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유 /@@5cfz 7년 째 책을 읽고, 2년 째 글쓰기를 하고 있는 활자 중독자,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독서 모임을 즐기며, 경제적 '부' 보다는 정신적 '부'를 소유하기 위한 삶을 지향합니다. ko Wed, 01 Jan 2025 04:01:52 GMT Kakao Brunch 7년 째 책을 읽고, 2년 째 글쓰기를 하고 있는 활자 중독자,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독서 모임을 즐기며, 경제적 '부' 보다는 정신적 '부'를 소유하기 위한 삶을 지향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jS_e9SgGpFl2k9v5pHp_sAN0GwY.jpg /@@5cfz 100 100 오랜만에 첫 출근길에 나섰다. /@@5cfz/418 출근 1일째, 오랜만에 첫 출근길에 나섰다. 간밤의 폭설 때문에 새벽 일찍부터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서둘러 집을 나섰고,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내가 눈 치우는 일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다. 회사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는 긴장과 설렘이 묘하게 뒤섞였다. 회사에 도착해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넸더니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어 마음이 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jnp9xpD6TYOSvO-dBjya16C9kIM.jpg" width="500" /> Wed, 01 Jan 2025 02:55:16 GMT 부소유 /@@5cfz/418 &lt;피아니스트, 원작 : 피아노 치는 여자&gt; /@@5cfz/416 피아니스트 에리카 코후트와 그녀의 제자 발터 클레머의 사랑, 극단적인 마조히스트, 마조히즘 이야기. 1983년 출간된 엘프리데 옐리니크 장편소설 원작으로 프랑스 영화로 2001년 개봉되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다소 페미니즘적인 마조히즘 원작 영화라서 소설도, 영화도 결코 쉽지 않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소설 속 인물을 상당히 살렸다. 에리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I1bPj1uMbSZySvIBsyRJUinRzIo.WEBP" width="500" /> Tue, 31 Dec 2024 10:50:15 GMT 부소유 /@@5cfz/416 &lt;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gt; /@@5cfz/415 앤드루 포터의 단편소설 1. 분량과 단락장 주인공은 헤더, 그리고 그녀의 교수 로버트. -. 헤더는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의 교수 로버트가 기말고사를 마친 헤더에게 차를 한잔하자고 했다. 이상한 분위기에 이끌리며, 노교수의 초대를 받았다. -. 헤더는 로버트의 집에서 차를 한잔 하며, 난이도가 높았던 기말고사, 물리학 이야기를 한다. 그 둘은 다시 Mon, 30 Dec 2024 01:44:23 GMT 부소유 /@@5cfz/415 오징어 게임 이후의 이야기 - 결론 : x발 기훈이형! 그만하자. /@@5cfz/417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밀도가 높았다. 복잡한 자본주의 침팬지 폴리틱스 안에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 넣었고, 그 안에서 단순한 게임의 미학이 돋보였다. 성기훈의 열연이 돋보였고, 상우, 덕수, 알리, 미녀와 조화 속에서 오일남 할아버지의 노련함까지 더해져 촘촘하게 인물관계가 구성되었다. 준호, 프런트맨, 딱지남은 딱 적당하게 뒤에서 움직였다. 시대의 모순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JH4mDMd1GJO-A5Gk3QpvxjiJM8I.jpg" width="500" /> Sun, 29 Dec 2024 01:41:31 GMT 부소유 /@@5cfz/417 &lt;저녁과 아침과 밤&gt; /@@5cfz/414 옥타비아 버틀러의 단편소설 1. 줄거리 -. 주인공이 소개된다. 주인공, 린은 더리예고드병, 더고병을 앓고 있다. 주인공이 10대 청소년이던 시절에 주인의 부모도 같은 병을 앓다가 잔인하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린은 대학시절 더고병 환자로 따돌림을 당했다. 린은 더고인 네 명과 집 한 채를 빌려 같이 살았다. 그 중 앨런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Sat, 28 Dec 2024 05:38:15 GMT 부소유 /@@5cfz/414 소설의 서문 /@@5cfz/410 서문이 있는 소설은 드물다. 어디엔가 있지 않을까 근성으로 세 권을 찾아냈다. 아래는 서문 필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 한국어판에 부치는 저자의 서문 &ldquo;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를 한국의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생각하고 싶습니다.&rdquo;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에 이르는 나날은(저 개인적으로는 저의 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Wx7SBaxQUcqq-YZnTcbLThKc5eM.jpg" width="500" /> Fri, 27 Dec 2024 07:07:53 GMT 부소유 /@@5cfz/410 총, 균, 쇠, 바이러스 /@@5cfz/409 바이러스의 시대다. 2002년 유행한 사스, 2012년 유행한 메르스, 2019년 유행한 코로나19. 지금, 영유아들에게 유행 중인 아데노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새로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는 중이다. 아들은 뒤늦은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며, 이후 아데노와 엔테로를 동시에 앓았다. 폐렴초기 증상까지 하면 3종 세트를 앓았다. 일주일을 집에서 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5GHTrSDUW3_tIuObKheHWgLN48s.jpg" width="500" /> Thu, 26 Dec 2024 03:57:17 GMT 부소유 /@@5cfz/409 이제 출근을 앞둔 마지막 휴직의 밤이다. /@@5cfz/413 병가휴직 174일째, 새벽 알람에 잠깐 눈을 떴지만 주말이라는 핑계로 다시 잠이 들었다. 오랜만에 꾼 악몽 탓인지 정신이 무척 피곤했다. 아홉 시쯤 일어나서 두 시간짜리 F91건담을 보며 머리를 식혔다. 어른들의 전쟁 속 다양한 군상과 피해를 입는 사람들, 당당한 군인들의 모습을 보며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한때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rZQ5k05Uv8MNAQWLgmIU2vLAyv8.jpg" width="500" /> Wed, 25 Dec 2024 05:43:50 GMT 부소유 /@@5cfz/413 톰과 제리의 숨겨진 이야기 /@@5cfz/408 아래는 소아과 병원 엘리베이터에 게시된 짧은 글이다. 인상적인 내용이라 필사했다. 최근 톰과 제리에 대한 심리학 측면에서의 재해석이 많다. 아래도 그런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 &ldquo;톰과 제리&rdquo;. 그 끝이 어떻게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마지막 이야기에 따르면, 톰이 나이가 들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리는 톰이 Tue, 24 Dec 2024 01:03:31 GMT 부소유 /@@5cfz/408 장자철학 /@@5cfz/407 문득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장자철학에 관련한 책이 떠올랐다. 장자철학의 내편에 수영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공자가 폭포 아래서 수영을 하는 사나이를 발견했다. 그리고 공자 왈 &ldquo;나는 당신이 귀신인 줄 알았네. 그러나 지금 보니 당신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인가. 물을 건너는데도 도가 있는지 묻고 싶네.&rdquo; 그러자 사나이가 대답한다. &ldquo;없다. 내게는 Mon, 23 Dec 2024 02:23:16 GMT 부소유 /@@5cfz/407 세 가지 색 : 블루 /@@5cfz/402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프랑스 영화다. 주인공 줄리가 주로 나오고 그 밖에 줄리의 엄마, 줄리에게 애정이 있는 남편의 전 동료, 이웃사촌, 모르고 있던 남편의 내연녀 등이 조연으로 나온다. 영화의 제목답게 파란색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 줄리는 영화 초반에 나오는 교통사고로 인해 아이와 남편을 잃고, 혼자 남은 삶에 고통스러워한다. 가족의 흔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s6vEGswI11e55oLQLxIng7BVRYs.WEBP" width="500" /> Sun, 22 Dec 2024 02:58:27 GMT 부소유 /@@5cfz/402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5cfz/406 저자 손성곤. 출판사 한빛비즈. 2014년 6월 출간. 장르는 자기 계발, 성공학 현재 절판. 절판 후 시중에 많지가 않아서 도서관 상호대차로 받아 읽었다. 저자는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모직에서 근무했다. 한 달 만에 사수가 퇴사하며 어렵게 신입사원 시절을 보냈다. 갑작스러운 이직 후 [이직 후 외상 증후군]에 시달렸다. 증후군을 극복하며 10년 차에 [ Sat, 21 Dec 2024 11:56:17 GMT 부소유 /@@5cfz/406 정크타임 /@@5cfz/405 정크타임.(Junk time) 이런 단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검색하다가 블로그에서 찾은 단어이다. 사전에 없는 단어이기에 아마도 신조어인 것 같다. (윤영돈의 비즈니스 글쓰기) 자신이 할 일을 미루면서 아무 일이나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무 일은 다양하다. 의미 없는 메일확인, 블로그, 커뮤니티, 쇼핑, 웹서핑, 카카오톡.. 여기에 더해서 유 Thu, 19 Dec 2024 23:59:54 GMT 부소유 /@@5cfz/405 골프 /@@5cfz/404 한때 골프 연습장에 등록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다. 골프의 경력을 얘기하는 구력은 8년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중간에 쉬었던 기간을 제외하고 보면 열심히 연습한 기간은 3년이 될까 싶다. 아직도 필드를 못 나가봤다. 나가기에는 실력이 형편없다. 그저 실내연습장에 연습을 하거나, 가끔씩 지인들과 스크린골프를 즐긴다. 올해는 연습장도 거의 안 갔 Thu, 19 Dec 2024 01:03:07 GMT 부소유 /@@5cfz/404 매일 조금씩 리듬을 되찾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5cfz/412 병가휴직 167일째,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생각했는데 다시 잠들어버려 결국 늦은 기상을 했다. 몸 상태는 어제보다 조금 나아진 듯해서 목과 코가 덜 불편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 종일 창문을 닫고 살았는데 오늘은 대기 상태가 나아져서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점심으로 얼큰한 라면을 먹고 근처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감상했다. 죽음에 대한 영화였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yfb1ZJA4k7hEeJ65l854v9YU1mY.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02:43:50 GMT 부소유 /@@5cfz/412 &lt;염소를 모는 여자&gt; - 싫어하는, 혐오하는 일상 /@@5cfz/411 전경린 작가의 2014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작 1. 분량과 단락장 A4용지 34매 중편에 가까운 분량. -. 주인공 윤미소의 이름, 꿈에 대한 이야기. -. 남편의 꿈, 남편과의 평범한 일상. -. 주인공은 일상 중 갑자기 낯선 남자로부터 염소를 나흘만 돌봐달라는 부탁의 전화를 받았다. -.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 이층 집에서 밥을 얻어먹으려고 하는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ouctWqpLAkgkYYWIzvLkf5C9H14.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01:00:09 GMT 부소유 /@@5cfz/411 색즉시공공즉시색 /@@5cfz/403 최근에 작성한 단편 제목이다. 각색하고 싶은 부분만 발췌하여 한번 더 생각하려고 한다.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마이크로 단위의 이물질 한 개, 두 개에 연연하며 서로 남 탓하고 무시하고 쌍욕을 주고받았다. 지금은 1bit이라는 눈에도 보이지도 않는, 숫자 한 개, 0 인가, 1 인가, 그것을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수백 명.. Mon, 16 Dec 2024 00:18:20 GMT 부소유 /@@5cfz/403 콘크리트 유토피아 /@@5cfz/401 웹툰 원작의 액션, 스릴러, 재난 영화. 영화는 정말 잘 봤다. 누적 관객 38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500만 명 정도는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사회문제와 현실을 제대로 풍자했다. 한국 영화의 그래픽 기술에 놀랐다. 과장해서 놀란 감독의 [인셉션]을 보는 것 같았다. 병헌이 형의 연기력도 돋보인다. 그는 역시 연기력으로는 깔 수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Mll4JJbupaxJR1F5KxbGUGXPywM.JPG" width="500" /> Sun, 15 Dec 2024 01:38:38 GMT 부소유 /@@5cfz/401 속도 조절 /@@5cfz/394 연애 초보는 언제나 성급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빨리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 속도가 상대방과 맞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다른 속도로 마음이 움직여서 싸우게 된다. 지나고 보니 회사 생활도 똑같다. 선배와 후배. 상사와 부하. 생각의 속도, 업무의 속도가 서로 달라서 힘들어한다. 누구도 틀린 게 아니다. 그저 다른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Sat, 14 Dec 2024 04:04:39 GMT 부소유 /@@5cfz/394 &lt;97의 세계&gt; /@@5cfz/399 소설가 박형서 작가의 단편. 2021년 44회 이상문학상 우수작. 1. 분량과 단락장 A4용지 18매 분량이며, 신국판 44쪽의 조금 긴 단편소설이다. -. 주인공 성범수는 97의 세계에 있다. 97초 안에 그의 딸을 구해야 한다. 세 번의 폭발이 있다. 37초, 53초, 7초 모두 합해 97초가 되면 세상이 끝난다. 성범수는 벌써 수 백번도 넘게 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cfz%2Fimage%2Fn1aik68qUC8tq9z3aX52Yx5vZAM.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23:59:44 GMT 부소유 /@@5cfz/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