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비 /@@5GdD (구)스웨덴 스톡홀름 (현)영국 런던 거주. 겁은 많지만 두려움은 없는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ko Thu, 02 Jan 2025 19:31:17 GMT Kakao Brunch (구)스웨덴 스톡홀름 (현)영국 런던 거주. 겁은 많지만 두려움은 없는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upfsV2shCU_tj2N0oufI5qTJZiw.jpeg /@@5GdD 100 100 매니저를 매니징 하는 법 /@@5GdD/189 이 세상에는 좋은 매니저도 있고 나쁜 매니저도 있다. 운이 좋아 좋은 매니저를 만난다면 사실 리포트 입장에서는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매니저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나쁜 매니저를 만난다면 (경험이 짧은 주니어라면 이를 알아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결국&nbsp;본인이 본능적으로 느끼거나 본인 주변 사람들이 안다.) 내가 떠나거나 그 매니 Sat, 28 Sep 2024 17:52:17 GMT 곰비 /@@5GdD/189 테크회사로의 이직 /@@5GdD/185 재고 따지고 물어뜯고 장장 9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직에 성공했다. 새 회사로 옮긴 지 벌써 6개월, 런던에서 벌써 3번째 회사인 이곳에서, 매니저에게 개선점이 하나도 없다는 최고의 피드백까지 받으며 수습기간(probation)과 연말 평가 (end of year review)까지 가뿐히 통과했다. 내가 이직한 곳은 영국의 시장 점유율, 브랜드 인지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RiTkhAJvB3dlofgCDq9OlxXVL78.jpeg" width="500" /> Wed, 29 Nov 2023 18:03:25 GMT 곰비 /@@5GdD/185 저녁이 있는 삶의 의미 /@@5GdD/184 런던 5 존으로의 이사 최근 이사를 했다. 코로나 당시 대폭 하락했던 런던의 월세가, 코로나 이후로 많은 회사들이 사무실 출근을 하나둘씩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런던에 사람이 몰렸고 월세가 미친 듯이 올랐다. 아침에 매물이 올라오면 그날 오후에 바로 나가는 미친듯한 경쟁에, 심지어 사람들은 이미 비싼 월세에 더 높은 월세를 내겠다고 가격경쟁(Bidding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6wzL6IvsWPPU89UiN4If4PhKpho.HEIC" width="500" /> Mon, 13 Nov 2023 14:38:03 GMT 곰비 /@@5GdD/184 개인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사회 /@@5GdD/180 내가 영국에 온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개인으로 살고 싶어서'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내게 왜 영국에 와서 살고 있냐고 물을 때 나는 항상 커리어적인 이유를 말하곤 했다. 프로덕 디자이너를 단순히 포토샵 기술자로만 생각하는 한국의 인식, 낮은 급여와 끊임없는 야근. 이중의 으뜸은 단연 워라밸 (work &amp; life balance)이었다. 워라밸 Sun, 06 Aug 2023 10:19:32 GMT 곰비 /@@5GdD/180 서양사회에서 내향인으로 살아남기 /@@5GdD/178 나는 친구가 많다. 글 초반부터 갑자기 자랑이냐고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느낀다. 부모 복은 좀 없었지만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 말이 있듯, 한국에서나 영국에서나 나는 참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두고 있다고 느낀다. 나를 미디어로만 접하는 사람들은 내가 외향적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만 사실 그와는 정 반대다. 나는 내향인 Sat, 24 Jun 2023 19:37:02 GMT 곰비 /@@5GdD/178 집착과 열정 사이 /@@5GdD/176 요즘 새로운 취미 하나를 시작했다. 바로 도자공예다. 유치원생 때 소풍으로 도자공예를 해본 이후 난생처음이다. 처음 강사님이 설명을 해줄 때는 너무나 쉬워 보였지만 역시나 실제로 흙을 만져보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너무 잘하고 싶다! 내 흙은 아직 기초도 안 잡혀가는데 주변 사람들은 벌써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마음이 급해져서 주변을 두리번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whTgL1-Jg-kNHqnt4S92qY9HatQ.jpg" width="500" /> Sun, 23 Apr 2023 17:16:25 GMT 곰비 /@@5GdD/176 내게 소리 지르지 마 - 그 사람 성격 문제가 아니라 문화 차이 때문일 수 있다 /@@5GdD/174 서양과 동양의 문화 차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파인애플 피자를 보고 경악하는 이탈리아인이라거나 한국의 엄청 빠른 인터넷 속도를 보고 놀라워하는 서양인의 반응 정도만을 예상하는 것 같다. 서양 사회에서 살아가는 동양인인 나는 문화 차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존재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부분에 어디든 숨어있고 도사리고 있는 정말 사소하고 보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eVeTX-P8Ut-TzTrODA9InMJIJFk.jpeg" width="500" /> Tue, 20 Dec 2022 22:23:10 GMT 곰비 /@@5GdD/174 나를 따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생각 /@@5GdD/171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보다 글로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대학 입학 자기소개서 같은 류의 글을 쓸 때도,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글로 보여주는 것에는 꽤 자신이 있었다. 자기소개서를 의도하진 않았지만 1년을 거쳐 준비했다.&nbsp;워낙 내 내면세계를 탐구하고 그 Fri, 21 Oct 2022 11:13:04 GMT 곰비 /@@5GdD/171 친구보다 낯선 이성의 관심이 더 중요한 당신에게 /@@5GdD/169 남자만이&nbsp;내 외로움과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믿음 나도 그랬다, 과거에. 도대체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시간을 거슬러가 보면 대학생 초반이었던 것 같다. 홀로&nbsp;지방에서 상경해 자취방에서 외롭게 지내던 하루하루. 가깝게 지내던 동성 친구들이 각자만의 이유로 사이가 소원해질 때. 물론 나 또한 이성친구에 집중해 동성친구들을 등한시하던 시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w15KMdnnnOTh2BVBS8dvl-y3kuo.png" width="500" /> Sun, 03 Jul 2022 20:53:46 GMT 곰비 /@@5GdD/169 논리적인 사람이 항상 이기는 건 아니야 - 이성과 논리보다는 관계를 지향하는 커리어 /@@5GdD/168 어디 부끄러워서 또는 편견 어린 시선을 받을까 봐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진 않지만 나는 서울대학교를 나왔다. 영국 사람들은 어차피 이야기해봤자 별로 관심도 없는 이 학교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한국 미디어에서 서울대생을 그리는 관점이 참으로 흥미롭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폐인처럼 몰아보기가 취미인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G_cyISxSs2og0_28HsHJPQjCfiA.png" width="500" /> Wed, 08 Jun 2022 22:09:36 GMT 곰비 /@@5GdD/168 자신의 강점 활용하기 - 누구나 단점이 있듯 장점도 있다 /@@5GdD/165 예전 글에 남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비판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서 적었다. 이때 자신이 가진 단점을 무조건적으로 없애면서 성장하는 방식보다, 자신이 가진 고유한 장점을 더 활용하고 극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최근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일화를 겪어 여기 공유하려고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J2ROei3ZFnfj8b0gkK-1qizw-0E.jpg" width="500" /> Mon, 23 May 2022 16:05:46 GMT 곰비 /@@5GdD/165 내가 어떤 사람을 끌어들이는가? - 좋은 배우자를 위해 얼마나 또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해 /@@5GdD/163 싱글인 나는 요즘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quot;Are you seeing anyone? (요즘 만나는 사람 있어?)&quot;라는 질문을 안부인사처럼 듣고는 한다. 데이팅 앱을 하지 않는 나는 데이팅 앱 사용자들에 비해 데이트 횟수나 관심을 표해오는 남자의 수가 현저히 적다. 빠르고 바쁜 대도시 런던에서 젊은 직장인들에게 한 두 번의 스와이프로 이번 주말 데이트할 사람을 Sun, 15 May 2022 21:58:37 GMT 곰비 /@@5GdD/163 해외에 오기 전에 버리면 좋을 한국식 사고방식들 /@@5GdD/162 조금 도발적인 제목이다. 하지만 정말로, 해외생활-주로 서양문화권-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한국식 사고방식과 문화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식 문화와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게 부끄럽지 않다. 항상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면 내가 한국에서 왔음을 당당히 밝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과 영국을 합친 지난 4년 Fri, 22 Apr 2022 20:35:02 GMT 곰비 /@@5GdD/162 좋은 인간관계는 어떻게 만들까? - 질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실천하는 나만의 방법들 /@@5GdD/161 내가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다고 느끼는 작년에서부터 쭉 올해까지,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굉장히 많은 사랑과 행복을 얻고 있다. 다양한 친구관계, 가족 간에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 유지, 직장동료와의 친밀감 등등 내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간관계의 크고 작음을 떠나 전반적인 인간관계의 질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느낀다. 왜 일까? 스스로 한번 Mon, 18 Apr 2022 21:28:24 GMT 곰비 /@@5GdD/161 왜 제 말을 자꾸 끊으세요? /@@5GdD/158 나는 지난 4개월간 직속 상사 없이 일을 했다. 나의 예전 매니저가 이직을 한 이후로 4개월간 나의 &quot;임시 매니저&quot;는 디자이너가 아닌 평범한&nbsp;비즈니스맨이었다. 깍듯한 예의를 갖추고 정치와 화술에 능한 전형적인 영국 젠틀맨인 그의 밑에서, 나는 아무런 디자인 서포트 없이 4개월을 근무했다. 연차도 별로 오래되지 않았는데 슬슬 스며드는 사내 정치와 온갖 전략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qnhgGv5UKY15mkCN98L4b_wKLnk" width="280" /> Fri, 25 Feb 2022 22:36:34 GMT 곰비 /@@5GdD/158 그녀는 왜 Bitch가 되었나 /@@5GdD/154 내 커리어 인생에는 잊을 수 없는&nbsp;두 명의 Head of Marketing (한국어로 하면 마케팅 팀장? 본부장급? 정도겠다) 이 있다.&nbsp;이 둘은 모두 금융권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어린 나이에&nbsp;꽤나 빠르게 리더로 승진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nbsp;둘이 타인에게 주는 인상, 그리고 성격은 극과 극이다. 먼저 첫 번째, 나의 전 회사 Marketing direc<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eJIq-pcT8WBCRB4QouwkZqIZGOw.png" width="500" /> Wed, 22 Dec 2021 18:22:02 GMT 곰비 /@@5GdD/154 해외에서 혼자 사는 내가 친구를 만드는 방법 - 스웨덴과 영국에서의 따로, 또 같이, 사는 삶 /@@5GdD/153 2021년은 참으로 좋은 해였다. 지긋지긋한 영국의 락다운이 풀리고 백신도 맞으면서 일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건강해진 한 해였다.&nbsp;어제는 영국인,&nbsp;미국인, 프랑스인 등등 다양한 친구들과 모여 다 같이 크리스마스 쿠키도 굽고 칵테일도 만들어 마셨는데 순간 '내가 참 좋은 사람들 곁에 있구나.' 하는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이 느껴졌다. 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PMkMQp7rGcnjt-e9q2R-62x9rj4.heic" width="500" /> Sun, 12 Dec 2021 20:41:19 GMT 곰비 /@@5GdD/153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못벌거라는 생각 /@@5GdD/152 최근 아무 생각 없이 친구의&nbsp;집에 놀러 갔다가 런던 웨스트엔드(West End)에서 일하는 한 뮤지컬 배우를 소개받게 되었다. 내가 싱글이고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데이팅 앱을 2년 넘게 하지도 않고 남자랑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신 지도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는 나의 말에 짜잔. 친구의 집에 우연히 있던 친구의 남자 친구 T는 Thu, 02 Dec 2021 20:55:01 GMT 곰비 /@@5GdD/152 엄마, 유학 안보내줘서 감사해요 /@@5GdD/148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시험 (입시미술/중학교 내신성적)을 쳐야 들어갈 수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였고 기숙사제였다.&nbsp;조금 특별한 학교 덕분에 모두가 국내 대학을 준비하는 일반 인문계고와는 달리 우리는 1학년 때부터 진로 고민을 시작해서 2, 3학년 정도가 되면 국내 입시준비반 / 유학준비반으로 이렇게 나뉘는 분위기였다. 학사일정이 마무리되는 연말이 되면 미국 Thu, 21 Oct 2021 21:01:35 GMT 곰비 /@@5GdD/148 X까 라는 마음으로 살기 - 나만큼 나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5GdD/147 여기, 금요일 저녁 6시에 홀로 Gym (헬스장)을 가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보고 각자 생각하는 바는 다를 것이다. &quot;어머, 금요일 밤에 파티도 안 가고&nbsp;친구가 없나 봐.&quot;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quot;다들 술 마시고 흥청망청 놀 시간에 운동을 하러 가다니 대단한데?&quot;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이건 어떨까?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GdD%2Fimage%2FmXJxP55rkHV0eO-ScRdsO_l_hUQ.png" width="500" /> Sat, 16 Oct 2021 19:52:25 GMT 곰비 /@@5GdD/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