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부부 /@@68Rp 16년 넘게 유럽을 떠돌다 한국에 정착 중인 건축가 남편과, 일상을 그리는 그림쟁이 아내, 그리고 두 아이가 먹고사는 이야기 ko Thu, 26 Dec 2024 16:05:16 GMT Kakao Brunch 16년 넘게 유럽을 떠돌다 한국에 정착 중인 건축가 남편과, 일상을 그리는 그림쟁이 아내, 그리고 두 아이가 먹고사는 이야기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MAYHWBDO0EWLqpDx5Pn85lT2zlU.JPG /@@68Rp 100 100 서베를린 &amp; 동베를린 /@@68Rp/286 &bdquo;예전에 통일되기 전이 훨씬 재미있었어. 난 스위스 사람이라 국경에서 까다롭게 굴지 않았거든.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동독에 자주 갔는데 아직 개발되기 전이라 재미있는 공간들에 훨씬 많았어. 술에 취해서 통금시간을 넘길뻔한 적도 많았다고. &ldquo; 막스(Max)는 덩치에 비해 얼핏 작아 보이는 와인잔을 기울여 적포도주를 입에 털어놓으며 껄껄 웃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FyRxOa1mPTvrrm7RDrSl1UocCw0.JPG" width="500" /> Sun, 22 Dec 2024 21:34:47 GMT 베를린부부 /@@68Rp/286 두 번의 스위스 건축 공모전 /@@68Rp/285 건물이 나이를 먹는 속도는 사람보다 훨씬 더디다. 유럽의 건물들은 보통 몇 세대를 넘어 그 자리에 서 있으니, 내가 떠난 뒤에도 한참이나 더 그곳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건물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으며 추억이 되고, 일상의 배경이 되어간다. 시간의 흔적을 빼곡히 담은 유럽 도시들의 공공건물들은 그렇기에 보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8a2slTicEz9ODZW_9ZEbZmijRKY.png" width="500" /> Sun, 15 Dec 2024 22:02:15 GMT 베를린부부 /@@68Rp/285 슈투트가르트 /@@68Rp/283 2014년에 베를린으로 이직한 뒤, 귀국 전까지 나는 줄곧 베를린에서만 살았다. 특정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간 것도 아니었고, 베를린을 떠날 이유도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그곳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가 두 번째로 뿌리를 내린 도시가 된 것이다.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태어나고 점차 자라면서 우리의 뿌리는 더욱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I7zmHit1KqJLLTvZ60MulRkMX58.JPEG" width="500" /> Sun, 08 Dec 2024 22:11:55 GMT 베를린부부 /@@68Rp/283 이직과 실업, 그 1년 사이 /@@68Rp/281 아침 8시 15분. 플랫폼으로 열차가 들어온다. 올해 주야장천 파업을 하더니 그래도 운행간격이 일정해진 에스반(S-Bahn, 독일의 철도사에서 운영하는 국철)을 타고 출근길에 오른다. 보통은 30분 정도를 타고 시내로 이동한 뒤 몇 정거장 전에 내려 살짝 걷는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업 탓도 있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사무실의 너무 좋은 위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MJhuDHeKOXoOM8cImOi9cgi3u98.png" width="500" /> Sun, 01 Dec 2024 22:28:49 GMT 베를린부부 /@@68Rp/281 재택근무, 전과 후 /@@68Rp/280 현재 베를린에서 재택근무는 통상적인 개념이 되었다. 이직하거나 처우협의를 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이 되었고, 사내에서 뿐 아니라 외부업체와도 화상회의 및 재택근무의 방식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판데믹 사태를 통한 전방위적인 훈련으로 어느 누군가가 집에서 일을 한다고 업무적으로 불편해하거나 번거롭게 느끼지 않는다. 그 나름의 리듬대로 각자의 일을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lFVC2EWagYjXBHM3rKn39kzD7Y4.png" width="500" /> Sun, 24 Nov 2024 22:10:15 GMT 베를린부부 /@@68Rp/280 일상, 그리고 출퇴근 /@@68Rp/279 2024년 10월. 한국의 가을 날씨는 맑고 맑다. 깨끗하고 또렷한 도시의 여러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주는 서울의 하늘은 가을의 따스하고 여유로운 햇살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약 10년간의 베를린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우리 가족은 새로운 시차에 열심히 적응 중이다. 언제나처럼 직항이 없는 베를린-서울 구간은 여행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4lAyyjsfbIYZ854OaFv9gxmh8is.png" width="500" /> Sun, 17 Nov 2024 21:47:46 GMT 베를린부부 /@@68Rp/279 프랑크푸르트 - 티웨이 기내지 &ldquo;Change Begins&ldquo; 2024년 가을호 수록 /@@68Rp/278 &ldquo;여기도 독일이야?&rdquo; 만 5세의 첫째 아이가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할 즈음 질문한다. 베를린과는 사뭇 다른 풍경에 지리적 개념은 없는 아이 눈에는 여긴 어딘가 싶은 것 같다. 마침 주말을 맞은 독일의 경제중심 도시 프랑크푸르트는 아침시간 내내 조용하다. 평일이면 여의도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와 세미정장차림의 사람들이 어디론가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시종일관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eavuDJ9mujz4Xixz6-DxShWypR4.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22:40:54 GMT 베를린부부 /@@68Rp/278 서울은 건축 - 서울을 걷기 위한 '신효근'님의 지혜와 고민들 /@@68Rp/273 베를린에 거주하는 나는 가끔 서울에 가면 모든 게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분명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던 행정처리도 하루 만에 완료되었다는 친절한 문자가 오고, 오후에 핸드폰으로 몇 번 쓰윽 누르면 다음 날 새벽에 문 앞에 와있는 배송까지. 과연 이 서울이란 도시에서 빠르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 질문하는 게 더 쉬울 것이다. 그렇기에 빠르게 자신만의 속도로 변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QJNc06P-oMh2E5ofozow7KLSFwg.heic" width="500" /> Wed, 08 May 2024 05:31:46 GMT 베를린부부 /@@68Rp/273 환장의 이유식 /@@68Rp/271 큰 아이는 이유식 하는 내내 입을 벌리지 않았다. 이래저래 온갖 시도를 하다가 &quot;자기 주도이유식&quot;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일식집 오마카세 주방장처럼 식사시간내내 하나씩 식판에 올려주었다. 말이 &quot;자기 주도 이유식&quot;이지 어차피 안 먹는 아이에게는 주도적으로 음식을 뭉개서 버리기 쉬운 시스템이었다. 그래도 온갖 좋은 재료를 다양하게 조리해서 매일 세끼를 줬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EN4lr0Dx_ARWGVqPR9a159vzFxk.jpg" width="500" /> Tue, 12 Mar 2024 10:26:19 GMT 베를린부부 /@@68Rp/271 너는 책을 읽어라 나는 수유를 할 테니 - 베를린그림일기 /@@68Rp/270 찰리는 만 4세, 그리고 폴리는 6개월. 오롯이 외동으로 살던 찰리에게 동생이 생겼다고 이야기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남편과 평소 찰리가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고 골라 레스토랑에서 아이의 눈치를 보며 엄마의 뱃속에 베이비가 있다고 말하던 순간 첫째는 오열했다. 베이비는 싫다는 외침과 함께. 찰리와 단 둘이 베를린의 구석구석을 놀러 다니고 시간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eIqioNT8pZVAmuJLI0tJx2ZaSDU.jpg" width="500" /> Sun, 03 Mar 2024 23:16:55 GMT 베를린부부 /@@68Rp/270 동네에서 썰매 타기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12월 9일 연재 /@@68Rp/268 원래 베를린은 겨울에 눈이 제법 많이 오는 도시였다. 하얀 눈과 함께 도시 곳곳에 들어선 크리스마스 마켓들, 사람들의 두툼한 옷차림과 잔인하리만큼 짧은 햇볕은 베를린의 한 겨울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눈이 두툼하게 내리기 시작하면 도시 곳곳에 각기 썰매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 역시 한 겨울 하얀 눈으로 뒤덮인 베를린의 대표적인 한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4SmSTgq2MMOQcEgJ_x1JWbS9BG0.jpg" width="500" /> Mon, 11 Dec 2023 07:41:20 GMT 베를린부부 /@@68Rp/268 나는 어린이용 시트가 달린 자전거를 탑니다.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11월 11일 연재 /@@68Rp/267 둘째 아이의 출생으로 육아휴직을 할 때였다. 때는 8월, 9월로 베를린의 여름 날씨가 절정이었다. 매일매일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를 보내는 게, 하루가 다르게 짧아지는 여름의 태양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렇게 좋은 날씨에도, 아이의 유치원은 걸어가기는 멀고, 차로 가기에는 주차에 뭐에 중간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애매했다. 원래부터 자전거는 첫째 아이의 유치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FrUAslCEG7M07vp9uLDKacyBQ0U.png" width="500" /> Sat, 11 Nov 2023 06:22:26 GMT 베를린부부 /@@68Rp/267 아동언어치료의 세계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10월 14일 연재 /@@68Rp/266 지난 4월, 첫째 아이의 4번째 생일즈음 소아과 정기검진에 다녀왔다. 여태까지의 정기검진은 대부분 신체발달사항에 중점을 둔 검사들이 많았다. 그러나 4번째 생일 직후의 8번째 정기검진은 조금 달랐다. 부모와 떨어져 담당의와 개별적 상담을 하기도 하고, 그림을 통한 심리 검사도 한다. 물론, &lsquo;말&rsquo;로 의사전달을 해야 한다. 아이의 독일어 의사소통에 대한 검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RT921TzyfNS3C2MtJATcsEAu9ds.JPG" width="500" /> Mon, 16 Oct 2023 06:12:39 GMT 베를린부부 /@@68Rp/266 새로운 가족의 탄생, 둘째의 베를린 출산기 2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9월 09일 연재 /@@68Rp/263 지난 7월, 둘째 아이의 출산을 위해 종합병원에 다녀왔다. 예정일은 8월 말로, 출산까지 1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었지만, 보호자가 출산 병원에 직접 들러 서류 작업과 수속도 해야 하고 산모의 상태를 검진해야 했기 때문이다. 첫째가 태어난 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기에 우리 부부는 별 고민 없이 같은 병원으로 향했다. 첫째 출산 후 4년 만에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b99ApOOcWHrqVhsYZPu39lyVXqg.JPEG" width="500" /> Tue, 19 Sep 2023 05:13:33 GMT 베를린부부 /@@68Rp/263 엄마가 되는 수첩 - 둘째의 베를린 출생기 1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8월 12일 연재 /@@68Rp/262 우리 둘째 아이의 출산 예정일은 2023년 8월 22일이다. 이 글이 연재되는 8월 12일을 기준으로 10일 정도가 남은 상태이다. 10달의 기다림을 지나, 아이는 곧 세상에 태어날 것이다. 둘째 아이가 우리 가정에 오기까지 4년의 시간 동안, 우리 부부는 가족계획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대부분은 의견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Zcen3yeZJgCxORHMKkVV_G43ncs.jpg" width="500" /> Fri, 18 Aug 2023 17:53:12 GMT 베를린부부 /@@68Rp/262 호숫가에서 수영을?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7월 15일 연재 /@@68Rp/261 아내는 수영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물과 친하게 지낸 탓도 있지만, 물과 노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친구들 중에도 수영을 즐기는 분들이 많고 함께 수영장에 놀러 가기도 한다. 반면 난 어릴 때부터 물과 친하지 않았다. 특별히 수영을 배운 적도 없었다. 아주 어릴 적, 이웃 친구들이 수영장에 다닌 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나는 굳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b7rQQthbOQe6bZoqobOs82Ydi_8.png" width="500" /> Mon, 17 Jul 2023 06:22:26 GMT 베를린부부 /@@68Rp/261 자동차로 가족여행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6월 17일 연재 /@@68Rp/259 유럽에 사는 큰 장점 중 하나는 육로여행이다. 육로로 경험하는 이색적인 문화체험은 항상 매력적이다. 아이를 동반한 3인 이상의 가족이 매일 타는 익숙한 자가용을 타고 아무 멀리, 다른 언어와 다른 생김새의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긴 이동시간으로 인한 피로감도 감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휴일이 유난히도 많은 5월의 징검다리 휴가에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RguQ5kj-oCxYqqIXOEmZgl2goQY.JPG" width="500" /> Sat, 17 Jun 2023 15:02:45 GMT 베를린부부 /@@68Rp/259 독일의 출산문화, 헤바메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5월 20일 연재 /@@68Rp/258 우리 첫째 아이는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코로나 전이니 벌써 4년 전이지만, 우리 부부는 지금도 생생하게 그 과정들을 기억한다. 처음이라는 어색함과 서툰 독일어로 인해 하나라도 놓칠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는지 일상의 긴장도가 높았다. 직접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는 독일에서의 출산 과정은 매번 큰 고비를 계속 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출산을 위한 준비 중 가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2fk1Qp2uNx9J3r1vfMvkbdgwizg.png" width="500" /> Sun, 21 May 2023 05:57:07 GMT 베를린부부 /@@68Rp/258 비건? Vegan?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4월 22일 연재 /@@68Rp/255 비건(Vegan).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ldquo;채식주의 생활방식의 하나로,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고 과일&middot;채소&middot;곡물 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지향하는 생활양식이다. 이러한 생활양식을 가진 사람을 채식주의자 또는 채식인이라 부른다.&rdquo; 채식주의 개념에 대해 눈을 뜬 건, 바르셀로나에서였다. 단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채식 메뉴에 대해 종업원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DtF0qfQKMs7zjY4NY5UawIFrUIY.png" width="500" /> Mon, 24 Apr 2023 07:01:19 GMT 베를린부부 /@@68Rp/255 '세계 여성의 날'은 베를린의 법정 공휴일입니다. - 경향신문 토요판 '다른 삶' 2023년 03월 25일 연재 /@@68Rp/254 연말연시 이후 새해가 밝아오면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 더 정확히는 4월 &lsquo;부활절 방학&rsquo;이 시작되기까지 베를린에는 이렇다 할 공휴일이 없었다. 쉬는 날에 박한 베를린의 봄 달력에 &lsquo;빨간 날짜&rsquo;가 새겨진 건 4년 전, 그러니까 2019년 3월 8일이다. 1만5천 여 명의 여성들이 1908년 뉴욕시에서 평등과 권리신장을 위해 행진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는 &lsquo;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Rp%2Fimage%2FjelcRF3ACg_8eYk5Ryd4jKDRN0k.png" width="500" /> Thu, 30 Mar 2023 06:56:21 GMT 베를린부부 /@@68R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