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좀비 /@@5R3V 닭🐓과 치킨🍗 그 가운데에서 좀비로 살아가는 사람들. 두 마리 치킨좀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기로 합니다. 그 미끄러지고 일어서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꼬끼오&mdash;&mdash; ko Mon, 27 Jan 2025 19:38:40 GMT Kakao Brunch 닭🐓과 치킨🍗 그 가운데에서 좀비로 살아가는 사람들. 두 마리 치킨좀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기로 합니다. 그 미끄러지고 일어서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합니다. 꼬끼오&mdash;&mdash;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uRzkZNY81oe2H4hruptNxOKfUW8.PNG /@@5R3V 100 100 엄마는 내게 먹으면 죽는 약을 줬다 - edited by 초조 /@@5R3V/34 &ldquo;초조씨. 오늘 지각하신 거, 시말서 써서 내세요.&rdquo; 시계를 확인했다. 8시 52분. 시선이 곧장 팀장에게로 돌아갔다. 나를 지나쳐 자신의 자리로 향하는 팀장의 뒷모습을 눈으로 좇는 동안 나는 사무실 한복판에 서 있었다. 외투를 입은 채로 내 자리로 향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곧이어 사무실로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막 출근한 그들은 가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xPXzsMj7I5wwCpywQ0cfqbi1zMI.jpg" width="500" /> Wed, 22 Jan 2025 22:00:08 GMT 치킨좀비 /@@5R3V/34 임산부도 사랑에 빠질 수 있잖아요 - edited by 비끗 /@@5R3V/33 그가 말했다. 마치 서로 아무런 장애 없이 대화가 가능한 것처럼, 그녀가 그가 하는 말의 의미를 당연히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그는 아주 작은 의심의 그림자도 없이 그녀를 또렷하게 바라보았다. 그 눈빛의 힘 때문일까. 이상하게도 처음 알게 된 동유럽 아주 작은 나라의, 처음 들어본 그 나라의 말이 그녀에게 &lsquo;느낌으로 와닿았다&rsquo;. &lsquo;네 발을 내 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B-eXCKDKlUJ62yfTO3QXaLXm800.jpg" width="500" /> Wed, 15 Jan 2025 22:00:04 GMT 치킨좀비 /@@5R3V/33 사회로 나가기엔 너무 꼬끼오 - edited by 초조 /@@5R3V/32 내가 작성 중이던 학위 논문을 삭제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제출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이었다. 논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마무리를 짓지 못할 만큼 급한 사정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최선을 다해 논문을 쓰고 부가적인 절차들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나자 이대로 논문을 제출하는 것이 나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 그래, 어딘지 나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MgpSYVzDMkd6k5wDmWMKD5afQSM.WEBP" width="500" /> Wed, 01 Jan 2025 22:00:43 GMT 치킨좀비 /@@5R3V/32 절대 XX을 보면 안 돼 - edited by 초조 /@@5R3V/31 어느 여름날, 저는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천장은 직사각형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었고, 하나의 타일을 삼등분하면 정사각형 세 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저 타일은 삼대 일의 비율인 셈이지요. 참 애매한 비율이구나, 라는 생각도 잠시. &ldquo;뭐 봐?&rdquo; 제 시선이 천장에서 미끄러져 말을 건 사람에게로 향했습니다. 희고 갸름한 얼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f2NZRMmFPCu2DRxqacakzdda9og.PNG" width="500" /> Sat, 05 Oct 2024 02:00:04 GMT 치킨좀비 /@@5R3V/31 마술사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2 - edited by 비끗 /@@5R3V/30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곧 다시 공연을 멈춰야만 했다. 스스로 위기를 잘 극복해 냈다고 안도하며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던 바로 그때, 그가 자리를 수습해 다시 의자 위에 올려둔 백팩이 방금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미끄러지면서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이 더 많이 더 멀리까지 쏟아진 것이다. 이번에도 누구도 가방을 건드린 사람은 없었다. 떠난 줄 알았던 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70qz1Goc1F11xrKLD3oz2U4KfuQ.png" width="500" /> Sat, 28 Sep 2024 02:00:04 GMT 치킨좀비 /@@5R3V/30 내 귀에 귀신이 살아요 - edited by 초조 /@@5R3V/29 &ldquo;토요일에 먹은 데로 가겠습니다.&rdquo; 미팅 가는 차 안에서 직장 동료가 말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경기 남부였고, 차로 사십 분을 달려야 하는 곳이었다. 시계를 확인했다. 11시 30분.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빨리 출발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기에 제때 도착한다면 가볍게 끼니를 때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동료의 토요일 행적에 대해서는 들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iqtdQpcHCjM_cyXZED_IqC6EaPk.jpg" width="500" /> Sat, 21 Sep 2024 02:00:03 GMT 치킨좀비 /@@5R3V/29 마술사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1 - edited by 비끗 /@@5R3V/28 &ldquo;이번 무대는 오늘의 경연을 위해 가장 멀리에서 온 참가자의 공연입니다. 고난도의 손기술을 활용한 CD 마술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큰 박수로 모시겠습니다!&rdquo; 핀 조명이 켜지고 흥겨운 음악이 시작되었다. 백팩을 둘러맨 앳된 얼굴의 아마추어 마술사가 리듬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무대 가운데로 입장했다. 관객석을 한 바퀴 쭉 둘러본 후 짧게 심호흡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xP0Ln0M_1OUxEva4sIvIz20L7Hc.png" width="500" /> Sat, 14 Sep 2024 02:00:03 GMT 치킨좀비 /@@5R3V/28 물어보면 죽는 병 걸림 - edited by 초조 /@@5R3V/27 초조는 물어보지 않는다. 처음 가 본 카페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몰라도, 간 수치가 상이한 두 개의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도 물어보지 않는다. 물어보는 대신에 초조는 핸드폰으로 블로그 리뷰글을 찾아보며 그 카페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늘 자신의 간이 정상이거나 비정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네 번째로 들어간 직장에서 급여를 묻지 않고 일을 시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B05bKSSGzZcIcL167WhcEf5YeMc.PNG" width="500" /> Sat, 07 Sep 2024 02:00:04 GMT 치킨좀비 /@@5R3V/27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 edited by 비끗 /@@5R3V/26 안녕하세요? 개구리입니다. 오늘은 숙주를 제치고 제가 전면에 나서 관계의 미끄러짐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숙주가 제 탓으로 돌리곤 하는 그의 개인적인 미끄러운 일상에 대해서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숙주의 주변을 팔짝팔짝 뛰어다닐 뿐 그게 자신을 미끄러트린다고 주장하는 건 그의 생각일 뿐이니까요. 그게 그의 일상을 망치거나 혹은 흥미롭게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KyZm3sr7RpyAx1Xoqm2O7CY5jAk.png" width="500" /> Sat, 31 Aug 2024 02:00:02 GMT 치킨좀비 /@@5R3V/26 천칭과 시소2: 죽음의 이지선다는 쾌락을 부른다 - edited by 초조 /@@5R3V/25 ( 1편에 이어서) 울렁거림은 분명 고통스럽지만, 그게 천칭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쯤 기꺼운 데가 있습니다.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고 때로는 혼돈으로 빚어진 반죽 같기도 합니다. 때문에 절대 우위는 존재하지 않지만, 천칭이 있다면 상대 우위를 확인함으로써 나름의 질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천칭으로 인한 울렁거림은 나 자신이 질서를 찾아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J9FdSG4UENLb5uJBmDUT3bkkNyw.PNG" width="500" /> Sat, 24 Aug 2024 02:00:01 GMT 치킨좀비 /@@5R3V/25 할머니는 늘 나를 두 번째로 사랑했다 - edited by 비끗 /@@5R3V/24 내 사무실 책상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얼마 전 정년퇴임을 마치고 회사를 떠난 사람의 자리가 있다. 모두의 축하와 인사를 받고 홀가분하게 떠나간 사람의 자리에 뒤늦게 장미꽃 한 송이가 도착했다. 누가 두고 갔는지 선물한 사람의 손을 이미 떠나왔는데 선물의 주인공에게 제때 도착하지 못한 바람에 그의 텅 빈 책상 위에 홀로 남아버린 것이다. 어떡하지. 주인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nh8nAGlKsSADxHcyBNT9XVlpL54.png" width="500" /> Sat, 17 Aug 2024 02:00:29 GMT 치킨좀비 /@@5R3V/24 천칭과 시소1: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 edited by 초조 /@@5R3V/23 자초로 인해 좌초된 생활에는 어느 정도 이골이 났습니다.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에야 폐로 호흡하는 것이 고통스러워 눈물을 터뜨리지만, 금세 자연스럽게 숨을 쉬게 되지 않던가요? 저 역시 처음엔 자초하는 일이 괴롭더니 이제는 적응이 되어 숨 쉬듯 자연스럽게 좌초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멀미가 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좌초란 암초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fLQn1V_e8u9U9GFAZbJol9nnzCc.PNG" width="500" /> Sat, 10 Aug 2024 02:14:00 GMT 치킨좀비 /@@5R3V/23 짝사랑 연대기 : 잠시만요, 조금만 있으면 꽃이 피어요 - edited by 비끗 /@@5R3V/22 손을 씻으러 회사 화장실로 들어갔을 때 옆 팀 직원이 세면대에서 양치질을 하고 있었다. 간단한 목례 인사를 한 후 손에 비누칠을 했다. 수돗물 흐르는 소리만 가득한 와중에 그가 내게 점심 식사를 했느냐고 말을 걸어왔다. 나는 활짝 웃으며 식사를 했다고 답하곤 그에게도 같은 질문을 되물었다. &nbsp;그도 상냥한 표정으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정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hM_N0UDIgkkFYntD1kDQVwJXnBA.jpeg" width="500" /> Sat, 03 Aug 2024 03:00:58 GMT 치킨좀비 /@@5R3V/22 어느 지각생활자의 수기 - edited by 초조 /@@5R3V/21 시작은 &lsquo;자초&rsquo;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는 불행을 얼마간 자초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령 약속 시간을 앞두고 책을 펼쳐드는 것, 다음 날 피곤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새벽 4시까지 잠에 들지 않는 것과 같이 불행으로 귀결될 일들을 스스로 끌어들이는 것이지요. 인간을 학습하는 동물이라고 하던가요?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종은 저에겐 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y_5teqBIDGzYfaTaDRP8Z0cxmF0.PNG" width="500" /> Sat, 27 Jul 2024 00:19:59 GMT 치킨좀비 /@@5R3V/21 사실 이건 모두 개구리 한 마리 때문이다 - edited by 비끗 /@@5R3V/20 자려고 누웠는데 딸꾹질이 시작됐다. 허리를 숙인 채 물을 마시고 숨을 참아보아도 멈추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딸꾹질을 한 남자는 1분에 40번 딸꾹질을 하며 68년을 살았다고 한다. 나의 딸꾹질은 오래지 않아 멈출 거란 걸 알지만 딸꾹질을 하는 동안에는 왠지 이 통제불가능함이 68년만큼 지속될 것처럼 아득한 기분이 든다. 고요하고 어두운 새벽,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qS_OShOIo9jFsFXfDmi8YuPtAhk.PNG" width="500" /> Sun, 21 Jul 2024 00:42:43 GMT 치킨좀비 /@@5R3V/20 미끄러진 김에 그냥 누워있기로 했다 - 미끄러짐 프롤로그 /@@5R3V/19 &quot;자, 이제 미끄러져 봐. 앨리스의 토끼굴로.&quot; 초조가 말했다. &quot;사실 방금도 미끄러져서 엉덩이가 젖었어.&quot; 비끗이 엉덩이를 내밀었다. 저 멀리 동산의 끝에 오래된 나무의 굵은 뿌리 사이로 작은 굴이 보였다. 둘은 다리에 힘을 풀고 털이 듬성듬성한 닭날개를 활짝 펴 지면의 경사에 몸을 맡겼다. 이래도 되나, 이럴 수밖에, 그래 이거지! 정신 똑바로 차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ABsQnRAdHqsEwUIIDsopLFh_qYs.heic" width="500" /> Sun, 14 Jul 2024 12:18:57 GMT 치킨좀비 /@@5R3V/19 나는 닭도 아니고, 닭고기도 아니야 - 치킨좀비 소개글 /@@5R3V/18 &ldquo;나는 닭도 아니고, 닭고기도 아니야.&rdquo; 어느 날, 초조가 비끗에게 말했다. 별 다른 설명은 없었는데 비끗은 그 말의 뜻을 알아들은 것 같았다. 아마 초조와 비끗과 같은 맥락에 놓여 있었더라면 누구라도 그 말의 뜻을 어렵지 않게 알아 들었을 것이다. 초조와 비끗은 지금은 회사원이 됐고, 그전에는 대학원생이었으며, 또 그전에는 예술대 학생이었다. 예술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3V%2Fimage%2FuiZLZaZ2IGdDgM4sL47xY79xQzk.heic" width="500" /> Sat, 13 Jul 2024 10:09:06 GMT 치킨좀비 /@@5R3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