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구름 /@@50nB 내향형 엄마가 살아가며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씁니다. 출간 작가가 되어 먹고사는 것, 북 카페 운영하는 것이 꿈입니다. INFJ,두 아들 맘 ko Sat, 28 Dec 2024 00:31:29 GMT Kakao Brunch 내향형 엄마가 살아가며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씁니다. 출간 작가가 되어 먹고사는 것, 북 카페 운영하는 것이 꿈입니다. INFJ,두 아들 맘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Kw9l-8dvUMv9qADBfIFpOlv_vq0.png /@@50nB 100 100 귀찮음을 이겨내는 마음은 무엇일까 /@@50nB/356 &quot;으~ 귀찮아~안 하면 안 돼?&quot; 양치하라는 내 말에 우리 큰 아이가 하는 말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들은 귀찮다는 말을 한다. 어른들이라고 다를까 나 역시도 꽤 자주 귀찮다는 말을 하거나 속으로 아우성치곤 한다. 귀찮다는 것은 무엇일까? 귀찮은 일의 상당수는 당장의 생존과는 큰 연관이 없는 일이다. 한 두 번 안 씻는다고 큰 일 나지 않고, 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OKwKgizi9-I_bWzGbIvy_4oHIN4.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02:07:14 GMT 쉼표구름 /@@50nB/356 마흔 하나를 지탱해 주는 뿌리 /@@50nB/355 &quot;물이 너무 안 내려가네?&quot; 일요일 아침 설거지 하던 남편이 말한다. 별다른 대꾸 없이 고개만 끄덕이던 나는 안으로 생각한다. '그러게 점점 더 물이 안 내려가네...'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있는 날이라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싱크대 걱정은 고이 접어 둔 채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밖에서 점심까지 먹고 들어오니 오후 3시를 넘긴 시간이다. 뜨거운 물을 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UPCbK8IS3oLvup56gJNFgiyzNGM.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04:14:52 GMT 쉼표구름 /@@50nB/355 두 다리의 흉터가 밉지 만은 않다 - 16살 소녀도 이겨냈는걸. /@@50nB/352 세상에 모든 소리가 사라진 듯했다. 곧이어 음소거 버튼을 해제한 것처럼, 울부짖는 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부엌문을 열고 마당에 있는 수돗가로 달렸다. 찬물을 틀어 미친 듯이 내 두 다리에 부었다. 방에서 뛰어나온 아빠 등에 업혀 응급실로 향했다. 오른쪽 다리 허벅지 안쪽부터 발등까지, 왼쪽 다리는 종아리에서부터 발등까지, 진단은 3도 화상이었다.&nbsp;16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2q3Ui98GGryJbc1Kuaaunr-lYF0.png" width="500" /> Fri, 11 Oct 2024 09:49:05 GMT 쉼표구름 /@@50nB/352 젖은 머리로 달려라 하니처럼 달렸다 - 나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 대해 /@@50nB/350 바닷가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에서 학교를 나왔고, 첫 직장을 다녔다. 여름이 되면 유독 바닷물에 젖은 휴대폰 수리가 많이 접수되었다. 휴대폰을 맡기는 사람들 중에는 휴대폰은 망가져도 괜찮은데 안에 있는 사진들을 꼭 좀 살려 달라고 했다. 전원이 들어오고, 충전잭만 살릴 수 있다면 컴퓨터와 연결하여 휴대폰 속 사진을 살릴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소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6lSY_lRkmyNUWOhgNU0DdgwYa4.png" width="500" /> Fri, 04 Oct 2024 02:16:50 GMT 쉼표구름 /@@50nB/350 나는 내가 타고난 것들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 사주팔자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50nB/336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수학과 영어 과목에 대해서 수준별 학습을 시행했다. 수학과 영어 수업 시간이 되면 A, B, C등급에 따라 각기 다른 반으로 이동해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수학이야 수포자였으니 B반이라도 된 것이 만족스러웠는데 영어가 C라는 건 상당히 거슬리는 문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C반 영어 선생님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이었기 때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FEGz2vJbno8OcylbpIem4ok6VNY.PNG" width="500" /> Fri, 24 May 2024 07:04:22 GMT 쉼표구름 /@@50nB/336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50nB/335 고등학교 가면 집안 형편이 나아지길 간절히 소망했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수능 봐서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만난 사회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생긴 꿈이긴 하지만 사회 선생님이 되어 모교에 부임하는 게 내 꿈이었고, 가고 싶은 학교도 정해 두었었다. 나의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딴판으로 우리 집 형편은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j9Pm2CXDJJ_ZwbuO9STJLXkFMb0.jpg" width="500" /> Fri, 17 May 2024 10:19:59 GMT 쉼표구름 /@@50nB/335 부모의 일은 부모의 일 /@@50nB/333 할머니집 부엌 옆에는 엉성하게 지어 덧붙인 삼촌 방이 있었다. 밖에서 보면 평평해 보이는데 문을 열고 들어 서면 발이 쑥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알지 못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유난히 작았던 문과 그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발이 쑥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삼촌 방은 이상한 나라가 아니었을까 싶다. 7살 소녀 엘리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so2CutksGXs5Klruj3oEYBKaXts.PNG" width="500" /> Fri, 10 May 2024 09:25:57 GMT 쉼표구름 /@@50nB/333 짧은 프롤로그 혹은 다짐 /@@50nB/332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누구를 허락하고, 무엇을 허락하고 싶은가?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다가 마주한 이 문장 앞에서 더 이상은 피하지 말고 써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이제부터는 내가 허락한 것들만 곁에 두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이야기를 시작해야만 한다. 내겐 용기가 부족했다. 혹여나 받을 비난이 두려웠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S8CX7J3LHtJf9i35_cgzF8d1CEs.PNG" width="500" /> Fri, 03 May 2024 02:46:49 GMT 쉼표구름 /@@50nB/332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잘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 주부인 나, 엄마인 나, 매일을 열심히 삽니다. /@@50nB/318 이 연재글의 시작은 2018년 읽었던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 게 아닐까 싶어요. 그전까지는 주부이고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쓸모 있는 경력한 줄 적을 수 없는 경력 단절 여성이 된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다소 자포자기한 심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읽었던 책의 저자는 저와 같은 주부이자 엄마인데도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더라고요. 그때 느꼈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lmmCdNHjw_TcnU2wF_YFBpQXTuY.png" width="500" /> Mon, 26 Feb 2024 03:58:49 GMT 쉼표구름 /@@50nB/318 비록 당장은 돈이 되지 않는 꿈일지라도 -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 가는 방법 /@@50nB/317 큰 아이의 아토피와 비염 증세가 심해져서 피부과 간호사로 일하셨던&nbsp;형님께 전화로 자문을 구했습니다. 바로 그다음 주에 집으로 직접 오셔서&nbsp;아이 상태도 봐주시고 평소 건강 관리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하루 세끼도 중요하지만 면역이 떨어지고 자주 앓는 큰 아이는 보조 식품으로 영양제를 먹이는 게 좋다는 게 결론이었어요. 아이에게 영양제를 이것저것 먹이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npN0cPyoe6NCS7yv0LPXLl55dr0.png" width="500" /> Fri, 23 Feb 2024 02:53:46 GMT 쉼표구름 /@@50nB/317 엄마가 아닌 내가 주어인 모임 - 주부 독서 모임을 운영하다. /@@50nB/316 어릴 때 특별히 독서를 즐기던 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이책 방문 판매를 하던 외숙모 도와준다고 엄마가 구입해 줬던 20권짜리 만화 백과가 집에 있는 책의 전부였거든요. 책이 많다고 꼭 책을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나을 테니까요. 그래도 그 스무 권의 책은 고등학교 때까지 숙제를 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주었네요. 많은 종류의 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MUW9hgxYPQBJ_glk7CFbnS4mR-I.PNG" width="500" /> Wed, 21 Feb 2024 01:53:26 GMT 쉼표구름 /@@50nB/316 애 키우면서 언제 저렇게 꾸밀 시간이 있는 거지? - 내가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도록 /@@50nB/314 유치원 버스에서 내린 큰아이를 데리고, 작은 아이는 유모차에 태워서 밀면서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얼마 전 우리 앞 집으로 이사 온 엄마를 만났습니다. 그 엄마가 다가오며 인사를 건넸어요.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이라고 했어요. 방금 샤워를 했는지 긴 생머리에는 물기가 남아 있었죠. 인사를 나누며 나는 집으로,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pOnijGplIif_t82-KhaWJvWktIs.jpg" width="500" /> Mon, 19 Feb 2024 03:39:23 GMT 쉼표구름 /@@50nB/314 무기력했던 주부에서 실행하는 주부가 된 비결 - 나를 이해해야 주부 삶이 즐겁다. /@@50nB/311 고등학교 때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던 일이 떠오르네요. 현관문을 열자 반질반질하게 닦인 마루 바닥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바닥에 먼지라도 묻힐까 봐 뒤꿈치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있는 사이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어요. 친구 엄마께서 차려 주셨던 음식들은 지금도 군침이 돌게 합니다. 나의 워너비 주부상은 친구 엄마였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6qaad2icz3jap3qqaxV3yAnyej0.PNG" width="500" /> Wed, 14 Feb 2024 03:05:04 GMT 쉼표구름 /@@50nB/311 주부가 돈관리 7단계를 거치면서 겪은 놀라운 변화 - 돈 걱정이 주부 일상을 갉아먹지 않도록 /@@50nB/309 아이 둘 낳고 외벌이 네 식구가 되니 덜컥 겁이 났어요. 전세 유목민 생활도 끝내고 싶고, 아이들이 자라면 점점 더 돈 들어갈 때가 많을 텐데 하면서요. 이러다가 노후에 병원 갈 돈도 없어서 아이들에게 기대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 싶어서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물론 너무 먼 미래까지 걱정한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yGW8fCqREDDqMxTol7b3Qt66X2Y.png" width="500" /> Wed, 07 Feb 2024 08:25:02 GMT 쉼표구름 /@@50nB/309 집안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느끼는 진짜 이유 - 주부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50nB/305 집안일만큼 매일매일 반복되는데 끝이 없는 일이 또 있을까요? 오전에 빨래통을 분명 비웠는데, 오후가 되면 이미 그득하고, 설거지는 깨끗한 그릇으로 있는 시간보다 싱크대에 담겨 있는 시간이 더 많은듯한 느낌, 어떨 땐 그릇을 싱크대 안에 넣어 정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장을 잔뜩 봐 와서 이래저래 소분해 둔 것도 엊그제 같은데 비워만 갈 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zJ-LnSUUpYtMkZv64gFiBWSc9-g.png" width="500" /> Wed, 31 Jan 2024 07:16:22 GMT 쉼표구름 /@@50nB/305 나는 왜 이리도 소리에 예민한 엄마일까? /@@50nB/304 부모들은 육아를 하면서 크고 작은 힘듦을 겪는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잘 안 먹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평균 키와 몸무게에 미달된다고 걱정한다. 잠을 잘 자지 않는다고, 이쯤 되면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입을 꾹 다물고 있어서 언어 치료를 받아야 하나 하고 걱정을 하기도 한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쑥쑥 잘 자라 준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없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3JnTUeK8x-FluyXhLlYUKnMG4ow.png" width="500" /> Sat, 27 Jan 2024 08:13:33 GMT 쉼표구름 /@@50nB/304 주부의 일에 먼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시작이 막막할 땐 쓸고 닦는 일부터 최선 다하기 /@@50nB/300 주부의 일에 먼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고만고만했던 임산부 셋이 참 사이좋게 지냈어요. 산모 교실에도 함께 가서 사은품도 타오고, 도시락을 싸서 근처 수목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수목원에서 유치원 소풍 나온 노란 병아리색 옷을 입은 꼬마들을 보면서 우리 뱃속에 있는 아이들은 언제 커서 저렇게 다닐까? 하면서 까르르 웃었던 기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AjrgTYUXGHH69yjyU_snAmr6lVE.JPG" width="500" /> Wed, 24 Jan 2024 08:05:27 GMT 쉼표구름 /@@50nB/300 10년 후에는 엄마만이 아닌, - 아이들이 모두 성장한 뒤 지금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50nB/299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을 참 좋아했어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양 볼이 통통하고 불그스름 한 편이어서 별명이 호빵맨이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선생님께서 내주셨던 수행평가를 특히 좋아했어요.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을 정도면 정말 많이 좋아했나 봅니다. 어느 봄날,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 나무 사진을 우리 반 인원수에 맞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wT3ZE8msGMSXYTZTehjegAVUjLE.JPG" width="500" /> Wed, 17 Jan 2024 07:13:24 GMT 쉼표구름 /@@50nB/299 다시 11살의 내가 되어 버렸다. - 내 인생의 무대 위로 다시 오르자! /@@50nB/298 단짝 친구 만드는 게 어렵다는 큰 아이에게 남편이 말합니다. &quot;아빠도 중학교 때까지는 친구도 별로 없고 내성적이었어. 그러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다녀온 다음부터는 친구도 많이 생기고 성격도 밝아졌어. 그러니까 너무 고민하지 마. 조금 있으면 너랑 맞는 친구들 많이 생길 거야&quot; 남편 얘기를 듣다가 불현듯 11살의 내가 떠올랐어요. 앞니가 커다랗<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cBXxRiA2h_asbFFjv1N0VtLbFuU.JPG" width="500" /> Wed, 10 Jan 2024 01:56:33 GMT 쉼표구름 /@@50nB/298 엄마의 시간을 나의 존재를 찾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요. - 엄마의 시간은 제2인생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50nB/292 부제: 에너지 관리가 중요한 이유, 엄마의 시간은 제2인생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어른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quot;애나 잘 키워, 쓸데없는 거 하지 말고 &quot; 엄마라는 이름표를 달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줄곧 듣는 말이다. '나'라는 사람이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엄마라는 상자 안에 '나'라는 사람이 들어가게 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nB%2Fimage%2F0I0_a4gIeLAQDLl01S9a9dhFR1Y" width="500" /> Wed, 26 Apr 2023 02:49:16 GMT 쉼표구름 /@@50nB/292