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변호사 /@@5URR 어영부영 12년째 변호사 노릇하며 삽니다. 원활한 생계 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죠. 먹고 사는 것도 그렇고 세상 참 내 맘 같지 않아요. ko Wed, 25 Dec 2024 16:03:35 GMT Kakao Brunch 어영부영 12년째 변호사 노릇하며 삽니다. 원활한 생계 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죠. 먹고 사는 것도 그렇고 세상 참 내 맘 같지 않아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bjNFspX6rHmIoUxeB6WjKdYHtGU.jpg /@@5URR 100 100 예, 뭐 그럭저럭 지냈습니다만... - 아니 무슨 자고 일어났더니 계절이 바껴 /@@5URR/42 작년 막날, 방바닥을 구르며&nbsp;&quot;망할 코로나 법규!!! 법규라고!!!&quot;만 중얼대다 눈물콧물 범벅으로 한껏 못생긴 채 잠든&nbsp;모습이 아직 뇌리에 박혀있는데... 벌써 해가 바뀐지 여섯달 하고도 반이 지났다. 하... 거참... 뭔 시간이 자고 일어나면 달이 지나고 계절이 바뀐다. 어렸을 때 간만에 만난 친척 아재들이 늘 풀어내는 레퍼토리 1번은 &quot;이야 참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vjtk0WdLTLIfQ-Rh5TzBs424tUw.jpg" width="500" /> Thu, 15 Jul 2021 04:35:31 GMT 생계형변호사 /@@5URR/42 여러분, 따라 해 보세요. 참 쉽죠? - 예? 아니 뭘 혼자 다 해놓고 참 쉽대... /@@5URR/40 아... 처음 메일을 받았을 때 두 번 세 번 고민해봤어야 했다. '안전제일', '호의호식'을 인생 모토로 살았는데... 어째서인지 그 순간엔 '오 재밌지 않을까?'라는 욕정에 휩싸여 섣부른 짓을 해버렸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란 놈의 정체가 뭐야... 익명의 장막에 숨어 호쾌한 딸깍질이나 일삼던 온라인 키보드 워리어잖아... 지난주까지만 해도 '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vv-7QiA7a7zZr-dUKtVVcaeXvU.jpg" width="500" /> Fri, 23 Oct 2020 12:31:26 GMT 생계형변호사 /@@5URR/40 사슴과 말 - [번외편 6] 아, 그러니까 저게 사실은 말이라는 말이죠? /@@5URR/38 &quot;정의는 특수촬영 히어로물이나 소년지에만 있는 거라고 생각해.&quot; - 日드라마 '리갈 하이' 중- 드라마 속 변호사 코미카도 켄스케는 석가여래도 격분할 독설을 숨 쉬듯 내뱉는 냉혈한이자 매사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일삼는 아웃사이더이다. 어느 날 후배(라고 하기엔 대놓고 여주...)가 '선량한 다수의 보편적 정의'를 묻자 그런 건 소년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ANouxTt8Wpwh4gdwGOnNzL1kt4.jpg" width="500" /> Wed, 07 Oct 2020 04:04:30 GMT 생계형변호사 /@@5URR/38 나는 비관론자입니다. - [번외편 5] 안 될 거라 하지만, 진짜 안 되길 바라는 건 아니고요. /@@5URR/37 오늘은 모처럼 장난기 싹 빼고 거창하게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씐이 난다 씐이 나!! (feat. 어색한 경어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엔 그럴싸하게 붓글씨로 써 붙여놓은 가훈(家訓)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한자로 운까지 맞추어 쓴 거라 정확히 어떤 글자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뜻은 대략 &ldquo;긍정적으로 보고, 말하고, 생각하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Mr4w72M2JM2AnZ0A_w7Aqxgu7Wc.jpg" width="500" /> Sun, 09 Aug 2020 08:00:58 GMT 생계형변호사 /@@5URR/37 말로 합시다. - [번외편 4] 미소 속에 비친 고객님 얼굴(feat. 염화시중) /@@5URR/36 &quot;어느 날, 석가모니가 영산회(靈山會)에서 법좌에 올라 연꽃 한 가지를 들고 말없이 대중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그 뜻을 몰랐으나 오직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로써 답했다.&quot; '염화미소 [拈華微笑]' 혹은 '염화시중의 미소'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방점은 '미소'에 있는 게 아니라 서로 말없이도 속 뜻을 알아차리는 그 어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vOXxoZk3umAF84dAvyvZIWqOULk.jpg" width="500" /> Mon, 13 Jul 2020 09:35:38 GMT 생계형변호사 /@@5URR/36 글로 배운 역지사지의 미학 - [번외편 3] 심야의 변호사 /@@5URR/34 나는 송무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서초동 변호사 업계는 쥐똥만큼 작은 바닥에서 각양각색의 변호사들이 발가락 하나씩 내딛고 아슬아슬 젠가(Jenga)를 하는 형국인데, 아직까지도 다수가 이른바 &lsquo;송무&rsquo;에 종사한다. &lsquo;송무&rsquo;라고 하면 또 뭐 괜스레&nbsp;거창한 일을 뜻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nbsp;별거 없다. &lsquo;송사할 송&rsquo; 자와 &lsquo;힘쓸 무&rsquo; 자를 써서 &lsquo;訟<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WZukVDv86E0I0bOa7zlnjppaea4.png" width="500" /> Thu, 02 Jul 2020 03:13:37 GMT 생계형변호사 /@@5URR/34 생계형변호사의 브런치북 대상작, 출간!! - [번외편 2] 투덜이의 염원 /@@5URR/33 내가 서초동에서 본 일이다. 늙은 막내 하나가 서점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260쪽짜리 책 한 권을 내놓으면서, &quot;황송하지만 이 책이 못 읽는 것이나 아닌지 좀 보아주십시오.&quot;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서점 사람의 입을 쳐다본다. 서점 주인은 막내를 물끄러미 내려보다가 책을 뒤적여 보고 &quot;좋소.&quot;하고 내어 준다. 그는 &quot;좋소.&quot;라는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vt5-1TCFJ90fJC1KFDVFu6KqTpY.jpg" width="500" /> Fri, 19 Jun 2020 05:52:24 GMT 생계형변호사 /@@5URR/33 투덜이의 인사법 - [번외편 1] 아 뭐 이거 참 어떻게 말한담... /@@5URR/18 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게 되어버린 나는 문득 이렇게 사는 게 너무 재미없어서 이러쿵저러쿵 부질없는 잡소리를 늘어놓았는데 다소 신박한 병맛에 어이가 없었는지 수상작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붙었다. 사실 내 인생에 상이라고는 미성년자 시절 뚜드려 맞아가며 꾸역꾸역 학교 가고 공부해서 받은 거뿐이었는데.. 학교라든지 서초동 바닥 같은 내 주변 노잼 플레이스와 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8oLhCCj1wQDa1TYxOUhoySAWgRc.jpg" width="500" /> Tue, 31 Dec 2019 04:44:45 GMT 생계형변호사 /@@5URR/18 생계형변호사 에필로그 - 내일은 어떻게 수습하지? /@@5URR/15 '생계형변호사'라는 짠내 나는 타이틀을 걸고 하나마나한 잡소리를 늘어놓게 된 건 순전히 재미 때문이었다. 좋든 싫든 꾸역꾸역 먹어온 이 바닥 짬이 어느덧 찰만큼 차고 나니,&nbsp;나는 이제 월급쟁이에서 퇴출되어 어엿한 자영업자로 거듭나야 할 위기에 몰려 있었는데, 내 주변엔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고마운 지인 같은 건 단 1도 없었다. 게다가, 나는 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NSoCQymRV9b0jxzmpXlvJBOFBSU.jpg" width="500" /> Fri, 15 Nov 2019 09:02:08 GMT 생계형변호사 /@@5URR/15 재판 노잼 - TV 속 투사는 현실에 없다. /@@5URR/17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은 대체로 재판 속&nbsp;변호사의 모습에 대해 다소간의 환상을 갖고 있다. 보통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출된 재판 장면을 통해 상당한 영향을 받는 듯한데, 뭐 대충 이런 식이다. 누가 봐도 주인공 변호사가&nbsp;몹시 매우 불리한 사건의 재판이 벌어지고,&nbsp;상대방 변호사(혹은 검사)는 이미 승리감에 도취되어 거의 누은&nbsp;자세로 의자에&nbsp;기댄 채&nbsp;깐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7YjOWE2cEnLr_LgaGJwo72-J_PU.png" width="500" /> Fri, 15 Nov 2019 05:57:42 GMT 생계형변호사 /@@5URR/17 한 지붕 수십 가족 - 우리는 알고 보면 우리가 아닌 걸. /@@5URR/7 우리 고갱님들 대부분은 사건 상담을 하러 와서는 슬그머니 &quot;근데 여기는 변호사가 몇 명이나 있어요?&quot;하고 묻는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아니 그게 뭐 궁금할까 싶겠지만 사실 우리 고갱님들이 저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변호사 수와 해당 법무법인 내지 법률사무소의 능력이 정비례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그러니까 '변호사 수=로펌의 능력'이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av-RVmhQy0z2gtYEOkf9XCYqALg.png" width="500" /> Thu, 14 Nov 2019 09:31:52 GMT 생계형변호사 /@@5URR/7 미쓰 리의 오빠 생각 - 그 오빠는 이제 그 오빠가 아니야. /@@5URR/16 &quot;아 저 양아치들 진짜.. 아니 저래도 돼요? 저렇게 대놓고 막 위증하면 구속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quot; 높고 구름 없이 공활한 하늘이 딱 좋던 가을 어느 날이었건만, 법원 문을 나서기가 무섭게 미쓰 리는 원고와 원고 대리인을 개자녀, 소자녀 등으로 칭하며 참았던 성토를 쏟아냈다. 평소에도 괄괄한 성격 유감없이 뽐내고 다니던 다혈질의 미쓰 리이긴 했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Aem0eiGpFIyee8U4TeyrTUdpx2o.png" width="500" /> Tue, 22 Oct 2019 04:06:38 GMT 생계형변호사 /@@5URR/16 한솥밥 식구의 가족 같은 회식 - 우리가 남이가. /@@5URR/8 이 땅의 회식은 대체로 쓸데없다. 내가 몸담고 있는 서초동 바닥에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심심찮게 회식이 생기지만 십중팔구는 몹시&nbsp;쓸모가 없다. 인심 좋게 오가는 건 술잔뿐인데 여기에는 술뿐만이 아니라 영혼&nbsp;없는 리액션, 하나마나한 잡담, 다분히 전략적인 딸랑딸랑, 물고 물리는 허세와 자랑 따위가&nbsp;가득&nbsp;채워져 있다. 매번 '한솥밥 먹는 식구'끼리 친목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tO3LnNLvT6XT3Z0_t7wRiv-yn0I.jpg" width="500" /> Wed, 24 Jul 2019 05:03:56 GMT 생계형변호사 /@@5URR/8 변호사 불러주세요. - 변호사 와도 대신 답해드리지 않아요... /@@5URR/13 수사물이나 법정 미드 좀 봤다 싶은 사람들한테는 익숙하기도 하고 다소 진부하기도 한 플롯일 텐데... 여기 으리으리한 천조국&nbsp;부자 동네에 세상 오냐오냐는 혼자 다 받고 자란 철없는 부잣집 아들내미가 있다. 이 친구... 어찌나 구제불능인지 눈만 뜨면 온갖 난봉질과 기행을 일삼는데 그 수준이 우리나라로 치면 놀부 심술 뺨치는 터라, 우는 아이 붙잡아다 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JGyDYRQkdjCvvtcuAUEXS7SZJEM.jpg" width="500" /> Thu, 28 Mar 2019 06:34:02 GMT 생계형변호사 /@@5URR/13 한겨울의 떡장수 이야기 - 찹쓰알~ 떠억~ 망개애~떠억 /@@5URR/11 겨울도 다 지난 애매한 시점에 갑자기 한겨울 떡장수 이야기를 하게 된 건, 뜬금없이 매서운 꽃샘추위에 눈물을 질질 흘리다 문득 지난 겨울 겪었던 찐한 현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님 세대, 그러니까 이른바 7080 세대가 어렸던 시절 한 겨울에는 간식거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이따금씩 대문 밖에서 '찹쓰알~ 떠억~ 망개에~ 떠억'을 목청껏 외쳐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DBD8GH_52QN2_R8hGPwS3Rs6iE.jpg" width="500" /> Tue, 26 Mar 2019 07:50:40 GMT 생계형변호사 /@@5URR/11 세일즈 왕 변호사 - 아.. 고객님 저희랑 계약하시면 진짜 잘해드릴 텐데.. 아.. /@@5URR/10 Coffee &amp; Salesman 한 30년 전쯤, 내가 아주 어린 땅꼬마이던 시절 파마(그 시절엔 '펌' 아니고 그냥 '파마'나 '빠마'다)를 하시려는 모친을 따라 미장원(그 시절엔 '헤어샵'은커녕&nbsp;'미용실'이라고 부르는 사람조차 드물었다)에 갔다가&nbsp;시답잖은 3류&nbsp;잡지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보았다.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대강의 줄거리를 더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I5t-wbv_iOKnZ4sg-NBcvnFY28o.png" width="500" /> Fri, 08 Mar 2019 07:55:25 GMT 생계형변호사 /@@5URR/10 에이... 뭐 이런 걸 다... - 이거, 뭐에다 써요? /@@5URR/9 이제 막 변호사가 되어 업무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변호사법에 따라 대한변호사협회에 자격등록을 하고, 자신의 주된 업무지 관할 지방변호사회에 입회신청을 하여 승인을 얻은 뒤 개업신고까지 해야 한다. 나 역시 지금보다는 꽤나 앳되고 미간이 평평하던 시절 거센 번거로움을 물리치고 등록, 입회 및 개업신고를 하였더니, 얼마 후 등록증서와 신분증, 기타 몇 가지 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koDtFgfltU3WsijS9q11IW1baZs.png" width="500" /> Fri, 22 Feb 2019 06:53:14 GMT 생계형변호사 /@@5URR/9 부질없는 진실게임 - 그러니까 누구를 위한 게임인가... /@@5URR/6 TRUTH? or FALSE? 볕이 반짝반짝 내리쬐는 5월의 어느 날 오후쯤이었다. 그날따라 보스들이 모두 출타하시고 사무실에 딱히 급한 일도 없던 터라 나는 의자를 한껏 뒤로 젖힌&nbsp;채 며칠 전 다운받아 놓고 여태 시작도 못한 핸드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고상한 취미생활 운운하며 되지도 않는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남 보기엔 퍽이나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4HVBhhMcGS1uI1SjL3XdMK14Zvo.jpg" width="500" /> Tue, 12 Feb 2019 03:55:52 GMT 생계형변호사 /@@5URR/6 여사님의 껌 값 - 그래도 저는 고객님 편입니다만... /@@5URR/5 오전 느지막한 시간에 사무실에 들어섰더니 우리 팀 스텝이 왜 이제야 오냐며 화색이 되어 반긴다. 만날 보는 얼굴이 새삼스럽게 저리 반가울 리 없는데 뭔가 수상하다. 오늘이 월급날인가 잠시 생각하다 아직 통장에 월급님 다녀가신 온기가 남아 있어 &ldquo;아직 며칠 남지 않았어요?&rdquo;라고 했더니 &ldquo;뭐가요? K씨 아까부터 오셔서 기다리고 계세요.&rdquo;라는 말에 눈앞이 아득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qNd9i2hBM8AFs9iswPki3RluVXs.jpg" width="500" /> Thu, 07 Feb 2019 05:10:39 GMT 생계형변호사 /@@5URR/5 탕국찌 탕국찌 탕탕찌국찌국 - 인텔리빌딩 막내의 점심시간 /@@5URR/3 낮 12시 소등! 내가 있는 사무실은 예전 임대 광고 글에 '최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 빌딩'이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낮 12시 정각이 되면 사무실 전체가 자동으로 소등된다(이거 말고는 대체 어느 부분이 인텔리전트한 것인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정오가 되기 무섭게 '팍'하고 불이 꺼지면 어두컴컴한 사무실 곳곳에서 거북이 자세로 모니터를 응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RR%2Fimage%2FXNxRFlO1bCzn2p6yctG7JAbIO-M.jpg" width="500" /> Thu, 31 Jan 2019 09:43:45 GMT 생계형변호사 /@@5UR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