sun, 29 Dec 2024 06:36:58 GMT Kakao Brunch 남을 쉽게 평가하는 하수가 되지 않기 위해 읽고 씁니다. 냉소는 쉬운 것 | TV출연이나 강연은 하지 않아요 | #언어의온도 #보편의단어 #마음의주인 #말의품격 #1인출판 #집사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0g_1F2EFySIWHdqpnpAg_gmKMJI.jpg /@@6i4 100 100 평범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 남들처럼 살고 싶다는 욕망이 깃든 단어에 대하여 /@@6i4/93 &ldquo;집 근처 카페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그중 하나가 홈런이었어!&rdquo; ​ ​ 평소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종종 흘러나오는 문장이다. ​ 장소에 상관없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업무를 보는 소위 '디지털 유목민' 입장에선 작업이 잘될 것 같은 공간을 찾아가는 일은 야구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일과 비슷하다. 그래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v7W1jdGk44kTko0mya7Vi74uOgY.HEIC" width="500" /> Wed, 27 Dec 2023 12:45:34 GMT 이기주 /@@6i4/93 말해지지 않는 슬픔 - 부모의 입 밖으로 쉬이 흘러나오지 않는 아픔에 대하여... /@@6i4/92 그야말로 '계절의 환승역'이라 부를 만하다. ​ 계절의 순환 속에서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습기를 머금고 기쁨과 슬픔, 그리고 옳음과 그름의 경계마저 모호해지는 요즘이다. 여름을 향해 뻗어나갔던 마음이 코끝에 느껴지는 서늘한 바람과 함께 다시 우리 안으로 스며든다. 그렇게 가을이 번져간다. 여름의 저편으로 많은 것이 사라져 간다. 두 달 전 어느 날 아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e3NUPXiNFswfFKUM1q94ENv_534.jpg" width="500" /> Thu, 06 Oct 2022 13:41:31 GMT 이기주 /@@6i4/92 참된 위로에 대하여... - 기다릴 수 없으면 위로할 수도 없다 /@@6i4/91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시간이라는 바람 앞에서 언젠가는 허물어지고 만다. 영원한 감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쁜 감정이든 슬픈 감정이든 모든 감정은 나름의 유효 기간을 지닌다. 우리가 타인을 위로할 때 &ldquo;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야&rdquo;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슬픔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사람의 입장에선 &ldquo;시간이 약이야&rdquo; &ldquo;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AIfaQrKe1Jsx2aLbyv2xLnid3mU.jpg" width="500" /> Sun, 29 Aug 2021 04:33:11 GMT 이기주 /@@6i4/91 사랑은 내 시간을 건네주는 것 - 우린 세월을 공유하는 사람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6i4/90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그 꽃이 영원히 피어 있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도 매한가지다. &lsquo;인생은 유한하다'는 불변의 진리 앞에서 인간은 늘 무력하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일은, 서서히 사라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먼저 사라지느냐, 아니면 나를 둘러싼 사람과 관계가 먼저 사라지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Cbvzj2WYolqmnz5C08MjqiwN6Ss.JPG" width="500" /> Wed, 19 Feb 2020 23:25:55 GMT 이기주 /@@6i4/90 누구나 과거를 되씹으며 살아간다 - 기억이라는 잉크에 관하여 /@@6i4/89 다락방에서 책을 정리하다 구석에 방치된 동화책 꾸러미를 발견했다. 먼지를 떨어내고 책장을 넘기자 오래된 종이에서 솟아나는 부스럭 부스럭 소리와 퀴퀴한 냄새가 귀와 코로 밀려 들어왔다. 순간, 어린 시절 아버지와 주고받았던 대화가 기억 저편에서 가물거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종로에 있는 헌책방에 아버지를 따라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플란다스의 개》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ziepZEY4FY-K7gW2C0yUVOX-Uc4.jpg" width="500" /> Tue, 14 May 2019 10:38:34 GMT 이기주 /@@6i4/89 내가 오늘도 펜을 붙잡고 어둠 속을 헤매는 이유 - 당신의 문장에는 나름의 지향점이 있나요? /@@6i4/88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여인이 살았다. 사내들은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애썼다. 노모와 함께 사는 한 남자도 그중 하나였다. 그는 마을 어귀에서 작은 푸줏간을 했다. 여인을 향한 연정은 그의 마음속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되어 종일 굴러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여인과 마주친 사내는 감춰온 마음을 내보였다. &ldquo;내 마음을, 내가 지닌 모든 것을 당신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72FdJqLgWjyvH73krV_DF-siA9s.jpg" width="500" /> Sun, 12 May 2019 03:44:54 GMT 이기주 /@@6i4/88 '기운'이 아니라 '기분'으로 - 어느 날 서점에서 얻은 삶의 고갱이 하나 /@@6i4/82 조금 과장하면, 난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 서점에서 시간을 보낸다.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신간과 구간을 마음껏 펼쳐보고 책을 한 권 구매한 다음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활자를 읽는다. 더욱이 난 집필실이나 작업 공간이 따로 없다. 집에선 다락방에서 글을 쓰되, 밖에선 서점과 서점 근처에 있는 카페를 돌아다니며 원고를 작성하고 업무를 처리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Yxc8YC9_mzp7yV8OKz2aGNC6K7w.JPG" width="500" /> Mon, 16 Jul 2018 13:40:09 GMT 이기주 /@@6i4/82 그리움을 품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 영화 &lt;파이란&gt; 그리고 그리워하는 감정에 대하여 /@@6i4/81 술과 담배에 절어 있을 법한 추레한 건달이 바닷가를 서성인다. 잠시 뒤 건달의 어깻죽지가 격하게 흔들린다. 그의 눈물이 부둣가를 적신다. 온몸으로 오열하며 새벽 바다를 처절한 울음소리로 채우는 남자의 이름은 강재(최민식). 강재의 손에는 죽은 아내의 편지가 들려 있다. 그런데 그는 아내를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영화 &lt;파이란&g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R_DLjAEZ9nCG91zN8ErspfyVA2I.JPG" width="500" /> Thu, 12 Jul 2018 22:06:53 GMT 이기주 /@@6i4/81 한때 소중했던 것들 -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멀리 떠나가기에... /@@6i4/76 학창 시절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자주 드나들었다. 병원은 지상에서 가장 엄숙한 도서관이다. 그곳에서 나는 낯선 이들의 사연을 접하며 미처 몰랐던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고 종종 삶을 돌아보곤 했다. 한번은 어머니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어르신을 유심히 지켜본 적이 있다. 거듭된 항암 치료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던 할아버지는 의료진과 간병인에게 끊임없이 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QfQVB21-Lt_l5hk_ENHHZpKtDUA.jpg" width="500" /> Mon, 25 Jun 2018 03:28:16 GMT 이기주 /@@6i4/76 언어는 나름의 귀소 본능을 지닌다 - 사람과 말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6i4/73 몇 해 전 할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할아버지가 눈을 감던 날을 나는 잊지 못한다. 며칠째 할아버지의 의식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방황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했다. 마지막 날이었다. 며칠째 굳게 닫혔던 입술 사이로&ldquo;손&hellip;&rdquo;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왔다. 할아버지가 이승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었는데, 갑자기 툭 튀어나온 단어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몸과 마음속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xAfktnjqDdgPpkfdfZKUYoddz24.jpg" width="500" /> Tue, 16 May 2017 10:04:44 GMT 이기주 /@@6i4/73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 언어의 차가움과 따뜻함에 관하여 /@@6i4/71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아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계절 중엔 특히 가을이 그렇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가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엔 모든 게 그리워집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때는 입추가 아니라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드는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은 분명 '그리움'이란 단어와 함께 시작됩니다. 한낮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y0aDToQhDXhfnRA46gfSWzcYREc.jpg" width="500" /> Sat, 08 Oct 2016 02:10:56 GMT 이기주 /@@6i4/71 여행의 목적은 '과정'인지도 모른다 - 우린 각자의 이유 때문에 혹은 이유 없이 길을 떠난다 /@@6i4/70 광화문을 지나는 길이었다. 서울주교좌성당의 붉은색 지붕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주 오래전, 체코에서 카를교를 건너며 바라봤던 프라하 시내의 빨간 지붕 건물들이 떠올랐다. 저녁노을과 붉은색 지붕이 하나로 포개지던 모습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던 것 같다. 밀도 있는 여행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사랑은 변하지만 사랑했던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hellip;.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7b_UzSbxvJGPx-ZuOs7jgHkHL00.JPG" width="500" /> Fri, 23 Sep 2016 00:37:05 GMT 이기주 /@@6i4/70 사랑은 함부로 변명하지 않는다 -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감정에 대하여... /@@6i4/69 나는 '키우다'라는 동사를 좋아한다. '키우다'는 '사랑' '감정' 같은 명사와 은근히 잘 어울리는 단어다.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것처럼 순식간에 확 타오르는 사랑도 있지만, 모든 사랑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랑은 시간과 정성에 의해 느릿느릿 키워진다. 두 사람이 마련한 은밀한 텃밭에, 두 사람만의 씨앗을 심은 뒤, 물을 주고 거름을 뿌릴 때 튼실한 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7hCd90PXrfAwRqjOYzeFlzTB3Vo.jpg" width="500" /> Fri, 16 Sep 2016 03:51:25 GMT 이기주 /@@6i4/69 사람의 말 한마디가 의술(醫術)이 될 수 있을까? - 병원을 찾을 때마다 깨닫게 되는 것들 /@@6i4/68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다. 쇠잔한 몸으로 병실에 누워 있는 부모의 모습은 바싹 마른 장작개비를 떠올리게 한다.&nbsp;그걸 지켜보는 일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눈이 아릴 정도로 아름다웠던 나무에서 꽃과 이파리가 후드득 떨어져 나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바라봐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nbsp;그 안타까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3WOIC0SpGqSFqjvDgd603gZREHM.jpg" width="500" /> Sat, 10 Sep 2016 00:42:15 GMT 이기주 /@@6i4/68 소중한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는 일 - 관찰은 곧 관심의 증거 /@@6i4/67 언젠가 채널을 돌리다 &lsquo;서민 갑부&rsquo;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했다. 주인공은 나이 지긋한 세탁 장인(匠人)이었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심혈을 기울여 바느질하듯, 어르신은 자체 개발한 약품을 사용해 옷에 묻은 얼룩을 정성스레 제거했다. 단골만 수백 명에 달했다. 인근 주민은 물론 타 지역에서 옷가지를 들고 오거나 택배로 부치는 경우도 많았다. 방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xOyu6wld_dWbZe3aREz9Fq9xP2s.JPG" width="500" /> Fri, 02 Sep 2016 10:47:17 GMT 이기주 /@@6i4/67 목적지 없이 떠나는 '사랑'이란 여행 - '너'를 알기 위해 시작해 결국 '나'를 알게 되는 것 /@@6i4/65 누군가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다 보면 밤이 한없이 짧게 느껴진다. 그런 날이면 밤과 아침의 경계가 참으로 모호하다. 사랑은, 존재 너머에 있는 커다란 동심원이 나를 향해 밀려드는 것인지 모른다. 그 동심원 앞에서 우린 진실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원은 뭐든지 될 수 있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시대, 혹은 하나의 우주. 그런 면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a4enFO-nGgGfw5Gr-UNfwPcY5kI.JPG" width="500" /> Tue, 23 Aug 2016 12:29:08 GMT 이기주 /@@6i4/65 지난겨울,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 - 가끔은 명료한 '공백'이 필요하다 /@@6i4/62 지난겨울 제주도에 볼일이 있었다. 출발하기 하루 전에 소지품을 꾸렸다. 짧은 여행이든, 긴 여행이든&nbsp;짐을 챙길&nbsp;때 중요한 건 &lsquo;챙기기&rsquo;가 아니라 &lsquo;버리기&rsquo;가 아닐까 싶다. 어떤 물건을 가방에 담느냐가 중요하긴 하지만, 때론&nbsp;무엇을 두고 가느냐도&nbsp;중요하다.&nbsp;쓸데없는 걸 가방에 구겨 넣다 보면&nbsp;나중에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nbsp;한다. 필요&nbsp;이상으로 무거운 짐이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9RPFPwHecbgYhdr97PhVJG_sGKo.jpg" width="500" /> Sun, 07 Aug 2016 13:58:38 GMT 이기주 /@@6i4/62 때론 비우는 것이 채우는 방법이다 - 빽빽한 글 vs 여백이 있는 글 /@@6i4/27 언젠가 뜨거운 커피를 들고 걷다가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에 걸려 발을 헛디뎠습니다. 중심을 잡으려 몸에 잔뜩 힘을 줬지만 허사였습니다. 검고 뜨거운 액체는 격하게 출렁이다가 컵 위로 솟구친 뒤 순식간에 손등에 내려앉았습니다. &quot;앗, 뜨거워!&quot; 왼손이 벌겋게 부어올랐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를 받아들면서 &quot;가득 채워주세요&quot; 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화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i4%2Fimage%2F_co52n0juDLk_CKtfcidCcSwAMU" width="500" /> Wed, 21 Oct 2015 07:45:55 GMT 이기주 /@@6i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