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끼 /@@5aEn 길에서 온 강아지 푸코, 고양이 두부와 함께 나무를 품고 그리며 쓰고 살고 있습니다. ko Wed, 25 Dec 2024 04:33:15 GMT Kakao Brunch 길에서 온 강아지 푸코, 고양이 두부와 함께 나무를 품고 그리며 쓰고 살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K2ZOL813ca7eECJLZ1ENy1hB3io.png /@@5aEn 100 100 시력을 잠시 잃다 - 시력의 일대기2 - 라섹 수술과 강아지의 녹내장 /@@5aEn/106 안경이라는 불편한 도구와의 삶에서 한단계 나아가 &lsquo;콘택트 렌즈&rsquo;로 넘어갔다. 렌즈를 처음 착용한 날이 기억난다. 아마 고등학생 때 숙박 여행을 가기위해 시도했을 것이다. 비교적 눈이 들어간 함몰안인 나는 렌즈를 &lsquo;뽑아&rsquo; 내기 위해선 두 손가락으로 눈을 잔뜩 벌리고 세균 하나 없는 손으로 렌즈를 만져냈다. 눈은 시뻘개 졌지만 안경없이 세상을 또렷하게 볼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llD0a8Zb6UUrkiBbdBsSxX_0nmI.JPG" width="500" /> Tue, 16 Jul 2024 01:18:55 GMT 윤끼 /@@5aEn/106 반려동물과의 하루, 그리고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 연남동에서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5aEn/105 책이 나온 지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책으로 인해 빚어진 크고 작은 감사한 일들이 많았어요. 독자분들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항상 기대와 희망없이 어떤 일들을 시도해보곤 합니다. 얼핏 염세적으로 느껴지는 이 말은 &lsquo;안 되면 말지 뭐.&rsquo;라는 뜻과 상통하기도 하죠. 사실 결과에 태연한 척하는 부끄러운 마음을 &lsquo;뭐든 우선 해보자&rsquo;라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yrwll2lRG9ee8aCT4sMt0i57om0.PNG" width="500" /> Sat, 13 Jul 2024 00:05:53 GMT 윤끼 /@@5aEn/105 안경은 개나 사람이나 불편하다.- 시력 일대기 1 - 푸코와 나의 안경 /@@5aEn/104 수의사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강아지용 고글을 샀다. 가리는 도구 덕에 푸코의 내성적인 성격을, 작아지는 눈을 위장한다. 소심하고 쫄보같던 녀석도 고글을 끼면 힙하고 쿨한 강아지가 된다. 존재만으로 존재를 위시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입장이고 정작 녀석은 고글을 끼면 고장난 듯 걸어다닌다. 야생성이 강한 푸코는 몸에 무언가를 걸치는 것을 극도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d95UTPDwc1abVg0zakghLfKOIYY.png" width="500" /> Mon, 01 Jul 2024 23:17:31 GMT 윤끼 /@@5aEn/104 이 더위에 털덩어리들을 주무르며 - 촉각-터치와 터치 사이 /@@5aEn/103 &lsquo;강아지 만져봐도 돼요?&rsquo; '만진다'는 행위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왠지 낯선 단어다. 유교 문화라 그런지 공동체라는 관념적 단어에 비해 사람간의 퍼스널 공간은 상대적으로 먼 편이다. 거기에 더불어 코로나 이후 작은 접촉도 꺼려지는 세상이 되었고 우리 개개인 모두 거리를 당연시 두어야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병균이 된 것 마냥. '남녀칠세부동석'을 듣고 자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bSh7ze69b3d44SpaTFTN8qXTh3g.JPG" width="500" /> Thu, 20 Jun 2024 22:59:31 GMT 윤끼 /@@5aEn/103 눈이 보이지 않는 동물과 산책을 하러 가다 - 시각장애 개가 어쩌면 내 시야를 넓혀준 걸지도 /@@5aEn/102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이토록 강력한 제목이 있을까. 얼마 전 작가님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이었다. &lsquo;눈이 보이지 않는&rsquo;과 &lsquo;예술&rsquo;이라는 단어들이 강제결합에나 나올 것처럼 나란히 존재했다. 일 년에 수십 차례 전시에 드나들면서도 단 한 번도 시각장애인을 본 적이 없다. 단순히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rtC-qw5VhWv9sgctATCSg1FU8DI.png" width="500" /> Fri, 07 Jun 2024 06:01:46 GMT 윤끼 /@@5aEn/102 시각장애견 안내인 - 줄 하나로 연결된 극적긴장감을 나누며 /@@5aEn/101 이전부터 눈여겨봐 왔던 작가님이 공개 강의를 열었다. 마침 여유가 생겨 감지덕지한 마음으로 첫 수업을 들으러 갔다. 수업마다 작은 과제가 있었는데 첫 과제는 &lsquo;다르게 보기&rsquo;였다. 제대로도 못 보고 있는데 다르게 보기라니.&nbsp;과제의 의도는 한 방향으로만 보지 말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과제 덕에 머릿속은 무엇을 다르게 볼 것인지 생각이 떠돌았다. 거기에 더불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PU3pDk0rT5eBRd20TpS-uUA8a6E.jpg" width="500" /> Wed, 22 May 2024 23:37:28 GMT 윤끼 /@@5aEn/101 말도 안 돼. 벌써 100번째라니 - 책을 나눕니다! /@@5aEn/100 이제 보니 알게 모르게 홀로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브런치에 쓴 글이 벌써 100번째가 되었다.(지금 이 글!) 무엇 하나 꾸준히 못하는 성격인데 글이 어느덧 백 개가 쌓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양과 질이 무릇 비례하지는 않지만 0과 1의 차이로 보자면 존재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기에 시작으로부터 100번째는 꽤 크게 느껴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1duvqbkaHLjuFznuNkz-SEP6c4w.JPG" width="500" /> Wed, 15 May 2024 23:10:02 GMT 윤끼 /@@5aEn/100 브런치책 출간 후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었다. - 하루키처럼 글과 세상을 달리고 싶다는 의지는 온데간데 /@@5aEn/99 /@foucault/98 작년에 어쩌다 보니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lsquo;브런치&rsquo;라는 통로 덕분에 탄생한 책 한 권과 공동연구를 하며 완성된 또 다른 책 한 권. 취미로 사주를 봐주는 친구가 그 해에는 어떤 성과가 나올 거 같다고 하더니 진짜로 책들이 나왔다. 책을 낳는 일은 마치 산고와 같다고 했던가. 책을 낳은 후유증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FRPGpmbJslVRVfhU6UzBoSdLrUU.jpg" width="500" /> Sat, 11 May 2024 00:20:55 GMT 윤끼 /@@5aEn/99 푸코와 두부가 담긴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 그후 /@@5aEn/98 책이 드디어 나왔다. 편집자님과의 첫 미팅 때부터 좋았다. 학생 때부터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광화문 앞 카페 '이마'. 광화문의 온갖 세련된 유리건물들 사이에 오래된 기념비와 함께 홀로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듯한 그 건물을 좋아했기 때문에. 출판사들 대부분이 파주에 있었고, 나는 서울의 극동에 살고 있었기에 우리의 중간지점은 까페 이마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OJZpP5DkPGX-qFgeL7IxGCPU0cw.png" width="500" /> Mon, 04 Sep 2023 23:18:33 GMT 윤끼 /@@5aEn/98 세계고양이의 날을 맞이하며 - feat. 고양이 사진 많음주의 /@@5aEn/97 오래전 마음을 주었던 제자에게 연락이 왔다. 사회인이 되니 관계의 농도와 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멋진 어른이 갖춰야할 능력 중 하나였다. 너무 연연하지 않고 너무 깊어지지 않으면서 상처 받지 않는 것. 이런 마음가짐은 '부담스럽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꽤나 도움이 됐다. 스쳐지나가는 인연들이 때로는 그 어느때보다 진하고, 또 자연스레 소원해지기도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I76iZ22x6mTizIG7rIvapNLbKPE.jpg" width="500" /> Wed, 09 Aug 2023 02:42:53 GMT 윤끼 /@@5aEn/97 내향형 강아지는 어쩌다 인싸가 되었나 - 아픈 나의 강아지 /@@5aEn/95 왼쪽 눈이 불편한 지 우리집 누렁이는 계속 눈을 찡긋거렸다. 푸코의 왼쪽 눈 안쪽에 빨갛게 피가 차올랐다. 결국 올 것이 왔다는 슬픈 예감이 닥쳤다. 오른쪽 눈처럼 왼쪽 눈도 시술을 해야하는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녀석이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부어오른 눈, 느릿한 몸짓, 조심스런 걸음걸이는 녀석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표였다. 급하게 병원에 전화를 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iTcyE-3ud3SYEjl2rUIbrsrt3dw.jpg" width="500" /> Sun, 16 Apr 2023 23:24:47 GMT 윤끼 /@@5aEn/95 시바와 녹내장, 시바! - 유전병 /@@5aEn/94 푸코의 안과 병원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푸코 병원까지는 왕복 두 시간 정도가 걸린다. 오늘따라 외곽순환도로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았다. 렉카차와 보험사 차량, 경찰차가 범벅인 채 한편에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운전 중 마주치는 사고장면은 평소보다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운전을 왕왕하게 된 것도 녀석의 병원 진찰에서 시작됐다. 가는 길이 마치 여행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GJ2WKzI6Tfa2rMwH744uzP4xjhM.jpg" width="500" /> Thu, 09 Feb 2023 23:09:37 GMT 윤끼 /@@5aEn/94 개든 사람이든 고양이든 말년운이 중요해. - 신년운세 /@@5aEn/52 검은 토끼해를 맞아 연초 두부와 푸코는 신년운세를 보러갔다. 윤보살 : 엣헴, 어서들 오게.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게. 무슨 고민들이 있어 찾아왔는고. 푸코 : 새해라서 올해 밥은 많이 먹을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왔습니다. 두부 : 저는 사실 사주 이런거 싫어합니다. 쥐 때문에 십이간지에 못 들어간 억울함이 제 피에 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만 믿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xGHtZ-CqmnCcPdNQesmTUccRTSU.jpg" width="500" /> Wed, 18 Jan 2023 23:39:42 GMT 윤끼 /@@5aEn/52 개도 같이 가도 되나요? - 김푸코와 한강다리를 건너며 /@@5aEn/91 허용된다는 것 이전부터 눈여겨보던 브랜드가 하나 있었다. 업사이클링 회사로 익히 알려진 '프라이탁'처럼 폐현수막, 우산 등을 활용해 상품으로 만드는 '큐클리프'라는 업체였다. 활자처럼 생긴 건 무엇이든 읽는 행위를 좋아했던 나는 길 위의 현수막을 죄다 읽는다. '요즘처럼 디지털 시대에 길거리 배너를 누가 읽겠어?'라고 하지만 나는 읽는 사람이였다.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3pwl0tsWGYnlF99AtcPOLJ-JwaE.JPG" width="500" /> Thu, 05 Jan 2023 23:05:23 GMT 윤끼 /@@5aEn/91 브런치북 수상 후기 - 출판사와의 미팅 /@@5aEn/93 연말과 연초를 동시에 통과하느라 글이 자꾸 밀리네요. 출판사와의 미팅은 잘 다녀왔습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1. 초록으로 위장하기 예감이 좋았습니다. 우선 서울에 산다고 했더니 대표님께서 파주에 위치한 출판사 대신 미팅 장소를 일민미술관으로 제안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일민미술관은 괜히 좋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현대식건물들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zKG8yH3BTzMQWk-EbMW4t5lxgUY.JPG" width="500" /> Wed, 04 Jan 2023 23:27:38 GMT 윤끼 /@@5aEn/93 얼토당토않은 브런치북 수상 /@@5aEn/87 메일이 하나 왔다. '제10회 브런치 특별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돼. 작년 여름 끝자락, 우리 집 고양이, 강아지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미지와 영상이 주가 되는 세상에 누가 글을 읽기는 할까? 주변에서는 개와 고양이는 귀여우니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며, 외국인들도 많이 본다며 진심을 담은 조언들을 건넸다. 하지만 영상 하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rU8oAgXGJFaOGZ91dzrwUIUBMbs.PNG" width="500" /> Mon, 26 Dec 2022 23:06:29 GMT 윤끼 /@@5aEn/87 개도, 고양이도, 사람도 겨울잠이 필요하다 /@@5aEn/86 날이 급격히 추워졌다. 몇 주 전 지인과 지구온난화를 운운하며, 올해 겨울이 정말 따뜻하다고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기온이 뚝 떨어졌다. 여름 태생인 나는 겨울이 조금 힘들다. (그렇다고 여름 더위가 좋은 것도 아니다.) 손가락, 발가락이 길고 가늘어 온 신체의 말단이 쉽게 추위를 탄다. 심지어 귀 마저 얇고 크고 뾰족해서 겨울의 추위를 가장 먼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0Lu4G3GZE_qqMIlKQ-PNAIxhBZw.JPG" width="500" /> Thu, 15 Dec 2022 23:27:16 GMT 윤끼 /@@5aEn/86 누런 개의 식스센스 - 눈치 따위 보지 않겠다. /@@5aEn/83 식스센스. 생물의 오감 외에 여섯 번째 감각. 미각, 촉각, 시각, 후각, 청각 - 오감과 달리 여섯 번째 감각은 특정한 감각기관이 없기에, 식스센스는 정말 있는 것인지 그 존재의 유무를 확정 짓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 그 '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걸 우리는 느낀다. 그리고 나는 비교적 감이 좋은 편이었으며 덕분에 '눈치가 빠른 축'에 속했다. 나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yc3HcZ8qf3acicGOlNFGsdnRATc.JPG" width="500" /> Wed, 07 Dec 2022 23:21:14 GMT 윤끼 /@@5aEn/83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커피, 등 뒤엔 개 - 비오는 날 우리가 산책하는 법 /@@5aEn/73 비가 오는 날은 눈을 뜨면 여러 생각이 찰나에 오간다. '출근하기 싫다.' '빗소리 좋다.' 그리고 '푸코 산책 어떡하지.' 실외배변을 하는 푸코는 날씨에 상관없이 매일 산책을 해야한다. 자기 공간에서 볼일을 보지 않기에 녀석은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하루종일 용변을 참는다. 그래서 추우나더우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녀석의 리드줄을 챙긴다. 비가 잠시 잦아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DZOJWxC_k7hfGLvasUFkI44mWT0.png" width="500" /> Tue, 29 Nov 2022 23:13:30 GMT 윤끼 /@@5aEn/73 시속 1km로 걸어다니기 - 우리 멍멍이는 너른 곳에서만 산책 해야한다. /@@5aEn/80 산책을 나서면 비슷한 시간대에 늘 마주치는 이들이 있다. 푸코의 선택적 사회성으로 오가며 인사하는 이도 있고, 서로가 목줄을 챙기기에 급급한 이도 있다. 한 번도 이야기 나눠본 적 없지만 혼자 쌓아온 내적 친밀감이 작동하기도 한다. 그래서 동네에서 마주치는 개들의 견적 사항들이 궁금하다. 푸코는 냄새를 맡으며 오가는 개들의 정보를 파악할 테지만 나는 특징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En%2Fimage%2FFR1417oSwK2sWIJ4cD2h99E7oqY.JPG" width="500" /> Fri, 25 Nov 2022 23:03:14 GMT 윤끼 /@@5aEn/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